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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9/09/28 02:40:41
Name Arata
Subject [우주관련] NASA의 아폴로 미션(1호~17호)에 대한 사진과 설명 (스압주의)
아폴로 [Apollo]
1. 제우스의 아들로 고대 그리스 태양의 신이자 예언, 의료, 음악, 시의 신
2. 미 항공우주국 NASA의 달 탐사 미션 공식 프로젝트 명칭
3. 옛날 빨대형 불량식품(이라고 알고있지만 실은 불량식품이 아닌) 과자 이름...;;



아폴로 프로젝트 [Project Apollo] (1961~1972)
- 세 명의 미국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 착륙시킨 뒤 무사히 지구로 귀환시키는 것



1. 1961년 5월 25일, 존 F케네디 미합중국 대통령은 10년 내에 달에 우주비행사를 보내겠다는 목표를 발표합니다.
그리고 다시한 번 1962년 9월 12일 휴스턴 연설에서 달에 사람을 보낼것이라고 확신하는 연설을 합니다.

어찌보면 대통령의 한 마디에 너무 무리한 추진이 될 수도 있는 이 아폴로 프로젝트의 배경으로는,
일제 식민지시대도 아닌 지금도 한일전 국가대표 축구하면 목숨걸고 하는데,
당시 냉전시대 소련이 미국보다 먼저 유인우주선을 발사하여 지구를 한바퀴 돌고오는 지구역사상 최초의 업적을 남김으로써,
이래선 안된다 따라잡자하는 시대적 배경이 자리잡고 있었고,

무엇보다 케네디 대통령의 미사일 방어에 우주개발기술을 접목시키려 했기 때문에 궁극적인 목적은
소련으로부터의 미사일 방어 기술 확보에 이 아폴로 계획이 필요했기에 추진하려 했던 것입니다.

당시 소련의 로켓기술력이 우주기술로 나타날 때, 미국은 정말 핵미사일에 대한 두려움이 굉장했었습니다.
소련이 우주에 사람을 보낼 정도면 이미 미국영토에 핵탄두를 떨어뜨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죠.
하여 케네디 대통령은 우주기술력의 우위를 점하면 소련보다 로켓기술에 대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판단하게 된 것입니다.




2. 그 후 NASA에서 조차 10년 이내에는 불가능 할 것 같다는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대통령의 목표를 거스를 수는 없기에
그간 그들이 보유한 모든 로켓 기술과 우주 개발 기술을 총 집대성하여 프로젝트를 이끌게 됩니다.
탐사 방안으로는,
- 직접 도달 : 하나의 강력한 로켓으로 달에 착륙한 뒤 귀환한다.
- 달 궤도 랑데뷰 : 그 하나의 로켓에 궤도선과 탐사선을 실어 지구 궤도에서 분리한 후 달 궤도에서 다시 만나 도킹
이 두가지가 결정되고 이에 따른 로켓으로 강력한 노바로켓인 [새턴 V 3단계 로켓]이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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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 후 1967년, 휴스턴에서는 달탐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본격적인 아폴로 계획에 돌입하게 되면서 1호 계획이 실현되게 됩니다.

아폴로 1호에서 그만 사진에 보이는 3명의 우주비행사가 사령선내 화재로 인해 목숨을 잃게 됩니다.
사령선 내 산소 농도를 35%로 올리자마자 스파크에 의한 불꽃으로 화재가 발생하게 되는데,
워낙 순식간이라 해치를 열 새도 없이 그 안에 있던 3명의 비행사는 질식과 화염으로 인해 죽고말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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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4, 5, 6호의 무인 테스트가 있었고,

대기중인 아폴로 4호

대기중인 아폴로 5호

발사중인 아폴로 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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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1호의 화재로 인해 대폭 개선된 사령실을 테스트하기 위한 아폴로 7호에서
3명의 비행사가 지구를 160바퀴 돌고 귀환하는 임무를 완수하게 됩니다.
이 때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의 우주비행이 TV에서 생중계 되기도 했습니다.

발사중인 아폴로 7호

아폴로 7호로부터 분리중인 2단 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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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개월 뒤 아폴로 8호에서 새턴 V 로켓에 사람을 실어 우주로 향하는 실험이 이루어졌었고,
이 윌리엄 앤더스라는 우주비행사는 완전한 달 궤도를 20시간 돌면서 인류 사상 처음으로 달의 뒷 표면을 목격한 인물이 됩니다.

발사 준비중인 아폴로 8호

하지만 이 아폴로 8호는 아주 짧은 기간의 미션 수정 및 준비기간을 가졌기 때문에 당시 아주 불안한 비행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윌리엄 앤더스가 촬영한 지구 사진

이유인 즉, 미 CIA에서 소련이 극비적으로 달 탐사를 위한 신형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미국이,
소련보다 뒤쳐져 있다고 생각하여 계획에도 없던 달 궤도 비행으로 미션을 수정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대기권으로 귀환 중인 아폴로 8호

그리고 준비가 부족한 만큼 달 궤도를 조금이라도 빗나갈 경우 우주미아가 될 가능성은 100%였었습니다.
어쨌든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고 지구로 무사히 귀환하게 됩니다..

바다에서 구조된 아폴로 8호의 사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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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개월 뒤, 사령선만을 가지고 달 궤도를 돈 8호 성공에 힘입어 우주에 착륙선까지 갖고가서
지구 궤도에서 달 궤도와 마찬가지로 아폴로 계획 전체에 필요한 우주선 테스트를 아폴로 9호에서 하게 됩니다.

임무 수행중인 데이빗 스콧 사령선 선장


아폴로 9호의 달 탐사선

이 9호의 실험으로 인해 아폴로 우주선으로 인한 궤도상에서의 도킹과 랑데뷰가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된 것입니다.
이들은 열흘간 우주에 머무르면서 전체적인 실험을 완수하고 귀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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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 2개월 뒤, 네번째 유인 우주선이 아폴로 10호의 이름을 걸고 발사되게 됩니다.

아폴로 10호의 새턴 로켓


구조되는 아폴로 10호 사진

이 10호는 달 탐사 착륙을 위한 최종 리허설을 목적으로 발사되었고, 그 임무에 맞게 달 궤도를 선회하면서
착륙선을 달의 15km까지 접근시키며 지구와의 통신상태등 모든 문제들을 점검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 착륙은 미션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사령선은 귀환하고, 탐사선은 아폴로 계획 중 유일하게 온전체로 남아 달 주변을 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10호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컬러 TV로 생중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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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망의 11호.
인류 최초의 달 탐사목적 착륙선.
이 11호는 7월 16일에 쏘아올려져서 7월 20일에 달에 탐사선을 착륙시킵니다.

