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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31 22:24:36
Name 먹자먹자~
Subject 언데드vs나이트엘프 이대로 좋은가?
언데드vs나이트엘프 이대로 좋은가?

온게임넷에서 시작된 WEG2005 로 인해 워크계로써는 간만에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요즘 이네요.
스타크래프트에 이어 국내 게임시장의 2인자의 위치를 확고히 지키고 있었음에도 상대적 저 평가를 받고
있던 워크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기분좋은 최근입니다.

오늘 있었던 WEG경기에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4경기가 오늘의 하이라이트 경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3경기까지는 캐스터분과 해설자분들에게서  무언가 활기차고 의욕에 찬 분위기를 느꼇습니다. 중간 세팅 시간조차도
시청자들에게 지루함을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개인적으로 느꼈으니까요.
그런데 4경기 중반가량까지의 해설은 게임이 최근 보여지는 너무 무난한 경기양상이라 그런지
해설조차 좀 무난하게 흘러가는 양상이 보이더군요.
마지막 한타 싸움의 결과가 없었다면 왠지 모르게 그런 분위기가 지속되었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언데와 나엘의 경기를 보면 경기흐름에서 다음것을 예측하기가 너무 쉬워졌습니다.
영웅의 선택과 흐름 병력의 조합같은것이 지나치게 정형화 되어 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서 경기가 무난하게 흘러가서 무언가 무난하게 끝나버리죠.

이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나엘과 언데의 밸런스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워크를 실제 플레이 하는 입장에서만이 아니라 리그 경기를 시청하는 입장에서
생각하는 문제점아닌 문제점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게임상에서 보이는 게임의 진행양상 -

우선 1.15시절의 언데와 나엘의 경기양상을 먼저 떠올려 보면
게임이 진행되면 굴고일의 타이밍으로 인해 나엘은 뻔히 알면서도
대처가 너무나도 힘들었기에 말그대로 눈뜨고도 질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럼 지금의 1.17의 상황은 어떠한가?
이젠 양상이 변했습니다.
나엘의 절대강세의 시대가 도래한것입니다.
중립영웅을 이용한 나엘이 멀티를 하고 멀티의 자원력을 이용한 지속적인 추가 멀티를 하는
나엘을 상대로 언데는 끌려다니다 지는게 최근 보여지는 추세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왜 밸런스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지않을수 없는가?

시대의 트랜드를 생각해 보면 패치로 인한 부수적인 절대우위의 추의 기울어졌다고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파로와 팬더의 조합을 과연 언데가 감당을 할수 있느냐를 생각해 보면 팬더는  
언데의 굴과 가고일에 지나치리만치 강한면을 보인다는 것이 문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파로의 활용으로 언데가 초반에 쓸수있는 유일한 유닛인 굴의 견제와 찌르기를
손쉽게 막아낼수 있게 되었죠. 굴을 쓸수밖에 없는 타이밍이 지나면 다음은 팬더의 타이밍이 오게 되며
팬더로 인해 굴과 가고일의 사용에 제재가 가해지게 됩니다.

결정적 문제는 굴과 가고일의 체력이 너무나도 낮다는 것입니다. 드렁큰헤이즈와 브레스콤보의 강력함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화면상으로도 유닛들이 말그대로 녹는 모습이 많이 보여졌었죠.
게다가 가고일의 버그로 인한 스톤폼 활용성의문제까지 겹쳐 예전의 50타이밍은 말그대로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나엘은 소수 헌트나 아쳐의 단순조합으로도 멀티를 하고 나서도 위의 2영웅으로 인해
언데의 타이밍찌르기를 무난히 막을수 있으며 이후의 진행은 좀 심하게 말해서 무난한 승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멀티를 하면서도 화력이 언데를 상회하기에 블랙시타델 타이밍 지나도 언데는 한타싸움을 할수가 없다.
굴과 가고일의 효용성이 없기때문에 택할수 밖에 없는 어보미와 디스트로이어는 말그대로 때늦은 조합일뿐이며
멀티활성화가 일찌감치 이루어진 나엘의 자원의 힘을 어찌해볼수없이 GG를 치고 마는것이 현재상황이라고 할수
있을것입니다.

