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05/04 22:34:35
Name 낭만토스
Subject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방안

언제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대학입시가 내신위주로 바뀌었습니다.
현재도 표면상으로는 내신비중이 상당히 높긴 하지만 실질 반영률은 적은수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교육부에서 공교육을 살리겠다고 내신반영률을 엄청 올려버렸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습니까? 오히려 이젠 '내신'전문 학원이 우후죽순같이 생기고 있고, 심지어 '기술 가정' 을 전문으로 하는 학원도 있더군요. 결국 사교육을 죽인다는게 더 키워주고 말았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내신반영률이 올라가면 1학년때부터 내신관리 잘하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건 교육부 정책이 어떻게 바뀌든 잘하면 되거든요. 하지만 수능의 경우는 전국의 학생들이 똑같이 보고, 부정행위가 일어나지 않는한 공정하기 때문에 거기엔 수긍할수 있으나, 내신은 학교마다 임의로 내기 때문에 공정하지가 못합니다. 도마다 시마다, 심지어 같은 지역의 학교에서도 많은 차이가 나니, 어떻게 대학입시가 전부인 한국사회에서 그걸 받아드릴수 있을까요?

애초에 내신으로 대학간다는 자체가 웃기는 소리이니 각설하고 학교 성적도 포함한다는 가정하게 글을 이어나가겠습니다.


공교육을 살리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대두되었거나 이미 실행되었던 방법은 실패했고, 근시안적인 방법에 불과합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전 학교 선생님을 대대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학교 선생님들도 평가한다는 말이 나왔는데, 사실 이것도 문제가 상당히 많을수 있습니다. 각종 비리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말이죠.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것은, 학교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을 확충해서 선생이라는 직업을 엘리트화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에 월급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흘러가는 말로 들은바로는 초봉이 100만원 미만? 나중에 10년차는 되야 먹고 살만하고, 2~30년차되야 그나마 여유롭게(잘못 생각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살만합니다. 2~30년차 되봐야 400정도 버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초중등학교 교사는 또 모르겠으나 고등학교 교사를 생각해보십시요. 음악 미술 체육 선생님들과 비담임하시는 분들 아니면, 꽉꽉 차있는 수업에, 더 벌기 위해 특기적성교육(여기에도 할말은 많습니다. 사실 보충수업이죠) 까지 하고, 야자나 독서실 하는 학교면 밤 늦게까지 공부해야 하며, 수업만 하는것도 아니고 각종 사무까지 덤합니다. 방학이라는 메리트가 있지만 주요과목선생님들이나 야자하는 학교는 거기서 거기일 뿐이죠. 게다가 요즘 애들 관리하기가 좀 쉽습니까? 거의 3D 업종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이렇게 힘든데 좀 실력있는 존경받는 극소수의 선생님 빼면 대부분 학원수업에 숙제 하느라 졸려서 잠자고, 뒤돌아서면 학생들에게 욕먹고...

이런 선생님들 월급을 현재 2배가량으로 올려줘 본다면?


선생님이라는 직업 인기가 높아질테고, 성적좋은 인재들이 하겠다고 오겠고, 그러면 자연히 대학도 커트라인이 높아지고, 교사시험같은것도 권위가 높지 않을까요? 그러면 학교수업도 질이 달라질 것이고, 내신문제 따로 수능문제 따로 하지 말고 내신도 수능처럼 하십쇼. 학생들이 선생무시하겠습니까? 선생들 실력이 좋은데 학원 다닐까요? 물론 더 심화공부를 하기 위해서 학원 다닐수도 있겠지만 지금보다는 상황이 좋아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수능과 관계없는 쓰잘때기 없는것만 가르치고, 실력 없는 선생은 수업도 제대로 못하고.... 이러니 학원 과외....안다닐수가 없죠.


얼마전 어떤 티비프로에서 이번 내신위주의 입시가 발표되고 나서 사교육이 어떻게 됬는지 방영했던 프로그램이 었었습니다. 사교육 관계자가 이런말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절대 사교육 못죽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분들 너무 순진하신거 같아요. 하하하"


결론은 선생님 이라는 직업을 엘리트화 시켜서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PS. 저렇게 한다고 해서 사교육이 죽는다는건 아닙니다. 생각해보건데, 사교육은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학원이나 과외를 못하게 하면 모르겠습니다만....

PS2 제가 내린 결론의 적용방안은 공교육의 질과 권위를 높여서 사교육 하는 학생과 안하는 학생의 갭을 줄여보고자는 것입니다. 공교육을 충실히 하면 대입에 지장이 없도록... 사교육은 하면 더 좋은거지만 안해도 지장이 없도록.... (지금은 공교육만 하면 망하고 사교육을 해야 지장이 없지요)


PS3 예전에 자유게시판에서 이런 비슷한 말이 나온적이 있었습니다. 다시 써보는 이유는 요즘 또 대입제도가 바뀌어서 말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번 토론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PS4 제가 쓴 내용만히 공교육을 살릴수 있는 방안이 아닙니다. 다만 제가 생각해본 한가지 방법중에 불과합니다. 제 의견에 오류가 있거나 해서 반박하셔도 좋습니다만, 제 의견 말고도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방책이 있다면 적어주셨으면 합니다.


