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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0/23 21:32:03
Name 대박드랍쉽
Subject [잡담]누군가를 그리워 한다는 것..
예전에 어떤 책에서 보았었습니다..

누군가를 그리워 한다는 것..그것은 축복이라고..

그러나 그것이 과연 축복일지 생각해 봅니다..

석달전..처음으로 여자친구를 사귀었었습니다..

그 아이는 그전까지 많이 만나지는 않았었지만..괜찮은 느낌이 들었던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그 애가 사귀자고 하더군요..저는 좀 생각하다가 그냥 무심코 OK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애한테 느끼는 감정은 조금 친한 친구 정도..아니 그것보다는 조금 위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솔직히 저를 많이 좋아해주는 그애한테 미안한 맘도 들더군요..

그런데 사람의 감정을 어쩌겠습니까..-_-전 그애한테 잘 대해주지도 않았고..그애도 그런거 느꼈는지..한 2주 후 부터는 연락을 조금씩 줄이더니..한달정도 지나자 그만 깨지자고 하더군요..또 저는 그냥 무심코 OK했습니다..ㅡㅡㅋ

그리고 그 후부터는 그냥 친구로..가끔 문자 보내고..만나명 아는체하고..그러고 지내왔습니다..그런데..한 2주전에 그애를 만나고..그 담부터 그애생각이 자주 나는 것이였습니다..

문자 보내는게 한 일주일 전부터 끊어지자..더욱 심해지더군요..이제는 계속 그애 생각만 납니다..무슨일을 할때건요..

괴롭습니다..이제와서 다시 "좋아해"라는 말을 하기에는 너무 염치없는거 같구요..그냥 이러다 말겠지 하지만..아무래도 오랬동안 그애를 그리워 할꺼 같습니다..


밑에 자드님 글을 읽고 갑자기 모해서 글을 올려봅니다..저도 가을 타나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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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23 21:38
수정 아이콘
가을이라 사람들이 약간 센티멘탈 해지네요..
대박드랍쉽님 그냥 고백하세요 사랑을 하면서 가장 바보같은것이
자존심을 내세우는것입니다..그럼..파팅!!!
*아~~내 반쪽은 어디에 ㅜ.ㅡ
03/10/23 22:01
수정 아이콘
저도 석달전 처음으로 여자를 사귀어봤고 헤어지고 현재는 아는 체도 안하고 다닙니다..제가 아직도 자기 좋아한다는거 알거든요^^;어렵겠지만 그 사람도 대박드랍쉽님처럼 생각하고 있으면 좋겠군요...
최임진
03/10/23 22:14
수정 아이콘
진짜 '그 여자분'을 그리워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그냥 '여자친구'가 아쉬운 겁니까?
이것부터 숙고해보신 후에 결정하십시오.
대박드랍쉽
03/10/23 22:24
수정 아이콘
저 원래 '여자친구'란 개념에 대해 큰 관심 없었습니다..
'그 애'가 그리운 거겠죠...그런데 제 글이 그런식으로 비춰졌다면 좀 씁쓸하군요...-_-;;
~*조아*~
03/10/23 23:34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시군요..
있을때는 좋은줄 모르다가 떠난 후에야 그사람의 소중함을 깨우쳐버린...
지금 이순간도 너무나 그립지만 그놈의 자존심이 뭔지 잊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 참 어이없죠?ㅜ.ㅜ
최임진
03/10/24 00:20
수정 아이콘
이미 그분께 상처를 줬다면 준 것이기에
다시 한번 상처를 줄 수도 있는 일이라면 보다 신중하게 생각하시라고 적은 글입니다.
좀 냉정하고 건조하게 써야 의도와 맞을 것 같아 그런 식으로 적었는데
님을 비난하는 어조로 들리셨다면 용서하십시오.
결코 그런 뜻은 없었습니다.
in-extremis
03/10/24 00:38
수정 아이콘
곁에 있을때는 소중함을 모르다가
지나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간절함을 느끼는 일,
흔하다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입니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거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세상에는 다른 사람말처럼 여자도 많고 남자도 많지만
실제로 좋아하게 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용기를 내시는 게 좋을듯합니다.
오크히어로
03/10/24 01:07
수정 아이콘
사랑이란 때론 곁에 있을땐 모르는 법입니다. 그 사람이 없을 때야 비로소 그 사람의 소중함을 느끼고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을 느낄때도 있는 법이죠. 정말 그 분이 그립다면 고백하세요.

아.. 말은 거창하게 했지만 저도 실행하지 못하는 일이네요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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