발사중인 아폴로 11호


당시 관제센터 상황

아폴로 11호선장 닐 암스트롱
11호 사령선조종사 마이클 콜린스
11호 탐사선조종사 버즈 울드린

암스트롱과 울드린은 달에 착륙하여 탐사를 한 최초의 우주인이 되었고 당시 콜린스는 귀도선에 남아 궤도를 돌고 있었습니다.

이 11호의 성공으로 케네디의 목표 달성은 이루러졌으며 소련을 앞지르는 우주기술 확보를 공식화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이 발사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근처 바닷가와 고속도로 등에는 백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었으며,
전 세계에서 약 7억명이 지켜보았다고 합니다.

이 11호는 무사히 지구 궤도를 통과해 달 궤도로 사령선과 탐사선이 진입하게 됩니다.
이 때가 7월 19일.
이들은 달 궤도를 13바퀴정도 돌면서 미리 무인 탐사선을 통해 구상해놓았던 착륙지점을 찾습니다.
고요의 바다라 불리는 지점의 20km 상공에서 그들은 착륙지점을 확인하고,
7월 20일 사령선과 착륙선은 불리 작업에 들어갑니다.


분리 직후 사령선에서 찍은 착륙탐사선
저 안에 암스트롱과 올드린이 타고 있습니다.

분리되고 나서 착륙선은 엔진을 점화해 궤도를 벗어나 달 표면으로 하강합니다.
얼마 후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무엇인가 잘못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정확한 착륙지점에서 수 마일 벗어나 울퉁불퉁한 지점으로 착륙할 것 같았기 때문에
암슽롱은 수동으로 조종을 해가며 올드린이 불러주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접 조종하게 됩니다.
그 때 착륙선에서는 경보가 울리며 휴스턴에서는 경보에 상관없이 착륙하라는 지시를 받게 되어,
그들은 창 밖의 표면을 직접 보아가며 가까스로 달 표면에 무사히 착륙하게 됩니다.


암스트롱이 촬영한 올드린의 모습.
올드린 머리 부분으로 암스트롱이 보입니다.
언듯 무슨 스튜디오에 조명 켜놓고 잇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확실한 달 표면이지요. (전재산과 손모가지를 겁니다.)

그리고 그들은 본격적인 탐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예전된 미션을 모두 수행한 다음 올드린이 먼저 수십kg에 달하는 수집품을 가지고 낑낑대며 탐사선에 오릅니다.
그 뒤 암스트롱은 단 번에 사다리 3단까지 점프해가며 올라 탑니다.
그리곤 이제 더이상 필요없는 물품들을 달로 내팽겨치고 탐사선의 무게를 가볍게 만든 뒤 달에서의 첫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그 후 올드린은 무언가 작업을 하던 도중 실수로 그만 엔진가동 스위치를 부수어 버리게 됩니다.
그들은 볼펜대로 그 스위치를 대신해 엔진을 점화하는데 성공하였지만,
만약 엔진을 점화할 수 없었다면 아마 이들은 영영 달에 머물러야 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7시간의 수면 뒤에 이들은 지구로의 복귀를 위해 사령선과의 도킹을 위해 달 궤도로 진입하고 도킹에 성공하게 된 후,
사령선을 타고 7월 24일 태평양에 무사히 귀환하게 됩니다.

그들은 복귀 후 혹시나 모를 달의 세군이나 바이러스를 가지고 오진 않았는지 의심되어
특별한 격리 병동에 잠시동안 머물게 됩니다.

그 후 이들은 온 국민의 영웅이 되어 지금도 미국을 대표했던 우주 비행사로 남아있게 됩니다..
얼마전 40주년 기념식에서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면담도 방송된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만큼 암스트롱은 사회와 분리된 생활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온갖 음모론과 달에서 못볼걸 보고 와 정부로부터 사회와의 격리조치가 내려지고 당시 모든 통신은 암호회 처리되어 보관중이다고
하는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어디서부터 거짓인지는 정말 암스트롱 본인과 올드린만이 알고 있겠지요.
하지만 그들이 달에 가지 않았다는 음모론은 완벽한 거짓이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음모론이 아니라 거짓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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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4개월 후, 아폴로 12호는 다시 한 번 인간을 태우고 달에 착륙합니다.


탐사선에서 내려오고 있는 앨런 빈 탐사선 조종사

이 12호는 착륙을 아주 성공적으로 하여 1967년 달 탐사를 목적으로 보내진 무인 탐사선 서베이어 3호를 발견하고
비행사들이 직접 걸어서 갈 수 있었습니다.


서베이어 3호와 저 멀리 보이는 12호 착륙선

이 12호는 31시간동안 달에서 활동하다 지구로 무사히 귀환하게 됩니다.
이 때 30kg가량 되는 월석을 가지고 귀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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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불운의 아폴로 13호.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막대한 비용으로 달까지 갔는데, 아무런 소득없이 돌아오니 불운한 13호...
발사 직후부터 예정보다 빨리 정지해 버린 로켓을 비롯해 산소탱크가 폭발해 버리는 등 악순환이 연속되게 됩니다.
비행사들은 이 모든 실패과정을 시뮬레이션 해 보았지만 실제로 할 지는 꿈에도 몰랐던 것이지요.
아무튼 달 궤도만 선회하고는 바로 지구로 귀환하게 됩니다.
이 13호에 대한 사고 내용은 따로 나중에....


귀환을 위해 분리된 13호의 기계선.
옆 덮개가 폭발로 인해 유실되었습니다.
처음 폭발을 비행사들은 운석에 의한 충돌로 착각하였습니다.


13호의 착륙선.
13호의 모든 실패과정이 착륙선이 착륙하기 전에 벌어진 일이라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만약 착륙선이 착륙한 뒤에 산소탱크 등이 폭발하였다면, 부족한 물자로 인해 비행사들은 모두 사망하게 됩니다.



귀환하여 구조된 13호와 승무원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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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1971년 1월 31일.
아폴로 14호가 발사되어 5일 뒤 달 착륙에 성공합니다.

