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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03 01:09:11
Name 로즈마리
Subject 맞선을 봤는데 이런남자의 행동은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내년이면 계란한판인데 무슨 배짱으로 맞선을 안보냐고 다그치시는 부모님께 등떠밀려
맞선을 또 봤습니다....켁켁..
나이는 저보다 두살많은 분이었고 저처럼 대기업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맞선 본 첫날부터
본인은 부모님께 등떠밀려 나왔으며 아직 결혼할 생각도 절때 없으며
여자 대할줄 모르니 기분나쁜일이 생기더라도 니가 이해해라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알았다고 하고 첫날은 간단하게 저녁먹고 커피마시고 헤어졌습니다.
나랑 비슷한 사람이구나 하고 전화번호 저장도 하지 않았는데 카톡친추에 뜨길래 저도 친추했구요.
카톡은 거의 매일 옵니다. 별 쓰잘떼기없는 호구조사정도 하는 편이고
저도 적당히 받아치고 있는 중이구요.
그리고 어제는 본인이 박보영을 좋아하는데 박보영이 나오는 영화가 개봉했다며 보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할일없어서 보러갔는데 제가 질색하는 공포물....
그리고 집에 데려다 주는길에 묻지도 않았는데 본인은 타인과 같이 사는게 불편해서 결혼하지 않을 예정이고
남들은 본인 닮은 자식을 갖고싶어서 결혼하고싶다는데 본인은 추호도 이해하지 못하겠다 이런식으로
결혼비관론을 펼치더라구요. 별로 할말없어서 적당히 받아치고 말았습니다.
다음주말에는 여수박람회에 놀러가지고 하는데 역시 별로 할일이 없어서 알았다고 하고 가기로 하긴 했는데요.
이 분은 그냥 저를 친구로만 생각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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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03 01:13
수정 아이콘
남자분이 연애안해보시긴 정말 안해보신거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아주 단수(질~까진 모르겠고) 떨어지는 찔러보기인거 같습니다. 최소 '그냥친구'는 절대 아닙니다.
12/06/03 01:15
수정 아이콘
제가 봤을 때도 초하수급의 찔러보기 같네요 관심이 없으면 연락도 안할겁니다
로즈마리
12/06/03 01:20
수정 아이콘
찔러보기군요....개인적으로 연애에 에너지를 쏟지않고싶어서...;;
다음부터는 안만나는 방향으로 해야겠네요-_-;
고래밥
12/06/03 01:46
수정 아이콘
여자는 만나고 싶은데 기회는 없고
결혼하기는 부담스럽고
맞선녀가 나와서 참 괜찮다 싶은데
결혼에 대한 확신은 가지기 힘들고

뭔가 관계가 변할 이벤트가 필요한 것 같은데요?
12/06/03 01:52
수정 아이콘
이런게 전형적인 연애못하는분들의 특징이라고 김어준씨는 말씀하셨죠

자기가 상처받을까봐 자기가 좋아하는 티를 냈다가 거절당할까봐 그것이 너무 무서워서 저렇게 틱틱대는것이죠

뭐 답이야 로즈마리님께서 이미 내리셨겠죠

틱틱대는걸 무릅쓰고 만나실수도 있고 안 만나실수도 있고
또는 심심해서 만나실수도 있고요

중요한건 그분에 대한 로즈마리님의 마음인것 같습니다.
알카즈네
12/06/03 02:03
수정 아이콘
전 저런 유형 비추에요~
물론 그 분 성격이 츤데레 스타일이라 틱틱&툴툴대다가도 막상 만나면 매우 잘해주게 될지도 모르겠으나..
일단 기본적으로 연애를 잘모르고 자신의 감정표현과 상대방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는 성격이라면
잘되다가도 나중에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이상하게 마찰이 생기고 스트레스를 받게 될 확률이 높아요.
로즈마리
12/06/03 02:28
수정 아이콘
사실 개인적으로는 연애할생각은 없는데 그분이 저를 친구로 만난다면 저도 응할 생각이 있는 정도였어요;;
솔직히 연애상대로는.....제가 성격이 많이 급해서 돌직구를 좋아하는지라;;제타입은 아니구요.
답변감사합니다~
나도좀하자
12/06/03 02:56
수정 아이콘
결혼을 할 생각이 없다면서..맞선에 나오고..거기다 계속 만남을 유지한다..??
무슨 생각인지는 본인만 알겠지만..겉으로 드러난 것으로만 봐서는 로즈마리님이랑 부담 없는 좋은 연인사이로 지내고 싶은가 보네요.
가치관이 비슷하시면 계속 만나시고, 아님 그냥 접으시는 편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12/06/03 03:25
수정 아이콘
저 나이까지 저정도로 연애안해본 남자는 사귀어봐도 문제죠.. [m]
벌렸죠스플리터
12/06/03 04:42
수정 아이콘
저건 츤데레가 아니라 초짜..

나 이렇게 말하면 너 섭섭해할거지? 라는 느낌..

그게 아니면 난 괜히 내가 쏟다가 니가 떠나면 무서우니 니가 나한테 먼저 많이 잘해줘라..

그게 아니면 그냥 결혼은 싫고 연애는 좋고..
12/06/03 05:54
수정 아이콘
음.. 다른 건 둘째 치고 여수박람회 놀러 가자는 건 1박 하자는 거 아닌가요?;;
아나키
12/06/03 10:24
수정 아이콘
여자는 만나고 싶다.
부담은 갖고 싶지 않다.
이겁니다.
No.10 梁 神
12/06/03 12:06
수정 아이콘
그냥 발을 빼는거네요.
호감이 있고 만나고는 싶은데 괜히 앞서나가서 결혼까지는 책임지기 싫다.
디레지에
12/06/03 12:07
수정 아이콘
그래도 남자가 어지간히 매력적이고 뭔가 능력은 있나봐요. 보통 사람이 초면부터 저렇게 나오면 두 번 다시 보지도 않고 연락차단당해도 할 말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최소 몇 번은 만나고 글쓴분이 이토록 고민하고 있다는 것부터가 그래도 뭔가 괜찮은 남자로 보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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