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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9 10:47
제작자가 리스크 지는건 너무 가혹한듯
연예인들 무리 일으키면 광고주들이 자본주의의 맛을 보게 하는것도 힘들텐데 스테프 갈아넣은 작품까지 도려내는건 이제 성숙한 대한민국에서는 안했음 좋겠습니다
25/02/19 11:16
나중에 AI가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하게 되면 아예 논란이 된 배우 얼굴만 따서(?) 관객이 이질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다른 배우 얼굴로 자연스럽게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물론 제가 나중에 얼굴이 들어가야 되는 배우라면 그렇게 하라고 허락할 것 같진 않습니다만...;;
25/02/19 11:34
올해 오스카 작품상 후보들 중 실제 배우들의 헝가리어 발음 교정을 위해 편집 과정서 AI를 썼다고 의심 받는 <브루탈리스트>가 실제 투표권을 가진 회원들 사이에서 이 의혹 때문에 투표가 꺼려한다는 의견이 꽤 있다던데 얼굴만 교체하는건 기술의 발전에만 달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스페인어 발음 교정을 위해 AI 기술을 썼다고 인정한 <에밀리아 페레즈> 같은 경우는 다른 논란 때문에 이 점은 파묻힌거 보면 또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25/02/20 08:18
좀 많이 옛날 기억이라 불분명한 점이 많지만.....썰을 살짝 풀어보자면.(좀 기니까 칭호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저 당시엔 한국바둑계도 일본 기전들 명칭 따라하면서 열던 대회가 매우 많았습니다. 거의 다 신문사 주관이었죠. 타이틀전만 10개가 넘었었고 그걸 조훈현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었는데.(나머지는 왕위전 필사수호하고 있던 유창혁 정도?) 이창호가 압도적인 실력으로 도전자결정전까지 다 박살내고 올라오면 항상 조훈현이 있었기에 둘의 격돌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타이틀전에서(보통 5전3승 or 7전4승 이어서 전적이 어마어마하게 쌓임.) 이창호가 이겨서 타이틀홀더가 되면 다시 조훈현이 도전자까지 올라와서 또 맞붙는 형국....이러니 상대전적이 500전이 넘었죠 크크크. 참고로 바둑기전은 여타 일반적인 대회들과는 다른점이 있는데, 전 대회 우승자가 '타이틀홀더' 가 되고 다음 대회로 넘어가면 도전자결정전 토너먼트가 먼저 열립니다. 싱글/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상금 쎄고 유명한 기전은 몇백명씩 몰리는게 허다하죠. 그걸 간신히 다 이기고 올라가면 드디어 코랜드파일날....아니 도전자 vs 타이틀홀더 의 타이틀결정전이 열리게 됩니다. 여기서 승리해야 진정한 타이틀의 주인이 되죠. 바둑기전들에서 5연패느니 10연패느니 이런 상황이 자주 일어난 데엔 이런 방식이 아주 큰 역할을 했습니다. 거기에 저 모~~든 대국엔 대국료가 따로 있어서 프로바둑기사들이 먹고 살 수 있는 하나의 수입원이기도 했죠. 여하간에 이런 토대 위에서 피터지게 싸우던 조-이 사제대전은 결국 조훈현이 하나둘씩 타이틀을 계속 뺏기게 되면서 이창호의 승리에 무게추가 실렸는데 그럼에도 조훈현이 마지막까지 자존심을 지켰던 것이 패왕전 이었습니다. 아마 20연패 넘게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좀 소규모 타이틀이라 결승전도 3전2선승제였고 했을겁니다. 그럼에도 패왕전만큼은 어떻게든 기를 쓰고 지켜냈죠. 그리고 이 어마어마한 기세를 바탕으로 이창호는 한국바둑계에서 연간 수입 10억원을 돌파한 최초의 기사가 되었습니다. 저때가 90~95년 정도 시기였는데 타이틀마다 우승상금이 많아야 2000만원 정도였으니까요. 대신 엄청 자주 열렸음.
25/02/19 12:12
조훈현이 이병헌보다 훨씬 얄쌍(?)한 얼굴인데 신기하게도 저렇게 스타일링을 해놓으니 조훈현 느낌이 나네요 이병헌의 대단함이기도 하고
25/02/19 12:18
저도 딱 그게 먼저 느껴지네요. 첨에는 진짜 매칭 안되는 양반을 연기력만 보고 캐스팅 했나보다 싶었는데 대사 뱉는거 보고 확 들어오네요. 이게 배우의 힘이 아닌가 싶기도하고...
25/02/19 13:15
예고편 이해는 되네요. 더블 주인공으로 알고 있어서...
아마 캐릭터 예고편처럼 조훈현 편, 이창호편 따로 있었을거 같은데.... 어쩔수 없죠.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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