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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16 00:26:52
Name 로빈
Subject [일반] 김부겸이 세게 나오네요


http://media.daum.net/m/election/2016/0413/newsview/20160415220138236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자(58·사진)가 15일 “이제 할 말은 하겠다”고 선언했다. 야권 험지 대구에서 ‘3수’ 끝에 지역 벽을 뚫고 4·13 총선에서 당선된 그가 당 ‘군기 반장’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강경파에 휘둘려 당 지도부가 당론 결정을 미루는 행태에 대해선 “비겁한 풍토”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대구에서 당선이 된 것만으로도 적잖이 힘을 실리겠지만 평소에 이미지와는 다르게 상당히 세게 나오네요...


그동안 더민주의 원내 지도부들이 해온 걸 보면 김부겸의 문제의식에 어느 정도 동의를 하지만 "강경파"라는 표현은 좀 거슬리네요... 강경파와 온건파를 나누는 기준이 뭔지 모르겠네요... 물론 기존처럼 원내대표들이 책임지는 모습 없이 목소리만 높이는 것에 대해선 책임 정치라는 측면에서 보면 분명히 심각한 문제가 있지만 그것을 가지고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눈다면 별로 좋은 구분은 아닌 것 같아요...

여하튼 김부겸이 당의 체질 개선을 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온건파”의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의지도 상당한 걸 보면 본인은 "당내에서 몇 사람한테 지지 좀 받겠다고 입에 발린 말 할 생각 없다”지만 김부겸을 중심으로 소위 중도적인 입장에 있는 세력들이 형성될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세게 나오는 걸 보면 김부겸이 원내대표 경선에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아무튼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은 더민주가 이번에야 말로 그런 입장들을 잘 조정하고 조율하고 합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나저나 김부겸이 “(강경파들이) 진보정당 할 만한 배짱은 없는 것 아니냐”며 “국민들은 그런 불일치를 더 이상 안 보겠다는 것”라고 했는데 이 말을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뼈아픈 지적이면서 의미심장한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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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냉커피
16/04/1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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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정도면 할말해도되죠...
단지 조경태같이만 하지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네요
조경태만 생각하면 아직도 짜증이날정도인데...
花樣年華
16/04/1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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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짜증나게 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김부겸 옆에 박영선이 있을 겁니다... 크크크크크;;;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739925.html

당권이나 원내대표를 두고 두 사람이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건 아니지만
대구를 공략하는 투사 김부겸과 여의도에 입성한 의원 김부겸은
적어도 인터넷 상에서는 꽤나 다른 평가를 받게 될 가능성도 의외로 높습니다.
또니 소프라노
16/04/1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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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던 잘하면 됩니다.사실 박영선이 욕먹는 가장 큰 이유는 그가 표방하는 이념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못해서죠
花樣年華
16/04/16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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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그렇죠 크크크크크;;; 박영선은 뭘하든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죠. 크크크;;;
또니 소프라노
16/04/16 00:44
수정 아이콘
본인은 그걸모르고 이게 다 당내 친노 강경파들 인터넷 여론이 나를 흔들기 때문이야 라고 생각하는게 참...
16/04/1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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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자기 당 지지하는 사람들이 누군지는 알아서 국정원이라고 하더라는...
16/04/1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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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조경태가 김부겸 당선자의 반면교사가 될니다. 조경태가 문제가 되었던게 영남에서 입성한것 까지는 좋았지만 그건 더민주 내 새누리화를 통한 방법이었습니다. 반새누리의 기치를 가진 더민주였지만 영남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그걸 용인해 주었죠. 하지만 용인은 해 주었지만 조경태가 더민주 내 중앙판에서 영향력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 했습죠. 영남지역에는 조경태와 달리 더민주 깃발을 당당하게 들고 깨지고 있던 당직자들이 너무 많았어요;;;;;

김부겸 당선자의 경우 대구에 입성한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만, 그 이면에는 그동안 더민주의 깃발을 내리고 친새누리 친박근혜적 행보를 용인해온 더민주가 있습니다. 만약 김부겸 당선자가 그 점을 무시하고 일정부분 선을 넘어버리면... 조경태와 같은 모습이 될 가능성 역시 존재합니다. 이미 더민주에는 영남지역에서 당당히 생환해온 의원들이 있으니 사실 김부겸 당선자가 얻어낸 성과는 놀랍지만 생각만큼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결과는 너무나 좋지만 사실 어두운 면 역시 존재합니다. 그래서 걱정이 됩니다.
또니 소프라노
16/04/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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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런 선을 넘을 사람이면 새누리당 탈당해서 열린우리당때 합류하지도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저는 나쁘지 않게 할거라고 생각해요
16/04/1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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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길 바라는데 솔직히 좀 두려워요. 믿기지 않겠지만 조경태가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한때 골수친노 조경태라고 하면 지금 누가 믿겠나요;;;;;;
또니 소프라노
16/04/16 01:00
수정 아이콘
진짜 최근에 정치에 관심가지신 분들 촛불시위당시 청문회나 토론회때 조경태의 활약상을 보여드리면 놀라실 분들 많겠네요 크크
적당히해라
16/04/16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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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하의 조땅크.