달 위의 14호 선장 앨런 셰퍼드
머큐리 프로젝트의 비행사로는 처음으로 달에 발을 디딥니다.
또한 처음으로 선장을 위한 표시인 붉은색 띄를 우주복에 새깁니다.
화면으로 선장을 구별하기가 워낙 어려웠다고 하네요.
원래는 13호 선장에도 적용되었으나 실제 달에 가지 못하였기에 14홉터 적용된 걸로 했고,
이 후 타국 비행사들도 선장 구별을 위해 이 띄를 우주복에 그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 셰퍼드는 달에서 골프를 치기도 했고, 삽을 이용해 운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달에서 지도를 읽는 착륙선 조종사 애드거 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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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6개월 뒤, 7월에 15호가 달에 도착하게 됩니다.
데이빗 스콧 선장은 달에 3일간 체류하면서 가지고간 월면주행차로 10km내외의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면서, 70kg의 샘플을 채취하게 됩니다.

박물관에 보관중인 스콧 선장의 우주복


제임스 어윈 착륙선 조종사와 월면주행차 모습

이들은 각종 카메라와 질량 분석기등의 기구를 이용해 다양한 탐사미션을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이 때 스콧 선장은 깃털과 망치를 동시에 떨어뜨리면서 중력 아래에서의 물체 낙하 비율은 질량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게 됩니다.
그 밖에 스콧은 저중력에서의 시계를 실험해주고 하는 등의 개인적인 부탁등을 들어주는 이유로 귀환 후 불명예를 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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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1972년 4월 16일 아폴로 16호가 사람을 태우고 달에 도착하게 됩니다.
존 영 선장 및 찰스 듀크 탐사선조종사는 20시간동안을 달에 머무르며 100kg가량의 샘플을 채취하게 되고,
역시 월면차를 이용해 이리저리 활동을 하다가 달에서 그 성능을 확인하면서 18km/h의 속도를 기록해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합니다.



작업 중인 존 영 선장


월면차와 찰스 듀크

이들은 돌아오면서 착륙선을 떼어냈고 그 착륙선은 1년 뒤 달 표면으로 추락하였지만 그 지점은 아직 확인이 안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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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 7개월 뒤, 12월 아폴로 프로젝트의 마지막 달 탐사선 17호가 발사됩니다.
이 아폴로 17호는 2009년 현재까지 마지막으로 달에 착륙한 유인 탐사선입니다.


아폴로 17호의 발사 장면

유진 서넌 선장.
로널드 애번스 사령선조종사.
해리슨 슈미트 탐사선조종사.

이 사람들은 월면차를 타고 무려 30km나 이동을 하면서 110kg정도의 샘플을 채취하게 됩니다.

이 세 명의 우주비행사 중 슈미트 탐사선 조종사는 최초로 과학자 출신입니다.
이는 지질학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우주 비행사가 되어 달을 밟은 사람입니다.

성조기를 들고있는 해리슨 슈미트.
슈미트는 선조가 체코인이라하여 체코깃발도 함께 달에 두고 돌아왔습니다.
저 멀리 지구가 달처럼 보입니다.
확실히 성조기 윗부분은 막대로 고정되어 있어 성조기가 인위적으로 펴지게끔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7호의 월면차.
우주복에 빨간띠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존 영 선장.


이들이 찍은 완벽한 구도의 지구.
이들은 이 사진을 위해 1.3초간격의 시간동안 카메라를 조정하여 멋진 샷을 성공시켰습니다.
이것은 신의 조합이라고 불릴만큼 너무나 완벽한 카메라 앵글과 지상 관제소와의 교신의 결과입니다.
이전 15, 16호에서는 실패한 작품이 17호에서 성공된 것입니다.


이들의 무사 귀환으로 아폴로 프로젝트는 성대한 막을 내립니다.

18호도 계획되었지만 베트남전 등등의 이유로 무산되게 되고 그 후 인류는 아직 그 다음 달로의 행보를 이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써 케네디 대통령의 목표, 아폴로 프로젝트는 미국의 막대한 자금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우주의 위대함과 미국의 개척정신 및 우주항공 기술력을 동시에 확인시켜 주게 되었습니다.



아폴로 프로젝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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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만든 가장 진보된 기술력이라는 국제우주정거장이 아직도 우리 머리 위를 돌고 있고,
수시로 러시아나 미국에서 사람을 보내 확인하고 점검하는 등의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러시아 기술로 나로호 발사를 계획하게 되었지만 우리나라 기술력으로 완성에 이르지 못한 실정,
즉 미국과 러시아에 비하면 이 기술력의 차이는 가늠할 수 조차 없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우리나라만의 실정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3, 4국가를 제외하고는 모두 걸음마 단계라지만,
마치 인간의 한계를 도전해보는 듯한 우주를 향한 미국의 프론티어 도전 개척정신은 너무나 대단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화성, 달, 수성, 금성 등등을 자기들 것이라고 주장한다해도 아무런 변명도 못할 것 같습니다.



학계에서는 기초과학 기초과학 하는데 4대강 살리기라는 유명무실한 토목작업에 20조 이상의 돈을 들이고 있는 이 시점이,
조금은 아쉽게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인문계열인 제가 공학도의 길은 걷지않아 모르지만 수많은 공학도의 꿈들이 자본과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이라는 것 정도는 압니다.

우리에게 닥친 과제에 비하면 아직은 우주로 시선을 돌릴때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주 개척이 필요하게 될 시점에 그 선두그룹에 우리나라도 발언권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인들에 의해 달에도 사람이 거닐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된 아폴로 프로젝트.
마냥 미국을 찬양하는 듯한 시선으로 보일지는 모르지만,
이 아폴로 프로젝트 하나만은 미국에게 제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고 싶군요.



또한 이러한 무인 유인 탐사선의 활동으로 우주영역에 대해 조금씩 과학적 사실들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증거들의 등장으로 외계 생명체의 존재에 대한 의문이 조금씩 과학적인 접근을 허용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주에 대한 과학적 사실들이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강하게 암시하고 있으며,
그 확률을 점점 키워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언젠간, 정말 언젠가는 그 쪽에 의해서든 우리쪽에 의해서든 우리는 또 다른 행성에 살아가는 생명체와 교감을 하게 될 날이 올 것 같습니다.

외계인에게 본기 위해 우리 인류의 메세지를 담은 비행선들이 1970년대에 우주로 보내지기도 했습니다.
파이오니아호 보이저호 등등에 인류의 메세지를 레코딩하여 같이 실어 보낸것이죠.

항상 누군가를 그리워할 수 밖에 없는 필연적 존재인 인간 본연의 그리움에 대한 표현도 미국은 이미 시작했습니다.





어찌 되었건....

