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5/10/11 17:46:06
Name 그러려니
Subject 나이 서른셋. 권태기. 그리고 임요환.


그 어떤 것도 아닌, 게임을 보는 한 사람으로서의 마음의 표현입니다.
다 읽어주기 바라기에는 미안스러울 정도로 긴 내용이니..
시간과 마음에 여유가 있는 분들만 편한 마음으로 봐 주시길.

.......................................................................................................................


결혼한지 올해로 만6년..
소개로 만난 그 사람에게 일곱번째 만나는 날 청혼을 할 정도로 단 몇번을 보고도 '이 사람이다' 확신을 가졌더랬고,
지금 와 생각하면 그리 어리지도 않은 나이에,
그렇게나 아이처럼 미친듯이 좋아할 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참 그 사람을 많이 좋아했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을 하고,
늘 옳고 늘 내가 처음 느꼈던 그대로일 것 같던 그 사람도
가끔, 그것도 아주 많이 옳지 않은 모습, 결혼 전에 느꼈던 모습과는 조금씩 다른 모습에 실망 혹은 서글픔을 느끼고..

결혼 3년 정도가 되면 닥친다고들 하던가.
나에게도 언젠가인가 마음 속이 자주 불만으로 가득차고 그 사람을 대할때 웃음이나 여유보다는 짜증과 조급함으로일 때가 한참 있어서, 돌아보면 위기였다고 생각되는 몇번의 순간이 자주였었던 기간이 있었다.
그러나 무슨 일이 있어도 평생 그 사람을 지키겠다는 나 스스로의 약속 탓이었는지, '난 이혼은 절대 안한다'라고 싸울때마다 늘 외쳐대던 그 사람의 귀여운 고집때문이었는지,
그렇게 때로 웬수(;;)같이 느껴져도 헤어지는 결말은 보지 않겠다는 두 사람의 하나의 기준 덕으로 그렇게 저렇게 지내고 기왕(;;) 사는거 서로 노력하자 했더니,
어느 순간 이래도 저래도,
잠시 잠깐은 신경이 곤두서 이가 박박 갈릴지언정 돌아서면 각자들 풀어지고 다시 대할땐 서로 멋적게라도 웃음으로 대하는 그 날이 오고야 말더라.
어떻게 우리가 서로한테 이렇게 거짓말같이 편하고 여유롭게 되었나, 참 재밌다 그렇게 생각했고,
그리 오랜 생각 하지 않고 바로 남들 다 겪는다는 권태기를 한번 겪어낸 것이었나 보다, 잔잔한 웃음 지은 적이 있다.

내 평생의 동반자.
그 사람은 내게 있어 더 이상 완벽한 이상도 부푼 기대의 대상도 아니다.
그렇게 결혼 전의 설레이는 감정은 아니지만 나라는 사람에게는 더도 덜도 아닌 소박한 매력을 늘 발산하는,
내가 그 사람이기도 하고 그 사람이 나이기도 한,
이제 공기와도 같게 느껴지는 늘 내 곁에 있고 그리고 있어야할 자연스럽고 편안한..
내 사람이다.
.
.
.



임요환이란 선수..
참 이 선수를 오랜동안 마음 속에 두고 있다.
결혼 하고 첫 아이를 얻고, 밤에 잠 안 자고 보채는 아이 같이 달래며 한빛소프트배의 그를 처음 보았으니 내 임요환에 대한 역사는 결혼생활의 기간과 거의 같다 봐도 무방하리라.

워낙 스포츠 세계에서의 승패에 대한 긴장감, 승리와 패배에 따라 환희하고 절망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쉽사리 감정이입되는 타입이라 농구니 야구니 배구니 축구니, 인기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스포츠는 물론이고 비인기 종목이라 할지라도 때에 따라 이슈가 되는 그것도 좋아라 하는 사람이었거니와,
어린 친구들이 뚫어지게 모니터에 집중하며 땀 뻘뻘 흘리며 손을 놀리고,
이기고 지는 것에 따라 어느 스포츠에 못지않게 사람들이 환호하고 탄식하는 모습을 보며
이런 세계도 있구나, 잔잔한 전율을 느꼈었다.
그리고 그 전율의 가운데에 임요환이란 선수가 있었다.

그 한 선수를 보며 내가 지난 6년간 얼마나 숱한 감정들을 가져왔던가.
종족이 뭔지 빌드가 뭔지도 모르는 일자무식함과 해설진들의 오버(?)가  더욱 한몫했겠지만 한빛에서의 그의 막힘없는 전진은 내게 경이로움을 갖게 하기 충분했고,
생활에 치여 게임이라는 것을 전혀 접할 수 없으면서도 그가 이어지는 코크배까지 재패했다는 소식을 어찌 어찌 접한 뒤로는, 그는 이미 내 마음 속에서 황제일 뿐 아니라 거의 신적인 존재였었다.