그럼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워크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각 전략과 전술에 의해 게임의 승패가 갈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문제이고
다만 이러한 부분에 의해서 플레이 하는 또는 보는 유저의 입장에서 어느정도 납득이 갈 정도가 될 경우에 밸런스의
공정성을 인정받을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 나엘과 언데의 경기양상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언데로써 이기기 위한 무엇인가가 너무나도 부족하다는것입니다
나엘쪽은 경기를 이기기 위한 찬스가 10번이 있다고 한다면 언데로써는 2~3번 정도 밖에 없을정도로 느껴지기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수 없는 것입니다. 과연 이것이 공정한 것인가? 라는 것이 의문의 중심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오늘 WEG에서 천정희 선수의 경기를 무척 인상깊게 봤습니다.
오늘 천정희 선수가 보여준 경기가 아마 언데가 최근 트렌드에서 할수 있는 최고이자 극상의 플레이 였지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의 경기양상을 생각해보면 나엘입장에서는 손쉽게 우위를 점할수 있는 지금의 체제를 유지하려고 할것이고
전략적인 부분의 개발성이 0 % 에 가까운 언데로써는 더이상 어떻게 해볼수 없을것 같네요.
원래 언데는 전략적인 부분으로 승리를 하는것이 아니라 전술적인 방법으로 승리의 기회를 만드는 종족인데
나엘의 확장을 막을 방법은 실상 보이지 않으며 화력의 우위를 점하는것 조차 버겁게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지금 벌어진 갭이 점점더 크게 벌어질 것같고 결과는 1.15 시절의 결과의 반대가 될 것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1.15시절의 나엘도 언데 상대로 굴고일의 해법을 찾았지만 결국 점점 벌어지는 전적을 어찌할수 없었고
패치가 되기 전까지 찾지 못했죠. 1.15시절을 생각해보면 간접적으로 이번 1.17의 결과가 예상이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1.15의 전철을 밟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로써는 상대적으로 나엘이 언데에 비해 가지는 이점이 너무 크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며
패치가 나오지 않는 한 양상이 변할것 같진 않습니다.

패치로 인한 밸런스 조절이 가장 시급하다 생각하고 있지만 최근 블리자드의 행보를 보면
마냥 기다릴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언제나 플레이어들의 노력에 의해 판도가 변해질 가능성이 존재하기에 플레이어들을 믿어보렵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언제나 보여지는 비슷한 양상과 무난함이 아니라 좀더 새로운 무언가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WEG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에 대한 답을 보았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바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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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냥~♬
05/01/31 22:29
수정 아이콘
어제 조대희 선수가 이기긴 했지만... 쉽게 이긴것 같진 않다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정말로 영웅 킬말고는 방법이 없는데.

이번 weg를 계기로 블리자드가 반성했으면 좋겠네요
05/01/31 22:29
수정 아이콘
저는나엘로할때는 언데의 초반이무섭습니다. 원워플레이를하려다보니 올인 구울러쉬라던지 구울컨트롤제대로되는사람에게 사냥뒤치기라도 한번이라도 당하면 언데드가 무섭습니다.하지만 초반만 견뎌낸다면 그뒤엔 쉬운거같습니다.

또, 제주종은 언데인데요 또 제가 언데할때는 나엘이쉽습니다 전거미를씁니다. 사파라고들하죠 상대가 사파인걸알면 대부분 곰을가서 전쉽게느껴집니다.;
테란 of 마린
05/01/31 23:02
수정 아이콘
-_-나엘 언데드도 언밸런스다 말이 많지만..-_-;;;

휴먼 은..-_-나엘이고 언데드고 상대하기가 너무~힘듭니다..;;;
특히 나엘은 어느정도 레벨이 올라가면..초반이고 후반이고 이길수 있는 타이밍이 거의 안나오내요..ㅠ_ㅠ