아폴로 프로젝트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다음엔 다른 우주 이야기로 피지알과 도킹하여 자게로 귀환하겠습니다.....(응?)

대부분의 사진과 자료들은 위키백과에서 발췌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위키에서는 나사에게 저작권이 있다고 하더군요.
나사에게서 연락오면 지우겠습니다...;;

그리고 미리 던집니다.
창조론과 진화론 얘기는 답글로 절대!! 하시지 마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차라리 아랫글에서 계속.....핫핫;;

* Noam Chomsky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0-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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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28 02:46
수정 아이콘
잘 보고 갑니다! 저도 어렴풋이 "저거 뻥 아니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될대로되라
09/09/28 02:52
수정 아이콘
딴지 하나 걸자면 "아폴로"는 불량식품이 아닌걸로 압니다.
엄연히 인가 받고 나온 식품이죠. 아직도 제작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09/09/28 02:59
수정 아이콘
될대로되라님//

네 사실입니다. 저도 압니다. 다만 제 어릴때 아폴로 불량식품의 1번주자 였습니다.

그래서 한 번 적어봤어요.... 호호
엡실론델타
09/09/28 03:00
수정 아이콘
사진 ..멋지네요...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건 저뿐인가요..
Zakk Wylde
09/09/28 03:09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저 시절 사진이 엄청 좋네요. 우와~
앙앙앙
09/09/28 03:10
수정 아이콘
원래부터 달착륙 음모론에 관심조차 없었지만, 글쓴분 Arata님이 상세히 적어주신 글과 사진을 보니 더더욱 달 가지고 왈가왈부하는게 무의미해 보이네요.

하나하나 읽어가다가 마지막에 Arata님이 적어주신 개인 의견을 읽는 대목에서는 감정이 울컥할 정도입니다.

"이 아폴로 프로젝트 하나만은 미국에게 제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고 싶군요." --> 동감합니다.

"언젠가는 우주 개척이 필요하게 될 시점에 그 선두그룹에 우리나라도 발언권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역시 동감합니다.

"학계에서는 기초과학 기초과학 하는데 4대강 살리기라는 유명무실한 토목작업에 20조 이상의 돈을 들이고 있는 이 시점이,
조금은 아쉽게만 느껴지기도 합니다." --> 저는 많이 많이 아쉽습니다.

멋진 사진과 글을 적어주신 Arata님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지구와 우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게 되어서 즐거웠습니다. 이전에 올린 글이 창조설과 진화론의 대립으로 번지며 의도가 변질된 점 참 안타까웠는데, 이 글에서는 결론 날 리 없는 논쟁은 안 봤으면 좋겠네요.
09/09/28 03:31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swflying
09/09/28 03:33
수정 아이콘
멋진 사진들 검색해서 정리하여 올리는 것도 참 어려운 작업이라 생각되는데
너무나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암스트롱때 단한번만 달에 간줄아시는데 아닙니다~저렇게 많이 갔잖아요.
다만 요즘은 달에 사람을 보내는 가치가 별로없고.
로봇이 제약없이 더 일잘하고 자료전송도 빠르며 경비도 적게 들죠.
또한 소련과의 우주경쟁이 끝난 이후 대폭 예산이 줄었다는데도 달에 보내지않는 이유랄까요.
그러니 음모설은 이제 그만^^

그런데 얼마전에 NASA가 달착률 40주년을 기념하여 한번더 달로
유인우주선을 쏘아올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던데 언제다시 쏘아올릴까요
기대됩니다
信主SUNNY
09/09/28 03:37
수정 아이콘
간만에 스압이라 더 즐거운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다 읽었고, 그래서 아쉽네요. 다음이 없으니까요.

피지알과 도킹한 다음 우주글을 즐겁게 기다리겠습니다.
정테란
09/09/28 03:39
수정 아이콘
잘 보고 갑니다.
볼거리 많고 생각할 점도 있는 좋은 글이네요.
다큐 모아놓은 거나 다시 한번 봐야 겠네요.
09/09/28 03:49
수정 아이콘
설마 덧글에 음모론자들이 나타나진 않겠지요? 흠..
TWINSEEDS
09/09/28 03:52
수정 아이콘
우왕크굳크.. 잘봤습니다!!
어린시절 백과사전에서 볼때는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갔었던 것이
지금 보니 지구인들이(미국인;;) 정말 위대한 업적을 남긴것이군요. 그것도 60년대에..
우주개발을 계속해왔더라면 정말 지금쯤엔 화성에 다녀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론래플래닛 어느 특별판에서 나온말인데, 여행자들의 마지막 목적지는 남극을 넘어 우주라는 말이 현실이 될 수 있길 바래봅니다.
09/09/28 04:07
수정 아이콘
가끔 전혀 쓰잘때기 없는 생각을 자주하는데 지구로 귀환하는 저 우주선이 바다가 아니라 육지로 떨어진다면? 이라는 생각을 가끔씩합니다..
뭐... 알아서 다 계산해서 떨어지는것이겠지만요 -_-;;;;;;;;
정말 우주사진을 볼때마다 신기한데 어서 빨리 외계인이랑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들도 뭔가 우리가 모르던 많은것들을 알고있겠죠?
탈퇴한 회원
09/09/28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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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azurespace
09/09/28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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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는 이래저래 자기들끼리 싸우면서 나라를 망치고 있을 때 이미 10층 이상의 건물을 지을 수 있었던 것이 미국이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지어진 것은 한일강제합병보다 불과 25년 정도 뒤의 일입니다.

2009년, 어떤 통계로도 세계 20위권 이내에 드는 대한민국조차 스스로 인공위성을 개발, 발사하지 못하고 있는데 미국은 60년대에 달에 갔다 왔지요.

전 진지하게.. 외계 생명체가 지구를 공격하면 지구 방위권을 미국에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사실 전제 자체가 별로 진지하지는 않지만..)
azurespace
09/09/28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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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_Fly님// 아무리 바다라도 직격으로 수면에 충돌하면 받는 충격은 똑같습니다. 애초에 대기권 바깥에서 그냥 떨어지면 속도 자체도 무시무시하고요.. 귀환시에는... 미국은 로켓을 이용하던가 그럴 겁니다. 러시아를 비롯한 동구권에서는 낙하산을 이용하고요.
eldritch
09/09/2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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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달에 저렇게 많이 갔는 줄은 첨 알았네요..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구하라
09/09/2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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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거 너무 재밌어...
Ms. Anscombe
09/09/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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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과학 혹은 달나라에 사람 보내기 등이 유희라는 차원에서는 의미가 있겠지만, 그것을 넘어선 어떤 대단한 의미가 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더군요.
wish burn
09/09/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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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누르고 갑니다
검은고양이경
09/09/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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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님// 컴퓨터가 최초로 발명되였을때 첫 원자로가 성공했을때 사람들은 다 모르고있었죠.이게 한세기도 않되는 사이에 세상을 통째로 바꿔버릴거라는걸............

