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3/05/16 06:48:30
Name 시나브로
Link #1 본문
Subject [스포츠] [테니스] 로마 마스터즈에서 135위 선수가 알카라스를 이겼네요.






경기 내내 무명 선수에게 밀리고 말리는 알카라스의 모습 오우.. 역시 마음이 큰가 잘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모습도 인상 깊네요.

직전 마드리드 마스터즈에서는 지젠 장이라는 27세 99위 중국 선수가 탑랭커들인 데니스 샤포발로프(64강, 현 탑랭커는 아니고 폼 떨어져 27위), 캐머런 노리(32강), 테일러 프리츠(16강) 상대로 매 경기 명승부 행진 펼치며 이긴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는데 연달아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믿기지 않고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저 대회에서는 신체조건은 베르디흐 같은 로봇이나 베르디흐와 달리 운동 능력, 실력 한계가 명확해 50위 안팎 왔다갔다하고 통산 월드 투어 결승 진출, 준우승이 단 1회에 불과한 독일의 33세 스트루프가 8강에서 5위 치치파스도 이기고 마드리드 마스터즈라는 큰 대회 결승 진출해 알카라스에게 2-1 졌잘싸 했는데 아시다시피 스포츠에서 세 일 다 희박한 일이고 연달아 일어나는 건 더더욱 희박한 일입니다.

18-19 챔스 준결승 암스테르담의 기적, 안 필드의 기적 동시에 일어나는 것처럼 말도 안 되고 믿기지 않는.

세 선수 다 그냥 언더독도 아니고 절대적 언더독들인데 연속되는 이변 대승들이 신선하고 재미있고 고무적이네요.

투톱인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조코 6,775점, 알카 6,770점 단 5점 차) 빅매치 서로 부상, 탈락으로 계속 엇갈려 1년째 안 이루어지고 있고요.

부상에 엄청 시달리는 나달은 프랑스 오픈(롤랑 가로) 출전 준비에 모든 것 걸었다는데 이젠 정말로 심각한 것 같아 어떻게 출전한다 해도 2015, 2016시즌처럼 비정상적이고 안 좋은 몸 상태로 부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우주전쟁
23/05/16 07:03
수정 아이콘
우리 권순우 선수는 부상으로 장기휴업...;;
시나브로
23/05/16 07:32
수정 아이콘
조코비치도 호주 오픈 우승 후 엘보우 부상 시달리다 최근 짧게 집중 회복하고 다시 상태 끌어올린 거라는데 정말 대단합니다.
23/05/16 09:21
수정 아이콘
무명의 어린 아시안 소년이 호주오픈에서 메드베데프, 즈베레프, 조코비치를 연파하고 4강에 간 건 어느정도 이슈였을까요?
시나브로
23/05/16 10:01
수정 아이콘
사실 정현은 2017년 이맘때인 클레이 시즌부터 잠재력 터져서 월드 투어 4강, 8강 진출해대고 시즌 말 넥젠 파이널까지 우승한 실력자여서 랭킹도 높았고 전혀 무명이 아니었죠.
벨로티
23/05/16 11:08
수정 아이콘
하이라이트만 봤지만 정확한 드롭샷에 된통 당한 것 같더라고요. 알카라즈의 가장 큰 무기가 드롭샷이라고 보는데, 거꾸로 당하니 대처가 잘 안됐나 봅니다.
시나브로
23/05/16 11:48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 하이라이트 보면서 드롭샷 장기인 알카라스가 드롭샷 엄청 당한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계속 이름 숙지도 안 되고 있는 저 마로잔 드롭샷 수준이나 감각이 장난이 아닙니다 보시다시피.

전 2000년대 테니스만 좀 알지만 딱 봐도 드롭샷 역대 최고 수준이에요. 마로잔이 아직 랭킹 낮은 초천재 소년 유형이 아니라 99년생이라 일시적인 경기력 같은데 나이 있는 135위 선수가 저런 완벽한 드롭샷 계속 해낸다는 게 미안하지만 의아했습니다.

변방 리그 무명 축구선수가 챔스 챔피언팀 수비 압박 상대로 데 브라이너 같은 무지막지한 패스 계속 해내는 것 같은 일인데 컨디션이 최고 좋았나 봐요.

