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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16 00:48
국어사전을 찾으면 되잖아요. 네이버에도 사전 있던데
그리고 드래곤볼GT는 애니만 있는 걸로 알구요. 소위 라데츠부터 마인 부우까지가 드래곤볼Z에요
06/03/16 01:13
검색해 보면 바로 나오는데 -_-;;
지향 - 일정한 목표를 정하여 나아감 지양 - 더 높은 단계로 오르기 위하여 어떠한 것을 하지 아니함 언어 공부할때 참 헷갈렸던...
06/03/16 04:41
지향은 좋고, 지양은 나쁘다 이렇게는 생각하지 마시고..
지향은 우리가 무엇을 하려고 할 때, 그것을 '지향한다'는 식으로 쓰입니다. 가령, '프로토스 유저로서, 나는 박지호와 같은 플레이를 지향한다'와 같이 쓰이죠. 지양은 무엇을 하기를 거부할 때 쓰는 말입니다. 일상적으로는, 보통 이루어지고 있는 일을 좋은 목적(특히 도덕적인)을 위해 하지 않으려 할 때 쓰이죠. 예컨대, 'PGR에서는 가급적이면 통신체의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지향과 지양은 음이 비슷할 뿐, 그 이상의 유사성은 없습니다. 덧붙여, 지향이 좋다면, 그것은 지향이라는 말의 쓰임이 지향의 '대상'을 하려고 든다는 것 때문일 것이고(즉, '좋은 것을 하려들기에), 지양이 나쁘다면, 지양이라는 말의 쓰임이 지양의 대상을 '하지 않으려는' 데에서 찾을 수 있겠죠. 위의 예를 보면, 박지호의 플레이는 좋은 것이고, 그래서 내가 하고 싶어하는(지향하는) 것이지만, PGR에서의 통신체 사용은, 우리가 (나쁘다고 보기에)하면 안 되는 것이고, 그래서 지양하는 것이죠. 변증법에서의 지양은 이런 일상적인 지양과는 다릅니다. '철학적 용어'라고 생각하는 것이 속편합니다. 독일어 Aufheben의 (아마도 일본 식의) 번역이죠. 윤리 교과서에서는 변증법을 정-반-합의 형태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종적 결과물로서의 합은 정을 부정(반)하면서도, 정을 보존하는 종합적인 측면을 갖고 있죠. 독일어 Aufheben은 보존함과 부정함의 두 가지 뜻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철학 용어로서의 지양 또한 그런 의미라고 생각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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