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5/28 21:06:28
Name 박지헌
Subject Random은 희망이 없는것일까?
random...
푸른눈의 용병 기욤선수가처음 한국에 왔을때
그에게 첫 우승을 안긴것은 바로 랜덤이었습니다.
그 후에 최인규 김동준 기욤 이 랜덤 트로이카들의 기세가 정말 대단했죠.
최인규선수는 랜덤으로 하나로 3위를  했으며 그후 겜큐리그,itv 랭킹전등에서 랜덤으로 상당한 재미를 봤었죠
김동준 선수는 프리챌배 8강까지 올라가며 프리챌배의 랜덤열풍을 이어갔고요
기욤선수도 하나로 우승 그후 왕중왕전 우승으로 랜덤의 중흥기를 맞이했었죠...
그러나..지금 2003년...랜덤은 전혀보이지 않습니다..
우연인지 몰라도 그후 최인규 김동준 기욤선수 모두 그떄 그당시의 성적을 보여주지 않고있습니다(김동준선수는 은퇴했죠.)
이현승선수가 상대종족에 맞춰서 종족을 바꾸는 플레이(그런 플레이를 랜덤이라고 할수없겠죠.)하는정도...
물론 랜덤일경우 3가지 경우수를 모두연습해야 되지만 상대도 3가지경우 모두 연습해야하므로 괜찮습니다.
거기다 상대가 초반에 빌드를 제대로 올리지 못하는 랜덤의 이점을 이용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보이죠. 특히 저는 섬전에서 랜덤을 선택하면 엄청나게 어드밴티지를 먹고 출발할수있다고 봅니다.
랜덤...
과연 희망이없는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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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28 21:37
수정 아이콘
선수들 수준이 2000시즌의 그것보다 훨씬 상향 평준화 되어있고... 사전통고된 맵에서 상대에 대한 맞춤전략, 필승전략의 수립을 넘어서 정보전, 심리전의 활용 또한 필수인 지금의 게임리그에선... 사실상 희망이 없어보입니다. 지금의 최인규 선수도 물론 강력한 테란유저이지만.. 어둠속에서 번뜩이는 칼을 휘두르는 '자객' 의 이미지를 연상시켰던, 어떠한 강자라도 꺽을 수 있을 것 같았던 랜덤 시절의 최인규 선수에 대한 그리움은 많은 팬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기도 하지요.
Wizard-X
03/05/28 22:04
수정 아이콘
분명 프로게이머 중에 이재훈 선수처럼 모든종족을 동료 프로게이머와 비슷한 수준으로 컨트롤 해낼 수 있는 선수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런것을 믿고 대회에 나오는건 이제는 불가능합니다.. 이유인즉 현재(대략 2002년 이후부터는)의 프로게이머들의 수준이 너무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프로게이머들을 이길 수 있을만큼의 전력을 가진 선수가 있다고 했지만 그것은 연습때나 가능한 것일뿐 실전에서도 연습때처럼 상대방에게 먹히려면 정말 너무나 많은 양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또 맵도 한두개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다양한 맵에서 9개의 종족 조합을 모두 연습한다는건 무리가 있다고 보입니다..
이현승 선수와 같이 특정종족을 상대로는 다른종족을 선택하는 '반'랜덤 유저들도 있지만 그것또한 엄연히 3개의 종족조합을 연습하는 것이기에 다를게 없다고 보이네요..
다만 게임을 시작할때 랜덤으로 들어가는게 아닌 그 게임을 위해 어느 한종족으로 전략등등을 준비해서 나오는 스타일의 랜덤유저는 한명정도는 나왔으면 하네요.. 이 스타일도 위에서와 같은 극도의 연습량을 유도하겠지만 프로게이머 중에는 연습때 타종족으로 동료들과 연습해주는 게이머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종족이 아닌 타종족의 감도 잊지는 않고 있을테니 대회가 있는 일주일동안에는 특정종족 vs. 상대방의 종족만을 연습해서 나오는.. 예를들어 프로토스로 알려져있는 선수가 저그를 쓰는 게이머를 상대로 깜짝 저그대 저그 연습을 해가지고 나오는 등의 랜덤말입니다..
Wizard-X
03/05/28 22:14
수정 아이콘
저는 위의 랜덤유저('Random'으로 들어가는 랜덤유저)와 아래의 랜덤유저('특정종족'으로 들어가는 랜덤유저)가 다르다는 생각으로 썼는데 쓰고보니 박지헌님께서 바라시는 랜덤유저는 어느쪽이라도 괜찮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마디로 구분이 안된다는.. -_-;;
김연우
03/05/28 22:24
수정 아이콘
가장 현실적인 랜덤이 이현승선수의 랜덤이죠. 라스트 랜덤. 그리고 김완철 선수의, 대 저그전만 테란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상당히 괜찮았죠. 듀얼 마지막에서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03/05/28 23:25
수정 아이콘
랜덤 유저가 나타나는 시점이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수준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때라고 생각합니다...그만큼 랜덤이란게 엄청나게 힘들죠 이렇게 상향된 수준에서는...-_-;; 일단은 선택랜덤유저가 등장하면 완전 랜덤도 분명히 가능해질 것 같네요...그런데 챌린지 리그에서 선택랜덤유저 있지 않았나요? 신예선수...테란하고 저그 하는거 같던데...이런 선수들이 점점 등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데...
Wizard-X
03/05/28 23:33
수정 아이콘
저그대 저그가 하기 싫어서 저그 상대로는 비교적으로 강한 테란을 하는 게이머들은 꽤 있죠.. 저그로 프로토스 잡기도 쉬우니 테란유저이면서 프로토스 상대로만 저그하는 게이머들도 있구요.. 그런 선수들은 위에서 말했듯이 3개의 종족조합을 연습하는 것이므로 랜덤유저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싶네요..
03/05/28 23:54
수정 아이콘
흠... 처음 올리는 글인데 이런 글이 될 줄은 몰랐네요.^^;;; 그저 원글 보고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김동준 선수... 정확히 말하면 아직 은퇴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본인의 입에서 직접 은퇴라고 말한 적도 없었고, 아직 엄연히 팀에 소속되어 있는 선수니까요. 다만 해설자로 변신, 혹은 전향을 했을 뿐이죠.^^
물론, 다시는 스타를 할 일은 없을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은퇴란 표현은 아직 김동준 선수에게 해당되는 말이 아닌 듯해서요.^^