이런 저런 생활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나에게 다시 '여가'라는 것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생기자 늘 마음 속 한곳을 은근히 차지하고 있던 게임의 세계로 본격적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그렇게 접한 대회가 올림푸스 스타리그.
몇년의 공백이 있었으니 게임판에 대한 현실감이 있었을리 만무했고, 임요환이 또 결승가겠구나 라는 생각을 보기좋게 비웃기라도 하듯 4강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셧아웃되는 그를 보며,
스타우트배에서는 내겐 생소하기만 한 한 프로토스 선수에게 분루를 삼키는 그를 보며,
왜 기대한만큼 보여주지 못하는지 팬이란 이름으로 그에게 얼마나 화를 냈었던가..

온겜이든 엠겜이든 펼쳐지는 경기마다 거의 빼놓지 않고 모든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점점 임요환이란 선수의 현실이 하나둘씩 각인됐고,
그렇게 아팠던 마음은 최초 듀얼탈락을 겪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정점을 이뤘었다.

챌린지리그를 치뤄내는 그를 보는 내 마음은 또 얼마나 절박했었던가.
한 경기 한 경기가 내 뭐라도 되는 마냥 열심히 지켜보고 응원하고,
다시 스타리그에서 볼 수 있게 된 날은 조지명식에서 그 어설픈 말투를 다시 듣게 된 것을 얼마나 고마와했었던지,
그 고마운 마음에 나는 언제까지나 너의 팬이라고 얼마나 뜨겁고 고집스럽게 다짐을 했었는지,
그렇게 다시 찾은 스타리그를 접하면서는 내 안에 있던 욕심을 얼마나 많이 쳐냈었던지,
꿈도 꾸지 못했던 선전을 보며 얼마나 감격해 했는지,
그리고는 늘 황제라 불리던 그도 결국 인간이구나 라고 절실히 느꼈던 그 대회를 보며 얼마나 그에 대해 연민의 감정을 느꼈는지.
임요환이란 한 선수에 대해, 게임판에 대해, 각각의 팬들에 대해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몇마디로는 설명못할 복잡한 감정이 됐었는지.
.
.
.



그렇게 너무나 치열하게 그를 좋아하고 응원해 와서일까.
임요환의 경기가 있을라치면 온 신경을 곤두세우느라 하루종일 두통에 시달려야 할 정도로 늘 열중해 있던 내가,
프로리그 후기리그가 시작된 즈음이던가,
경기가 있는지 없는지 잠시 잊고 있을 때가 몇번 반복이 되더니 이제는 이겨도 져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무덤덤한 모습이 되어 있었다.
그에게 팬이란 이름으로 욕심내지 않고, 실망하지 않고 늘 한결같이 조용히 응원하리라는 다짐과 또 그렇게 했던 모습과는 분명 다른 것이었다.

당황스러웠다.
학교에서 공부도 그럭저럭, 대학도 그럭저럭, 졸업하고도 그럭저럭, 그렇게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편이지만 어느 하나 내 모든 정신과 에너지를 쏟아 부을만큼 열중했던 뭔가가 없었던 까닭으로 늘 허전해 하던 차에,
이런 저런 사람들로부터 꽂히는 의미심장한(?) 눈초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늘 생방을, 안되면 재방 삼방이라도 어떻게든 사수할 만큼 게임과 임요환에 그야말로 '미쳐있었던' 내가
경기를 하는지 마는지, 하면 보고 못보면 말고 하는 모습이 되어있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권태기일까.
.
.
.



요즘 나는 내 마음과 생각을 조심스레 관찰하고 있다.
화면에 보이는 임요환이란 선수를 대할때 내 마음이 뭐라 하고 있는지,
그가 속해있는 팀이 이기고 질때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번에도 별로 신통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so1 스타리그에서 선전하고 있는 그를 보며 내 가슴이 뭐라 하고 있는지.

무패행진을 계속하며 4강에 안착해 있는 그가 인터뷰에서 더욱 프로리그를 강조한 바,
어제의 경기에 나 역시 의식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엔트리를 보며 그의 이름을 찾고, 선수석을 비출때마다 괜시리 그의 생각을 읽고 싶어 틈나는대로 그의 표정을 주시하고.
아직 나는 임요환을 쫓고 있었다.
.
.
.



