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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6/19 17:19:55
Name 이도근
Subject [기타] 어제 축구의 숨겨진 진실
사실...
어제 축구는 말그대로 전쟁이었다.
싸움이었다.
초반, 이탈리아는 온갖 얍시리한 반칙을 일삼아 선수들에게 부상과 고통을 안겨주었다.
끌었고 때렸다.
코, 발목... 우리 선수들은 슬슬 열받기 시작하고 만다.

이후 후반에는 완전 사정이 뒤바뀐다.
이탈리아는 슬슬 체력이 떨어지자 얍실이 반칙이 뜸해지고, 오히려 우리나라쪽에서 앙갚음을 시작한다.
차두리가 이리저리 차지(팔라딘 스킬)를 썼다.
그리고 최고의 압권.
이천수를 보았는가?
이탈리아 골문앞에서 난전이 벌어질 당시, 그는...
슛을 쏘겠다는 일념하에 어디있는지도 모를 볼을 향해 마구 슛모션을 취했고...
넘어져 있는 적 수비수의 뒷통수를 볼로 착각했다.ㅎㅎㅎㅎ
잘 보세요. 진짜니깐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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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19 19:53
수정 아이콘
바로 이장면

02/06/19 17:22
수정 아이콘
말디니 뒷통수였죠. 정말 통쾌했다는(이러면 안돼.....하면서도^^) 이천수 거참 세계 제일의 수비수이자 은퇴를 코앞에 둔 노장 수비수의 뒷통수를 향해 나이스한 슛을 하다니ㅡ.ㅡ 그래도 말디니는 격투기는 안했단 말이다!(늙어서 못했던 것이겠지만) 진작 찰려면 비에리 뒷통수를 찰 것이지......그래도 그 때 이후 말디니가 정신이 반쯤 나가 골을 먹었다는 말도 있네요^^
02/06/19 17:38
수정 아이콘
하하, 다들 그이야기로군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이천수 선수는 마지막 순간에 힘을 뺀것이 분명합니다. 스치기만 해도 엄청난 고통이 인다는 축구화에 정통으로 머리를 맞으면 멀쩡할 사람이 있을까요? 차두리 선수도 예전 경고 먹을때 먹지 않아도 될정도로 신사적이었죠. 골키퍼 바로 앞에서 발을 접으면서 쓰러졌으니까. 물론 이천수 선수는 어느정도 고의성도 있어보였지만(웃음) 그래도 마지막에 발에 정을 두었던 듯 합니다.

이태리와의 경기에서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김태영 선수 코뼈수술, 박지성 선수 발목부상 악화로 스페인전 참가 불투명, 김남일 선수 인대 늘어남, 최진철 선수 무려 2시간동안 최종수비를 힘겹게 해내느라 탈진해 쓰러짐...... 거기에 오늘 아침쯤에는 휘두른 팔에 맞아 안면이 부어오른 선수들이 꽤 있을 듯 합니다.

다음 경기 엘로카드도 걱정이로군요. 5명인가요? 으음....
그제 스페인전에서 경고도 꽤 나오고 승부차기까지 가서 야, 쟤네들 힘 다 빠지겠다 하고 참 좋아했었는데...... 우리랑 별 다를바 없네요. 경고는 우리가 더 많고.. 쩝.^^
02/06/19 17:39
수정 아이콘
허허허... ^^
조혜진
02/06/19 17:55
수정 아이콘
16강전에서 받은 옐로우 카드는 8강전에서 아무런 연관이 없으니...~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경고가 많다구 너무 걱정마시구!-_-!!
우리나라 스페인 이깁니다!4강진추우우울>_<
02/06/19 21:41
수정 아이콘
위쪽의 제 맨트 정정합니다. --; 방금 뉴스에서 다시 봤는데 이천수 선수 사정 봐주지 않고 그냥 찼군요 --; 말디니 선수의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
02/06/19 21:42
수정 아이콘
아참, 그리고 무슨 레이져로 쏴서 눈부시게 했다는 장면 아까 나왔는데 홍명보 선수와 골다툼 하다가 가슴쪽을 밀었는데 얼굴을 찬것처럼 오버액션 하던 것이었더군요. 레이저포인트라.... --
항즐이
02/06/20 04:42
수정 아이콘
정말 어처구니 없음의 연속이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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