그래도... 글 보니 정말 만감이 교차합니다. 기욤이나 최인규 선수 한창 랜덤 시절에 저를 스타에 열광하게끔 만든 선수들이었는데요.
물론, 지금의 그들도 좋아하고 여전히 기대를 합니다. 아무래도 이미 한 번 머릿속에 각인된 건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법이니까요.^^
홍유민
03/05/29 00:37
수정 아이콘
정말 선택적 랜덤이 아닌 원초적 의미의 랜덤유저가 등장해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다면 임요환의 아성을 넘는 스타의 수퍼스타 탄생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심술호랑이[심
03/05/29 01:23
수정 아이콘
정말 단순하게 생각해도 랜덤은 답이 없습니다..
성적은 괜찮게 낼는가는 몰라도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팬은???
지금은 종족간의 전쟁이지 단순한 성적만을 생각할 때는 지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박 정석 선수가 랜덤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도 거기게
사연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플토 유저는 모두 랜덤에도 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信主NISSI
03/05/29 01:50
수정 아이콘
일단 세종족을 골고루 잘 할 수 있을까요? 가장 못하는 종족으로 해도 우승을 거머쥘 실력이 된다하더라도 세종족 모두하는 것과 가장 잘하는 종족으로 하는 것중 어느것이 더 나을까요?

위의 예처럼 세종족이 모두 뛰어나다는 가정하에서도 선뜻 고르기가 쉽지 않으니 랜덤은 힘들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세종족의 실력이 같다면, 랜덤으로서의 잇점을 노리는 것도 좋지만, 애초에 가장 잘하는 종족이 있다면 그걸 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

참 그리고 이번 챌린지에서 듀얼에 진출한 도진광선수가 공식적으로 랜덤으로 표기됩니다. 테란유저이고, 대테란상대로만 프로토스를 하는 유저이죠.
남자의로망은
03/05/29 03:17
수정 아이콘
도진광 선수는 테란유저 입니다만, 테란상대로는 프로토스
가끔씩 맵에따라서 토스 vs 토스전도 하더군요.
저그상대로는 거의 항상 테란이지만요
03/05/29 09:01
수정 아이콘
antilaw님과 Wizard-X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완전랜덤으로는 더이상 프로리그에서 성적을 낼 수가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는 말이죠.

초이스유저(상대종족과 맵에 따라서 종족을 선택하는)의 경우..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되지만.. 역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김완철선수처럼 같은종족을 상대할때 상성종족을 선택하는 경우는 어느정도 성적을 내는게 가능하다고 봅니다..만 아직까지는 굵직한 성적을 낸 선수가 없죠.

