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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17 00:35:06
Name 복제자
Subject 한국어를 잘 한다는것?
아래 질문글을 보고 문득 이런 질문을 해보고 싶습니다.


저희 옆집에 7살 짜리 꼬마애가 살고 있습니다. 얘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빠른속도로 말하며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치만 이 꼬마애는 학술적 논쟁 혹은 전문가들과의 토론에 참석하거나, 사업 계약을 한다던가, 대학교 전공책을 보며 내용을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저희 학교에 한국에 오래(4년도 넘게) 머문 미국인 교수가 있습니다. 앞의 꼬마애 처럼 매우 빠른 속도로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진 못합니다. 일상 대화는 무리 없지만 가끔씩 떠듬떠듬거리며 한국어를 말합니다. 하지만 그 교수는 비록 떠듬떠듬 말하는 것이지만, 학술적 논쟁이나 토론에 참석할 수도 있고 사업 계약을 추진할수도 있으며, 어려운 학술용어가 있는 대학 전공책을 읽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두 사람중에 누가 더 한국어를 잘 한다고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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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존슨이무슨죄
12/04/17 00:43
수정 아이콘
꼬맹이요.

저 교수는 전체적인 말 자체를 잘하는거지 딱히 한국어를 잘하는건 아닌거같아요.

반면 저 꼬맹이는 말 자체를 잘 못할뿐 한국어는 잘하고.
사티레브
12/04/17 00:45
수정 아이콘
한국어의 프레임문제겠죠
사케행열차
12/04/17 00:53
수정 아이콘
당연히 아이죠. 둘의 비교는 사고의 차이에서 오는거지 언어적 차이가 아닙니다. 만약 교수가 한국어를 더 잘한다고 치면 한국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모두 한국말을 못하는게 되죠. 혹은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해 학술적 대화가 불가능한 사람들은 한국어를 못하는게 됩니다. 미국의 저소득 계층이 영어를 못하나요?
영원불멸헬륨
12/04/17 01:27
수정 아이콘
해외나가서 말배우다보면 '동네 다섯살 꼬맹이가 나보다 말 더 잘하네..'라는 생각이 종종들지않나요 크크
12/04/17 01:35
수정 아이콘
성인이 된 이후에는 아무리 외국에 오래 살아봐야 외국어가 모국어가 되지는 못합니다. 언어획득능력이 정지되어서요.
당연히 꼬맹이가 잘합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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