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 주차중 영업용 택시와 접촉이 발생했습니다.제가 운전한 건 아니고 아버지가 운전을 하셨는데 제가 직접 보지는 못해고 들은 이야기로는 후진을 하게되면 후진등이 켜지는데 그러면 당연히 차를 뒤로 빼든가 경적을 울리든가 해서 그 상황을 피해야 되는데 그런거 없이 후진하는 차량뒤에 바싹 붙이고 그대로 있었다군요. 그후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바로 경찰에 연락해서 음주가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신고를 합니다.당연히 음주는 안하셨기 때문에 경찰은 확인후 바로 갔구요.

파손부위는 범퍼쪽인데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아주 경미한 사고입니다. 스크래치도 거의 없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범퍼쪽 도색정도로 3만원정도면 현금합의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보험처리 하자는 겁니다. 그래서 보험회사 불러 대물접수는 했는데 몸이 아프다며 병원에 간다면서 대인접수를 요구합니다. 황당하면서도 열받더군요. 그래서 경찰서 가서 사고접수 하고 정식으로 요청하라고 해서 택시기사는 일단 경찰서로 갔습니다. 보험회사 직원과 애기해보니 대인접수를 요구하면 가해자는 해줄의무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보험회상 담당자에게 일임시켰습니다. 한데 지저분하게 나오다보니 괘씸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택시회사에 맞대인접수 하겠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보험료 할증되는거 나만 당할수는 없고 어차피 쌍방과실이니 택시회사 쪽에서도 어느정도 보험료 할증은 있을거라 보기 때문이죠. 보상팀이 택시회사라 합의해서 대인접수 없이 좋게 합의해본다고는 하지만 피해자가 드러눕겠다는 의지가 강해서 어려울거 같구요.

이렇게 진행되면 택시회사측에서도 손실을 입으므로 그 기사한테 불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서로서로 지저분하게 처리할려고 합니다. 월요일날 경찰서가서 사고접수 하고 범칙금내고 택시회사에 대인접수 요구할 생각입니다.

아 열받네요. 보험법이 너무 허술하네요. 이번 기회에 나쁜 버릇 한번 고쳐주고 싶은데 빅엿 먹일 방법은 정녕 없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