공식 채널 짧은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드롭샷 슬로우 모션 리플레이로 다시 보여 주는 건 매우 드문 일입니다. 그리고 베이스 라인에서 친 저 완벽한 백핸드 드롭샷 그만큼 경악스럽기도 하고요.
벨로티
23/05/16 12:19
수정 아이콘
그르니까요. 저도 저런 드롭샷을 구사할 수 있으면 저 랭킹이 아닐텐데... 하고 찾아보니 성적은 그냥 그렇더라고요. 아마 어제가 정말 제대로 긁힌 그날(!)이 아닐까 싶기는 합니다.
물론 99년생도 충분히 어린 나이고 재능이 늦게 만개하는 경우니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상위 랭커가 될 수도 있겠죠 흐흐.
시나브로
23/05/16 12:36
수정 아이콘
네네 짧은 하이라이트 영상이지만 포핸드, 백핸드 스트로크 보면서 완전 긁히는 날이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흐흐

본문의 중국인 선수 파란 행진 잠재운 아슬란 카라체프가 살아 있는 대기만성 끝판왕인데 그렇게 될 수도요. 카라체프가 손꼽을 만큼 극소수 각성 사례고 투어판이 극도로 압박 있는 승부의 세계라 가능성이 높은 일은 아닐 것 같은 느낌이지만 사실..

스트루프도 마스터즈 결승 진출, 준우승 이뤄 보고 맛봤으니 노장이어도 레벨업 충분히 가능하고요.

셋 다 선전해서 꾸준히 최선 다하면 잘된다는 스포츠 정신 사례 보여 줬으면 좋겠습니다.
탑클라우드
23/05/16 11:22
수정 아이콘
어제밤 유튜브에 갑자기 알카라즈가 스턴되었다는 영상이 뜨길래 뭔 소리인가하고 봤는데,
마치 오래 전 로빈 소더링이 원히트원더로 페더러 잡고 우승하던 느낌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주로 알카라스가 보여주던 모습을, 알카라스를 상대로 보여주더라구요.

왠만한 선수 알 만큼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 뜬금포는 누구지하며 찾아보니 나이도 알카라스보다 4살 많고,
주로 복식에서 입상을 했던 듯 한데, 어제 모습은 진심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드롭도 그렇지만 랠리도 대단했죠.

알카라스는 최근 약점이 없다는 느낌이었고, 딱히 이렇다할 약점이 보이지 않아 올해부터 장기집권하나보다 생각했는데
정말 뜬금없는 탈락이네요. 시너 만나야 떨어지려니 생각했는데...
시나브로
23/05/16 12:21
수정 아이콘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으신 테니스 팬 반갑습니다.

소더링 페더러 상대 전적 100:0 아닌 건 알았는데(다비드 페러처럼 위대한 선수인데 페더러랑 많이 붙어서 0승한 선수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런 적이 있었군요 크크

소더링 사기적 스트로크, 하드 히팅 우연히 접하고 놀란 2011 브리즈번 얘기하고 싶네요 매년 보게 되는데 몇 달 사이 브리즈번 오픈 공식 채널 영상이 삭제돼서 똑같은 영상인데 화질 안 좋은 개인 채널 영상만 있네요. https://youtu.be/Tab5Am2J3JA 결승에서도 로딕 때려잡고 우승했죠.

그리고 비슷한 느낌 느끼는 이유는 스트로크 잘 치고 드롭샷 잘 놓는다고 해도 페더러, 알카라스 같은 초일류 역대급 선수 상대로는 그렇게 잘 치기 힘든 공이 날아오기 때문에(단순 구위 세기 말고도 지능적 코스 설계라든지 전체적으로) 잘 칠 수 없게 되는데 그들은 페더러, 알카라스 상대로 오히려 그들을 잘 못 치게 해서 이겼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소더링이랑 지금 마로잔이랑 세 수는 차이 나는데(좀 와닿게 얘기하면 몇 년 전 이덕희랑 소더링 비교하는 거니까요.) 소더링이 페더러 이긴 것보다 마로잔이 저런 식으로 알카라스 이긴 게 더 신기하죠 흐흐
베라히
23/05/16 22:25
수정 아이콘
참고로 소더링은 나달에게 프랑스오픈 최초의 패배를 안긴 선수입니다.
시나브로
23/05/17 05:41
수정 아이콘
그 정도는 알지요 후후. 2009년. 그래서 결승에서 페더러랑 소더링이 붙어서 페더러 첫 롤랑 우승. 바로 이듬해로 아는데 나달과 소더링 또 만났는데 나달이 리벤지 잘했고..

