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0/16 22:16:23
Name kobi
Subject 한만디로 최고의 테테전이였습니다.
예전에 박서와 나다의 경인방송에서 로스트템플과 MBC 4대천왕전에서의
로스트 템플 경기가 생각이 나게 하는 오늘입니다.(개인적으로)

시종일관 엎치락 뒤치락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명승부들.. 기타 더 많겠죠.

헌데 일방적인 승부가 예상되라라 여겨졌던 한승엽 vs 이윤열선수 경기에서
이런 대박경기가 나올줄이야. 편한 자세로 보다가 다시 일어서서 보고
정말 딱히 어느선수를 응원하지 않았습니다만, 되돌아 보니 한선수를 내심 응원했나
봅니다. 정말 재미있겠보았네요.

일단 수고한 두선수에게 찬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대략 30~40분정도 한것 같은데, 진짜 힘들었겠습니다.
경기시작과 동시에 전진배럭 마린4+scv1의 공격은 사실 결정적인
피해를 주리라 보았습니다. 특히 벙커가 지어진다면 난감하죠.

김동준해설이 말했듯이 크나큰 피해없이 막았고 그 후부턴 숨막히는
벌쳐싸움, 진짜 손에 땀을 나게 하더군요. 사실 나다가 그래도 이기겠지.
하면서 편한자세로 보다가 탱크가 추가가 되고, 또 레이스가
추가되길래, 아 한선수가 잡는경기구나 싶었습니다.
그렇치만 바로 골리앗이 레이스를 침몰시키고 소수벌처로 탱크를 잡아내는 나다.
여기에 빠른 멀티를 했고 스캔으로 마인을 제거하는 장면에서  
이젠 나다가 유리하겠지 하고 또 편한자세로 보았는데, 나다가
중앙에서 너무 무리한 공격을 한 나머지 많은 피해를 입지요.  드랍쉽도 거의 잃고
대략 탱크 1부대이상이 속절없이 사라집니다. 물론 한선수도 피해를 입지만,
탱크 5기도 안 잃었을겁니다.
그 참에 바로 6시에 공격을 갈려고 했으나 일단 막혔고, 잠 시후에 드랍쉽 2대에
탱크 1부대정도가 6시에 들어갈려고 하느차에 전 다시 펄떡 일어났죠.
야 승엽이가 이기는구나? 하지만 갈팡질팡하는 한선수..  결과적으로 들어갔다면
꼭 이겼다고 볼수없지만, 많은 피해를 주지 않았을까 싶네요.
사실 배틀전환 하느라고 벌쳐만 뽑고 있던 나다에게 정말 큰 피해를
줄수있었는데 말이죠. 그 후엔 정말로팽팽한 중앙 대립상황.  
그러나 나다는 배틀을 준비하고 한선수는 눈치를 챈듯 4스타포트에서 레이스를
뽑습니다.  "어 이게 누가 이기는거야? "  그러나 5분정도 지나고 전투가 일어나지만
나다의 탱크를 전멸에 가까운 성과를 올리지만 다수의 베틀과 발키리를 본 한선수는
gg를 칩니다. 한선수의 패배를 인정하는 미소라고 할까 정말 굿이였습니다.

