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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15:28
7년 내내 막내라서 대표팀에서 선배들의 끊어진 라켓줄을 갈고 선배 방을 청소해주고 선배들의 빨래까지 해주었다고 합니다.
이걸 선수가 직접 해야 한다는 자체가 엄청 열악한 환경이죠.
24/08/14 15:31
세상이 변해가도 꼭 변해야 하는것들이
안변하고 있는 구석진곳들이 있네요... 스포츠계 대부분 저랬을테고 이젠 다 바뀌지않았을까했는데
24/08/14 15:47
감히 비할 바는 아니지만, 20년 전에 군 자대배치 받았더니 내무실 왕고가 일병 말호봉인 거 보고 x됐다 싶었던 게 떠오르네요. 저 인간이 나가야 내 밑이 들어올 텐데.... 침상 걸레질을 1년 해야 했습니다 크크
짬 차고는 괜찮았냐고요? 아뇨. 노 대통령이 군복무를 단축하면서 내무실 TO가 축소되는 바람에 신병이 안 들어오더라고요? 인원이 부족해서 전역 전날까지 야간근무 얄짤없이 다 하고 전역했네요.
24/08/14 15:33
이상하다.. 이천만 민턴인들은 협회 임원분들의 감동적인 봉사정신 덕분에
팔을 걷고 나서서 청소와 빨래를 즐겁게 노래부르며 할텐데.. 이 친구는 뭐가 불만이였을까..
24/08/15 12:03
다른 선수들이 전속 스트링어 데리고 다니는 것에 반해
나달은 스트링을 그냥 경기장 스트링어한테 맡긴다더라구요 크크 카더라에 의하면 언제나 같은 컨디션일 수 없는 부분에 예민하게 집착하지 말라고 배웠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24/08/14 16:33
08년 베이징
이승엽이 류현진에게 "현진아 가서 햄버거랑 너겟좀 사온나. 아니면 군대가고" 류현진이 편도 7분거리를 5분만에 왕복했다던.......
24/08/14 16:38
이걸 겪은 류현진이 10년 광저우에서 양현종에게
'맥도날드갈래 군대갈래?' 를 시전했고, 양현종이 왕복 4km를 뛰어가서 사왔다고...
24/08/14 15:59
뭔가 얼마전에 박용택 유희관이었나? 아무튼 은퇴한 선수들끼리 그 얘기하다가 뭐 스파이크 손질하고 이런거 어떤 팀은 팀에서 다 해줬는데 어떤 팀은 선수들이 다 했다고 해서 웃겼던게 있었는데... 못찾겠네요 크크
24/08/14 15:41
여건상 도와줄 사람 고용이 안될 수는 있을 텐데, 그럼 선수들이 각자 알아서 하는 게 맞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세영 선수가 워낙 뛰어나서 이 친구가 이런거 하고 앉아있는게 특히 부당해보이긴 하지만, 연공서열 부조리는 (많이 나아졌어도) 여전히 한국인 특이라 여기만 유별나게 문제라고 볼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군요. (나중에 추가) 글을 서툴게 쓴것 같은데 제 말은 "한국인이 한국인하는 흔한 한국 풍경이네"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저 아래 게시글에서 안세영 편이나 협회 편이냐로 싸우고 오신 분들이 감정이 곤두서계신 것 같은데 저는 진영논리에는 딱히 관심없습니다.
24/08/14 16:06
부조린데 유별나게 문제가 아니다.. 굉장히 모순되는 문장이네요 크크크
부조리면 당연히 바꿔야죠 저게 안세영이 아니고 어디 아무개 김씨여도 부조리면 바꿔야되는 문화가 맞습니다
24/08/14 15:45
연장자가 무조건 이득보는 문화라서, 특정시점에 없애도 그 뒤에 부활한다는 특성이 있죠.
인터넷에 보면 자기가 군대에 있을 때 부조리를 없앴다는 사람이 수두룩 하지만, 군대는 여전히 부조리한것처럼요. 참 어려운 일입니다.
24/08/15 14:52
정민태가 총대매고 다 없애놨더니 몇년도 안되서 부활한 한양대 야구부 똥군기처럼..