글쓴이한테 박수 보내주고싶군요.추천!
문근영
09/09/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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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말미에 있는 지구사진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는데 말이죠.. 마치 제가 직접 달에가서 지구를 본것처럼 경이로운 느낌이 나네요..
부엉이
09/09/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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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님// imf시절이엿나요? 광케이블깔고 욕먹은 정통부장관이 있엇죠.
zephyrus
09/09/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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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님// 특별한 진전 없이, 연구 가치가 없이 많은 자본을 투자해서 달에 갔다면 유희의 차원밖에는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저 아폴로 프로젝트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수만년을 한 면만 보아오던 달의 뒷면을 보았고,
신화의 대상이던 달의 표면에 직접 올라갔습니다. 혹, 그로 인해서 얻은 실질적인 것이 없을지라도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구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장소에 "아무것도 없다" 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해도 그 발견은 의미가 있죠.
Lainworks
09/09/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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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계획이 정치적 의미 "만" 있고, 과학적 의의 "만" 있었다면 더 놀랄 일이겠죠. 그렇게 큰 국가프로젝트가...(밑줄칩시다. 국가 프로젝트에요)
Ms. Anscombe
09/09/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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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분이 달아주신지라 특별히 거명은 않겠고,

zephyrus님이 말씀하신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구" 가 유희의 차원에 놓여있습니다. 이걸 '유희 = 장난 = 헛짓' 식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놀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죠, "그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루스의 714홈런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만 그 이상의 뭔가가 있는지는 모르겠단 뜻입니다.(물론 그래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zephyrus
09/09/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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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님// 아. 제가 유희란 말을 단지 장난 정도로 받아들여 버렸네요.

그리고 제가 말한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구"는 어디까지나 과학적인 측면에서의 미지의 세계를 말한 것입니다.
뭐랄까 이 세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저 또한 마찬가지이구요) 에겐
그러한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구가 너무나도 크고 중요한 일입니다.

천문학을 하고 있는 저이지만, 그럼에도 제가 연구하는 분야가 사실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는 아무런 필요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단지 궁금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죠. 물리학, 화학의 많은 분야, 심지어 공학의 몇몇 분야까지도 사실 실생활에는
(적어도 지금은) 아무 도움이 안 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그 호기심 하나에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아폴로 프로젝트도 소련과의 경쟁심리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과학적인 호기심 또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희" 라는 한 단어가 좀 섭섭하게 들려서 달아 본 댓글입니다.

스포츠와의 비교는 적절한 지 잘 모르겠지만, 714홈런을 친 루스 앞에서 그저 담장밖으로 공 714번 넘긴 것 뿐이잖아 라고 말하면
섭섭하겠죠. 모든 사람이 대단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긴 하지만요.
Lainworks
09/09/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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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개발은 뭐랄까. 딱 그수준인것 같아요. 바닷물에서 금 뽑아내는거.
다들 금 좋아하고, 뽑을 기술도 있는데 아직 수지가 안맞습니다. 그래서 채굴이 쉬운 금광이 없어지고 수급 불안정 시기가 올 때를 기다리면서 기술을 가다듬고 있죠.
信主SUNNY
09/09/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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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발사기술 수준향상과 수준향상의 입증이란 부분이 본문에 적혀있네요. 아마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요?
Ms. Anscombe
09/09/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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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phyrus님// 유희, 놀이같은 말들이 '장난'과 동의어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게 있습니다. 과학적 호기심의 충족은 분명 유희적 차원에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유희 = 무의미 = 헛짓'식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만.

구태여 초단순화시켜 말하자면, 한쪽에선 호기심 충족을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는데, 다른 한쪽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적은 돈도 없어서 죽어가는 현실이 좀 씁쓸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모든 일이 다 그렇기도 합니다만, 이런 연구는 사실 '많은' 돈이 들어가는 일이니까요.
swflying
09/09/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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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탐사는 미래를 위한 준비입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아주 불안한행성입니다. 언제든 소행성이 충돌해 대기권을
통째로 바꿔버릴수도있고 지구의 자원역시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일입니다.
우리에겐 한없이 잔잔한 물결같아 보이는 우주지만
그렇지않다는 걸 매서운 파도라는 걸 과학자들은이미 발견했죠.

즉 지금은 현실성 없는 그냥 보고즐기는 스포츠같은 유희라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언젠가 우리의 후손들.몇십, 몇백년뒤의 가까운 미래일수도있고
몇천, 몇만년이 흐른 아주 먼 미래일지도 모르죠. 그때에는
우리 선조대의 인간들이 우주개발을 해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09/09/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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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님// 우주과학 혹은 달나라에 사람 보내기 등의 기술 축척은 결국은 인류의 생존을 위한 기술의 축척이라고 봐야하기에 대단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죠. 시간의 흐름이 워낙 광대하기에 그 시간의 단면에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야 나중에 다가올 멸종에 대해 생각할 필요를 못느낄수도 있지만 엄연히 다가올 현실이란걸 생각하면 우주과학이 단순히 유희적의미만을 가진다는것은 아니라고 할수 있겠죠.

우주과학이 호기심충족을 만족하기위한 목적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인류생존기술의 보루라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거죠.

그리고 저런 우주과학이 지금의 우리 실제생활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은것이 아니라 이미 저과정에서 개발된 기술과 지식들이 현실생활에 실질적 영향을 주고있기에 더 큰 의미가 있는거죠.
Ms. Anscombe
09/09/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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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flying님// 과학자의 탐구 정신을 탓하는 건 아니고.. 몇천, 몇만년에 대한 얘기는 피라미드나 스핑크스의 예를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이집트 사람들은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로 먹고 살고, 파라오들에게 마땅히 감사를 올리겠지만, 그 당시 돌을 옮기던 사람들은 속으로 'eighteen, achtzehn' 했겠죠. 저는 '장기적으로 우리는 모두 죽고 없다'라는 말을 좋아하는지라..^^ 달나라 여행만큼의 관심을 다른 곳에도 보여주길(아무래도 국가적 투자라면 마땅히 그래야겠죠) 바라는 게 제 심정입니다. 뭐, 언제 쓸지도 모를 그 수많은 전쟁 장난감들을 생각하면, 거의 실현 불가능한 바람이라는 건 잘 알지만..