사실 글로 설명하기란 힘들죠. 빠진 부분이 무지 많죠 .아무튼 정말 대단한 테테전을
오늘 보아서 기뻣습니다. 재방송 한번 더 봐야겠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귀여운호랑이
03/10/16 22:28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와 한승엽 선수의 3차전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초반부터 마린러쉬로 시작해서 이어지는 엄청난 벌처싸움. . . 정말 마지막에 발키리 뜨기전까지는 전혀 승리를 예상할 수가 없더군요. 한승엽 선수, 이 정도의 실력을 다른 종족과의 경기에서도 항상 발휘할 수 있다면 정말 대단한 선수가 될 것 같습니다.
이카루스테란
03/10/16 22:37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했죠. 오랜만에 보는 멋진 테테전이었습니다. 제가 테란유저인지라 더욱 관심있게 봤죠^^ 승부의 분수령은 한승엽선수가 이윤열선수의 동시 두 곳 멀티를 허용한 것. 마음 크게 먹고 한쪽만 밀었어도 계속 주도권을 잡고 있을 수 있었는데... 이 후 한번의 기회가 더 오긴 했지만 안정적으로 할려다고 놓치고 말았죠. 어쨌든 새로운 테테전 강자의 탄생입니다.
수빈이
03/10/16 23:06
수정 아이콘
엎치락 뒤치락.... 어쩜 두선수가 앳된 얼굴을 하고서는 그런 힘싸움을 보여준답니까.......정말 가만 앉아서 볼 수가 없더군요.
윤열선수 잘하는건 익히 알고있지만 다시한번 감동먹었습니다 *^^;
그리구 한승엽선수 정말 다시봤습니다. 저렇게 잘하는 선수인줄 몰랐네요. 한승엽선수도 정말 멋진경기 보여주었습니다~
오늘밤 재방송으로 맘 편하게 제대로 다시한번 봐야겠습니다.
아카징키
03/10/16 23:12
수정 아이콘
저는 중계보면서 '잘하네...재밌게 하네 ....잘하네.... 잘막네...재밌네....' 연발 하면서 봤습니다.
03/10/17 00:01
수정 아이콘
저는 '와...하하...으아~ 너무 재밌어..하하..' 뭐 이러면서 봤죠.^^
옆에 같이 볼 사람이 있다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단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혼자 보기엔 아깝더라구요. 친구랑 맞장구 치면서 감탄하면서 봐야 될 것을..
03/10/17 00:13
수정 아이콘
누구더냐..?? 테테전이 재미없다고 한자 ㅡㅡ++
*추천 테테전 KTF Bigi배 4대 천왕전 이윤열:임요환 결승 3차전..!!
스파이크 슈피
03/10/17 00:19
수정 아이콘
아직 이윤열 선수 슬럼프인가 보군요. 경기가 재밌다는걸 보니 ^^;;;;;;;;;
03/10/17 00:26
수정 아이콘
스파이크 슈피겔님// 대략 동감 100%
아.. 멋졌어요.. 시청하느라 소비한 시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굿~ 아.. 새삼 마시마로 테란에 반하게 되는군요..마지막 씨익 미소와..
나다테란의 퉁퉁포역시.. 탱크사랑... (그러나 엠겜 테테전 정말 많군요.. 탱크소리 좋습니다..)
스톰 샤~워
03/10/17 01:30
수정 아이콘
뱃심의 차이가 아니었나 합니다. 막판까지 착실히 잘 진행하던 한승엽 선수. 이윤열 선수가 배틀로 전환하며 병력의 공백이 생겼을 때 과감하게 전진했어야 했는데 갈까 말까 망설이는 소심함을 보여준게 마지막 패착이 된 것 같네요.
그에 반해 상대적인 수세에서 과감하게 배틀로 전환한 이윤열선수의 두둑한 뱃심이 결국 승리의 원동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여기에있
03/10/17 01:42
수정 아이콘
발키리의 무서움을 보여준 세번째 경기네요.
이카루스테란
03/10/17 01:53
수정 아이콘
테테전에서 발키리 안당해본 사람은 절대 그 기분 모릅니다. 완전 절망!
Ace of Base
03/10/17 02:41
수정 아이콘
이카루스님에 말에 동감......

