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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14 13:26:26
Name 로빈
Subject [일반] 김종인의 출구전략?

김종인이 정청래로 인해 벌어진 사태에 대해 애써 외면하면서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그만큼 신경이 쓰인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여론 조사상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더민주 지지자들의 열띤 참여로 성황리에 진행되던 콘서트의 열기가 확실히 빠지고 있는 걸 보면서 무시하고만 있을 수는 없을 거예요...

사실 인터넷이나 SNS의 적극 지지층이 더민주(야권) 전체 유권자 수에 비하면 비율이 높지 않지만 더민주에선 그들의 역할이 결정적일 수 있다는 걸 모르지 않을 거예요... 박영선의 경우는 야권의 적극 지지층에 대해 별로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에 개의치 말라고 했지만, 그런 적극 지지층이 선거의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고 흥을 만든다는 건 박영선도 알거예요...

사실 첫 번째 더불어 콘서트가 인기를 얻은 것 중에 하나가 적극 지지층의 자발적인 참여와 홍보로 인한 것이었죠... 그들은 온라인에서 더민주에 좋은 여론을 만들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정보들을 빠르게 공유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기꺼이 하죠.  여론의 흐름을 만들기도 하면서, 투표를 독려 하고, 더민주를 위해 전투를 치루기도 하고요... 그 흐름은 오프라인에서 자원봉사로 이어지고, 선거의 활기를 불어넣으며 영향을 주는 데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를 하죠... 물론 너무 극성스러워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투표율을 높이는데 기여를 하는 것만은 분명하죠...

그런 적극 지지층의 역할을 모를 리가 없기에 지금의 비판과 분노에 대해 더민주는 귀를 기울일거라 생각해요... 다만 적극 지지층이 비판을 해도 투표장에 가서는 결국은 더민주에 투표를 할거라는 생각 때문에 당장에는 비판을 받더라도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는 판단을 할 수는 있겠죠... 아마도 이번 정청래 건도 그런 정도의 인식이었을 텐데 그들의 생각 이상으로 상황이 좋지 않게 흐르고 있고, 그것이 여러 군데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결정한 걸 뒤집는 것은 김종인에겐 면이 서지도 않고 전략상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할 거예요...

그런 상황이라서 인지 기자들 사이에서는 마포을, 동작갑, 세종시에 더민주가 무공청한다는 말이 돈다고 하네요... 그 지역에 정청래, 전병헌, 이해찬을 대신해서 나가서 당선이 될 만한 인지도 있는 인물이 없다고 하고, 당내에선 선뜻 나가겠다고 나서는 사람도 없고, 혹시 욕심을 내는 인사가 있어도 후보로 출마했다가는 지지층에게 가루가 되게 까일테고, 낙선이라도 하게 되면 정치 생명이 위태롭다는 생각에 눈치만 보다 보니, 더민주에서 무공천하는 식으로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는 말인 듯 한데요... 물론 컷오프 된 세 명의 후보야 무소속으로 나가면 정당에 있을 때보다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김종인의 입장에선 컷오프를 유지하면서 외연 확장도 하고 무공천을 통해서 지지층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다면 나쁘지만은 않은 카드일 수도 있겠죠...

실제로 무공천을 하게 될지, 아니면 카더라 통신으로 끝나고, 김종인이 시간은 자기의 편이라고 생각하면서 강공으로 계속해서 나아갈지 알 수 없지만 지금처럼 계속해서 적극 지지층의 요구와 비판을 무시하다가는 여론이 더 나빠질 수도 있고, 외연을 확장하는 데도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며칠 정도 여론을 보면서 나름의 출구전략을 고민하지는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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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테란
16/03/14 13:30
수정 아이콘
더민주당이 갖고 있던 지역구에 무공천이라뇨.
새누리당에 갖다 바치는 방법도 가지가지군요.
지지자들 핵폭발 일으킬 생각인가요.
김익호
16/03/14 13:34
수정 아이콘
그 지역에 정청래 전병헌 이해찬이 무소속으로 출마 하면 안 되는 걸까요?

