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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16 00:47:54
Name 한순간바람이되어라.
Subject 여자문제 고민입니다.(약간 스압 주의)
안녕하세요. 여자문제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제 스펙 및 상황을 가감없이 말씀드릴께요.
빠른85년생으로 28살입니다.. 키는 딱 170(반올림 아닙니다.)이구요.
부산사람이구요. 현대모비스에 근무하고 있습니다(서울)
외모는 유해진씨 닮았다는 소리 정말 많이 듣습니다.(전 잘 모르겠는데; 많이들 닮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입이 약간 돌출형이라 전원주 아줌마, 신봉선씨 닮았다는 소리도 듣습니다.
전 모태솔로입니다.

솔직히 여자친구의 필요성을 잘 못느꼈습니다. 그렇다고 남자에게 관심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집에서도 자꾸 진지하게 여자를 만나봐야 하지 않겠냐고 하시고.. 주변 친구들이나 회사동기들도 이제 나이도 있고 하니
빨리 여자친구를 만들라고 합니다.

내키진 않았지만 맞는말이라는 생각에 3,4월에 걸쳐 소개팅을 세번했습니다.
첫번째, 두번째는 별 느낌이 안와서 한번 만남에 끝이났구요. (상대분도 그랬겠죠;)
하지만 집이나 주변이나 한번 만나서 마음에 드는사람이 흔하냐고 몇번 만나봐야 그 사람에 대해서 알 수 있지 않겠냐고들 합니다..
그래서 세번째부터는 몇번 만나봐야지 하는 생각을 애초에 가지고 소개팅을 나갔습니다..

세번째 여자분은 고등학교때 친구가 소개시켜 주었습니다.
첫번째 만남이후 친구가 여자분이 저를 마음에 들어하는것 같다고 더 만나보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소개팅 끝나고도 먼저 연락이 왔구요.. 가끔 연락하다가 2주후 어제 오전에 한번 더 만나서 밥먹고 차마시고 했습니다.

======== 윗부분은 잡설이었구요.. 여기서 부터가 질문인데요 ===========
저는 여자를 볼 때 마음만 예쁘면된다. 외모는 한순간이다 라고 생각해 왔었고 주위분들에게도 항상 그렇게 말해왔었습니다.
마음씨 착한사람 / 부모님께 잘하는사람 / 현명한 사람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소개팅을 하고 여자를 만나다보니 아, 나도 좀 예쁘고 귀여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왜 이런생각을 하게 되었냐면요.
세번째 여성분 솔직히 외모가 좀 별로입니다. 윤형빈씨 여자친구(정경미씨)를 약간 닮았구요.. 피부가  많이 안좋습니다.
저도 옷을 잘입는 편은 아니지만, 옷입는 스타일도 너무 제 취향이 아닙니다..
(특히나 두번만남 때마다 머리에 빨간리본 까만 리본을 달고 오시더라구요)
성격만 보면 괜찮은것 같긴한데.. 외모가 솔직히 많이 걸립니다..

솔직히 저도 대기업 다닌다는 것 빼고 잘난것 하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부분이 제 눈을 좀 높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고
진지하게 여성분을 만나려는 이때 제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네요.

질문입니다))
많은 여성을 만나보신분들 / 혹은 이미 결혼하셔서 생활하고 계신분들께 묻고싶습니다.
여성을 만날때 어떤부분을 많이 보시(셨)나요?. 정말 마음씨만 착하고 현명하면 외모는 아무래도 괜찮을까요?
여러분이 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집에서는 자꾸 더 만나보라하고.. 그렇다고 완전 아니다 싶었으면 제가 놓아드렸을텐데 그건 또 아니구요..
정말 고민이라 잠도 잘 안오네요.. 진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참 여성분은 저랑동갑이구요. 여론조사전문업체에 다니고 있습니다..
서울집은 저희집이랑 지하철 한정거정 차이이고, 부산집도 걸어서 20분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 이 글은 그 여성분을 비하하려고 쓴글이 아니고 지금 제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저도 사실 직장빼면 아무것도 별 볼일 없는 사람인데 괜히 눈만 높아진게 아닌가 하는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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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스
12/04/16 00:53
수정 아이콘
남자는 여자외모가 안끌리면, 자꾸 만나도 힘들다고 봅니다..
그리 안이쁘더라도 외모적으로 매력을 느낄수있는 이성을 만나는게 좋다고봅니다..
28살이시면 조금 더 여유를 가지시고, 만나셔도 되지않을까요..
3시26분
12/04/16 00:54
수정 아이콘
저는 외모에 큰 점수를 두지 않습니다. (물론 과거엔 아니였...)
제 나이가 30대 초중반인데 어릴때는 정말 천사같이 이쁘던 친구들도 나이를 먹으니 미모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더군요.

아름다운 꽃일수록 빨리 시든다는 옛말이 정말 틀리지 않습니다.

그런 경험을 하고나니 금방 사라지는 아름다움 보다는 나와 잘 맞고 사려깊은 내면을 더 보게되더군요.
물론 외모도 아름답고 내면도 좋다면 금상첨화지만.. 그런분과 잘되긴 정말 힘들죠. 흐흐

글쓴분에게는 연애상대를 찾으신다면 외적매력을 좀 더 보시고, 진지하게 인생을 함께할 사람을 찾으신다면
자신과 잘 맞는 내면을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라울리스타
12/04/16 00:55
수정 아이콘
현대 자동차계열에 들어가고 싶은 후배입니다만...(크크)

감히 조언을 해드리자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도 소개팅 해서 '긴가민가'하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확 끌리는 건 아닌데, 나쁘지도 않은...그리고 여성이 조금 적극적이고, 조금 외로워서 한 번 만나볼까...?