레이스로 개기다가 레이스 부대지정한거 보면 올 레드~

기분 찢어지게 아픔.
어제 그것으로 2패
Naraboyz
03/10/17 07:14
수정 아이콘
이론상으론 펼치고 잡는다! 라고하지만.... 제가하면 안되더군요.-_-
Valki_Lee
03/10/17 09:05
수정 아이콘
끊임없이 소수유닛 싸움이 펼쳐지면서 가끔씩 펼쳐지는 물량전. BIGI배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본 테테전 명경기였습니다. 당하면 화나는 임요환식 변칙전략에 맞썬 나다의 대처는 환상이었죠. 3팩 벌쳐의 화려한 컨트롤로 조이기 당하는 순간 풀어내고 후속병력을 잡아주는 능력, 대단했죠. 그후의 나다의 대처를 보면 상위클래스선수가 되면 빌드의 개념자체가 사라진다는 말이 다시금 느껴지더군요.
한승엽선수도 톱니바퀴 돌아가듯 자연스러운 체제전환이 돋보였습니다. 4마린 러쉬의 변칙전략후의 조이기, 조이기 실패후의 레이스 전환, 그리고 멀티, 끊임없는 견제. 한승엽이라는 세글자가 한동한 잊혀지지 않을만한 기량이였습니다.
최후의 순간 승부를 가른 것은 것은 역시 반박자 빠른 나다의 배틀전환이 아니었나 합니다. 아마 한승엽 선수는 이미 스캔으로 배틀의 존재를 확인했기에 후반에 다수의 탱크부대를 갖고도 우왕좌왕 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배틀이 몇개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진격판단을 내리기가 난감했을 겁니다. 그리고, 한승엽 선수의 멀티는 활성화 된지 오래된 것들이고, 나다의 멀티는 새로 시작한 것이라서 쉽게 유닛바꾸기 싸움을 선택하기도 힘들었을 거겠죠.
한승엽선수와 최연성선수의 대결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답니다.
03/10/17 14:43
수정 아이콘
최고 레벨의 테테전이었습니다 파나소닉배 8강 이윤열 대 서지훈 경기 그리고 비기배 임요환 대 이윤열과 함께 질적인 면에서 역대 테테전 최고의 명승부 중 한 경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이런 멋진 경기를 보여준 이윤열 선수와 한승엽 선수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냅니다
박홍희
03/10/17 18:04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어제만큼은 저의 저주가 통하지 않았나 봅니다..^^
나다와 옐로우를 응원했거든요.. 나다를 응원하는데 왜그렇게 손에 땀이 나는건지..
정말 재미있는 경기들이였습니다..
참.. 마지막에 한승엽선수.. 머랄까요.. 패배를 인정한다고 해야 하나요.. 아님 쓴웃음이라 해야 하나요..
어찌됐건 그 웃음.. 참 기억에 남습니다.. 그 웃음 후의 gg.. 멋지다고 느꼈는데..
참 기억에 남았는데.. 저만 그런가요??^^
new[lovestory]
03/10/17 21:20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진 경기로 기억될것 같습니다...아주 오랫동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169 방금 끝난 WCG2003 3,4위전 소식과 잡담 [8] palmer4047 03/10/17 4047
14168 온게임넷 자막에 조금만 더 신경써줬으면.. [11] 리버 IQ업그레2407 03/10/17 2407
14167 정말 멋진 오늘 경기..!! [4] Temuchin1949 03/10/17 1949
14166 움...궁금합니다.제가 잘못 생각하는 것인지... [21] 미네랄은행2693 03/10/17 2693
14165 무섭군요 진짜 저주가 두팀다 통해버렸네요. [22] 찬양자3360 03/10/17 3360
14164 [잡담]피말리는 승부, 피말리는 금요일 [32] 아카징키2528 03/10/17 2528
14163 간만에 해본 게임 레드얼럿2... [5] djgiga1476 03/10/17 1476
14162 이병민선수 힘내시길 바래요. [5] kobi2899 03/10/17 2899
14159 어머니를 죽인 학생의 동생이 쓴 글입니다...진짜? [1] 마린스3606 03/10/17 3606
14158 맞춤법 검사 그리고 간단한 인사 [1] 1347 03/10/17 1347
14157 야밤에 문득 떠오른 패러독스에관한 잡생각-_-a [2] 온리진1684 03/10/17 1684
14156 [잡담] 아직 가을인가봐요.. [6] 빵싼종이1445 03/10/17 1445
14155 wcg 성적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5] Ace of Base3218 03/10/17 3218
14154 "부담스러워...." [8] 사무치는슬픔2190 03/10/17 2190
14153 간만에 쓸데없는 실험을 해봤습니다. [5] 먹자먹자~1991 03/10/17 1991
14152 아.....WCG [9] stay2907 03/10/17 2907
14151 외로움은..... [7] 세린1428 03/10/17 1428
14150 좋은사람... [19] 박아제™2408 03/10/16 2408
14149 내일 있을 양대토스영웅간의 격돌 [15] 초보랜덤2810 03/10/16 2810
14148 이제부터 이윤열 선수는 내 동생 [7] Ace of Base3230 03/10/16 3230
14147 한만디로 최고의 테테전이였습니다. [17] kobi4140 03/10/16 4140
14146 오늘 MSL의 한승엽 선수... [16] eyedye4u3598 03/10/16 3598
14144 MSL 문자중계 합시다~ [182] ken2935 03/10/16 293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