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6/13 22:23
네, 방법은 있지만 님이 말씀하신대로 쉽지는 않습니다.
우선 소심함과 자격지심은 누구나 어느정도 있는 것이고 사람에 따라 많을 수 있고, 적을 수 있는 거 같아요. 기억해야 할 것은 많은 분들이 비슷한 걱정을 했고, 또 그것을 바꾸는 데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도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남들 앞에서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여서 그런 상황을 피하곤 했는데, 꾸준히 노력하고 연습하니 극복되더군요. 이건 자신감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상황에 얼마나 익숙한가의 문제인 거 같습니다. 남들관의 관계에서도 남이 자신에게 잘못한 경우에 그냥 넘어가고 또 내가 한 잘못에 위축해져서 미안한 감정이 오랫동안 가곤 했는데, 생각을 바꾸니 관계도 편해지더군요: 잘못을 이해한답시고 넘어가는 것 보다 지적해 주고 얘기를 나누는 것이 오히려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해 주는 것이더군요. 그리고 자격지심은 그냥 열심히 노력하는 것 밖엔 없습니다. 좋아하시는 것이나 잘하시는 것 하나를 선택하고 뒤돌아 보지 말고 2-3년 정도 열심히 공부해서 실력을 키우세요. 친구들에게도 이런 결심을 얘기해 준다면 대부분 존중해 줄 것입니다. 아마 다 아는 얘기시지만 상황을 개선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죠. 하지만 그만큼 또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12/06/13 22:43
저도 글쓴분하고 비슷한 성격이긴 한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이런 성격은 답이 없습니다.
자격지심이야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슴에 하나씩은 품고 살아갑니다. 자기자신한테 엄청 만족하고 있는 사람은 드무니까요. 대신 그 자격지심을 극복하려고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보고 도전해보고 배워보려고 노력하는데 그 중에서 또 소심한 사람들은 겁도 많아서 쭈뼛대다가 그 시도조차도 안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자격지심이 생겨나고 점점 더 소심해지고..무한 반복. 그냥 자기 혼자 구덩이 파고 계속 밑으로 내려가는겁니다. 극복하는 방법은 간단하고 본인도 잘 알고 계실겁니다. 다만 실천이 안될뿐이죠. 지금보다 좀 더 당당해지고, 현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글쓴분께 못되게 구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넘어가는건 그사람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이 글쓴분을 무시하게 만드는 습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좀 더 당당해지세요. 친구분들 취직해서 돈벌고 직장생활하는거, 요우님이 자격지심 느끼시면 안됩니다. 그분들과 똑같이 노력하고 학교생활 했는데도 그런 결과였다면 모를까, 아니잖아요.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자격지심을 느낄 자격도 없는거 아닌가요. 차근차근 하나부터 바꿔나가시는겁니다. 조급함을 버리구요. 취업에 대한 생각은 나이는 제법 되지만, 아직 학년은 여유있는편이니 당장에 제쳐두고 대외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을 해 보는건 어떨까요? 학교에서 하는 활동이 부담스럽다면 학교를 벗어난 모임이나 단체에 속해보는 것도 좋구요. 운동도 좋습니다. 활력도 생기고, 외모가 좋아지면 자격지심이나 소심함 같은 것도 쉽게 고쳐질 수 있구요. 그리고 요우님의 뚜렷한 목표, 삶의 방향 등을 잡기전까지 가급적 주변인들과의 만남은 자제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현재 요우님은 매사에 주눅들어있는 상태인데, 그런 상태에서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주변인과의 만남은 요우님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들뿐입니다. 조금 단호하게 적긴 했는데, 기분 안 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뭐, 저 스스로에게도 하는 말 같아서요 크
12/06/13 22:56
사회생활 조금이라도 해보세요.
처음 두세달간은 자격지심이니 소심이니 뭐니 하면서 생활 자체가 잘 안될겁니다. 대신 그 기간이 지나면 속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겉으로는 보통 사람들과 다름이 없어지는 법을 배웁니다. 장사하기 전엔 왜 사람들하고 같이 살아야 되냐,라는 생각을 가진 완벽한 아웃사이더? 였습니다. 히키코모리보다 더했었지요. 근데 이게 군대를 다녀오고, 장사라는걸 하다보니까 많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장사한지 4년 6개월째 되는데요. 저도 처음엔 진짜 고생 많았습니다. 손님이 왔는데 말이 안나와요. 허허. 장사를 해야 하는 녀석이 낯을 가렸으니 그 피해가 오죽했겠습니까. 근데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뒤로 부딪치고 깨지면서 지금은 성격 많이 좋아졌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저 자신은 옛날과 달라진게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 사람들의 시선이 그렇게 바뀌더군요. 긍정적인 시선을 받으면서 일을 하니까 능률도 오르고, 또 재미있습니다. 손님들이 절 알아주고 찾아주는 그 재미? 랄까요. 학생이시니 저처럼 직업전선엔 못 들이대신다해도 아르바이트같은거라도 해보세요. 사람 만나는 일을요. 충분히 어렵고 짜증날겁니다. 막 스트레스 받고.. 어으.. 그런 생활 2주가량만 하다보면요. 소심하다는 생각조차 할 수가 없어져요. 몸이 바쁘니까 그런 생각 자체를 하기가 어려운거죠. 네네. 이도저도 못하시겠다면, 아주 쓸데없는 짓들을 찾아서 해보세요.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 밖에 나가서 30분정도 조깅이라던가, 하기 귀찮은 집안 대청소라던가. 대신 자주 해야합니다. 하루에 한번씩은 꼭. 그래야 조금이나바 바뀔 기회가 찾아와요.
12/06/14 17:35
와 이거 뭔가요?? 댓글들을 추게로!!
세분의 정성스러운 댓글들 저도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고 글쓴이님도 그렇고 제가 비슷한 동생들한테 얘기할때도 항상 느끼는건데 자격지심 소심함 등 이런부류는 둘중에 하나는 반드시 해야 고칩니다 공부를 엄청 열심히 잘하던가. 운동을 성실히 하던가. 전 둘다하는중입니다 특히 말근육을 목표로한 웨이트 트레이닝은 자신감가지는것에 효과 최고입니다. 여자분같은경우 s라인 다이어트가 있겠죠 운동합시다!(전이제 한달째) 그리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부딪혀봅시다! 같이힘냅시다! 화이팅! [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