한동안 설명하지 못했던 내 게임과 임요환에 대한 나태한 마음을 나는 그렇게 설명하려 한다.
권태기였다고.
내 그 사람과의 만남과 결혼 그리고 지금까지의 생활대로,
나는 임요환이라는 프로게이머에게 아이처럼 미쳤었고
이제 환상에서 깨어나 현실 그대로를 바라보았고
화도 내고
마음 아파하기도 하고
다시 힘내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그렇게 힘내고 노력하기가 내 분에 버거워 잠시 지쳤다가,
나에게 많은 것을 준 그 고마운 선수에게 언젠가 했던 스스로의 약속대로
그의 변함없는 팬으로서 다시서기를 하려는 과정이라고.
지나고 보니 그냥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던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치열한 노력의 결과인 지금의 내 가정과 같이,
내게 처음 게임을 알게 하고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다 느끼게 한, 또 하나의 인생을 겪게 했던 한 선수의 끝가는 팬이기 위해 역시 치열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
.
.



한편으론 실없는 웃음이 나온다.
빠져보지 않으면 바다의 깊이를 알 수 없다고 누군가가 그랬다.
게임의 바다에 빠져보지 않은 사람에게, 임요환이란 바다에 빠져보지 않은 사람에게 나란 사람의 이 타령이 얼마나 우습고 희한하게 보여질까.
그래도 난 자신이 있다.
임요환을 접하고 게임을 접하고, 스타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면서 이런 저런 소리 늘어놓으며 여러 사람들과 게임에 대해 선수에 대해 팬에 대해 악다구니 치고,
그랬던 지난 몇년의 시간들은 나란 사람의 한켠이 아닌 내 또 하나의 인생이었다.
그 또 하나의 인생은 한편으론 30여년의 삶동안 배우고 깨달았던 것 보다 더 값지고 많은 가르침을 주었는지도 모르기에,
어느 누구에게고 내가 좋아하는 게임과 선수에 대해 당당하게 그렇노라고 나는 말할 수 있다.


내 게임이라는 인생에 있어서의 동반자 임요환.
그의 소박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30대 프로게이머라는 마지막 꿈. 그리고 희망.
그의 바램이 이루어지는지, 어떻게 이루는지,
그에게 있어 공기와 같은 팬이 되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그 과정을 함께 하리라.
내 나이 서른셋.
그것이 임요환의 그것이 될 수 있는지.
조용히 지켜보리라.





* 총알이 모자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10-11 21:06)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케미
05/10/11 17:50
수정 아이콘
멋있습니다. ^^
쪽빛하늘
05/10/11 17:52
수정 아이콘
제가 아직 미혼이긴 하지만 그러려니님의 마음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저또한 그러니까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천동원
05/10/11 17:54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멋집니다...
05/10/11 17:56
수정 아이콘
진정한 팬~
05/10/11 17:56
수정 아이콘
정말 pgr에서 댓글이나마 얼마만에 달아보는 건지요. ;;
나이 서른 다섯, 그러려니 님보다 조금 먼저 결혼했고, 조금 먼저 애를 키워 이제 학부형이 된, 결혼 10년차의 임팬이 눈물나게 공감합니다. 그가 아직 황제가 아니었던 시절 그를 알게 되어, 그의 비상의 시작에서부터 정점까지 올랐던 화려했던 시절, 그리고 조금씩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후...그러면서도 끈질기게 자신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지금까지, 그렇게 긴 시간, 그의 경기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고, 그에게 쏟아지는 무수한 찬사와 비난에 함께 기뻐하고 함께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아직 드랍동 가입버튼조차 누르지 못했으며, 그에게 쏟아지는 비난글에 반박 리플 한 번 달지 못한 소극적인 임팬으로서 그러려니님의 글속에 나타난 심정은 그야말로 곧 제 심정이로군요. 이제는 정말 공기와 같은 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05/10/11 17:56
수정 아이콘
추게로 갑시다..!
lilkim80
05/10/11 17:58
수정 아이콘
멋지시네요..
저 역시 비슷한 과정을 통해서 그런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죠..
좋은 글 잘 읽고 가네요..
정현준
05/10/11 18:00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멋집니다. '추게로!'를 강력히 외쳐봅니다
05/10/11 18:01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입니다.
일찍 결혼하셨네요. 부럽습니다. ㅜㅜ
그려려니님께서 앞으로 임요환 선수를 조용히 지켜보듯이
저도 조용히 지켜보겠습니다.
YellOw를...
05/10/11 18:01
수정 아이콘
'추게로!' 추가요.^^
비회원
05/10/11 18:04
수정 아이콘
전 동갑인데 왜 그러려니 님 처럼 어른스런 글 을 못 쓰는걸까요 ㅠㅠ
세윤이삼촌
05/10/11 18:09
수정 아이콘
거의 시 수준이다. 군 제대후 코크배를 가장 먼저 봤는데 당시 홀 오브 발할라(첫 경기 맵 맞져?)와 라그나로크에서의 감동은 지금도 못 잊져. 전 1년 늦은 5년째 꾸준히 지켜보구 있슴니다. 피지알에서 첨으로 '추케로'를 외쳐 보네여
05/10/11 18:13
수정 아이콘
추게로~
지니쏠
05/10/11 18:14
수정 아이콘
서른도 안되는 나이에 이렇게 많은사람에게 사랑을 받는다는것만으로도 임요환선수의 삶은 성공한게 아닐지 ㅠㅠ
영혼의 귀천
05/10/11 18:16
수정 아이콘
저도 님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당황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이유도 알 수 없이 하루 종일 긴장하게 되는 걸 보면 그 끈을 완전히 놓아버리기 어려운가 봅니다.

