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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01 15:54
그러니까요.. 저도 그 기사보고 이해가 안갔습니다. 군국주의의 상징이 되는건 야스쿠니 신사 참배만 해당되는거고, 단지 일제시대때 행해졌던 강압적인 신사참배에 대한 안 좋은 기억 때문이라면 그것도 좀 이유가 되기엔 부족해 보이죠.. 우리식으로 치면 고사 지내는거랑 비슷한 건데, 개인적인 신앙이나 신념의 문제 때문에 참배를 안한거라면 모를까 저런식으로 군국주의에 찬동할 수 없기 때문에 참배를 거부했다는 식으로 기사를 쓰는건 정말 기자가 뭘 모르고 쓰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저 신사에서 모시는 신이 군국주의의 상징이 되거나 우리나라에게 침략과 관계가 된 인물이라면 모르겠는데..
물론 이승엽 선수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사실 신사참배가 어떤 행위인지 모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만에 하나 생길 수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악감정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있었겠죠.. 허나 기사에서 신사참배 자체가 군국주의의 상징인양 쓰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06/02/01 16:00
저도 정지연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저도 방금전까지는 신사참배는 다 부정적으로 생각했는데요. 일단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이승엽 선수가 신사참배가 가지는 의미를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지 않았을리가 없고... 만일 이승엽 선수가 신사참배에 간다고 결정해 그 내용이 인터넷 기사에 나올경우 댓글의 반응 뻔하지 않습니까? 그래도 팀 동료 대할때 전보다 약간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06/02/01 16:18
지금 그 기사가 실린 네이버나 다음 같은데 가보세요.. 신사참배를 거부했다는 기사임에도 온갖 악플이 잔뜩 달리고 있네요.. 신사참배를 광란이라고 하질않나, 영혼을 파는 행위가 어쩌고... 만약 이승엽 선수가 참배는 물론이고 단순히 방문이라도 했다가는 친일파 취급내지는 조국을 팔아먹은 X라는 식의 반응이 나왔을 겁니다..
06/02/01 16:31
이승엽 선수도 동료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처지를 충분히 전달하지 않았을까요? 윗분들도 말슴 하셨지만 아무리 그 신사가 전범들과는 관계없는 일본의 제사나 다름 없는 것이라고 해도 일단 갔다면 국내에 어떤식으로 왜곡되어 전달 될지 보지 않아도 훤히 보입니다. ㅡ.ㅡ;;
06/02/01 16:35
일본의 神道는 자연신앙적인 측면이 강하고, 새해를 맞이해서 신사참배을 하는 하츠모데 풍습은 그저 그 한 해의 행운을 비는 기복문화와도 같습니다. ㅡ,.ㅡ 많은 외국인을 비롯한 우리나라 사람들도 일본에 관광차 방문하거나 장기체류하면서 곳곳의 유명신사를 방문, 참배하는 일이 많은데 그걸 단지 일본의 그 수많은 신사(정말 마을 곳곳에 신사가 있죠)를 야스쿠니 하나와 연결시켜 '반일, 친일'로 경계를 나누려고 하니 참 어찌보면 딱한 일입니다. 포털 사이트에 댓글 다는 네티즌들의 표면적인 반일감정은 정말 무서울 지경이네요.
06/02/01 19:01
그냥 가서 소원 빌고 오는 건데 말이죠..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경우가 다르죠..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무슨 일만 생기면 국립묘지참배하는 거와 비슷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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