PS5 pgr에 글을 쓸때마다 항상 고민되는것이 있습니다. "내 글 때문에 싸움이 나면 어쩌지?" 하는 겁니다. 토론은 서로 대립하는것이 아니라 차이를 좁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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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05/05/0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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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에 대해 왜 언급했는지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잘 모르겠지만 흘러가는 얘기론~' 이라고 쓰신 부분은 어떤 의미죠? 자기가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언급해도 되는 겁니까? 그리고 초봉이 100만원 미만이란 건 수당을 제외한 순수한 본봉만 말씀하시는 거죠? 수당 합하면 100만원 훨~씬 넘습니다. 그리고 본봉만 100만원 넘는 곳은 많지 않은걸로 압니다. 그리고 교사의 월급을 현재 2배로 올리면 교사가 많이 올거라고요? 정말 순진한 발상이네요. 교사의 월급을 2배로 올리면 공교육이 나아질까요? 학원강사들이 얼마씩 받는줄 알긴아세요? 학교교사들 월급 2배 올린다고 학원강사들보다 더 유능한 교사가 학교로 모일까요?
월급을 2배 올린다고 학교교사가 학원강사들보다 더 유능한 사람이 올 거란건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순정보이
05/05/0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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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힘들다? 뭔가 잘못생각하고 있군요 사무든 보충이든 해봐야 어차피 6시면 모두 퇴근이고요.. 야자할때 모든 선생님이 남는건아니고 돌아가면서 몇몇망 남고 따로 수당도 챙기죠 그리고 무었보다 방학포함해서 1년에 4개월이상 놀죠 수당이 그리 많지 않다는것만빼면 선생만큼 편한 직업은 거의 없습니다... 선생님들도 이런점을 종종 말하곤하죠..
05/05/0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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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으로 선생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학생의 수준차이를 보세요... 지금같이 평준화된 고등학교에서 천차만별인 학생들을 가지고 뭘 어떻게 가리켜야 하나요? 몇몇 학교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고 있고 저희 학교도 수준별이동수업을 하는데 수준별 이동수업을 할거면 왜 평준화를 시켰는지..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예전처럼 비평준화해서 공부할 학생은 철저하게 공부를 시키고 다른 것에 관심있는 학생은 그 것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금 입시제도가 바뀐다고 해서 공교육이 강화될 것 같진 않네요. 선생님도 배울 것 다 배우고 고난이도로 가르칠 수 있습니다. 다만 학생이 따라주지 못하는거죠. 수준이 맞는 학생들이 모여 있다면 선생님들도 정확하게 가르칠 수 있겠고 그러면 학원의 보충보다는 개인자습이 더욱 유익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FreeWay_Style
05/05/0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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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의 완전오점 1. 학교 선생님처럼 편한직업 없다.
학교선생님 정말 편합니다. 사무있으면 남아서 하든 않남아서 않하든 자유입니다.
5시에 칼퇴근 공무원이니 별 별 혜택도있고 얼마나 좋은 직업입니까?