결과는 매우 안 좋았습니다. 일단 확 끌리는 건 아니니 결정적인 순간에 저도 머뭇거리게 되고, 이러한 순간이 반복되면서 여자쪽도 지쳐하더군요. 남자가 사랑을 주어야 여자도 받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별로 이성교제에 대한 갈망이 없으신 상태에서 그 여성분께 충분한 사랑을 줄 수 있을까요?

나중엔 서로 상처가 될 뿐이니, 주변 이야기 신경쓰지 마시고 글쓴님 마음가는대로 하시는 게 정답일 것 같습니다.

아무리 결혼이 현실이고, 추후엔 여성의 미모가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사랑을 했었던(그리고 그 기억이 오롯이 남아있는) 관계여야만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생각합니다.
12/04/16 00:56
수정 아이콘
전 3살이나 어린놈이지만 그래도 형님께 조언을 드리자면,, 꼭 이쁘지 않더라도
자기 눈에 들어오는 사람을 만나야 연애를 하더라도 알콩달콩 할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만날때마다 눈에 밟힐거같아요..
핫타이크
12/04/16 00:57
수정 아이콘
남자든 여자든 어느 한쪽이 적극적으로 다가가는게 아닌이상은
억지로 만나서 결국 이래저래 사귀게 되는건 결국 서로에게 상처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몇년전 군대를 전역하고 좋아하는 감정이 생긴게 아닌 그냥 연애에 굶주려서,
'일단 만나보자'하는 심정으로 시작했던 연애들 다 흐지부지 끝나고 많이 후회했었네요.

착하고 현명한거 정말 중요하지만 한순간바람이되어라.님의 외모기준(느낌)에 어느정도 부합하는 여성을 만나는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녹차김밥
12/04/16 01:01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착하고 현명한게 매우 중요한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외모가 다가 아니지요. 결론적으로는 외모를 일정 부분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모태솔로시라니 더더욱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타협하지 마세요. 뭔가 아쉽거나 내가 양보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평생을 함께 사실 수 있겠습니까? 그건 상대방에 대해서도 실례입니다. 적어도 (내 눈에는) 현명하고 (내 눈에는) 예쁜 사람을 찾으세요. 물론 이런 조언을 따라 전혀 타협하지 않으신다면 인생이 매우 힘들어질 것이고 매 순간 자존심을 깎아먹는 고뇌로 가득찬 인생으로 가는 일이 될지도 모르지요. 짧은 글입니다만 여성과의 상호작용에 서투르신 면도 제법 보이시니 더욱더 그러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지하게 힘들고, 하지만 그래도 타협하지 않는 그 고통 속에서 진정한 사랑과 진정한 자기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8살이시면 아직 시간이 많습니다. 타협하지 말고 많은 경험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一切唯心造
12/04/16 01:06
수정 아이콘
타협하지 말고 눈에 차는 분 만나세요.
12/04/16 07:16
수정 아이콘
글쓴이분이 고민하고 있다는 자체로 이미 답은 나온거 같습니다.
적어도 나를 보며 환하게 웃는 여자친구를 보면.. 예뻐서 확 안아주고싶은 생각은 들어야 사귀는거 아닙니까?
그 순간에 여자친구 보면서 만감이 교차하고 잡생각이 든다면 앞으로 닥칠 수 많은 시련에서 자유롭지 못할겁니다.
12/04/16 08:48
수정 아이콘
친구가 아니라 애인인데 잘생기고 못생기고를 떠나서 몇번 만나봤는데 스킨쉽하고 싶다 이생각이 들 정도의 매력은 있어야죠-_-! 소개팅녀가 저정도 매력도 없다면 그건 외모문제가 아니라 연애 기본조건조차 충족되지 않은 상태이니 당연히 연애하지 않는게 정답인듯 하네요~~ [m]
12/04/16 10:06
수정 아이콘
연애라는게 당위로 해결되는건 아니죠. 착하면 연애할만하지라는 생각이 아무리 머리속에서 맴돌아도 또 그래야 옳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좋은 연애가 되는 것이 아니죠. 최소한 상대방에게 성적인 매력은 느껴야한다고 봅니다. 그게 절대적인 외모가 이 정도야 하는건 아니지만, 성적인 매력을 못느껴지는 상대와 연애는 서로 피곤합니다
난다천사
12/04/16 10:22
수정 아이콘
한번 사는 세상 진짜 100%맘에 들어도 후회가 가득합니다.
글쓴님이 원하시는 분 만나시길 바랍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저도 외모보다는 인간성을 보시라고 추천 드립니다.
박서날다
12/04/16 11:17
수정 아이콘
마음에 끌리시는 분들 많이 만나보세요. 외모가 훌륭한 분도 좋고 마음씨가 천사같은 분도 좋고.. 그렇게 만나다 보시면 아마 스스로 타협점에 이르는 날이 올꺼에요.
사악군
12/04/16 11:21
수정 아이콘
맘에 안드는 사람을 억지로 만날 필요야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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