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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21 04:01:07
Name 솔로15년차
Subject [일반] 6공화국 총선,대선 득표 분석
6공화국 총선과 대선에서의 득표를, 범보수와 범진보로 구분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기준은 정당명부투표에서 1%이상 득표한 정당입니다. 어느 당, 어느 후보가 어디에 속하는지 애매할 떄도 있고, 보수와 진보의 구분도 애매합니다만 대략적인 흐름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우선 총선입니다.



13대총선 1985만명 / 2620만명
범보수 973만표(민정667만 + 공화306만)
범진보 871만표(민주468만 + 평민378만 + 한겨례25만)

14대총선 2084만명 / 2900만명
범보수 1150만표(민자792만 + 국민357만)
범진보 669만표(민주600만 + 개혁37만 + 민중32만)

15대총선 2012만명 / 3149만명
범보수 996만표(신한국678만 + 자민련318만)
범진보 718만표(국민회의497만 + 민주221만)

16대총선 1916만명 / 3348만명
범보수 992만표(한나라737만 + 자민련186만 + 민국70만)
범진보 700만표(민주678만 + 민노22만)

17대총선 2158만명 / 3560만명
지역구
범보수 866만표(한나라808만 + 자민련57만 + 기독1만)
범진보 1158만표(우리896만 + 민노92만 + 민주170만)
비례
범보수 844만표(한나라761만 + 자민련60만 + 기독23만)
범진보 1243만표(우리815만 + 민노277만 + 민주151만)

18대총선 1742만명 / 3780만명
지역구
범보수 945만표(한나라749만 + 친박연대63만 + 선진98만 + 기독0 + 가정33만)
범진보 586만표(민주498만 + 민노58만 + 창조7만 + 진보신당23만)
비례
범보수 1048만표(한나라642만 + 친박연대226만 + 선진117만 + 기독44만 + 가정18만)
범진보 644만표(민주431만 + 민노97만 + 창조65만 + 진보신당50만)

19대총선 2181만명 / 4021만명
지역구
범보수 980만표(새누리932만 + 선진47만 + 기독0)
범진보 955만표(민주816만 + 진보129만 + 진보신당10만)
비례
범보수 1008만표(새누리913만 + 선진69만 + 기독26만)
범진보 1022만표(민주778만 + 진보220만 + 진보신당24만)

20대총선 2443만명 / 4210만명
지역구
범보수 920만표(새누리920만 + 기독0)
범진보 1284만표(국민의당357만 + 더민주888만 + 정의40만)
비례
범보수 859만표(새누리796만 + 기독63만)
범진보 1415만표(국민의당636만 + 더민주607만 + 정의172만)

21대총선 2912만명 / 4399만명
지역구
범보수 1192만표(통합1192만 + 자유통일1만)
범진보 1542만표(민주1435만 + 정의49만 + 민생42만 + 민중17만)
비례
범보수 1185만표(미래한국944만 + 국민의당190만 + 자유통일51만)
범진보 1457만표(더불어시민931만 + 정의270만 + 열린민주151만 + 민생76만 + 민중30만)

하나하나 코멘트를 달까 싶었는데, 표의 흐름을 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서 한꺼번에 정리합니다.
13대총선과 14대총선을 비교하면 3당합당을 통해 어느정도의 표가 보수 쪽으로 이동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13대총선부터 16대총선까지 투표수가 계속 비슷한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요. 변화가 없지는 않았겠습니다만, 투표하는 사람들이 어느정도 고정되었던 것 같습니다. 14대에서 국민당이 표를 조금 흡수했었다고 본다면 각 세력의 표가 거의 비슷하게 가고 있죠.
20대총선에서 국민의당 지역구 후보는 대체로 호남에 나왔기 때문에 지역구 득표는 범진보에 속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비례에서는 보수표를 상당히 많이 흡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흐름을 보면 범보수표라고 할 수 있는 표는 1000만표 내외에서 거의 고정되어 있는데요. 지지자들이 통합당을 버렸다는 평가와는 달리, 지지자 결집을 위한 선거운동은 꽤 먹힌 것인지 20대총선에 비해 200만표는 더 모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차이는 역시 민주, 진보표의 증가에 있습니다. 2000년 16대총선까지 700만표 수준에 머물면서 거의 제자리걸음이었던 범진보세력은 17대총선부터는 '얼마나 지지세력을 투표장으로 끌고오는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19대총선도 새누리 과반이라는 결과에 비해 득표는 양세력이 비등비등한 선거였는데 이 때를 기점으로 범진보세력의 영입이 상당히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것이 20대총선의 아슬아슬한 승리와 21대총선의 압승 결과를 낳은 것이라 할 수 있겠죠.