글쓴분의 완전오점 2.지금도 충분히 선생님들의 수준 엘리트이다
사범대,교대 경쟁률이 몇대몇이신지 아십니까? 200:1 입니다 이건 대학교에서 발표한거니 맞을겁니다. 200:1이 엘리트가 아니면 도대체 무슨학과가 엘리트입니까?
눈시울
05/05/0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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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봉을 두 배 올리기보단 선생님 숫자를 두 배로 늘리는 게 낫지 않을까요. ^^
낭만토스
05/05/0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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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들을 몇개 보니 제가 글을 너무 건성으로 쓴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미약하나마 제 의견을 펼쳐보겠습니다.
선생들의 경쟁률이 200:1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200:1 에서 200명이 흔히들 말하는 엘리트 들인가요? 극단적인 예로 내신 수능 올 1등급인데 교사되려는 사람은 진짜 사명감을 가지고 꿈이 교사인 사람 아니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톱 클래스들의 200:1이 아닌 상위권들의 200:1 이죠. 어떤 한 나라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기준중에 하나인것이 교육입니다. 그래서 교육에 탑클래스들이 몰려 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능성적만으로 그 사람의 교사됨됨이를 평가할수 있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또 그것 말고는 현재에서 어떤 사람을 평가하는데 공부빼고는 어찌 할 방도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또 그러한 이유로 교사의 권위가 높아지고 엘리트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뉴스에서 선생들 격무에 시달린다고 각종 사무를 선생님에게 보게 하는게 문제였다고 한 뉴스를 본적이 있습니다. 게다가 50분동안 서서 근무하고 그나마 있는 10분 쉬지 못하고 격무에 시달립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만 해도 시험기간이면 특히 여선생님의 경우 과로나 피로에 의해 결근 하시는 선생님들 많습니다.
낭만토스
05/05/0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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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문에 빼먹은 점이 있습니다. 제가 주장한 바'만' 이루어진다고 해서 공교육이 바로 선다는 말이 아니었는데, 그 말이 빠졌습니다. 발제문을 제대로 쓰지 못한 제 불찰이니 사과드립니다.
'BoxeR-Timing'
05/05/04 23:33
수정 아이콘
공교육을 살리기에는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최소한 10년 이상은 걸리죠. 사교육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가장 쉬운 방법은 EBS를 살리는 겁니다. 수능에 낸다는 식으로 반 강압적으로 듣게 해선 살릴 수 없습니다. EBS강사를 메가스터디, 이투스, 스카이에듀급 강사로 구성해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듣게 하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처럼 좁은 땅에 많은 인구가 있는 나라에선 경쟁이 없을 수가 없고 그 경쟁 중의 하나가 사교육입니다. 사교육의 폐혜를 완전히 뿌리뽑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적당한 공존을 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다.
낭만토스
05/05/0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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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합니다. 'BoxeR-Timing'님의 말씀처럼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요. EBS 강사를 더 질높인하는것과 학교선생님을 엘리트화 한다는것, 겉은 다르지만 본질적인건 같다고 생각합니다.
*블랙홀*
05/05/0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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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내신강화 발표책을 듣고 생각한게 있죠..
12번의 수능을 보는구나...
저는 6차 마지막 과정을 마친 사람이었습니다..
저도 교육과정에는 할만은 많지만
지금 89년생들을 보면은 측은 하더군요..
공교육을 살리는 방법이요? 교육이 있는 한 사교육은 있을겁니다.
공교육과 사교육 지금 사교육이 엄청난 실효를 가지고 있는데
중요한건 사교육과 공교육의 비율을 5:5 아니 4:6까지 라도 마춰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교육을 살리는 방안이요?
거의 없습니다. 교육부가 어떤 발악을 해도
사교육은 살아 남습니다
EBS에서 아무리 수능을 많이 출제한다고 해도
M회사나 E회사, D회사는살아 납습니다
그 사교육의 강사들의 힘과 학력은 엄청나기 때문이죠
사교육선생님들과 공교육 선생님들의레벨 차이는 크지 않다고 봅니다.
중요한건 공교육 선생님들의 열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교육 선생님들 중에서 좋으신 분들은 많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으신 선생님들도 많으시죠
업무에 치여, 학교 행사에 치여 사시기 때문이죠
그런것이 많이 없어지고, 그리고 국가에서 교육개발비라면서
어느정도의 비용을 줘서
해결 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선생님들의 열정을 높이는 방안들이 모색 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저도 약 2001~2003년 고등학교 시절에
늙으신 선생님들 많이 무시하곤 그랬습니다
그러나 늙으신 선생님들은 정말 연륜과 감은 정말 대단 하십니다
열정도 많으신분들도 계시구요(저같은 경우는 예전 시사교양프로그램에
교장선생님에서 다시 평교사로 가신 그 고등학교에서 공부했었는데)
오전에 특강 비슷하게 해 주셨습니다
이런 열정이 있으시다면은
공교육이 약간 살지 않을까라는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눈물의 싸이오
05/05/0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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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교사대 입학생들의 입학수준을 더올린다는건 ..의약대와 비슷하게까지 올리자는건데...그만한 보상을 줄려면 국가에서 얼마나 부담을 해야하는지 아십니까? 신입 교사 9호봉(9호봉부터 시작입니다.) 이 본봉이 86만원이고 , 전체월급은 첫달은 135만원(전달 근무를 안해서) 두째달 부터 11개월동안 180만원가량 받아요.그럼 왠만한 중견기업 수준입니다. 거기다 정년까지있기때문에 여기서 40만교사의 월급을 2배로 올려준다면 국가가 그비용을 부담할수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엘리트 교사들이 그만큼 잘가르칠수있는가의 문제입니다. 서울대생들이 아는것 많을지몰라도 , 반드시 훌륭한 교사가 되란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수준의 내용은 사실 대졸학력 정도면 누구나 준비해서 잘 가르칠수있습니다. 지금의 공립학교 교사들의 질적저하문제는 과거 아무나 교사했던 시기도있었고, 또 한번 임용되면 별다른 노력없이도 지위가 유지됨에있어서의 문제입니다. 그들이 늘 긴장감을 가질수있도록하는게 , 월급2배로 올려주는것보다 더 낫습니다. 교사는 그리고 평범한 사람이해야합니다. 엘리트가 교사?? 학생들의 대다수는 평범하거나 지금 배우는 교과과정조차 이해못하는 아이들입니다. 엘리트는 과학기술계통에서 국부를 창출해야죠. 교사는 준재정도면 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경희대나 중앙대 서부터 서강대나 연고대 낮은과수준정도의 학생이 이상적이라고 봅니다.(사실 이렇게 재단할수없는 문제지만 굳이 따지자면 그렇다는 이야기죠)
박영록
05/05/0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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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월급 올리자는 것은 저도 동감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겠죠. 어차피 사교육을 하는 이유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고 좋은 대학에 가려는 이유는 역시 간판의 가치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간판보다 진짜 실력으로 인정 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사교육을 줄이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전 교육 문제는 늘 기업에서 찾곤 하죠.
05/05/05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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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을 법적으로 원천 금지하지 않는 이상을 절대로 없어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시험이 있어야 하고 시험에서 점수를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는 학교수업 이외의 사교육을 받을려고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죠. 학부모들이 아무리 공교육 수준이 높아진다고 해서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을까요? 차라리 법적으로 학원이나 과외를 금지하고 어길시에는 그 학기 성적을 바닥권으로 보내는 겁니다. 물론 말도 안되는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차라리 저 방법이 훨씬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심이
05/05/05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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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그리 힘든 직업이 아닙니다. 시간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하루동안 한 교사분이 맡는 수업은 6교시 전부가 아닙니다. 대부분이 3~4시간입니다. 그리고 수입에 대해서도 잘못알고 계신데 +a 가 생각보다 쎕니다. 담임, 부담임 수당이나 특기적성교육이나 보충수업, 자율학습 감독 등에도 꽤 많은 수당이 붙죠. 게다가 퇴직후에 연금이 나오므로 다른 직장에 근무하는 분들처럼 따로 노후를 위해 저축해둘 필요가 없죠. 물론 열심히 하셔서 과로에 시달리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그 분들은 자신이 원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지 강제로 그렇게 하시는 분은 없습니다. 일례로 제가 고등학교 다닐적 여담임선생님도 학생조차 원치 않는 개인별 과제나 감독 등을 하시면서 스스로 힘들어 하셨죠. 수업에만 충실하시고 맡은바만 열심히 하셔도 충분한 여가가 보장됩니다. 게다가 방학이라는 어느 직장보다도 좋은 휴가가 있죠.
함초롬한
05/05/05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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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직업이 아니다. 음.. 하루에 3~4시간 동안 수업 한 번 해 보시죠. 만약 특기적성교육, 보충수업 등이 있다면 하루에 대여섯시간의 수업이 있게 되죠. 1주일만 해보세요. 얼마나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지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남은 시간은 그냥 쉴까요? 많은 공문과 잡무가 있으며 게다가 담임이라면 조회와 종례, 청소지도 등을 기초로하는 학급관리와 그에 따르는 많은 담임업무가 부수적으로 생깁니다. 교사로서 가장 중요한 업무인 수업을 하기 위한 준비시간도 상당시간 필요로 됩니다. 많은 교사들은 잡무를 줄이고 그 시간을 이용해 수업준비를 보다 충실하게 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일에 쫓기다 수업들어가는 교사들 스스로도 얼마나 답답한지 아시는지요. 수업에만 충실하고 맡은 바만 다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합니다. 또한 교사로서 게다가 담임으로서 자신의 학생들이 모두 잘 되기를 바라며 인성교육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죠. 고등학교 때 그 선생님의 모습이 결과적으로 본인들에게는 부정적이었나요? 그만큼 그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신경을 쓰셨던 것입니다. 방학.. 방학에는 연수를 다닙니다. 교과에 대한 연수, 상담, 심리에 대한 연수 등.. 아니면 대학원을 다니죠.(교사를 위하여 방학 때 다니는 계절제 대학원이 있죠.) 많은 교사가 방학을 그렇게 보냅니다. 본인의 눈에 안 좋게 보였던 몇몇 선생님들을 보고 주관적으로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심이
05/05/05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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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눈에 안 좋게 보였던 몇몇 선생님들을 보고 주관적으로 생각한게아니라 교사로 재직중인 분의 얘기를 듣고 적는건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하루종일 연구실(교무실이라고하나)에 있었던 기간도 있었구요.. 역시 하기 나름인거 같네요. 편히 하려고 맘먹으면 누구보다 편한 직업이 교사고 열심히 할려면 누구보다 바쁜 직업이 교사겠죠.. 그리고 수업도 수업 나름대로 다르죠.. 열심히 준비하는 분도 계시지만 교사 처음 몇 해 동안 준비하신 강의 자료로 평생동안 쓰시는 분도 (-_-;;) 계시더라구요.
말코비치
05/05/05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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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힘든 직업입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교사채용이 별로 없는 시대에는 더합니다. 저 곧잉때 담임선생님도 1인 3,4역이 기본이라며 힘들어 하셨습니다. 선생 숫자 늘리고, 연구비용 늘리고 해야됩니다. 부족한 선생 숫자로 땜질하려고 하니깐 공교육 질은 낮아지고 애들은 사교육으로 빠지는 겁니다.
더불어 대학대학 병 이거 고쳐야 합니다. 대학 평준화는 아직 공론화할 단계가 아니지만, 점차적으로 거기까지 나아가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어느 대학을 나온 것이 이후 생활의 유불리가 전혀 없는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합니다.
말코비치
05/05/05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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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 나름대로 쓸만한 대학 다니는데, 제 학교가 지방대나 속칭 '3류대' 보다 교육조건이 좋은 것도 결코 아니요, 학생 실력이 뛰어난 것도 전혀 아닙니다. 이 점에 관해서는 태클 안해주셨으면 합니다.
hyun5280
05/05/05 08:22
수정 아이콘
교사 힘든 직업이라는 것.. 전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지만 그걸 깔끔히 무시할수 있는 경험만 키우면 교
사 만큼 쉬운직업이 있을까 생각합니다. 교사들이 격무 시달린다는것이
처음 들어와서 사무관련일을 익히기 위해 초반에는 그럴수 있다지만 경
험이 쌓이면 그것조차 없다고 봅니다.
제가 그런 교사들만 봐서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본 교사들은 저
사람 무지 힘들겠다 라고 생각되어지도록 본 경험이 없네요.
교사가 엘리트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교사는 가장 평범하고 정규 교육
과정을 제대로 마치고 교사에 필요한 과정을 우수하게 졸업한 사람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학생들 전부가 s대 수준의 엘리트가 되는 것을 바라
지도 않을뿐더러 그럴 가능성도 제로 입니다.
가장 보편적이고 평범한 사람이 교사여야 학생들의 다양성을 인정해주고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학생들을 이끌어 줄수 있다고 봅니다.
엘리트는 사람이 가르치는 곳에서 보다 사람을 이끌어 나갈수 있는 정치,
경제,과학 분야에 진정으로 필요할것이라 봅니다.
글쓰신분은 교사들이 박봉에 격무에 시달리는것처럼 쓰셨는데 진정한 박
봉에 격무는 소방,경찰 공무원들입니다. 소방,경찰 공무원에 연봉 인상이
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하겠지만 교사들 연봉 상승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
고 봅니다.
05/05/05 08:55
수정 아이콘
눈물의싸이오닉스톰님의 말씀에 공감이가네요.

