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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04 14:29
이건 안 바뀌죠. 다르다라는 단어가 있고 틀리다라는 단어가 있는 경우니까요.
보통 바뀌는 경우는 단어의 뜻은 제대로 알지만 표기를 잘못 하는 경우죠.
12/03/04 14:34
이건 안 바뀝니다. 분명하게 용법이 다른 거니까요.
바꿔야한다고 생각하는건, '바라'입니다. '하길 바라.'라니, '이렇게 하'라고 말하는 느낌이에요. '바램' ->'바람'까지가 맞았다고 봅니다. '바라'는 정말 어색해요.
12/03/04 14:37
'바라'는 정말 어색합니다. 실생활에서 그렇게 표현한 사람을 본 적도 없구요. 가끔 tv 자막에 쓰인 것은 봤지만요.
한국어 실력이 전무해 뭐라 제안은 못하지만, 이런 어색한 경우를 위한 특별 규정(혹은 예외규정)이 생기길 바랍니다.
12/03/04 15:48
'바라'는 정말이지.. 제가 지방에 살아서 더더욱 그런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 바른 우리말 사용한답시고 '바라' '바라요' 사용했다가 주위 사람들에게 어휘력 문제아로까지 취급받을 뻔 했습니다.. 쓰는 사람은 그렇다쳐도, 듣는 사람들이 참 많이 어색해하더라구요.
사용하는 걸 관둬버렸죠.
12/03/04 14:37
사실 틀리다를 다르다 대신으로 쓰는 것은 오용이기도 하면서 방언의 일종이기도 합니다. 어떤 지역에서는 틀리다를 다르다의 지역방언으로 사용하거든요. 잘못된 표현이라고 꼬집어 말하기도 좀 그렇죠.. [m]
12/03/04 14:44
바라 바래
인마 임마 이런건 곧 바뀌겠죠. 자장면 짜장면처럼 실생활에서 앞에걸 쓰는사람이 없는경우니까요. 다르다 틀리다는 명백히 다른 단어라서 안바뀔거같네요. 바껴서도 안될거같구요
12/03/04 15:00
틀리다의 말풀이에 '다르다'가 들어가니, 굉장히 철학적(?)이네요.
옮음의 대상 바깥을 틀림으로 보고, 옮음의 범위를 a로, 그 외를 ~a(=b)로 기호화해서 둘에 가치판단을 하지 않으면 a와 b는 다른게 되는군요. 흔히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표현하는 것이 나쁘다고 인식한 배경에는 가치다양성을 존중하자는 반성이 깔린 것인데, 옮음의 영역이 '다수의 합의된' 것이라면 틀림은 그렇지 않은 소수나 개인이 옳다고 여긴 영역이라 볼 수도 있겠군요. 그렇다고 해도 저는 다수가 옳다고 합의된 영역에 조금이라도 규범적인 힘이 있길 바랍니다. 뻘소리입니다.
12/03/04 14:53
different와 wrong을 같은 뜻으로 하자는 건데 영어에서 바꿔서 쓰면 바보, 우리말에서 잘못 쓰면 실수.
근데 저는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서로 생각 같은 것들이 다를 뿐인데 그걸 틀린 것으로 생각하는 편견 때문에 다르다를 써야 할 때 틀리다를 쓰는 게 아닌가 하는.
12/03/04 18:33
근거는 없고 그냥 제 생각입니다만... (검색해보니 저랑 같은 의견도 검색되는군요)
이건 일본어 ちがう(違う, 치가우)의 영향이라고 봅니다. 이 단어에는 다르다와 틀리다 두 가지 뜻이 다 있으니까요. 일제의 잔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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