친노 좌장 조땅크가 이럴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 조땅크는 가고 4선 새누리만 남았네요
달가듯이가는
16/04/16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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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때 조경태 의원 보면서 많은 기대를 했었는데. 이렇게 까지 될 줄을 누가 알았을까 해요..
베이비블루
16/04/16 01:24
수정 아이콘
충분히 일리있는 말씀이시네요. 꺼림칙합니다.
16/04/16 01:46
수정 아이콘
아마 김부겸 본인은 박근혜 마케팅이 아니라 박정희 마케팅 이라고 주장할 수 도 있어요.
16/04/16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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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말은 되네요. 하지만 결과는 같을거라는;;;;; 진심으로 김부겸 당선자가 잘해나가길 바라요. 조경태 의원에게 느꼈던 씁슬함을 또 느끼고 싶은 마음이 없거든요.
SwordDancer
16/04/1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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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가 언제나 옳은게 아니니 제동을 걸만한 장치가 필요하지요. 공감되는 발언이에요.
MoveCrowd
16/04/16 00:30
수정 아이콘
김부겸이 대구에서 김문수를 큰 차이로 이겼다는건
엄청난 인물이 나오지 않는 이상 공고하다는거죠.
대선후보로 나오면 제2의 김두관 생각 나겠지만 당 내에서는 큰소리 칠만하고 그래야합니다.
파인애플빵
16/04/16 00:31
수정 아이콘
무려 대구에서 기반을 잡았으니 그 상징성은 PK 기반의 문재인, 충청 기반의 안희정 못지 않습니다
대구에서 대선표 10%만 뺏어 와도 새누리당 콘크리트를 뺏어 오는거라 두배의 효과가 있지요
목소리에 힘이 실릴수 밖에 없습니다.
또니 소프라노
16/04/16 00:31
수정 아이콘
강경파를 까는게 아니라 휘둘리는 지도부를 까는거네요.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밖에서는 뭉치되 당내 투쟁은 치열하게 해야죠
16/04/16 00:34
수정 아이콘
당내에서는 큰소리 칠수 있죠. 더민주 소속 대구 현역의원. 다만, 본인이 만들어낸 영광만큼 자신에게 상처가 나 있음을 명심했으면 합니다.
만약 영광에 취해 선을 넘으면 그 상처가 모두 터지게 될겁니다. 그런 불상사는 없길 진심으로 바라요.
게롤트
16/04/16 00:40
수정 아이콘
김부겸의원의 역할이 너무 중요합니다. 대구를 뚫어낸 2번 당선자니까요. 제발 국회에서 잘 해주길 바랍니다.
도깽이
16/04/16 00:40
수정 아이콘
친문재인계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 모일만한 구심점은 김부겸의원밖에 없겠군요.

심히 걱정됩니다. 조만간 넷상에서 걸레짝이 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이젠 전당대회있는데 거기에 문재인계 반대편에 섰다가는 온갖 난도질을 당해 걸레짝이 될지도 모릅니다.
홍의락 막 컷오프 당했을때 반발로 이미 걸레짝되실뻔했는데 잘 이겨내시기를
10년째학부생
16/04/16 00:46
수정 아이콘
인터넷 여론은 실제여론과 정말 아무관계가 없다는 것이 재차 확인되어서 별로 상관없을 듯 하네요
또니 소프라노
16/04/16 00:48
수정 아이콘
사리에 어긋나는 말만 하지 않으면 상관없을겁니다. 그리고 여태까지 해온걸 보면 그런말을 할사람도 아니라고 보구요
물탄폭설
16/04/16 00:53
수정 아이콘
역시....
16/04/16 01:31
수정 아이콘
아마도요.
아스미타
16/04/16 00:46
수정 아이콘
합리적인 사람이죠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쿼터파운더치즈
16/04/16 00:55
수정 아이콘
애초에 당권에 어느정도 뜻을 두던 사람이라......
원내대표나 당대표 분명 도전할겁니다 저렇게 소리내는것도 자기 세력키우고 입지 확보하기 위한 일환중에 하나라 보구요
16/04/16 00:56
수정 아이콘
강경파 얘기 했지만 정당민주주의에 굉장히 부합하는 발언이죠.
소독용 에탄올
16/04/16 00:58
수정 아이콘
민주당 강경파가 무슨 진보정당인가요.
한국기준으로도 별로 진보적이지 않은 양반들이 강경파 아니었던가요....
물통이없어졌어요
16/04/16 00:59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저분 성격 엄청 차분했던 걸로 기억하는데...사람이 많이 바뀌었나 보죠?
저글링아빠
16/04/16 01:02
수정 아이콘
아픈 곳 잘 찌르네요. 진보정당 할 용기는 없는 것 아니냐는 정말 너무 아픈 지적이긴 하군요.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좀 잘 가려봤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더민당도 훨씬 더 좋은 정당이 되지 않을까요.
16/04/16 01:11
수정 아이콘
아마 저 말 하면 진보정치인들은 열 좀 받겠죠. 신념과 상관없는 정치를 할 수 있다면 더민주에 있을 이유는 사실 없으니.
16/04/16 01:04
수정 아이콘
솔직히 특정계파(의 민심) 눈치보고 인기덕보려고하는게 많이 보여서 불만이었는데 김부겸이 제대로 구심점이 되서 건전하게 경쟁했으면 좋겠네요.
그런 분위기만 형성된다면야 어떤 계파건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에게 지지를 보낼 수 있죠.
발라모굴리스
16/04/16 01:42
수정 아이콘
지지자와 당을 이간질하고 문재인을 앞세워
파쇼적인 행태를 반복하는 강경파+장외세력에 대한 문제의식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잘못건드렸다 다치실텐데, 얘네들이 대중선동 전문가들이라 만만지 않을 겁니다
대구에서 살아남은 생존력이 당내에서도 통할지 흥미롭게 지켜보겠습니다
위원장
16/04/16 02:49
수정 아이콘
할 수 있는 말 하는건 좋은데 안좋은 말이면 지지율 깎아먹는 일 밖에 안될겁니다. 본인이 대단하다고 착각말았으면 좋겠네요.
16/04/16 08:49
수정 아이콘
경향 인터뷰는 다른 매체에 비해 좀 세게 나왔네요. 한겨레 인터뷰 보면 굉장히 차분했습니다. 아마도 언론 기사 차이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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