일단 글쓰신 낭만토스님 정보공개 해주셨음 하네요.(토게에는 정보공개한사람만 글을 쓸수있습니다)

초중고 교육은 대학을 보내기 위해서하는게아닌데말이죠.참 슬프네요.

현재 내신으로만 대학을 가는것은 문제가 커보이네요.
같은반친구가 적이되니까요.초중고때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인간관계도 엄청 중요한데말이죠.
변별이 될지도 모르고요.
김기훈
05/05/05 09:27
수정 아이콘
교사가 힘든 직업이면 회사원은 자살해야겠네요.. 하루에 10시간이상 강의하는 수능강사들은 초인입니까? 그리고 수업연구는 방학때하면 되는거고 그나마도 학년이 바뀌지않으면 별로 연구할일도 없고요... 물론 담임맡으면 정신적으로 힘들수도있겠지만... 타직업에 비하면 여전히 할만합니다.
최용훈
05/05/05 10:55
수정 아이콘
경쟁자체를 없애지 않는한 사교육은 못잡습니다..

공교육을 정상화시킨다는 것은 모든 학생을 똑같이 잘 가르친다는 거고..

우리 사회가 원하는 것은 그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남을 밟고 올라서길 바라는 겁니다..

사회 구성원들이 자기 자신이 또는 자신의 자녀가 남을 밟고 올라서길 바라는 욕구를 가지는 것은 공교육 제도의 탓이 아닙니다..

공교육이 완벽해져서 모든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면 사교육이 없어질까요??

다 똑같이 잘 배우면 사교육이 없어지는게 아닙니다...

