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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07 18:19
아 그리고 추가로 덧붙이면, 서울대에 대한 반수를 준비하는 이유는 학벌이라는 가치보다는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 싶은 욕구가 커서입니다.
그래서 반수하면서 수시로 연고대 상경계열 논술을 응시하려는 생각도 있습니다.
12/03/07 18:35
재수를 한다고 한다면 좀 고민될테지만, 반수라면 선택의 여지가 있으려나요. 해도후회 안해도후회라면 해보고 후회가 정답.
물론 그에따른 손해가 분명 있습니다. 학교에 정을 붙이지 못하고 다닌던 상태에서 반수에 실패할경우 학교생활에 적응도가 타 학생보다 현저히 떨어질테지요. 하지만 우리에겐 군대가 있습니다! 제대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는거죠. (군대 이야기는 반쯤 농담 반쯤 진담이니 알아서 걸러들어주세요. 헤헤.) 그리고 선입견일 수 있지만 서울대 혹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학과)컷에 들어갈 정도의 실력이라면 상당한 자기관리도 겸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사가 대부분 그렇지만 결국 자기와의 싸움이니까요. 고로 성공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요? 이상 주위에서 반수하는 친구들을 보고 지낸 재수 경험자였습니다.
12/03/07 19:38
개인적으로 이런 경우 반수는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평소보다 크게 못 본 경우거나, 운이 없어 떨어진 경우를 제외하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 그나마 자신이 절실하게 원하는 결과가 있어 그를 위해 노력하는건 괜찮은데, 그것도 아니라면 더더욱이 그렇네요.
12/03/07 19:54
개인적인 경험을 좀 말씀드리자면 전 고등학교에서 3년 내내 이과 전체 2등을 하다가 수능을 심하게
망쳤습니다. (평소에 비해) 그와 동시에 원서질도 심하게 망쳤습니다. 결론적으로 원래 생각했던 대학 그리고 주변에서 기대했던 대학에 비해 여러 단계 낮은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재수를 생각했었고 실제로 강대 무시험으로 붙기까지 해서 2~3일 다니니까지 했는데 결국 접었습니다. 이유는 전 개인적으로 준비하던 시험 즉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고....이 목표에 대해 1년 재수해서 높은 대학을 가서 준비해서 얻는 이득보다는 그냥 시간을 1년 보내지 말고 곧바로 대학에 진학해서 준비 하는 게 이득이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망설임없이 진학했습니다. 그런데 만일 제가 수능을 쳤을 당시 명확한 목표가 없는 상태였다면 분명 글쓴분처럼 반수, 재수 등등 상당한 고민을 했었을 거 같은데... 순수하게 비상경계를 나오시면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시기는 많이 힘드실겁니다.(설사 고대를 나오더라도요) 복전을 하셔야 하는데 글로 판단한 바에 의하면 아마 이대로 학교를 다니시면 결코 학교를 즐겁게 다니 실 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수능과 원서에 있어서의 아쉬움, 복수전공으로 인한 학과생활 부담 등등 개인적으로 주위에서 글쓴분과 비슷한 케이스를 본 적이 있는데 그대로 학교를 다니면 참 학과생활에 제대로 융합하며 다니기 힘들어하더군요. 아싸가 되던가 좀 애매한 포지션이 되기가 쉬워요 다만 명확한 목표는 없더라고 상경계쪽 일을 하겟다는 의지나 결심히 확고하신 거 같고 전 반수를 해서 상 경계로 진학하시는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그 테두리 안에서 고민해봐야 답도 더 좋게 나옵니다. 그정도의 머리와 능력이면 웬만해선 반수를 하더라도 연고대 상경계 이상은 진학하실 수 있으실 거 같습니다.
12/03/07 19:55
저도 그닥 비추합니다.
요즘 안그래도 정시가 힘들다고 들었는데... 학점 열심히 따서 전과하거나 힘들면 복수전공으로 대체하는게... 전 입학한지 꽤 지나긴 했지만 제 주변에는 연대나 고대에서 서울대가려고 반수해서 성공한 사람이 없네요. (연경, 연인문, 고경 등등 다양했는데 다 실패) 테셋이나 매경테스트가 경제학과에서 배우는 내용과는 그렇게까지 많은 연관은 없지 않나요 그냥 원론 수준과 사회 상식 테스트 같던데... 좀 더 잘 알아보시길... 1년 그냥 날릴 수도 있습니다. 지금 제 학번대가 여자동기들은 다 취직했고, 남자동기들도 슬슬 취직을 하는 상황인데 비상경계면 취직에서 불리하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주변 보면 알아서 다 잘 하는 것 같습니다. 금융계통은 확실히 상경이 많이 가지만요. 전 경영대라 그런지 금융쪽도 많이 가더군요.