없애는 사람이 있다면 만드는 놈도 있는 법이더군요.
24/08/14 15:46
이런게 하나하나 이슈화 되면서 부조리가 없어지는(?) 문화로 발전되는거죠. 비단 체육계 뿐만아니고 다양한 사회계층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24/08/14 15:47
제가 사병으로 05년에 입대해서 07년에 제대했는데, 그 때도 고참 빨래해주는 건 없었는데 말이죠.
오히려 세탁기 돌려야하는데 후임병들이 선임병 눈치보고 세탁기 이용을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고참병이 빨래 돌릴 때... 후임병 빨래까지 "같이 돌려줄 것"을 권장하는 문화가 있었죠. (빨래 너는 건 각자 알아서 널고요.) 사단 본부였던 점을 감안해서 보더라도... 어떻게 대한민국 체육계가 20년 전 군대보다도 못할 수 있는지... 쩝.......
24/08/14 16:01
역시 큰 부대는 선진화가 빠른가 봅니다
09~10 천안함 연평도 군번으로 2작사 후방 중의 후방 시골 외딴 독립중대였는데(수십 명이 일자로 기다랗고 큰 생활관 하나에서 살았습니다. 어휴) 일병 때까지 선임들 빨래 모아서 함께 돌리고 널던 기억 납니다. 상병 정도 고참들 빨래는 걷기만 해서 관물대 앞에 두고, 분대장급 고참들 빨래는 칼같이 개서 관물대에 넣는 것까지 했었네요. 그러다가 한 번 부대에 사건사고 터지고 ㅡㅡ 제가 상병 될 때쯤부터는 자기 빨래 자기가 했죠. 말씀하신 것처럼 고참이 후임 데리고 세탁기 돌리러 가는 문화가 그때쯤부터 정착된 것 같습니다. 그 전엔 얄짤없이 후임들이 선임들에게 빨래할 것 있으신지 물어보고 다녔습니다 크크크크 햐 10년도 더 전의 추억(?)이 이렇게 새록새록......
24/08/14 15:59
저도 월급 10만원 언더 시절의 0x년 군대 나왔는데, 그때도 각자 빨래는 각자가 했습니다... 선임 빨래 대신해주는 문화는 전혀 못봤고요.
24/08/14 16:12
아이러니하게 안세영 재능이 너무 도드라지다보니, 남들보다 훨씬 일찍부터 대표팀 생활 시작해서 막내생활을 유난히 더 오래하게 되었으니...
사실이라면 안세영이 터뜨리는게 맞습니다.
24/08/14 16:13
순수하게 궁금해서 그런데
그럼 그 가사 도우미 구하는 비용은 어디서 충당해야 하는 거죠? 하늘에서 옛다 이모님 한 분 고용해라 하고 떨어질리는 없을텐데
24/08/14 16:26
그런 거 구하라고 있는 게 협회고 그게 협회의 능력이죠
그리고 정 못 구할 형편이면 각자 자기 꺼 하는 게 맞고 어린 후배에 일을 떠넘기는 문화를 방치하면 안 되구요
24/08/14 18:06
대한민국 아니 전세계에 모든 사람이 답을 알고 있습니다.
이모님 고용할 비용이 없거나 아까운 사람은 self로 해야 한다는 것을요 본인부터 본인 집에서 실천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24/08/14 20:22
세탁도우미 전담 스태프 고용할 거 아니면 호텔 런드리 서비스 써야죠.
근데 선수촌 얘기네요? 다 큰 성인이 땀에 찌든 옷가지 세탁에 지 방 정리정돈 청소도 못 해서 중3 애기한테 짬처리가 말이 되는지.
24/08/14 16:40
혹시 안세영이 반기들고 나서 동료들이 인스타 같은데 힘실어준적 있었나요
협회에 대항한 엄청난 이슈에 비해 한솥밥 식구들이 너무 조용한게 아닌가 싶었는데 이런 속사정이 있었다면 오히려 찔려서 나서지 못한건가 솔직히 어마어마한 이슈보다 오히려 이 내용 자체가 안세영을 더욱 응원하고 싶게 만드네요
24/08/14 17:23
돈때문에 그런다는 사람들은 여기 댓글 안다나???