내가 남보다 위에 있게 하기 위해 사교육이 있는 겁니다.
帝釋天
05/05/05 12:10
수정 아이콘
확실히 교사의 봉급을 지금보다 높이고 선별을 엄선할 필요는 있습니다.
다른 것으로 수능시험과 내신공부의 연계도 높여야겠죠. 언어영역 같은 경우는 비문학은 어쩔 수 없다지만 문학의 경우에는 교과서의 작품을 활용하는 것이 옳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소설의 같은 지문이라도 문제는 엄청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알아도 못 맞히는 게 그래서 가능하죠. 그래야 가르치는 교사도 열정을 불사르고도 허탈하지 않을 테고 수업의 집중도도 높아지겠죠.
상어이빨
05/05/05 12:29
수정 아이콘
우와~~ 교사가 힘든직업이 아니라는 분들은 교사신가요?
어떻게, 다른 직업에 대해서 그렇게 쉽게 말씀하시는건지....

hyun5280님 // 소방 공무원과 초등학교 교사의 경우 첫 1년차때의 월급은 거의 70만원 ~ 80 만원 가량까지 차이가 납니다. 소방공무원은 위험한 일이긴 하지만 그만큼 수당도 있구요. 하루 나가고 하루 쉬고 교대로 일합니다.
즉, 박봉은 아닙니다. --;

논제에서 벗어난 이야기만 하고 말았군요..
교사들의 실력 향상이 사교육을 줄일 수는 없다고 봅니다. 교사들 실력이 좋아도, 어차피 또 따로 공부해야 남을 이길 수 있기 때문에...
벌써 초등학생 들어가기 전부터 영어니 뭐니 학원을 다니고 있는 현실인데요..
공교육을 살리는 방법은 글쎄요 너무 어렵네요, 교과서 적인 답일수도 있는거지만.. 좋은 대학 나와야 좋은곳 취직해서 돈 벌고 먹고 살고 인정받는 이 사회부터가 문제겠지요.
한심이
05/05/05 12:46
수정 아이콘
전 수요자인 교육을 받는 학생과 학부모의 마인드에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혼자해도 충분한 중등교육(중, 고등학교)을 남의 도움을 받아서 하려고만 하니까 문제가 생긴다고 봅니다. 중고등학교시절 부터 사교육에 의존한다면 나중에 대학교에 진학하여 정말 어려운 내용등을 공부해야할 때 적응하기도 힘들고, 아무튼 좀 냉정히 말해서 혼자서 중등교육을 감당해내지 못할 정도라면 공부로 성공하기는 힘들다고 말하고 싶네요.
셋쇼마루사마
05/05/05 14:35
수정 아이콘
교사의 연봉으로 교사의 질을 올린다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교사의질"이 "교사의지식"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않그렇습니까?
똑똑하면 교사의 질이 높다??? 절대 아니죠.
교사의 최우선 덕목은 "인격"입니다.
그리고 "지식"이 "가르침"과 비례하지도 않습니다.
글쓰신 분의 의도는 나름대로 이해하지만 방법적인 면에선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공교육이 문제라고 하는데 이건 우리만의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공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제도상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주위를 보세요. 대학졸업자 정말 많습니다.
너도나도 "대학졸업"이란 명패를 갖고 다닙니다.
세상엔 대학졸업생이 할 일이 있고, 아닌 일이 있는데 말이죠.
( 않좋은 말인줄 알지만, 현실은 현실입니다. 제가 느끼지 못한 깨끗한 곳이 있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래서 대학졸업자가 아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도 대학졸업자가 많다보니 그들이 하게되는거구요. 자연적으로 "대학은 꼭 나와야한다"라는 인식이 부모님들에게 심어집니다.

전 개인적으로 대학 졸업에 대한 "제한"이 있었으면 해요.
사회에서 원하는 인력이 "10만명"이고, 대학졸업자가 "5만명"이면 남은
"5만명"에 해당하는 사람은 굳이 대학졸업자일 필요도 없고, 자연적으로 대학에 대한 강박관념이 사라질거라 봅니다.
저번 "하버드생이 본 서울대"라는 글을 보셨으면 이해하실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중학생/고등학생!! 그들의 나이에 맞게 젊음을 좀 더 누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물론 졸업제한제도가 우리나라에서 깨끗하게 심어질 지는 아주 의심스럽지만 말이죠....
youreinme
05/05/05 16:10
수정 아이콘
선생님들 돈 많이 주면 엘리트가 몰리니 공교육이 강화될 것이다...
물론, 선생님들 실력있으면 좋겠죠. 근데 지금 선생님들이 그렇게 실력이 없나요? 최소한 글쓰신분 정도의 어린 '학생'들을 가르칠만한 실력은 된다고 보는데요. 뭐라해도 대학에서 자기 전공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본 사람들 이거든요? 실력없다는 소리말고,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며칠 들어보세요.

제 보기엔 왜 사교육이 생기냐 하면,
공부 못 따라가는 학생들 + 일류대 고집하는 학생들 때문에 생기는 거거든요. 실력차 있는 학생들 몰아넣으니 실력없는 놈들은 수업시간에 뭔 소린지도 모르겠고, 뭐 하고싶은 의욕도 없고, 왜 하는지도 모르겠고, 수업아 끝나라 시계만 쳐다보고, 집에 와서 딴소리 하죠. 선생님이 실력없네. 어쩌네.. 그럼 부모님은 어쩔까요? 학교에서 못 따라가는 아이, 어쩔 수 없네요. 돈내고 학원 보내야지.
그 담에 일류대 병. 지 자식들은 죄다 천재라고 생각하거든요 부모란 사람들은. 어쩔 수 없어요. 싹수 좀 있다 싶으면 무조건 일류대 보내고 싶고, 그럼 뭔가 뿌듯하고.. 근데 학교에서는 보통정도의 수준을 대상으로 하니까, 수업시간 재미없고 따분하지.. 그럼 또 집에와서 딴소리 합니다. 선생님 실력없네.. 어쩌네. 그럼 또 어쩝니까. 서울대, 연고대 준비반 보내야지.