21대총선은 조금 특이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양측 모두 지역구표에 비해 비례표의 합산이 줄어들었다는 겁니다. 진보 측에서 좀 더 많이요. 정당의 숫자가 늘어난 것에 의해 무소속후보를 약소정당의 비례로 많이 흡수한 것과 정당투표에서 약소정당 쪽으로 표가 좀 더 이동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론조사에 그리 큰 비중을 두지 않습니다. 살면서 지금껏 직접 만난 사람 중에 지지세력을 바꾼 사람은 단 한 명도 못 봤고, 교차투표조차 학연, 지연 등이 걸려있을 때 지지세력이 아닌 후보를 찍는다거나하는 극소수의 사례 밖에 못 봤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론조사는 세세한 사건마다 영향을 받아 꽤 요동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위에도 적었듯이 범보수의 표는 수십년간 거의 변하지 않았고, 범진보의 표도 변화가 있었지만 전체투표수에 크게 좌우됐습니다. 잘 안 바뀐다고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범보수표가 거의 그대로라는건, 범보수에서 범진보로 바꾼 사람만큼 반대의 사람도 비슷하게 있었다는 건데, 이슈에 따라서 요동하는 거라면 그렇게 움직이지는 않을테니까요.



13대대선 2307만명 / 2588만명
범보수 1011만표(노태우828만 + 김종필182만)
범진보 1245만표(김영삼634만 + 김대중611만)

14대대선 2410만명 / 2942만명
범보수 1386만표(김영삼998만 + 정주영388만)
범진보 980만표(김대중804만 + 박찬종152만 + 백기완24만)

15대대선 2604만명 / 3229만명
범보수 1486만표(이회창994만 + 이인제493만)
범진보 1063만표(김대중1033만 + 권영길31만)

16대대선 2478만명 / 3499만명
범보수 1144만표(이회창1144만)
범진보 1297만표(노무현1201만 + 권영길96만)

17대대선 2373만명 / 3765만명
범보수 1505만표(이명박1149만 + 이회창356만)
범진보 826만표(정동영617만 + 문국현138만 + 권영길71만)

18대대선 3072만명 / 4051만명
범보수 1577만표(박근혜1577만)
범진보 1469만표(문재인1469만)

19대대선 3267만명 / 4248만명
범보수 1706만표(홍준표785만 + 안철수700만 + 유승민221만)
범진보 1544만표(문재인1342만 + 심상정202만)

후보 개인의 성향은 정당보다 더 애매한 면이 있는데요. 김영삼, 박찬종, 이인제, 안철수 같은 후보들은 출마시점에 어느 성향을 좀 더 띄었는지에 대해 제 개인적인 시각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범보수와 범진보의 구분은 좀 흐릿하게 봐주세요.

사견을 덧붙이자면 18대대선은 한국정치사에 있어서 3당합당 이후 정치지형에 있어서는 가장 큰 변동을 가져온 사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같은 해에 있었던 총선은 2200만명 정도가 투표에 참여했는데, 대선에 900만명정도가 더 참여했습니다. 물리적으로 선거라는 것을 처음 참여해 본 사람이 아주 많을 수 밖에 없는 거죠. 그리고 2012년 겨울에 시작됐던 이 '페이즈'가 이번 총선을 마지막으로 끝나고 다음 대선부터는 새로운 페이즈가 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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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1 04:14
수정 아이콘
대선 결과 표만 보니까 쌔하네요. 구분하신 대로 보면 순수하게 범진보가 범보수를 찍어 누른 건 노무현 때가 유일하군요.
그리고 왠지 20대 대선에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이 그대로 나오고 싸우기도 전에 민주당이 이길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솔로15년차
20/04/21 04:22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적었듯이 그 경계는 좀 흐릿하게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대선의 경우 총선과 달리 정당보다는 후보 개인에 따라 좀 더 좌우되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별개로 20대대선은 그렇게 나오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정의당 후보를 제외하면 1:1구도가 되지 않을까.
율리우스 카이사르
20/04/21 08:48
수정 아이콘
현재 흐름대로면... 이낙연 이 무리없이... 될것같은데여... 왜 1:1 구도라고 생각하시는지가 궁금하네요.....