프로가 돈이 중요하지 뭐가 중요하겟니 본인이 손해보면 발광을 할거면서 남일이라고 막말 하는거 보면 참 가증스럽습니다^^
24/08/14 17:26
다들 돈 때문에 일하고 공부하지 않나요? 돈 때문에 무슨 발언을 내고 입장표명을 하는 것에 대해 문제삼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네요.
24/08/14 17:27
이해 할려고 하면 안되요 그냥 배아파서 그럽니다.
세계 1등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바 아니고 돈 많이 버니 띠껍다 나는 이거 버는데 세상 더럽네 이런 마인드로 있는 인간들이에요
24/08/14 17:26
그러게 말입니다. 소득이 있는 여러분들 모두 해당 분야에서 프로입니다.
직장 상사가 자기 빨래 떠넘기면 기분이 좋을까요? 견디실 수 있는 분 얼마나 있으실런지
24/08/14 17:46
협회 임원들이 쫄래쫄래 따라가는 것보다, 선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생활 전반을 도와줄 전문적인 팀을 구성해서 동행시키는 편이 백 배는 도움이 되어 보이네요. 협회 어르신들은 별로 그런 생각이 없으시겠지만요.
24/08/14 18:24
루키헤이징같은 악습은 미국메이저스포츠에도 남아있다지만 어디까지나 신고식개념의 단기간장난인데..
세탁물처리를 7년동안 시켰다면 심했네요. 관련스텝을 못뽑을 형편은 아닐텐데
24/08/14 18:36
협회가 자기돈 내서 봉사한다
무슨 부조리냐.. 했던 사람들은 진짜 다 협회편이였나.. 7년간 선배들 빨래를 하고 있다니.. 진짜 기가 차네요.. 무슨 최고의 대우를 한거죠?.. 최악인데..
24/08/14 18:49
군대에서 웬만한 괴롭히기, 부조리 대부분 없애고 나왔는데, 저런 식의 귀찮은 일 후임자에게 떠넘기는 종류의 악습은 정말 없애기 힘들더라고요.
24/08/15 09:31
회사에서도 그 꼰대기질로 직장 후임들 괴롭히고 밤에 술쳐먹고 전화걸어서 꼬장부리는 인간들 있는데 직장내 괴롭힘으로 찔릴까봐 노심초사하더군요. 군대에선 얼마나 심했을지 안봐도.
24/08/14 19:25
https://m.sports.naver.com/paris2024/article/079/0003928025
당장 오늘 회장 셔틀콕도 협회가 반박해서 그냥 중립기어 박을랍니다.. 기사 하나 나면 니편 내편 싸우는거 보는것도 지겹네요 정말
24/08/14 19:46
종목 스포츠협회의 존립목적이 세계대회에서의 우수한 성적일까요 아니면 스포츠의 저변확대일까요?
배드민턴협회는 생활체육으로서 배트민턴의 저변을 확대하는데에는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변을 바탕으로 키워진 엘리트 체육인의 케어와 예우에는 일부 개선할 점이 보이네요.
24/08/14 20:46
기자회견때 방임한다는 얘기는 이 건하고 맞닿아있네요. 그때 한 말 중 복식과 단식은 엄연히 다르다는 얘기도 했었는데 거기에 대해 SBS인가 MBC였던가 방송국 스포츠 기자중 한명이 선수촌에서는 계속 복식조하고 같이 동일한 훈련을 시킨것도 불만 사항이었다고 하더군요. 전 사실 이게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해서 관심이 제일 큰 사안이었는데 여기에 대한 얘기는 아직 없네요.
24/08/15 10:08
군대 욕하고, 회사 욕하는 거랑 다를 바 없다고 보여지는데요
어떤 회사가 그러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당장 저희 회사만 해도 자질구질한 일은 막내가 하는 편입니다 다만 기사의 내용처럼 특정 선배의 빨래와 라켓을 수리해야 했다고 하면 저 선배가 이상한게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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