이후로 완전랜덤유저가 메이저 본선에 진출하여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스타리그의 역사에 임요환급의 한 획을 긋는 일이 될 정도로 가능성이 희박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03/05/29 09:05
수정 아이콘
저역시도 선택적 랜덤이 아닌 완전 랜덤을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선수가 나타난다면 그가 최고가 될 것 같습니다.
3종족의 기본적인 물량전에 능하면서 동시에 전략적인 면까지 갖춘다면 상대는 어떻게 해볼수도 없을 듯.
다만 문제는 테란을 이윤열만큼, 저그를 홍진호만큼, 플토를 박정석만큼 할 정도로 천재가 나와야 된다는 것이...
스타매니아
03/05/29 10:16
수정 아이콘
플토 유저는 모두 랜덤에도 능하지 않을까?
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는군요 -_-
같은 사고라면 테란이나 저그유저라고 랜덤에 능하지 말란법 없죠

박정석선수가 랜덤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
마치 랜덤을 하기만 하면 더 좋은 성적이 보장되어 있는데도
단지 종족을 지키기 위해서 플토를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것 같은데
기본적인 이유는 위의 여러님들 적었듯이 랜덤으로 좋은성적내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심술호랑이[심
03/05/29 13:47
수정 아이콘
랜덤을 선택한다 할 때 그 선수의 팬은 누가되져? 팬이 없는 프로 선수라!
기욤 선수 이후 랜덤을 선택한 프로게이머중 누가 가장 최고의 인기를
얻었죠??? 만약 박 정석 선수가 랜덤을 선택하거나 종족을 바꾼다면
그를 사랑하는 수 많은 프로토스팬은 그에게 더이상 환호를 보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종족간의 전투가 더 심화되어가는 이 시점에 랸덤이라!
저 개인적으로는 랜덤엔 절대 반대입니다. 조 용호 선수의 테란 전향설이
나왔었는데 저그팬으로서 그를 아끼는 사람들이 그에게 환호를 할까요?
근거가 없고 홈이 없는 떠돌이 랜덤이라!!! 랜덤을 선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태클 환영합니다.
P.S 특정 선수 뿐만 아니라 종족 자체에 애정을 가지는 스타크 매니아도
상당히 많을거라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그게 틀린 생각일까요?
03/05/29 14:36
수정 아이콘
심호님 말대로 종족 자체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매니아들 많죠.. 그런데 종족이 아니더라도 특정 선수를 좋아하는 매니아도 많고요 저처럼 종족은 뭐든 멋진 플레이나 정말 환상적인 플레이 자체를 좋아하는 매니아도 많을 건데요. 저는 저그란 종족은 거의 증오-_-에 가깝게 싫어하지만 홍진호 선수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거든요. 종족의 전쟁으로까지 발전된 상황이라고 해서 랜덤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죠-_- 개인적으로는 정말 훌륭한 랜덤유저가 나온다면 가장 먼저 주목할 거 같은데...
Judas Pain
03/05/29 14:51
수정 아이콘
흠... 심호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제 4의 종족' 랜덤이라고 말입니다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은 그러나 어느 진영도 소화해 내는, 그런 쿨한 이미지의 게이머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나 그수가 적고 희귀하다면 말입니다 종족의 이미지가 굳어진 선수가 얄팍한 승률을 위해 스스로의 지지기반을 파괴하는것과 원래부터 자유로운 이미지의 랜덤으로 각인된 선수는 분명 다른 의미일 겁니다 아직도 랜덤시절의 최인규의 그 쿨한 자유로운 플레이를-더해서 여러 선수들의 스타일을 모방해서 흡수하는것이 특기였습니다- 그리워 하는 저 같은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물론 선택형 랜덤보다는 완전 랜덤이 더 분명한 로망과 대의가 있겠습니다만)
eyedye4u
03/05/29 16:38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미 잘 알려진 선수가 랜덤을 택하는것과 처음부터 랜덤을 들고나와 좋은 승률을 기록하는 선수가 등장하는것은 다르다고 봅니다...최인규 선수의 팬중 많은수가 랜덤시절 보여줬던 이미지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아닐수도...-_-;)
벌쳐의 제왕
03/05/30 01:59
수정 아이콘
1. 대저그전
온리 골수 저그 유저에게 저그대 저그로 이기기는 매우 힘들것 같구요, 요즘같은때 플토가 나와도 시원찮고.... 테란이 나온다면.... 과연...???

