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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9/08 16:46:52
Name 나라키야
Subject 잠깐 숨돌리기-소주가 달게 느껴지는 이유 아세요??(펌)
서울 지역에 소주를 공급하고 있는 J사의 C소주에 해당하는 얘깁니다.
한국에 살고 있는 애주가라면 소주를 많이들 마시지요..
그런데 어떤 날은 소주가 엄청 쓰게 느껴질 때도 있고..
어떤 날은 전 날 맛이 갈 정도로 마셨는데도 달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보통은 '술이 받는다' 라고 생각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소주가 달고, 쓴 게 있다면 어떨까요?
10년이 넘게 소주를 마시면서도 이런 사실을 모른 채로
'아.. 오늘은 좀 받아주는 날!' 이라고 생각하면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면?
엄청난 상실감이 찾아올지도 모르겠습니다.

J사의 C소주에만 해당하는 부분이니까 너무 긴장하지는 마시구요..

먼저 C소주의 라벨(큰것) 오른쪽 하단쪽을 보시면..
출고지가 써 있습니다.
서울에 공급되고 있는 C소주의 출고지는 두 군데 입니다.

한 곳은 경기도, 한 곳은 충청도 입니다.
출고지가 다른 이 두 종류(?)의 소주는 서울지역 여기저기에 퍼져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술집에서도 다른 출고지의 소주가 나올 때가 있지요..

자.. 그렇다면 어떤 술은 쓰고 어떤 술은 달까요?

경기도에서 출고된 술이 답니다.
그렇게 술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같은 자리에서
출고지가 다른 술을 비교하면서 마시면, 분명히 경기도 술이
훨씬 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어떤 친구는
'10년동안 술을 마셔왔는데 그럴리가 없다. 농락 당한 느낌이다'
라는 소감을 말해주더군요..

정말일까요?
오늘밤, 한번 출고지를 확인하면서 소주를 마셔보세요.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충청도 소주를 마실 때보다
경기도 소주를 마실 때 조금 덜 취하는듯 하고..
다음날 숙취도 덜한 것 같습니다.
그냥 느낌일수도 있겠지만요..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씩들 테스트 해보시길.. ^^;
그리고 전 J사 관계자 아닙니다..
그냥 애주가일뿐.. --;
-------------------------------------------------------------------------
재경기 결과가 너무너무 궁금해서 미치겠지만 꾹 참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글로 잠깐 재경기를 잊어버리심이 어떨런지요. ^^
이 글은 싸이월드의 한 클럽에서 퍼날랐는데, 부적합 단어가 하나 있어서
제가 비슷한 느낌의 단어로 교체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소주 마실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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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고양이
03/09/08 16:50
수정 아이콘
지금 속이 타서 소주를 벌컥벌컥 하고 싶은 느낌이에요~^^;;

근데..진짭니까? 아버지랑 내기 해야지~ ㅡㅡㅋ
피바다저그
03/09/08 16:50
수정 아이콘
앗 오늘 저녁 술약속있는데, 한번 실험해봐야 겠군요.. 뭐 결국 나중엔 어떤지 기억못하겠지만요.. ㅠ.ㅠ 정말 궁금해요...
03/09/08 16:52
수정 아이콘
저는 참이슬이 단 날도 있고 아닌 날도 있길래-
정말 술이 잘 받는 날 달게 느껴지는 줄 알았어요..
세이시로
03/09/08 16:55
수정 아이콘
흠흠...혹시 '농락'이란 단어가 교체단어인가요? ^^;
파란마녀
03/09/08 17:00
수정 아이콘
부산에선 C모 소주에 상순 하순에 따라 맛이 틀리다는 얘기가 있죠^^
나오는 지역과 날짜가 틀리고 병모양도 틀리죠. 저희 선배들은 꼭 병모양 보고 마시더군요~
나라키야
03/09/08 17:02
수정 아이콘
세이시로님 - 네 맞습니다. 과연 무슨 단어였을까요?? ^^;;
03/09/08 17:11
수정 아이콘
에고 나라키야님의 의도완 정반대로... 읽기 시작했을땐
재경기 결과 잊고 보다가 마지막에 그 글을 보고서 -_-
더욱 궁금해지는..... ㅠ_ㅠ
hardcore_z
03/09/08 17:17
수정 아이콘
사기가 아닐런지요?^^혹은 겐세이?^^;;
나라키야
03/09/08 17:20
수정 아이콘
알마님 - 아니 그런!! 죄송합니다.. -_-;;
hardcore_z님 - 부적합이라고 글쓰기 등록이 안되는 단어니까 두 개는 다 아니겠지요?? ^^;;
세이시로
03/09/08 17:29
수정 아이콘
아 이런...혹시 게임계의 은어인 그 단어? ㅡㅡ; 이건 너무 이쪽 방향에서 생각한 걸까요...? ^^;;;;
동동주♡사랑
03/09/08 18:06
수정 아이콘
허허..!! 호오오오.. 이런게 있었다니!!! 히야아아.. <- 글 읽으면서 저의 감탄사였습니다;;
nobagday
03/09/08 18:20
수정 아이콘
오..
사고뭉치
03/09/08 18:25
수정 아이콘
와~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군요.. ^^
이은규
03/09/08 19:37
수정 아이콘
알콜농도가 틀린가요?
알콜농돈느 같은걸로 봤는데..
사실이라면 정말 충격-_-?이네요;
neogeese
03/09/08 20:06
수정 아이콘
음...고스톱에서 두장을 들고 있고 한장이 바닥에 있을때 앞사람이 낼름 그것을 먹었을때 흔히들 쓰는 그 단어가 아닐까 생각이...^^;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겁니다..--;) 새로운 사실을 알았네요..이번주에 회식 할때 아는척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하하
MastaOfMyself
03/09/09 13:03
수정 아이콘
소주가 달게 느껴지는 것은 인생이 쓰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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