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추가시간 나온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프리킥 득점으로 먼저 앞서가는 맨유
후반전 라야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은 막으며 희망을 이어가는 아스날
끈질긴 공격끝에 기어이 라이스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아스날
오나나의 선방으로 역전 위기를 막는 맨유
호일룬의 득점을 막는 라이스의 태클
다시 득점 기회가 날아가는 호일룬
외데고르 슛을 막은 오나나의 펀칭... 마르티넬리의 2번째 슈팅은 넣었어도 옵사긴 했지만....
눈을 의심케하는 라야의 마지막 선방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 종료되며 양 팀은 승점 1점을 가져갑니다
양 팀 모두 주중 유럽대항전이 있었는데 아스날은 챔스 16강 1차전 PSV 원정에서 7:1 대승을 거뒀고, 맨유는 유로파 16강 1차전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장소가 맨유의 홈이라고 해도 아무래도 전력과 순위에서 아스날이 앞서는데다가 맨유의 스쿼드가 부상이 겹쳐서 더 좋지 않아져서 공격수가 부족하더라도 아스날이 우세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전반전 맨유의 수비 축구에 아스날이 좀처럼 답을 못찾더니 결국 브페의 멋진 프리킥 골로 맨유가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이후 후반전에 아스날이 좀더 페이스를 더 끌어올려 공격하자 상대의 빈공간을 맨유가 역습으로 공략하며 지루했던 전반전과는 다르게 꿀잼 후반전이 벌어졌네요. 맨유가 역습으로 승부를 결정지을 기회를 잡았으나 라야 골키퍼의 선방들이 미쳤고..... 기회를 얻은 아스날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양 팀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고 마지막에 맨유가 극장골을 넣나 했으나 라야가 정말 환상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1:1 무승부로 끝났네요....
전반전은 진짜 1시 30분까지 기다렸는데 심심해서 너무 졸렸는데... 후반전에 확 깨는 꿀잼 경기였네요 크크크
맨유는 1984년부터 리그 OT 경기 전반전 리드시 진적이 없다던데 그 기록은 일단 이어졌군요. 최근 실망스러운 결과들이 많았는데 묘하게 저번에 FA컵 아스날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며 다음라운드 가더니, 오늘도 아스날 상대로 이기지 못한게 아쉬울정도로 좋은 경기력 보여줬네요.
아스날은 나눠서 골 넣지라는 소리가 다시 나올만한 상황인듯..... 전반전 내려선 맨유 수비진에 헤맬때 사카, 하베르츠의 공백이 다시금 느껴졌고... 그렇게 세트피스에 일격을 맞고 후반전 맨유의 운영에 끌려가며 여러번 위기를 맞이했지만, 공수양면으로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며 동점골 득점까지 했던 라이스와 미친 선방쇼를 보여준 라야의 활약으로 그나마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얻은것에 만족해야했습니다.
이제 맨유는 주중 소시에다드와의 유로파 16강 2차전, 아스날은 PSV와의 챔스 16강 2차전이 있습니다. 두 팀 모두 홈 경기입니다. 맨유는 리그 성적이 14위라 유로파에 전력을 쏟아야겠네요. 리그 2위지만 10경기 남긴 지금 1위 리버풀과의 차이가 한 경기 덜치른 승점 15점차로 꽤나 멀어진 아스날은 일단 챔스권을 안정적으로 굳혀야 할 거 같은데(5위 맨시티와 승점 8점차라 뭐 이 시점에서 8점차면 어지간하면 챔스 갈거같긴 합니다만), 주중 챔스는 스코어 6점차 리드인 상태에서 치르는 홈경기라 주말 첼시와의 리그 홈경기에 비중을 두기 위해 챔스에서 로테이션을 돌릴 수도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