적어놓고 보니, Venti 님에 대한 답으로도 적당할 듯 싶어, 추가적으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09/09/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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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님// 밑에 소금저글링님 글인 "고대 문명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요? " 글에 대한 댓글들을 보시면 스핑크스와 피라미드에 대한 님과 다른 관점의 댓글을 볼수 있으실거에요.
우주과학을 위한 자원투자를 위한 돈을 다른곳으로도 돌려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자 라는 대전제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합니다만
그렇다고 우주과학자체가 단순한 유희적 의미만을 가진 놀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사람마다 가진 의미가 다를뿐 가치가 없는것은 아니듯이. 우주과학이란것이 지적호기심만을 충족하고 다른부분에서 실제적 이익이 전혀 없다면 저또한 님과 같은 생각을 했겠지만 이미 달에 착륙하기위해서 축척된 기술중에서 변형되어 우리의 실생활에서 활용화 되어 이득이 되고있는 기술들이 있기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는거죠. 다만 그것이 우주기술에서 파생된 기술이란것을 알지 못하고 있기에 잘 모르고 있을뿐인것이죠.
과학기술이란것이 항상 그랬듯이 우주과학이 발달할수록 그 기술축척에서 생긴 파생기술들이 우리의 삶을 더욱더 빠르게 변화시켜줄 것은 자명할 일이기에 의미가 크다고 보는 것이죠.
Ms. Anscombe
09/09/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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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ti님// 유희적 성격을 가진 어떤 작업이 유희적이지 않은 결과물들을 낳았다고 해서 그 성격이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새삼 강조하지만 유희적이라는 것에 열등한 의미 같은 건 없습니다) 사실 기술 발달을 선도한 최고의 사건은 늘 전쟁이죠.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동원된 기술력의 발전이 삶을 크게 변화(좋고 나쁘고와 무관하게)시켰다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렇다고해서 그런 문명을 '누리기 위해' 전쟁이 필요하다거나 의미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만약에 말씀하신 "우리의 실생활에서 활용화 되어 이득이 되고있는 기술들"이 (일단 전제하기를) 지적호기심 충족만이 가능한 달나라 여행을 '필연적으로' 요구한다면 말씀하신 바가 옳겠지만, 그냥 파생된 수준이면(즉 달나라 여행에 돈을 쏟아붓지 않고도 그런 기술들이 가능하다면), 전쟁 덕분에 우리들이 비행기를 타고 대륙을 넘나들 수 있다는 것과 동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대전제에만 공감해주셔도 좋습니다. 다만 '유희'에 대한 반응들이 사람마다 다른 것 같긴 합니다. 저는 학문(특히 현대 학문)이 유희를 넘어설 '필요'는 없다고 보는지라.
펩시보다콬
09/09/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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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과학이 필요가 없다뇨..이론과학(?)이 아닌 이상 실험을 통한 과학은 이미 생활에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끈이론이라든지 우주론 등은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으나, 이들을 증명하기 위한 많은 기술과 과학의 부산물들은
얼마든지 생활에 응용될 수 있습니다. 현대과학은 이론면에서는 순수한 의미도 있으나
실험면에서도 기술 발전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Ms. Anscombe
09/09/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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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보다(초성체 안 써져서)님// 제가 언급한 '필요'라는 말은 말씀하신 필요(즉, 유용성)가 아니라 '의무'라는 의미입니다. 학문이 유희를 넘어서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이런 뜻이 아닙니다. '그래도 된다'는 거죠.
펩시보다콬
09/09/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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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님// 아 이해했습니다. 현대과학은 돈이죠. 정말 돈 많이 듭니다. 이 돈이면 실험 안하고 무료급식 지원하면 아이들한테는
훨씬 좋을텐데 하는 생각도 합니다. 돈 없으면 실험 안(못)해서 좋고요. 하하
Ms. Anscombe
09/09/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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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보다콕님// 그러게요.. 과학자들의 탐구 정신은 훌륭하지만, 탐구의 방향을 과학자들이 설정할 수 없다(이건 자연과학에 국한된 게 아니죠)는 게 핵심적인 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제 비판은 과학적 활동의 성격보다는 과학적 활동이 이루어지는 환경(특히 자본)에 대한 것이니까요.
09/09/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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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번에는 좀 괜찮은 방향으로 토론이 진행되는 것 같군요.. 흐흐..

먼저 1960년대 미국은 유희적 목적이나 할 일이 없어 열차례 이상 로켓을 쏘아올려 달에 접근한 것이 아닌거죠.
케네디가 달에 사람을 보낸 가장 큰 목적은 소련으로부터의 미사일 기술 우위 선점과 벙어의 목적이었습니다.
그 목적의 파생상품으로 달나라 사람보내기가 이루어진 것이고,
그 영향으로 우리는 달의 뒷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이며 월석을 만질 수 있었던 것이죠.
즉, 유희적인 목적은 5%미만도 안된다고 보여집니다..

당시 미국도 이러나 저러나 기왕 가는거 꾸준히 달에 대한 연구를 하려 한 목적으로 17호까지 쏘아올리지만,
이제 더이상 소련과의 기술차이는 현저하게 드러났고,
소련도 더이상 미국을 따라잡으려는 관심을 지워버렸기에,
또 미국은 더이상 달에 사람을 보내는 것에 어떠한 새로운 의미를 찾지 못했기에 중단해 버린것이죠.
하지만 꾸준히 달에 무인 탐사선은 보냅니다.
올해도 하나 가서 뒹굴고 있죠.