2. 대 테란전
플토가 나오면 전술에 상관없이 좋겠지만 저그가 나왔을때 미지수이고...
또 테란중심 랜덤유저가 아니고는 대테란전에서 초반 준비된 전략이 막히고 중후반으로 넘어가게 되면 거의 승률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3. 대플토전
저그가 나오면 선택할수 있는 카드가 많아지고... 테란이 나오면 준비된 전술이 초반에 먹히지 않으면 중후반 넘어가서 메카닉 전문유저가 아니고선 거의 암울하다고 보구요 그나마 플토가 나온다면 ... 예상하기 힘들군요...

그리고 테란은 랜덤상대로 입구 막으면 서로 갑갑하니... 대테란전에서 랜덤은 무리수가 클것같습니다.
Judas Pain
03/05/30 08:10
수정 아이콘
최인규 선수라면 3가지 조건을 어느정도 클리어 해내고 있군요





1.대 저그전 - 플토로 저그 상대로 평균이상의 실력, 테란은 주종인 만큼 무리없음


2.대 테란전 - 플토로 무리없음,테테전 역시 주종임 만큼 무리 없음
저그는 미지수이나 저그가 전략의 종족인 만큼 전략 흡수율이 뛰어난 최인규 선수니 가능성 높음


3.대 플토전 - 저그 우위를 지킬 수 있으리라 예상, 테란 주종임 기본이상은 보장, 플토 큰 무리없음



단 저저전만큼은 확실히 단련되지 않으면 힘들어 보입니다

여기에 랜덤의 이점을 더한 승부수를 생각해본다면 최인규선수 '만큼'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대 저그전이 가장 문제인데, 랜덤의 이점을 최대한 살린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그는 상대 종족을 모른다면 초반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낄 체제로 구성된 종족이니 말입니다

테란 상대로의 랜덤에 대해선, 입구 막기 플레이 자체가 본래 소극적인 처세니 만큼 플토상대로의 입구막기 후 메카닉 만큼의 대응을 할수 있는 가지수의 여력이 세종족을 전부로 하는 상태로는 없을거라 생각되고 해서 입구막기 테란에 대해선 랜덤에게 좀더 우선권이 있으리라는 생각입니다

실로 여러 다양한 맵들에서 최인규급의 랜덤 유저가 줄 다양성의 즐거움은 무척 기대되는 일입니다
03/05/30 11:30
수정 아이콘
현재 랜덤으로 경기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맵의 사전공지입니다.
노동환 방식이 채택되기 이전, 기욤의 전성기 때에는 맵을 경기 시작 전에 현장에서 추첨하는 제도였습니다.
한국에서 로스트 템플이 국민맵으로 열광받을 무렵, 외국인들은 블리자드가 제공한 다양한 맵을 즐기고 있었죠.
기욤은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날 추첨에서 어떤 맵이 걸리든 한국 게이머들과는 달리 잘 적응을 하며 그때그때 임기응변을 통하여 경기의 흐름을 잘 타개해 나갔고, 결국 푸른 눈의 전사로서 한국을 평정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노동환 방식의 도입 이후에는 임기응변에 능한 선수보다는 연습을 많이 하는 선수 쪽으로 대세가 기울어질 수밖에 없었죠.
(기욤이 연습을 게을리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임기응변에 강한 선수였기에 그 장점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다시 종전 방식으로 돌아간다면 랜덤도 희망이 있지 않을까요?
결론적으로, 종전 방식으로의 회귀는 불가능합니다.
먼저, 방송국이 늘어났고, 팀 리그마저 창설되면서, 이른바 잘 나가는 팀의 잘 나가는 선수들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쳐 1주일에 평균 4-5경기씩을 치러야 합니다.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지난 겨울시즌, 이윤열은 팀 리그가 아직 창설되기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주일에 무려 10경기 이상을 치른 적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당일추첨을 통하여 맵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간다면, 그것은 연습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기욤의 전성기에는 방송국도 하나뿐이었고, 리그도 하나 뿐이었기 때문에, 선수들은 당일 추첨 방식에도 불구하고 당해 리그의 모든 맵을 연습할 수 있을 만한 시간이 있었죠)
"환상의 테란"이라는 소설을 본 분은 기억하시겠습니다만, 그 소설의 결승전에서와 같이 맵 자동생성 프로그램이라도 개발되지 아니하는 이상, 당분간 랜덤 유저의 힘든 행보가 계속될 듯 합니다.
"환상의 랜덤"을 구사하는 게이머의 등장을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N9'Eagle
03/06/03 08:07
수정 아이콘
랜덤유저, 진정으로 랜덤으로 무지막지하게 연습한다면 어떤 타종족전도 다 가능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단 한가지, 같은 종족전은 그 종족만 판 선수에게 이기는게 힘들다는거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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