2009 대결 때도 소더링이 잘 쳤지만 나달 부상이 패인이었고, 2011년에 조코비치가 나달 완전 긴 연승하며 압도하고 있었는데 4강에서 페더러가 조코비치 이기고 결승에서 나달한테 졌는데 2009년 빚 갚은 거라는 얘기 있었던 게 생각납니다.

베라히님 역시 다 아시는 거일 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177 [연예] [아이유] 생일맞아 2.5억원 기부 + 아나바다 라이브 클립 + 그외 [3] VictoryFood4967 23/05/16 4967 0
76176 [연예] 빌보드 과속방지턱(?)에 걸린 피프티 피프티 [6] 우주전쟁7352 23/05/16 7352 0
76175 [연예] YG '베이비 몬스터' 최종 멤버 확정 및 프리 데뷔 송 'DREAM' [21] 디오자네5881 23/05/16 5881 0
76174 [연예] '퀸덤 퍼즐' 시그널송, 김이나→라치카까지…K-POP 대세 프로듀서 총출동 [5] 아롱이다롱이6863 23/05/16 6863 0
76173 [연예] "이 꼰대들아" 허정민, KBS 주말극 출연 무산에 분노 [63] 톤업선크림12178 23/05/16 12178 0
76172 [스포츠] [KBO] 5월 3주차 외국인 타자 성적표 [52] 손금불산입5149 23/05/16 5149 0
76171 [연예] HYBE JYP SM YG 1분기 실적.txt [19] Lobelia7632 23/05/16 7632 0
76170 [스포츠] [NBA] 내일 진행되는 신나는 느바 가챠 [56] 그10번8422 23/05/16 8422 0
76169 [연예] 오늘 jyp주식 [47] 로사11713 23/05/16 11713 0
76168 [스포츠] [KBO] 타격 감각이 바닥을 찍고 있는 3명 [52] 손금불산입8449 23/05/16 8449 0
76167 [연예] 에스파 카리나가 초5때 지었다는 동시 [21] 강가딘10692 23/05/16 10692 0
76166 [스포츠] [해축] 어느새 리그 7연승까지 성공한 리버풀.gif (데이터) [36] Davi4ever6058 23/05/16 6058 0
76165 [연예] 춤출땐 멋있는 예나 [16] 강가딘8089 23/05/16 8089 0
76164 [스포츠] [테니스] 로마 마스터즈에서 135위 선수가 알카라스를 이겼네요. [12] 시나브로6009 23/05/16 6009 0
76163 [연예] JTBC 토일 드라마 <닥터 차정숙> 시청률 추이 [13] 아롱이다롱이8091 23/05/16 8091 0
76162 [연예] 미주 'Movie Star' M/V Teaser (+그 외 관련 영상) [3] Davi4ever5187 23/05/16 5187 0
76161 [연예] [프로미스나인] fromis_9 1st Album [Unlock My World] [23] 아롱이다롱이6548 23/05/15 6548 0
76160 [연예] [에스파] 주말 음악중심 & 인기가요 가로직캠 모음 [2] Davi4ever4946 23/05/15 4946 0
76159 [스포츠] 국가대표 MF 산둥 손준호, 구금 상태로 中 공안 조사 중 [6] 강가딘10538 23/05/15 10538 0
76158 [연예] [르세라핌] 인기가요 페이스캠 + 은행장 자리 넘보던 쌈아치 [2] Davi4ever7367 23/05/15 7367 0
76157 [연예] [(여자)아이들] '퀸카 (Queencard)' M/V (+스페셜 퍼포먼스 비디오) [21] Davi4ever6316 23/05/15 6316 0
76156 [연예] 4대 연예기획사 2023년 1분기 매출/영업이익 공시 [45] VictoryFood8244 23/05/15 8244 0
76155 [기타] imgur, giphy 임베딩 테스트용 게시물입니다 [30] jjohny=쿠마7207 23/05/15 720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