12/03/07 20:04
하지 말라고 쓰려고 들어왔는데 좀 애매한 경우군요.
근데 상경계열을 원한다면, 지금도 상경계열이 안 되었는데 서울대 경제나 경영 노리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연대 상경계열 정도인데, 단지 과를 바꾸는 정도의 의미? 밖에 없겠네요. 물론 관련있는 부분으로 취직을 할 생각이라면 조금은 더 도움이 될 겁니다만... 게다가 확실한 목표가 없다면 1년을 버리는 게 오히려 나중에 독이 될 수도 있구요. 재수는 평소보다 못 한 경우에만 해야 한다고 봅니다. 시험이든 논술이든 기타 다른 이유든 간에 말이에요... 저는 시험을 못 봐서(역대 최악 난이도 97수능...) 재수를 했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요새는 어떤 지 모르겠네요. 해답은 못 드리고 그냥 의견만 달아봅니다.
12/03/07 20:29
일부수정요;
친구 많이 사귀고 책 많이 읽고 사람공부 많이 하고 연애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운동도 하고 많이 싸돌아(웃음;) 다니시고 공부도 열심히 하세요. 반수를 하시든지 안하시든지 결정이 되면 최선을 다해 대학생활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12/03/07 20:54
하세요.
현재 현역이시라면 반수 혹은 재수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나중에 가서 그때 그래도 실패하더라도 해보기라도 할 껄 이라고 후회하는 것 보다는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반수해서 성공할 확률은 낮아보이긴 합니다만..) 저도 원서영역을 상상을 초월하게 망쳐서... 항상 학교를 낮추더라도 상경계에 가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음에도 결국 문과 비상경계로 입학을 했었었는데... 문과도 적성하고 너무 안 맞으면 도저히 못 하겠더군요... 정말로 일반 인문학이 기본 베이스인 사람하고 저같이 상경쪽에 관심이 있고 적성인 사람하고는 생각하는 시작점 부터가 너무 달라요... 그리고 이건 음.. 제가 부족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줄이기 힘든 갭인것 같았구요... 고대가 좀 다 같이 어울리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들었는데 그러한 인관관계 그냥 싹 다 정리하시고 공부하세요. 대신 목표를 서울대로 잡지 마시고 상경계(혹은 내가 하고싶은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시구요...
12/03/07 22:54
KY 붙을 성적이면.. 얼마나 정리가 되었느냐, 글 좀 쓸줄 아느냐, 운이 좋느냐, 내신이 좋느냐 등등으로 S는 결정되더라구요..
1년 더 공부하는거야 뭐.. 많이 늦는 거라고 생각 안합니다. 고대 비상경 계열도 재수해서 들어가는데요. 저는 사범대여서 애들 과외도 하고 그래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2년이 지나도 실력이 죽진 않더라구요.(물론 성적은 조금 달라졌지만.. 크크) 첫학기 수업을 영어, 국어, 응시하실 탐구 관련 수업 으로 채워서 듣길 추천합니다. 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_^
12/03/08 01:55
계열은 공대쪽이라 다르지만..
지방에 살고 집안 형편상 성적보다 한단계 낮은곳 왔습니다. 저도 성적이 아깝고 그래서 반수나 재수를 해볼까 했으나... 생각해보니 한번 더 치를 형편도, 거기에 성공해서 다시 가더라도 S대 제외하면 학교를 다닐 형편이 안되었거든요.(근데 S대 갈성적이 안되는 것은 확실했습니다.^^;) 일단 한학년 다녀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공부해보니 저랑 너무 잘 맞는데다가, 등록금 한푼도 안내고 다닐 수 있고 오히려 돈을 받으면서 학교를 다니게되서.. 결국 저는 다니던 학교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저처럼 한번다녀보니 나랑 잘 맞아서 학교를 잘 다니는 경우도 있구요, 주변 친구들은 한번정도 다시 치뤄보던데 근데 정말 2계단이상 삐끗나지않은 이상 반수를 성공한 것을 못 봐서요. 그래도 20대 초반에 하고싶은것을 찾아 도전하고 시간을 쓴다는 것은 성공이든 실패든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내 성향과 안맞아서 안되겠다. 꼭 한번 다시 쳐봐야겠다. 라는 마음 드시면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요즘엔 대학문턱이 좁아져서 새내기들 보면 재수,삼수가 1/3~1/2은 되는거 같구요. 1년 쓴다고 늦은거 아닙니다. 아직 시간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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