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이 끝났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녀 보면, 사람들에겐 그 여파가 아직도 큰 거 같습니다. 특히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민영화 부분인 거 같습니다. 그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요..

저는 대선 후보 토론을 보면서, 그들의 공약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비슷하다’ 가 스스로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좀 더 과감하게 하느냐, 아니면 천천히 바꿔 가느냐의 세기의 차이가 있을 뿐, 결국 좀 더 나은 세상,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려는 방향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새롭게 선출될 대통령이 지금보단 발전된 대한민국을 만들려고 할 테니, 나의 투표권은 지극히 나의 이득에 부합되는 후보에게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공약을 봤을 때, 문재인 후보는 민영화에 대하여 부정적이고, 박근혜 후보는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거 같았습니다.

저는 언론개혁, 검찰개혁, 재벌개혁 등.. 그런 것들도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제로 저에게 와 닿는 부분은 의료, 수도, 전기, 철도, 공항 등.., 그런 공공 부분의 민영화 여부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지금도 날씨가 추워도 난방비를 아끼려고 집안에서도 두껍게 옷을 입고, 전기세를 아끼려고 노력하는 저를 비롯한 가족들을 생각하면, 강원도민으로서 DMZ 경기장 건설? 같은 공약이 저를 기분 나쁘게 만들어도, 민영화 여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20대 마지막 선거인 19일 날에 문재인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었지요. 저도 선거가 끝난 날, 정신이 멍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일상생활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 중... ,
40대 이하의 유권자들은 이 민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향수나, 친북 이미지에 대한 반감 등이, 자신들의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민영화보다 더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박근혜 후보를 지지 한 것이라 이해했습니다. (아니면, 실제로 이 부분을 잘 모르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언론에서는 이 부분을 별로 부각시키지 않았으니 말이죠..)

하지만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40대 이하의 유권자들은 과거의 박정희 대통령 시절을 그리워할 일은 없고, 친북, 종북 문제 때문에 이 민영화 부분을 넘어간 건가? 혹은 그냥 진보 자체 이미지가 싫어서? 아니면 그들은 모두 다 부자이기 때문에? 등등..,  말도 안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들은 민영화에 관해서 제가 걱정 안 해도 될 해결책이 있다고 생각이 있는 건지... 전 정말 궁금합니다. 제가 우려하는 것이 지나친 것인지, 민영화에 대하여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젋은 층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