사교육 없애려면, 대학=만사형통 이 인식만 바뀌면 없어져요. 그래도 대학은 나와야지.. 이게 무슨 개소린지.
셋쇼마루사마
05/05/05 18:42
수정 아이콘
youreinme//님...
저도 위 글쓴님의 방법에 반대하지만 말씀이 지나치네요...
한 사람이 최소한의 예의를 가지고 쓴 글이면 논리가 부족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몰아부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학생의 생각이 잘못됐다고 판단되면 그에 합당한 근거를 들고 반박하면 됩니다.
윗글이 선생님의 노고를 무시하는 글은 아니라고 봅니다.
( 윗글 중간에 선생님에 대한 감사함도 표시가 되었구요.)
조금만 감정적이 아닌 이성적으로 대해주시길....
NeVeRDiEDrOnE
05/05/05 22:55
수정 아이콘
교사의 봉급을 2배로 올릴 정도로 급진적인 계혁을 할 마인드가 있다면
학교와 교실을 더 짓고 교사의 수를 늘려서
반 정원을 25-30명으로 제한하고
학점을 0-100 에서 1-5 (혹은 A-F)로
시험 유형을 객관에서 완전 주관으로(이것은 반 학생수가 많으면 불가능하죠) 바꾸고
대학을 평준화 시키는 것이 제 생각으로는 나아 보입니다.

꿈같은 소리임은 분명하지만 교사 봉급을 2배로 올리는 것도 꿈이긴 마찬가집니다.
인재들이 개혁을 일으켜 경제적 상승 효과를 일으키고, 그 돈으로 더욱 전문적인 인재들을 육성하는 것이 미래의 바람직한 국력 상승일 텐데 우리나라가 그러기엔 아직 돈이 모자른 가 보군요.
지금 상태에서 진정한 교육 계혁은 사회 전반적인 경제, 환경 계혁을 수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간의 뇌는 기계가 아니라서 높은 압력을 넣을수록 창의적인 생각이 나오는 것이 아니지요.

결국 문제는 풍요로운 여건을 만들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60-80년대의 세대들이 후진국 환경을 탈출할 예산을 벌은 것이라면 우리 세대는 선진국 수준으로 진입할 만한 경제력을 갇춰야지요. 예산이 있다면 후세대가 교육 계혁은 알아서 할 것입니다.
물론 일본같은 코스를 밟지 않으려면 돈을 벌어서 제때에 교육 계혁에 쓸줄 알아야겠죠...
NeVeRDiEDrOnE
05/05/05 22:55
수정 아이콘
예산을 올리지 않은 채로 이상태에서 교육 계혁은 아무리 내신 반영률과 시험 출제 문제와 교육부 장관을 바꿔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겉모습을 아무리 바꿔도 내용은 똑같죠.
율리우스 카이
05/05/06 09:03
수정 아이콘
절대 동감입니다. 선생님 질을 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숫자도 늘려야지요. 사교육 줄이는 거 간단한거 아닙니까? 학교 선생님이 학원선생님보다 더 잘가르치면 누가 학원갈까요? 그리고 학교 선생님 평균 연봉이 학원선생들 평균연봉보다 월등하면 인재들이 학원선생을 할려고 할까요? 문제는 재원이죠 쩝.
율리우스 카이
05/05/06 09:06
수정 아이콘
애들 가르치는 게 얼마나 중요하고 힘든 일인지 알아야 합니다. 교사들도 엄청난 경쟁체제를 갖추어야 하구요 , 그에따라 대우도 잘해줘야 합니다.
진리탐구자
05/05/06 12:40
수정 아이콘
사실, 교사들은 엘리트 중에서도 최상위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명문대의 사범대학에 입학하고, 그 어렵다는 임용고시까지 통과한 사람들이니까요. 임용고시를 보지 않은 사립 학교의 교사들도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취직을 한 사람들입니다. (물론 뒷돈의 힘이기도 합니다만.)
교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제 기능을 못하는 이유는. 사교육의 만연에 의한 의욕저하나 안정적인 직장을 확보했다는데서 오는 매너리즘같은 환경적인 요인 때문이지, 질이 낮다거나 하는 자체적인 부분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05/05/06 12:42
수정 아이콘
... 전반적으로 학원 교사보다 학교 교사가 더 잘 가르칩니다. 최소한 시험 성적으로만 따지면 그렇습니다. 학원 교사 중의 대부분은(즉 강남 같은 곳의 유명 학원 교사가 아닌한.) 학교에 임용이 안 되어서 학원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많은 돈을 바라고, 학원으로 빠지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그런데, 왜 학원 교사가 잘 가르치는 것처럼 느껴질까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첫번째로, 학생들의 의욕 자체가 다릅니다;; 학원에 오는 학생들은 어찌되었든 공부하려는 자세가 조금이라도 더 있습니다.(아닌 학생들도 있지만...)
두번째로, 학생집단이 균일합니다. 학교의 경우, 최하부터 최상까지 분포되어 있지만, 학원의 경우 최대한 균일하게 분포시킵니다. 균일할 경우의 수업이 더 쉽고 재미있습니다.
세번째로, 가르치는 데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인성교육 같은 거는 부차적인 문제고, 시험만 잘 치게 하면 됩니다. 게다가 과중한 업무도 없습니다. 수업 끝나면 남는 시간에 다음 수업만 준비하면 됩니다... 학교요? 수업 끝나면 업무하기 바쁩니다;; 게다가 학생들 생활지도도 해야 합니다... 수업 준비하다 보면, 그날 코피 쏟고, 남의 자식 제대로 키운다고 내 자식 어긋나게 키우는 꼴 납니다.