당선 가능해 보이는데
김테란
16/03/14 13:38
수정 아이콘
약우세나 초경합 지역에 2번 딱지 떼고 출마하면 어떻게 될까요.
뭐 당선 되었다 치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할까요.
김종인씨는 총선 끝나면 그 분들 복당가능하게 무조건 튀기로 마음먹은것이라 봐야하는지.
그냥 얼마나 비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으면 이런 어이없는 말까지 돌게 되는 것인지, 그 정도로 이해할 일입니다.
뉴타입
16/03/14 13:31
수정 아이콘
무공천은 진짜 아니죠;그럴거면 뭐하러 컷오프를해요.사실 아닐거라고 믿습니다.아니 애초에 한석이 아쉽다고 발언 했던건 김종인인데요...
파란무테
16/03/14 13:31
수정 아이콘
해당지역 무공천이 가능할까요...
음...
또니 소프라노
16/03/14 13:34
수정 아이콘
무공천할거면 그냥 경쟁지역으로 만들었겠죠.... 너무 말이 안되는 얘긴데요 이건;
도깽이
16/03/14 13:35
수정 아이콘
대선하고 총선하고 다르다고 생각하는걸가요? 어차피 비례는 감소했고

Sns층은 화력에 비해 실제인구는 작고 거기다 그 인구는 전국 지역구 1/n하니 영향력은 더 작아진다?
compromise
16/03/14 13:36
수정 아이콘
무공천은 완전 루머라고 생각합니다. 낙천자들 지지자들 쪽의 바람이 투영된 거라고 봐요.
무공천 할 거면 애초에 낙천을 안시켰겠죠.
능숙한문제해결사
16/03/14 13:38
수정 아이콘
공천위에서 대안없다고 비대위에 넘긴다고 하네요
16/03/14 13:43
수정 아이콘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60314131902663

그러네요... 정말 인물도 없으면서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제가 보기엔 외연 확장에 별로 효과도 없어 보이는데요... 혹시 이런 상황을 안 김종인의 고도의 전략?? 컷오프 했지만 인물이 없어서 공천을 줄 수 밖에 없다... 아니면 자기가 생각한 경쟁력 있는 인물이 있다... 음, 어떻게 흘러갈지 김종인에게 상당히 위기 상황일 수 있겠네요...
또니 소프라노
16/03/14 13:46
수정 아이콘
-_-;; 뭐죠 이건
능숙한문제해결사
16/03/14 13:50
수정 아이콘
저도 이해가 안되요...

아니 도대체 뭔데 라는 말밖에는 안나오는...
compromise
16/03/14 13:54
수정 아이콘
대안 없이 짤랐다면 이해가 잘 안되네요.
김테란
16/03/14 13:56
수정 아이콘
뻔하죠. 결국은 니들 마음대로 다 결정하면서 수습하라고 책임떠넘기는데, 못해먹겠다 그냥 니가 다해라. 이거죠.
김종인은 자신이 박근혜이고, 김성곤이 통일부장관처럼 해줄줄 알았나봅니다.
당시 통일부장관 허수아비 뻘짓 하지말아라 나같으면 그만둔다 하며 둘 다 욕했던 분들은
그만 둬준 상황 된겁니다. 누구를 비난하실지는 일관성 유지하시면 됩니다.
치킨너겟은사랑
16/03/14 13:41
수정 아이콘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79&aid=0002808564

이런넘들 입니다

김종인 고맙네요. 오늘 당당하게 탈당 팩스 보냈습니다.. 정의당으로 그냥 기울었습니다. 저는
D.레오
16/03/14 13:44
수정 아이콘
저도 방금 이뉴스 보고 왔는데 노답이네요 진짜.. 오늘 이해찬의원컷오프까지 최소 4석은 꽁으로 날려버리는 크크
16/03/14 13:42
수정 아이콘
무공천을 한다면 진짜 바보짓같네요.
발라모굴리스
16/03/14 13:4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정당법상 공천 신청하면 무소속 출마 할수 없다던데 맞는 말인가요?
D.레오
16/03/14 13:45
수정 아이콘
공천신청했다가 경선에서 떨어지면 무소속출마 못하는거 아닌가요??
애초에 경선도 못하면 상관없을겁니다.
발라모굴리스
16/03/14 13:59
수정 아이콘
그렇겠죠? 이상한 소리를 들어서
김테란
16/03/14 13:54
수정 아이콘
그건 이미 위법이 아니라고 유권해석이 나와있습니다.
100%선거(이에 준하는 여론조사 포함)가 아닌 다른 평가기준이 있으면 위법이 아닙니다.
cadenza79
16/03/14 17:51
수정 아이콘
정당법이 아니고 공직선거법이고, 공천신청 자체만으로는 불복이 금지되지 않습니다.