솔직히 달에 사람이 한 번 가는데 적어도 1조원 이상은 들 것 같습니다.
그 조그만 인공위성 올리는데 나로호에 든 돈이 적게잡아 2천억원이었던거 그랬던데 말이죠.
월석, 샘플 100kg들고 올려고 달에 가는 건 위에 어느분이 언급하신 것처럼 수지가 맞지 않는 장사며,
이미 경험이 있기에 더는 낭비를 안하고,
지금까지 다녀온 기술을 더욱 진보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Ms. Anscombe
09/09/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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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ta님// 맞는 말씀입니다. "소련으로부터의 미사일 기술 우위 선점과 방어의 목적"이 핵심이었고, 이것이 '과학적 관심'의 결과물이 아닌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 목적을 위해 과학적 관심을 '요구'했던 것이겠죠. 위에 언급한 전쟁의 예와 같을 것입니다. 구태여 유희를 언급한 것은 이를 '미지에 대한 탐구' 등으로 해석하는 경우에 대해서입니다.(정치적 이유는 너무 잘 알려져 있어서 굳이 언급을 안 한)
더이상피치못
09/09/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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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는 실생활과는 거리가 먼 부울 대수를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 졌습니다.
18세기에 부울이라는 사람이 2진수로 수의 기법을 정리하였으나.. 당시에는 거의 쓸모없는 지적의 유희였습니다.
오랜 시간 빛을 보지 못했지만 19세기 초에 컴퓨터에 도입이 되면서 지금은 뗄 수 없는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뭐 모든 과학기술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그 쓰임새를 찾아 완성한 것도 아니었고 누군가의 지적인 유희로부터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미국이 달을 가기 위한 것이 설사 단지 유희일 뿐이라도 그 결과는 엄청난 과학적 자신감을 갖게 되었을 것이고 그 기술이 다른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과학은 최소한 우리 우주에서는 불변의 법칙이니깐요

우리나라는 언제쯤 자체 기술로 달탐사를 할까요..
예쁜김태희
09/09/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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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을 신봉하는 것과 어떤 일에 대하여 상식적인 선에서 의문을 갖는 것은 매우 다른 일입니다.

저번리플에서도 써놨듯이 적어도 이 피지알내에서는 제 의문을 해결할 방법이 없는 듯하여 그만둘까도 했었습니다만,

이왕지사 계속 불판도 깔리고 멍석도 깔린만큼 궁금했던건 써놓고 물어야 낫겠다 싶어 리플 써봅니다.
(이하 리플도 스압이 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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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쓴님이 올리신 사진을 보면 상식적인 선에서 고개가 갸웃하게 만들어지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은 그림자(곁다리로 우주복) 입니다.

기타등등의 음모론따위에서 제시되었던 그림자의 방향이 어쩌고와는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합니다.

그럴려면 일단 우주복이야기부터가 문제의 단초가 되는데요...

뭐, 다들 아시다시피 우주복이 왜 필요하냐하면 달에서의 환경은 지구와의 환경과는 너무도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겠죠.

햇빛이 비치는 곳은 영상 150도 그렇지 않고 그늘진 곳은 영하 150도를 넘나드는 생명이 살기 불가능할 만큼 혹독한 환경...

따라서 달에 사람을 보내려면 그 혹독한 환경을 이겨낼 특수제질로 만들어진 혹은 특수한 시스템의 우주복을 입혀서 내보내야 하는데

말이 쉬워 특수제질인 것이지 일단은 지구상의 자원으로 만들어 내야 합니다. 아마도 쉬운일은 아니었을 듯 합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그일이 일어났습니다.)

게다가 온도차 뿐만 아니라 대기가 없으므로 태양풍에의한 방사능이 달의 지표면으로 직접 내리 쬘지도 모르는 일이었고...

관측된 것 보다 온도차의 변화가 급격할지도 모르는 불안감 등...

그 당시 우주복을 만들때 고려해야 할점은 정말 많았다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지구밖 환경에서의 우주복 실험은 인간의 우주유영으로 어느 정도는 자신감을 얻었겠습니다만
(아폴로 11호가 출발하기 전까지 대략 8년동안 수회의 우주유영 데이터가 쌓여있으므로...)

그렇다고 그것이 달 표면 위에서도 꼭 똑같이 100% 안전하다.

라고 자신하기엔 나사도 확신은 없었습니다.
(사고 절대로 안난다에 손목과 전재산을 걸 담당직원은 아마도 없었겠지 싶습니다.)

그래서 나사는 실제로 달에 인간을 착륙시키는 아폴로 11호 계획에서 좀 더 안정적인 방향으로 계획을 잡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이건 인류 역사상 온전히 [처음]으로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위도상으로는 달의 적도 (엄밀히는 위도 0.6도쯤) 경도상으로는 정중앙에서 동쪽으로 23.4도 정도의 비교적 평탄한 지형인 고요의 바다에

착륙시키는 계획입니다.

이 계획이 우주복의 안전성 향상과 무슨 관계나 하면 경도 부분을 주목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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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 경도가 체택된 이유는 달에 착륙하기로한 날 이 부근의 경도가 일출 직후의 경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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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달표면에서의 급격한 온도변화가 혹시나 모를 우주복의 내열성을 넘어설지도 모르기 때문에 비교적 온도변화의 부담이 적은 시점인

일출 그래서 달에서 일출이 시작된 직후의 지역(경도상 동경 23.4도 부근)을 찾아 탐사한다. 가 계획이었던 겁니다.
(덧붙여서 각종 천문학적 계산이 편하고 이상 중력변화에서 안전한 위도인 적도근처 + 지리적 평탄함 = 고요의 바다 가 된 것이구요.
좀 더 쉽게 얘기해서 지구에서 초생달이나 반달을 쳐다 보았을때 밝게 빛나기 시작하는 부분과 어두워서 빛이 나지 않는 부분의
경계지역에 달착륙했다는 뜻입니다.)


그럼 여기서 본격적인 의문이 드는것이


일출 직후 태양의 고도는 매우 낮습니다. 그렇다면 착륙후 찍은 사진에서는 그림자가 매우 길게 뻗어 있어야 하는데

본문글에 기제된 사진은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기제된 사진이 착륙후 얼마 안있어서 찍은게 아니고 한참 달 탐사후 태양이 좀 더 오른 다음에 찍은 거 아니냐.

라는 답변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아폴로 계획서에 공식적으로 기제되어있는 것으로서 달탐사 시간은 (달 선외 활동) 2시간 31분 40초 이고

총 달착륙시간은 21시간 36분 20초 입니다. 거의 하루에 가까운 시간대이긴 하죠.



단! 그것이 지구시간의 기준에 한해서 라는게 문제입니다.



달의 공전주기는 약 29.53일이고 달의 자전주기와 공전주기는 같습니다. 이 말은 달에서의 하루는 29.53일 이고

지구시간으로 708.72 시간이 지나야 하루가 다시 돌아온다는 뜻입니다.
(달에서 708.72 시간을 보내야 어제 뜬 태양이 오늘 다시 뜨는 걸 볼 수 있다는 이야기)

달에서 21시간을 보낼 동안 달에서의 태양은 지구에서 1시간 20분 정도 뒤에 떠오른 태양의 높이 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는게 문제겠죠.