초반에 찌르기 가면 아처 문웰로 뺑뺑이 돌려서 살리구..풋맨 하나 죽구~;; 킵업 넘어 가면 팬더 와서 다 죽여 버리구..-_-아니면 팬더 사냥해서 곰탱이 모으면 즐~~되고..-_-;~~휴먼으로서 나엘은..-_-정말 밸런스 패치를 하든지 사라지든 지 해야하는 종족!!
위원장
05/02/01 00:18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워3 자주 보고 그랬는데 요즘에도 보다가도 질리게 되더군요. 너무 나엘이 강세인지라... 오늘도 나엘 반대편을 열심히 응원했는데... 결국은 지더라는,.. 그것도 너무 무난하게 나엘이 이겨서...
고양이
05/02/01 00:19
수정 아이콘
현재 전체적으로 나엘이 강합니다. 오크로 나엘 이기기는 정말 힘들고요.
이유는 파이어로드와 팬더.. 이것 같습니다.
얘네들을 약하게 하면 어느정도 괜찮을것 같은데..
드라의 슬로우 포이즌을 개발해서 사용한다..이것도 괜찮을듯.
05/02/01 00:26
수정 아이콘
솔직히 나이트엘프에게 원초적인 어드밴티지가 꽤 가해지긴 했어요-_- 패치로 해결하지 않는 이상.....워낙 물량이나 영웅조합에서 밀리기 때문에 전략으로 해결해볼 수도 없고(만약에라도 새 전략이 나오면 그에 대한 해법이 마련될만하죠 나엘 입장에서는;;) 종족밸런스가지고 뭐라 하지 말라는 분들 너무 미워~-_-;;
고양이
05/02/01 00:28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가 무슨 사용자 의견란 같은곳에 칼림도어 의견은 반영하지 않더군요..지금 패치 대상이 너무나도 많은데..가고일 버그부터 시작해서 (의도 된건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나엘이란 종족이 어드벤티지가 너무 많아요
고양이
05/02/01 00:45
수정 아이콘
근대 왜 중립영웅이 나엘하고만 친한걸까요..문웰? 아쳐?
아니면 휴먼은 워터 오크는 늑대 언데드는 코일..이런게 없으면 안되서?
잘 모르겠네요 ㅠ_ㅠ
05/02/01 02:00
수정 아이콘
아쳐 때문인거같습니다 초반레인지유닛이니깐 사냥도편하지요,헌트리스도 약간의 레인지유닛이니...
05/02/01 02:12
수정 아이콘
테란과 비슷한 개념인것이죠.
파이어뱃과 SCV를 제외한 모든 유닛이 레인지인 테란과
영웅 둘과 클러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유닛이 레인지인 나엘..
정말 이기기 힘듭니다..-_-;;
AOE 대박을 나오지 않는 이상 휴먼도 많이 힘들고,
오크야 원래부터 암울했고,
유일하게 해볼만 했던 언데드도 팬더 앞에서는 녹아내리고..
05/02/01 02:15
수정 아이콘
휴먼이 나엘에겐 해볼만한거같은데요..6:4정도...
05/02/01 02:22
수정 아이콘
MyMuzio// 헉.. 그런 말씀을 하시다니.. OTL
로템정도 되어야 휴먼 6:4 나엘 이정도로 해볼만 한거구요.
나머지 맵들은 최소한 "휴먼 4:6 나엘"에서 심한 경우에는 "휴먼 2.5:7.5 나엘"까지 벌어집니다.
어느 리플레이 사이트를 봐도, 어느 리그 전적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배틀넷 유저들이 느끼는 체감상으로도 휴먼은 나엘에게 극도로 힘듭니다.
05/02/01 10:20
수정 아이콘
나이트엘프 스타랑 비교하면 완전 테란이죠. 레인지유닛 많은것도 그렇고... 수비좋고 견제도 좋구요. 전략마저 맞춰 가는게아니고 이끌어 가는것보면 더욱 테란 연상시킵니다.

MyMuzio// 전 나엘v휴먼전엔 6:4 정도로 나엘이 유리하게 느껴집니다. 그것도 그나마 초반 타워와 후반 스펠 브레이커 때문에 가능한거고... 타종족은 나엘상대하기 더 힘들죠.
05/02/06 17:48
수정 아이콘
선드레로 각종 사파 플레이를 하는 저로써는 도저히 이해가.... 한 레벨이 30렙이 넘어갈때쯤 되면 뭔가 느낄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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