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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16 02:17:42
Name aSlLeR
Subject 호드의 전설과 센터널의 혼... 두 영웅의 이야기
DayFly Says



2002년 MBCGAME 2차리그

처음 이었을꺼다. 너와 나의 만남은

끊임 없는 견제에... 너무나 사악한 악마같은 너의 플레이에

나란 놈의 오크는 무너졌고

결국 첫 조우에서는 3:1로 깨져버렷지...

놀라웠다.

전략,컨트롤,운영 모든 면서 너란 놈은 처지는게 없었어

당대의 유명한 명장들도... 대륙의 2인자로 군림하던 휴먼킹 마저 무너졌다던 소문

말로만 듣던 예술견제를 직접 경험 했을때

내가 넘기에 너란 산은 너무나 커보였다.



하지만 포기 하지 않았어.







Anyppi Says



두려운 놈이었다 너는

너를 3:1로 무너뜨리면서도

홀로 호드의 희망을 짊어지고 신들린듯 싸우는

너에게는 경의를 표할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라이벌리..

나의 드라이어드들을 전멸시키는 너의 그런트들

말그대로 '설원을 달리는 투신' 그자체였다

그 경기에서의 너의 모습은 호드 그 자체였다.

암울한 오크의 희망을 나는 너에게서 보았다.

어쩌면 나에게는 불행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이봐 Anyppi

지금 너는 뭐 하고 있는거지?

PL2 8강 재경기의 포스는 어디 간거야?

한때 대륙을 소름끼치게 만들던 너의 플레이는 어디간거지?

PL3 16강 탈락 PL4 예선 탈락

Anyppi 너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PL5

첫경기에서 불리했던 경기를 역전시켜내는 너를 보면서

두번째 경기에서 완벽한 승리를 끌어내는 너를 보면서

너란 놈의 진짜 모습이 3년전 네가 나에게 보여주었던 그 모습이

서서히 부활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비록 PL5에서도 불꽃은 사그라들었지만

나는 믿어



언젠가 부활해 다시한번 이 전쟁터를 통일할 너의 모습을

다시한번 악마라고 부르고 싶었던 너의 예술견제가 대륙을 호령할것이라고













이제 DayFly 너를 다시 볼수는 없는건가?

암울한 호드의 희망이었던 네가 이 대륙을 떠나버린지는 1년이 다되가지만

아직도 내맘속에는 남아있어..

돌아 올수 없냐?

떠나가면서 치뤘던 나와의 마지막 전투는 이기고 떠나가냐?

나에게 복수의 기회를 더 줄수는 없는 거냐?

Romeo가 Zacard가 너의 뒤를 이어 호드를 이끌어 가고있지만

그들에게서는 느낄수 없었다



살아 움직이는 영웅이 보여주던 전율을

전투를 하면서 느끼게 되는 너만의 낭만을





'비록 호드의 희망은 대륙에서 모습을 감추었지만 그가 떠난 자리는 전설만이 남았다'

'비록 센터널의 지장은 대륙을 떠났지만  그의 혼만은 남아 돌아 올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언제라도 좋아. DayFly 너와의 게임은 언제나 나를 새롭게 만드니까'


'어디서라도 상관없어 Anyppi  너와의 게임은 나의 모든혼을 불태우게 만드니까'











DayFly & Anyppi............... 내마음속의 영원한 라이벌

-_-a;; 엠겜만 봤기때문에;;; 엠겜만 다루었습니다

비록 허접한 글솜씨였지만

제가 좋아하는 두 선수의 이야기를 쓸수 있어서 좋네요  

p.s) --...  수정한다는 것이 삭제를;; 죄송합니다 다시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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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16 02:59
수정 아이콘
DayFly, 그리고 Anippy. 전 이 둘이 라이벌 관계였을 때는 워3를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이 라이벌에 대한 글을 보아도 그 시절을 기억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중헌 선수를 좋아하고, 역시나 임효진 선수도 좋아하기 때문에 이 둘이 어떤 시합을 보여줬는지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지금 한 명은 은퇴, 한 명은 부진의 세월을 보내고 있지만(3승 뒤 2패가 치명적ㅡㅡ;) 언젠가는 다시 볼 날이 있겠죠?^^;;;

그리고 글이 너무 멋지네요. 특히 맨 마지막 두 줄이 가슴을 저리게 합니다.
05/02/16 16:25
수정 아이콘
설원을 달리는 그런트.. 갑자기 CTB1의 결승전이 생각나는군요..
오재홍
05/02/16 20:43
수정 아이콘
멋진 글이네요 ^^
자, 하지만
이제 낭만은 낭만으로 기억되고 우리는 후대의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여줘야 합니다. 멋진경기들 멋진선수들 아직 많이 안나왔다고 생각합니다.
05/02/17 01:14
수정 아이콘
이중헌 vs 임효진.. 정말 워크의 클래식더비죠!
클래식 시절 이 두 선수의 경기는 거의 임진록 급이었다고 봐도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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