반기문같은 흐름을 기대하시는거 같은데..... 그런인물이 나올까도 궁금하고.. .나오더라도... 반기문 시즌2가 될가능성도 절반 이상일텐데..
확률적으로는 걍 어게인 19대 대선이 될것같은데요.....
솔로15년차
20/04/21 09:39
수정 아이콘
비등비등할거라는 예상을 하는게 아니라, 1:1 구도로 가서 이낙연이 당선될 것 같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0/04/21 09:58
수정 아이콘
아... 이해했습니다.

근데 안철수 유승민 이 안나올까요? 흠...
아이는사랑입니다
20/04/21 10: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상상으로는 미통당 후보와 안철수가(안철수 사퇴로) 단일화하고 무난하게 패배한 다음에 합당해서 새정치보수연합을 만들고 22대 총선 직전에 혁신전대의 쇠맛을 볼 것 같습니다.
동네형
20/04/21 10:26
수정 아이콘
새보연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솔로15년차
20/04/21 10:26
수정 아이콘
15% 못 넘으면 수십억깨지는 거니까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지난 대선을 5자구도처럼 이해하지만, 선거비용 보전도 못 받은 6,7%정도 득표한 후보들을 그렇게 포함시켜줘야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나마 게임이 되려면 표를 모아야하는데, 안철수의 경우 어지간하면 나온다고 봐도 보수쪽 대표후보로 나온다면 유의미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또 10%를 넘길 수 있을까요? 전 어렵지않나 싶습니다.

후보야 열 명 쯤 나오겠죠. 허경영도 나올테고. 다만 유의미한 표는 1:1 구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 겁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예상하기에 다음 대선에서 민주당을 이탈하는 후보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그 상황에서 보수쪽에서 올린 후보가 아닌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제3의 후보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합니다.
카스가 미라이
20/04/21 04:43
수정 아이콘
17대 대선, 18대 총선의 진보표 감소가 인상적이네요.
솔로15년차
20/04/21 04:48
수정 아이콘
교차투표도 좀 있었겠지만, 진보 쪽 지지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안들면 표를 던져버렸다는 걸 알 수 있죠.
저 선거 후에 유독 투표에 대한 중요성을 지나치게 강조했던 것도 그런 영향이라 생각합니다.
몽키.D.루피
20/04/21 05:06
수정 아이콘
19대 안철수를 범보수로 놓기에는 애매하죠. 호남기반의 국민의 당 후보였고 바른미래당을 만든 건 이후니까요. 만약 안철수가 없었고 국민의당도 없었다면 저 700만표의 최소 절반 이상이 문재인에게 갔을 겁니다.
솔로15년차
20/04/21 05:21
수정 아이콘
일단 경계를 희미하게 봐 달라고 적어뒀고요.
일단 '범보수'로 놨습니다만, 정확하게 해당선거는 '문재인 대 문재인 대항마'의 선거였고 문재인 대항마를 놓고 홍준표와 경쟁했으므로 저 포지션에 놓는 것이 맞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철수가 없었다면 700만표의 상당수가 문재인에게 갔을 거라는데 동의하지만, 절반이 넘었을 거라는데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츠라빈스카야
20/04/21 07:32
수정 아이콘
19대 안철수가 정말 "범보수"였는가는 잘 모르겠네요. 국민의당이 그때 보수였나...민주당에서 갈라져나온 범진보계열이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문재인과 싸운건 맞지만 홍준표랑 연대한건 아니니 제3세력으로 따로 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로15년차
20/04/21 09:53
수정 아이콘
본문은 처음부터 제3세력은 배제해서 단순화하는 걸 목표로 한 글이니까요. 19대대선의 안철수만이 그 케이스는 아닙니다.
그리고 둘 중 하나를 놓아야한다면 19대 대선 시점에선 보수쪽으로 놓아야한다는 게 제 관점인 거고요. 아닐 수도 있겠죠. 어쨌든 누가 봐도 두 진영의 표가 섞여들어갔다는 건 분명하니까요.
딱 자른 구분이 안되니까 희미하게 봐 달라고 한 겁니다.
공실이
20/04/21 05:36
수정 아이콘
지금의 진보/보수 프레임을 그런 프레임이 없었던 시기의 해석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다보니 좀 무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다크서클팬더
20/04/21 05:53
수정 아이콘
안철수 대선때 호남에서 대충 95만, 영남에서 125만 정도 받았네요. 총수 7백에 탄핵 역풍 치면 한 2.5~3 : 3.5~4 정도로 갈라졌을까 싶네요. 비슷한 수의 유권자들이 표결집 노리는 피크가 아니었나 싶긴 합니다. 미통이 친박 청산 안하면 당분간은 범진보 쪽으로 좀 기울것 같구요.
Achievement
20/04/21 07:21
수정 아이콘
저도 19대 대선 안철수 표수는 따로 놓고 생각해야지 않나...싶은데요. 절반은 아니더라도 대충 200만 정도만 이라도 가정해도 구도가 정반대가 됩니다. 그리고 호남과 수도권의 성향만 생각해봐도 그정도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솔로15년차
20/04/21 10:00
수정 아이콘
저는 큰 범주로 속하게 놓은 것이고 그래서 경계를 희미하게 봐 달라고 적었던 겁니다. 그래서 13대부터의 표를 모두 적은 것이고, 대강 어떤 흐름이 있었는지, 그렇기에 저 시점에서 표가 어느 정도 누구에게 흘렀을 것인지를 말씀하신 것처럼 각자 추측해가면서 봐달라고 적었던 겁니다. 단순하게 묶어서 '19대 보수 승' 그런 결론을 위해 적은 게 아닙니다.