공직선거법 제57조의2(당내경선의 실시)
① 정당은 공직선거후보자를 추천하기 위하여 경선(이하 "당내경선"이라 한다)을 실시할 수 있다.
② 정당이 당내경선[당내경선의 후보자로 등재된 자(이하 "경선후보자"라 한다)를 대상으로 정당의 당헌·당규 또는 경선후보자간의 서면합의에 따라 실시한 당내경선을 대체하는 여론조사를 포함한다]을 실시하는 경우 경선후보자로서 당해 정당의 후보자로 선출되지 아니한 자는 당해 선거의 같은 선거구에서는 후보자로 등록될 수 없다. 다만, 후보자로 선출된 자가 사퇴·사망·피선거권 상실 또는 당적의 이탈·변경 등으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1. 순수한 경선(당원투표나 오픈프라이머리 등)
2. 당헌, 당규 또는 당사자 사이의 합의에 따른 경선 대체 여론조사
만 불복이 금지되고,
심사공천은 불복금지의 대상이 아닙니다.

요즘 많이 언급되는 각종 가점경선(정치신인, 여성 등에 대한 가점)도 순수한 경선이 아니라 가점이라는 공천심사의 요소가 들어가기 때문에 불복 후 무소속출마가 가능합니다.
솔로11년차
16/03/14 18:18
수정 아이콘
가점경선에 대해서 가점경선이 진행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참여한 상태에서는 불복 후 무소속출마를 금지하는 걸로 바뀌었을 겁니다.
cadenza79
16/03/15 00:29
수정 아이콘
말씀 듣고 확인해 보니, 이번에 새누리당에서 가감점에 대하여 경선후보자 모두의 구체적 서면합의를 한 사람만 경선에 참여시키기로 했더군요.
그런 경우에는 당사자 사이의 서면합의가 있으니 위 조항이 적용되는데, 그런 식으로 비켜나갔네요.

사실 그동안의 선관위 해석에 대해서는 간단한 해결방법이 있었습니다. (모양은 빠지지만) 가산점 자체를 당헌 당규에 넣어버리는 방법이지요. 문제는 실제로 그걸 넣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가점을 어떻게 부여할 것인가는 선거에 임박하여 정하는 것이 보통인데(요즘 유행하는 이른바 "정무적 판단" -_-), 당헌개정은 전당대회를 거쳐야 하고, 당규도 전국상임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하니까요. 일반적으로는 "경선관리위원회가 정한 경선 방식에 따라 선출한다" 식의 위임규정을 두는 정도로 규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경선관리위원회가 정한 경선방식은 당헌도 당규도 아니지요.

위 공직선거법 규정을 적용하게 할 방법은 당사자의 서면합의밖에 없어 보였는데, 결국 그걸 다 개별적으로 받기로 한 모양이네요.
16/03/14 13:44
수정 아이콘
무공천 무소속 출마는 참 신박하네요;;
뉴타입
16/03/14 13:48
수정 아이콘
대안도 없이 막 짜른거면 걍 노답인데요;기사들 올라오는거보면 더민당 내부가 정상 아닌건 맞는거 같군요.
뻐꾸기둘
16/03/14 13:56
수정 아이콘
대안도 없이 마음대로 자르더니 아주 가관이군요.

무공천 하면 개인기로 승부해서 당선되 오라는건데,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아주 낮죠.
타마노코시
16/03/14 14:04
수정 아이콘
망상으로 소설 한번 써보자면...
정청래 - 이해찬 등의 '친노' 컷오프 탈락
-> 국민의당 : 이들은 친노가 아니었습니다 (정청래), 친노의 큰틀은 변함없다 (이해찬)
-> 컷오프자 : 재심 신청!
-> 전략공천위 : 대안 없다.. 비대위 대책 세워봐라..
-> 비대위 : 후보들의 재심신청을 받았고, 비대위에서 대책없으니 구제..
-> 국민의당: 친노 복권 됐다. 친노 살아났다.
-> 김종인 : 친노아니라며! 이로서 친노는 아무나 갖다붙이면 되는 허구임이 드러났다!
SigurRos
16/03/14 14:16
수정 아이콘
무공천하면 역풍붑니다. 눈가리고 아웅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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