학원 교사 중에서 학교 교사보다 능력이 뛰어나신 분 많습니다. 그러나, 학교 교사의 능력이 학원 교사보다 무조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공교육이 사교육에 밀리는 것이 '꼭' 교사의 질 때문만은 아닙니다.
진리탐구자
05/05/06 12:55
수정 아이콘
좀 심하게 말해서 교사의 질을 지금보다 더 올리기는 어렵습니다. 문제는 그 재원들을 100% 활용할 수 있는 환경(단순히 교육여건만이 아닌, 교육에 영향을 주는 범사회적인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느냐 없느냐라고 봅니다.
낭만토스
05/05/06 13:15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진리탐구자 님의 의견이 많이 공감갑니다. 더 올리기보다는 100% 활용할수 있는 방법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영혼의 귀천
05/05/06 21:23
수정 아이콘
흠.... 교사가 아무리 애가 타서 벌벌 떨어봤자....학생들의 의지가 없으면 말짱 꽝입니다.
학원가서 밤새도록 공부하고, 학교에선 내내 졸고, 놀고.... 그러면서 학교 수업의 질 운운하는 건 정말 우습습니다.
물론 모든 선생님이 잘 가르치는 것도 아니요, 모든 학생이 그러하다는 것도 아닙니다만.....
적어도 학원이나 과외를 받으면서 쏟는 열정의 반만이라도 학교 수업에 투자를 해 보세요.
교사가 아무리 설명 잘하면 뭐합니까?
어차피 그 내용을 머리속에 넣는 것은 학생들입니다.
공부는 학생들이 하는 것이고, 교사는 단지 도움을 줄 뿐입니다.
저 역시도 인성교육보다는 입시를 위한 교육을 하고 있기에 가타부타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지금 공교육이 붕괴되고 있는 건 교사의 문제 못지않게 학생의 문제도 큽니다.
된장국사랑
05/05/07 15:09
수정 아이콘
헐... 계속 눈팅만 하다가 어이없어 글 하나 올립니다.
교사라... 현재 교육대학교4학년 재학중입니다.
교사가 힘들지 않은 직업이라... 참 말들 쉽게 하시는 군요
아직 교직에 나간건 아니지만 내년 3월 부터 선생님이 거의 될
확률이 높은 사람으로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교사요? 저 이제껏 실습 3번 다녀왔습니다.. 2주간 3번이죠..
결론? 교사? 정말이지 다른데 취직만 잘 되면 때려치우고 싶도록
힘들다는것입니다. 아직 일선 경험도 아니고 실습뿐인데도 제 주변
다들 이런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뭐 수업만 하면 되고 퇴근 시간 정해져
있다고요? 직접 해보지도 않은면 그렇게 막말해도 되는 겁니까? 수업?
그거 교사의 일중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차라리 교사가 수업에
열중할 수 있게 라도 해주고나서 그런말 하면 봐주기라도 하지..
한번 교사의 업무 열거해 볼까요? 학교는 아이들에게 작은 사회입니다
모든 경험을 다 시켜 줘야 하죠.. 수업, 생활지도, 공문처리, 저축,
급식지도, 방송, 신문, 연간교육과정짜기, 학급 교육과정짜기 각종 행사
장학지도, 연구수업, 아동 계별지도, 특별활동, 특기적성교육..
아직 1/10 도 제대로 안 말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구요.. 퇴근시간?
예전 교사라면 그럴지 모르지만 요즘 교사 퇴근 하고 집에가서 밀린 업무
와 자신 수업 계획 합니다... 정말이지 주변 교사들 사표쓰려고 결심한
경험 한번이라도 없는 교사 있는 줄 아십니까? 교사요? 다른 직장보다
어려우면 어렵지. 해고당할 위험 적다는것 빼고 정말 엄청 힘듭니다.
주변사람들 실습한번 하고 자퇴한 분 많고요.. 저도 교사란 직업 편하게
생각해서 왔는데 진짜 장난아닙니다. 주변 젊은 교사들에게 물어보십쇼
월급 그리 적지도 않지만 많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교육부에서 이거시행
해라.. 한마디면 일선 교사 그날 부터 죽는 거죠.. 마치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죽듯.. 우리나라 교사들 업무가 외국보다 훨씬 많다는거
모르시지는 않을텐데.. 교사 쉽고 편하다? 이거 정말 말도 안됩니다.
전국 교사를 모독하는 행위지요.. 퇴근이 다가 아니랍말입니다.
말좀 제대로 알고 하시는 분들이 별로 없군요
된장국사랑
05/05/07 15:11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저 실습때 2주일간 수면시간 아마 24시간이 안될 겁니다.
하루에 2시간 자면 많이 잤다고 봐야 되니깐요..
교사... 정말 힘든 직업중 하나입니다. 왜 교사분들 담배 많이 피고
또 사표 항상 가슴에 지니고 사는지 또 애들 가만히 있으면 그래도 낫
습니다. 경찰서 들락날락 하는 교사, 가출땜시 아동 잡으러 가는 교사,
가정방문하는 교사, 싸움땜시 법정이나 학부모 말리는 상황... 돌발상화
은 또 오죽 많은 줄 아십니까? 교사 절대 쉽지 않습니다.
이슬라나
05/05/07 22:17
수정 아이콘
애들도 아니고... 교사란 직업이 쉽다 아니다 이런말은 그만 둡시다
애당초 기준이 다르지 않습니까
그리고 돈버는 일 중에 힘들지 않은 일이 어딨습니까
다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고 힘듭니다
저는 교사란 직업이 다른 직업보다 쉬운점도 어려운 점도 찾을수 없군요
내일은다를나
05/05/09 11:45
수정 아이콘
선생님의 질을 높이자는 의견에 찬성합니다.
지식적인 질은 둘째치고 선생님 마인드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학생을 봉으로 아는 그런 태도는 정말 말도 안 됩니다.
아무리 하늘같은 선생님이다. 해도 선생님이 하늘같은 마음을 품어야 학생들도 선생님을 우러러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선생님의 권위가 자리를 잡고, 선생님이 진정으로 학생을 가르치는 그런 학교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05/05/12 21:26
수정 아이콘
공무원 보너스 얼마나 나오는줄 아십니까?
05/05/13 05:46
수정 아이콘
완전 공감합니다
넨네론도
05/05/13 14:12
수정 아이콘
공교육의 수준을 높이면 사교육이 줄어들지 않겠냐는 것은 단순한 발상입니다. 그런 생각이야 교육부 관계자들과 다른 분들이 누가 못하겠냐만은 일단 그것이 단순이 교사의 질만을 높인다고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될 사실은 공교육과 사교육은 분명히 지향하는 목표가 다르다는 점인데요, 공교육은 최대다수에게 최소한의 질을 보장하는 교육이 목표인 반면 사교육은 말 그대로 성과를 올려서 학생을 더 좋은 대학에 진학시키는 것이 목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05/05/15 21:46
수정 아이콘
된장국사랑// 저희학교 화학선생님있는데 쉬는시간에 운동하면서 여유있게 하시는데 무슨말씀????
수업 : 일반 회사원보다 근무시간이 적죠(물론 체력소모가 더심하긴하지만)
생활지도, 저축, 급식지도 : 10분안에 해결되는 일입니다.
(종례시간에 말한번 해주면 끝)
방송, 신문 : 이게 왜 들어가는지 모르겠음....
연간교육과정짜기, 학급 교육과정짜기 : 학기초에만 생기는 일들...
각종 행사 : 이것 역시 자주발생하지 않음
장학지도, 연구수업, 아동 계별지도, 특별활동, 특기적성교육..
05/05/15 21:47
수정 아이콘
왜 사범대or교대가 이과계열중 의치한 바로 밑에 있는 것인지 잘생각하면 선생이란 직업에 대한 이점을 알수가 있죠.
가을의 남자
05/05/16 23:51
수정 아이콘
된장국사람// 초등학교선생님들중 년차가 적은 사람들은 힘들수도있습니다. 하지만, 나이 40되고도 힘들까요? 일반직종하고는 전혀다른문제죠. 또한가지, 교사봉급생각보다 적지 않습니다.(물론 고등학교기준) 중학교는 한달에 120. 고등학교는 한달에 180정도를 저축할수있다는군요.제친구들이야기임.
playi// 그선생님은 여유로우신가보죠. 선생님들도 다같은 일을 하는게 아니라 맡은 일이 무엇이냐에따라 굉장한 편차를 보입니다. 그래서 호봉이 높으신분들은 보다적은일을 하실수있는거죠. 그리고 말씀하신 여러가지일들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참고삼아 재수없는 제친구는 중학교임에도 퇴근시간이 7시가넘고 야근도 쓸수없다고하네요.야근수당은 일부선생님만 받을수있어서요.^^; 자그마한 비리죠..뭐..고등학교에간친구는 강남에있는학교라 4시 조금넘기면 퇴근이라네요. 경기도에간 녀석은 봉사활동에 대한 시범학교가 되면서 휴일이 없다고하구요. 휴일마다 끌려가는것도 쉽지는않은거죠.
희망은 서서히.
05/05/17 18:13
수정 아이콘
스타를 좋아하는 고교 교사입니다 ^^. 눈팅만 했는데.. 교육에 관한 글이라 한 마디 안 할 수 없군요...교사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올리면 사교육시장이 없어질 거라는 것은 좀 순진한 발상인 것 같습니다. (교사대우가 좋아진다면 교사들에게는 나쁠게 없겠지만, )