솔직히 그렇게 보던 사람도 제가 적은 데이터를 보고 그런 시각으로 안 보게 될 것 같은데, 그 데이터를 적어 옮긴 제가 그런 결론을 내고 싶어 적은 거겠습니까? 그런 결론을 주장하고 싶었다면 본문의 데이터는 반례라고 생각하는데요.
저격수
20/04/21 07:44
수정 아이콘
17대선에서 유승민이라는 중도보수 성향 후보가 있었던 한 안철수는 범진보로 놓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blood eagle
20/04/21 07: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총선결과가 진영간 구도를 가늠하기 편리한 지표지만, 정확한건 아무래도 대선결과겠죠. 말 그대로 그 시점에서 각 진영이 낼 수 있는 최고전력(후보)으로 총력전으로 맞붙으니까요. 다만 섞여있는 요인들이 워낙 많아서;;;; 가령 16대대선의 경우 진보진영이 자력승부를 한것처럼 보이지만 당시 노무현의 득표율은 엄연히 정몽준의 표가 합쳐진 결과물이죠.

18대대선이 역대 가장 큰 변곡점이라는데는 저도 동의합니다. 말 그대로 진영간 총력전 구도였죠. 정치이념도에서 정확이 절반을 나눈다는 가정아래 조금이라도 좌측이면 문재인 조금이라도 우측이면 박근혜 찍던 선거였으니;;; 당시 은퇴한지 오래된 노정객들이 박근혜 뽑아달라고 읍소하고 다닐때는 뭐;;; 앞으로의 선거에서도 그정도의 진영간 결집을 보기는 어려울 거 같아요. 말 그대로 영혼까지 끌어모은 총력전에서 100만표 넘게 졌으니;;;; 결과보고 줄담배만 핀 기억이 납니다. 진보가 결집하면 보수를 이길 수 있다는 오랜 믿음이 깨지니까 진보계열 정당이고 지지자들이고 다들 정신을 못차렸죠.

재미 있는건 가장 충격이 컸을 문재인만 패배를 분석하고 수정된 전략을 준비했다는게.... 확실히 대단한 사람입니다. 언젠가 다시 진영간 1:1 총력전 구도의 대선을 치뤄지면 정확한 변화를 알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보수진영이 탄핵여파를 수습한 다음 이야기인데 제법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네요.

19대대선은 조금 고려할 부분이 있는게, 당시 모든 언론이 문재인만은 막아야한다는 일념으로 총력을 다해 몇년 동안 걸어놓은 프레이밍 때문에 문재인에 대한 비호감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간 상태였습니다. 그거 때문에 빠지는 표가 좀 많았어요. 진짜 문재인 빼고 모든 대선후보가 언론펌핑을 받았으니 개인적으로 선거조작을 제외하고 가장 불공정 선거였다고 봅니다. 대놓고 언론이 선수로 뛰는건 처음 봤었요.
서쪽으로가자
20/04/21 08:24
수정 아이콘
성지순례....
[이정재의 시시각각] 한 달 후 대한민국
[중앙일보] 입력 2017.04.13 03:03 수정 2017.04.13 14:59
서쪽으로가자
20/04/21 08:22
수정 아이콘
지나고보니 "안철수가 700만이나 받았어?"하는 느낌이 드는데, 사실 당시엔 3등한것도 꽤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 당시야 '어대문'이라 오히려 '즐기는' 느낌이었지만,
맞짱토론(?) 제안하고 그렇게 무너지는 것도 나름 충격적이었고, 대선후보로는 어려운 막말들도 나오고...