그리고 달착륙후 착륙선 밖에서의 활동은 21시간의 후반이 아닌 착륙 후 10시간 안에 모두 끝마쳤으므로

그 동안의 태양의 떠오름 정도는 훨씬 더 작았을 겁니다.
(지구에서 태양은 1시간에 15도 움직이므로 대충 40분 정도의 시간이면 10도 정도 떠오른다보면 되겠네요.)

그런고로 사진에서의 그림자 보다는 보다 더 긴~ 그림자가 찍힌 사진이 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광원 이야기 까지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암스트롱이 찍어준 올드린의 모습 사진을 보시면

해가 뜬 이후임에도 불구하고 달착륙선의 광원에 의지해 사진을 찍은 듯한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어디 크리에이터 그늘안에 들어가서 찍은 사진이다 라고 하려면 주변은 완전한 어둠이어야 합니다.
달에서는 빛을 산란시켜줄 대기가 없으니 그늘은 곧 완전한 어둠이니까요.)

라고 하지만...이건 개인적으로 보는 바에 따라 느낌이 다를 수 있으니 넘어가도록 하죠.



마찬가지로 아폴로 16호의 사진 또한 같은 맥락에서의 의심이 가능합니다.

본문에 기제된 아폴로16호의 첫번째 사진과 두번째 사진을 봐주세요.

하나는 그림자가 길고 하나는 바로 머리위에 광원이 있는 것처럼 그림자가 매우 짧습니다.

아폴로 16호에서의 총 달착륙 시간은 2일 23시간이구요 (약 3일) 이 사진이 지구로의 귀환 직전에 찍은 것인지

혹은 임무 수행 중간에 찍은 것인지는 아폴로 16호 승무원들의 타임테이블을 알 수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만.

만약에...정말 만약에...본문의 사진들이 (사실 나사에서 일반에게 공개하는 아폴로 16호의 달탐사시 사진의 거의 전부)

달탐사의 시간 순서대로 찍힌 것들을 올린 것이라고 하면 이건 아주 큰 문제가 됩니다.

해가 뉘엿뉘엿할 때의 각도에서 찍힌 사진이랑 해가 중천에 있을때의 사진 그리고 그 이후 다시 해가 뉘엿뉘엿 누울때의

사진이라는 것이니...달 위에서 하루 이상 즉 지구시간으로는 한달 이상을 머물렸다는 이야기 인데...

그...그런건 사실 상상하고 싶지조차 않네요...

여튼...그런것을 차치하고서라도 첫 사진과 비교하면 태양은 꽤 많이 떠오른 듯 싶습니다.

역시 달의 자전주기는 지구에 비해 매우 느리므로 앞서와 같은 이유로 좀 의심스럽다는 생각은 드는 거구요.


그리고 아쉬운건 마지막 17호에서의 사진들입니다.

17호가 찍었다는 완전한 구모양의 지구를 보시면 이 사진을 가지고 이걸 달에서 찍었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입니다.

왜냐하면

윗쪽에 성조기가 찍힌 사진에서 보여지듯 지구가 이지러져 있기 때문입니다.
(만월~ 이 아니란 이야기 입니다.)
(지구에서 달을 볼때 차고 이지러져 보이듯이 달에서 지구를 볼때도 지구가 차거나 이지러지기 마련이죠.)

적어도 달에서는 찍지 못하고 귀환시나 이륙시에 찍은 사진들을 가지고 인류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목적? 등등으로

설명을 거짓으로 했거나 약간의 허풍을 끼워넣은 듯한 느낌인 듯 싶습니다.
(사실, 나사가 욕을 먹는 이유도 이런류의 대단히 불성실한 사진설명이나 정황설명의 부재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 정황증거들 같은거야 개인의 신불신으로 갈리는 것이라 넘어갑니다.
(앞뒤좌우 기준을 정하기도 힘든 달표면에서 지도를 보면 걷는 다는건 미국인들의 위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듯 합니다만.)

아무튼

좀 의심스럽고 불성실스러운 나사때문에 인류 최대의 도전(현재까지는...)인 인류의 달탐사가 이런 저런 음모론에 휘말려서 누더기가

된 것과는 별개로

도전자체는 매우 의미있는 일인 관계로

앞으로도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 이런 거대한 인류의 도전을 지켜볼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
(달착륙 40주년 기념 재착륙이 미정부 예산문제로 좌초되긴 했습니다만, 나사가 요구한 예산 증가액이 의외로 작은 편이었는데 무산되니 참 아쉽긴 아쉽네요.)

아무튼. 우주는 신비한 것...(음?)

p.s. : 불판이 깔리고 나서부터의 소원이긴 한데 궁금증을 해소해 주실 능력자분을 갈구합니다...(__;)
별헤는밤
09/09/28 19:35
수정 아이콘
케네디 대통령은 10년 내에 달에 우주비행사를 보내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게 아니라 60년대가 끝나기 전에 보내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YounHa_v
09/09/28 19:49
수정 아이콘
와 좋은 글 보고 갑니다!!!

추천!!!!!!!!!!!!!!!!!!!

지난번 글도 참 흥미로웠는데 이렇게 정리를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9/09/28 21:04
수정 아이콘
예쁜김태희님// 저도 저 사진중에 상당수는 조작일 것 같습니다. 원래 사이언스 쪽도 데모시에는 만만찮게 조작을 하죠.

하지만 그것과 달탐사의 진실성 여부는 완전히 별개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해 보입니다. 뭐랄까.. 바늘도둑과 소도둑은 엄연히 다른 거니까요!!
09/09/28 21:07
수정 아이콘
추..추천합니다(쿨럭-_-;;)
예쁜김태희
09/09/28 23:56
수정 아이콘
OrBef2님//

네 맞습니다.

본문의 사진이 실제 달착륙시의 사진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과 인간이 달에 착륙하지 않았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니까요.

아마도 추측컨데 실제 달 착륙후에 찍은 사진들은 국가 프로젝트라는 정치적 홍보 목적에 부합될 만큼 아리따운(?)

상태로 찍히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요.

뭐 이러쿵 저러쿵해도 우주의 신비에 다가가는 인류의 도전은 그자체로 의미있는 것이니까요.
MetalTossNagun
09/09/29 00:16
수정 아이콘
피지알. 정말 대단한곳... 이곳 글들을 보면서 항상 유익한 정보 많이 얻어갑니다. 여길보며 느낀점은...
세상엔 왜이리 똑똑한 사람들이 많을까 였습니다....ㅡ.ㅡ; 이상 대구촌놈의 열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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