사교육 시장은 평가라는 측면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입니다. 가정하건대 정말 가르치기 실력이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같은 테크닉을 모두 합쳐놓은 환상의 교사가 있다고 칩시다. 그래서 학생들의 실력을 엄청 업그레이드 시켜놨다고 가정합시다.

그런데 문제는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봐야 합니다. 여기에 제한이 있습니다.

미세한 차이라도 석차를 1등부터 500등까지 매겨야 하고, 평균은 70점에서 75점사이에 맞추어야 합니다. 그래서 100점 맞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50점이하의 학생이 생깁니다. 부모가 성적표를 받습니다. 70점이나 80점 받는 학생의 부모는 어떻게 생각할 까요.... 특히 가고자 하는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서는 95점 쯤에 학교에서 50등안에 는 들어야 가능하다는 말을 들으면요..? 자식을 닥달하고 학원에 보내거나,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과외를 시키게 될 겁니다. 돈 없는 부모라면 비극적이게도 자식을 한번 더 혼내지만, 학원을 못 보내는 스스로를 원망하고 자식에게 미안해 하겠지요.
비극은 아무리 잘 가르치는 교사라고 하더라도 모든 학생에게 1등을 줄 수는 없다는데 있습니다.

대한 민국 전체라고 보고, 수능 단계로 이 공식을 확대해보면 어떨까요? 학생들 수준이 아무리 올라가더라도 일류대 입학정원은 한계가 있고, 등수를 쪼갤 수 밖에 없겠지요.. 그러면 일정 석차 이하의 학생들은 뭐라도 더해서 등수를 올리고 싶어할 수 밖에 없고, 사교육 시장에 쉽게 매달리게 됩니다. 교사가 잘 가르치는 것은 정말 중요하지요.. 그러나 교사의 수준을 올리는 것과 사교육과의 관계는 아무리 돈을 쏟아붇더라도 그렇게 밀접한 효과가 기대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교육에 정말 관심이 많습니다. 그건 모두 대학입시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일류대학의 문은 좁고 학생수는 그 보다 훨씬 많기에 어떻게 해서든 이를 짤라야 합니다.

이 고리를 놔두고 들어가는 방법만을 계속 바꾸는 것이 현재의 교육정책입니다. 내신을 위주로 하던, 수능을 위주로 하던, 논술을 위주로 하던 간에 다소간의 사교육강도를 조절하는 효과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05/05/29 01:38
수정 아이콘
어차피 등수를 나눌수밖에 없다면 수험생들을 위해서 시험을 일원화하는건 어떤지요? 물론 특수목적대학이나 학과에 경우는 다른 방법으로 뽑고 일반적인 대학교는 그냥 전국적으로 수능을 가지고만 뽑는다던가 하면 학생들 부담은 확실히 줄어들거 같은데요. 그러기 위해서 변별력이 높이고 주관식 문제및 객관식 보기도 문항수를 높여서 실력이 아니라 운으로 맞추는 확률도 많이 낮추는 방법으로 해서 정말 실력으로만 입학할수 있게 만들면 될듯 한데요. 그리고 현재 대학교가 넘칩니다. 따라서 대학교는 왠만하면 모두 갈수있으므로, 대학교에서 외국처럼 졸업을 힘들게 만든다면 더 좋을것 같네요. 대학교 교육은 사실 과외받거나 학원다닌다고 다 해결되는게 아니라 수업을 잘듣고 그 교수의 의도를 잘파악하는게 중요한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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