2022년에 대선+지선이던데 과연 2년 사이에 세상이 어찌될까도 궁금하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0/04/21 08:53
수정 아이콘
13대랑 15대는 민주세력과 보수세력의 뼈아픈 상처같은 느낌이네요.....

13대 때 민주 단일화 했으면

김대중 김영삼 이회창 .. 이렇게 갔을 것 같고...

15대 때 보수 단일화 했으면 당연히 이회창이 됐을 거고...

이회창은 여러모로 많이 아쉽겠네요...

그러고 보면 14대 때 김영삼의 정치력은 대단했다 싶습니다. IMF 만 아니었다면 역대 대통령 1위에 올랐을텐데... 흐
아우구스투스
20/04/21 10:23
수정 아이콘
13대 때 단일화했다면 당시에 경선에서 이긴 김영삼 후보가 단독후보였을겁니다.
하지만 그때 그렇게 갔으면 쿠테타 터졌죠.
답이머얌
20/04/21 10:36
수정 아이콘
자식 국정 농단 때문에, 이거 최진실이나 김현철이나 선출직도 임명직도 아닌게 어둠 속에서 국정농단한거라...

그 시절 수준이 있으니 당시에 IMF없었으면 크게 비난 안받을지도 모르나,

요즘 평가로 하게되면 국정농단의 원조로 최순실보다 앞서게 되니 평가 순위가 떨어질지도 모르죠.
솔로15년차
20/04/21 09:51
수정 아이콘
여러 댓글에 비슷한 의견들이 있어서 이미 댓글에도 적어뒀습니다만 추가로 적어보면요.

일단 사견이 뿐이며 지난 대선이 최근의 선거라서 관심이 높으신 것 같은데 기존의 선거들도 그렇게 딱 잘라지는 건 아니었습니다. 예를들어 이인제를 범보수에 놨고, 실제로 보수표를 많이 차지했겠지만, 세번째 유력후보는 본래 세번째 유력후보를 지지하는 표가 있습니다. 그 표를 기반으로 진보표도 가져간거죠. 이번 총선의 국민의당 표는 온전히 보수의 표겠습니까? 그리고 진영과 상관없는 정당지지표, 후보지지표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3대부터의 득표를 모두 적은 겁니다. 본인들이 판단하시라고요. 딱 잘라지는 건 없으니까요. 총선, 대선 마찬가지입니다. 범보수표, 범진보표를 보기 쉽게 뭉뚱그려놨습니다만, 나란히 놓아놨으니 그 안에서의 표 이동도 보인다고 생각하는데요.
라라 안티포바
20/04/21 11:44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은 보수/진보로 구분하기 어려운면이 있습니다. 후보들 성향을 떠나 중도진보, 중도보수나 제3당의 필요성을 느낀 사람들이 표를 많이줬거든요. 기간상 별 차이도 없는데 총선은 범진보, 대선은 범보수로 분류하는 것도 무리수입니다.
DownTeamisDown
20/04/21 15:16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의 포지션은 항상 애매했죠....
지금은 확연히 보수에 가깝지만요. 중도에도 걸쳐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의 민생당 인원들이 빠지기 전인 국민의당의 포지션은 민주당계에 가깝다고 봐야합니다.
여기에 포지션이 (구)민주평화당 의원들의 지분과 안철수의 지분이 같이있던 정당인데... 안철수 자체도 그당시는 중도~중도진보 사이정도로 봐야하고말이죠
시대가 지나면서 진보쪽이 더 표를 얻는게 느껴집니다. 예외는 탄핵역풍이분 17총선하고 반대로 진보진영이 무기력에 빠져서 아예 대규모불참한(아예 투표장에 안가는) 18총선 17대선 이 선거를 빼면 경향성이 보이거든요
20/04/21 16:49
수정 아이콘
전체적인 구도는 범보수표 거의 변화 없이 고정적이고 (항상 투표 적극 참여), 범진보표는 투표장 나가면 높아지고 안 나가면 낮아지고..
결국 투표율과 범진보표의 관계가 유의미하다는 거네요
솔로15년차
20/04/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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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 한해서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선은 전반적으로는 비슷하지만, 후보 개인평가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야기가 좀 다르고요. 또 표 자체도 대선이 많다는건, 평소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이 좀 더 참여한다는 뜻이니까요. 범보수쪽 지지층 중에도 대선에만 참여하는 사람이 있을 거란 뜻이죠.

그리고 그런 구도도 지지난 총선까지 이어진 거라 볼 수 있고, 이제 보수층도 표가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종편과 보수유튜브의 영향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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