저도 조용히 추게로~!!를 외칩니다.
05/10/11 18:1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정테란
05/10/11 18:23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이 제일 반갑습니다.
저는 주위에 애덜 겜하는거 본다고 눈총을 받지만 어쩝니까?
우리같은 사람에게는 스타리그가 다른 스포츠보다 더 큰 감동을 주는데 말입니다.
Slayers jotang
05/10/11 18:23
수정 아이콘
저도 한빛때부터 임요환선수의 열열한 팬이지만..
아직도 박서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좽일 긴장된답니다....
이 스타판에서 떠나고 싶어도(미래에 대한 준비때문에..) 쉽사리 손을 못놓고 잡고 있는 이유는...
딱 하나...임요환 선수 때문이죠....^^

추게로~~*
귀차니즘교주
05/10/11 18:33
수정 아이콘
소소한 감동이 밀려오네요^^
롱다리최
05/10/11 18:35
수정 아이콘
추게로^^~
paramita
05/10/11 18:35
수정 아이콘
님 글을 읽고 나니 저도 님의 전철을 밝고 있는 것 같네요...하지만 전, 아직 결혼 7개월차의 엄연한 '신혼'이랍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게로~~
그냥:-)
05/10/11 18:38
수정 아이콘
EVER배에서 16강 3패할것이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준우승을 차지한 프로게임계의 최고참 임요환선수.. 그에겐 정말 무언가가 있나 봅니다. ^^
05/10/11 18:40
수정 아이콘
추게로.ㅡㅡ/
너에게로날자
05/10/11 18:45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진심이 느껴지는 글을보네요 ㅠㅠ 추게로!!
WhistleSky
05/10/11 18:46
수정 아이콘
물론 저는 아직 많이 어리지만 권태기라는말...
제게 가장 와닿는 말 인것 같네요....

추게로~ !!
타조알
05/10/11 18:46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이네요..얼마만의 이런 와닿는 글인건지 ㅠㅠ
05/10/11 18:50
수정 아이콘
정말 저랑 공통점이 많으시군요 서른셋동갑에,박서팬,한빛배보고나서,마음에 담아두었다가 올림푸스배 부터 본격적으로 빼놓지 않고 본것이며 이글 제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쓰신것 같군요 딱한가지 다른건 전 결혼4년차란것만 빼고 너무 비슷하내요,글제주가 없는 저한테 이런 좋은글 잃게해줘서 고맙습니다.
05/10/11 19:02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의 나이도, 내용도 풀업!!!
MissYouEveR
05/10/11 19:04
수정 아이콘
사설은 사족에 불과
일단 추게로 고고고~~ (pgr 첫글이 이런 글의 댓글이라 영광입니다 ^^)
kascheii
05/10/11 19:05
수정 아이콘
권태기를 겪으셨군요. 아이도 낳으시고, 그 아이를 등에 업고 TV 혹은 모니터도 보시고... 좋으시겠습니다. 저는 TV를 보기만 하면 따다다 거리는 여우같은 마누라가 있어서, 언젠가 크게 한번 싸웠더랩니다. 그래서 쇼브를 친게, "평일은 게임 관련 TV를 보지 않는다. 단, 임요환 게임만은 예외로 한다." 였죠. 98년 게임큐시절부터 시작하여, 드랍동 회원이 백명이 되기 한참 전에 회원 가입을 하고, 연애 시절에도 줄기차게 임요환을 외쳐오던 사람인지라 아내에게도 암묵적인 사각지대가 되어버린 사람. 님의 글에 100% 공감을 보냅니다.
05/10/11 19:13
수정 아이콘
추게로 고
주위 친구들이 다 플토로 저그로 바꾸면서도 꿋꿋이 테란만 한건,,, 스타 초기부터의 임요환 선수가 있기에..
또 그의 언밸런스 플레이를 보면서 느낀 거죠
05/10/11 19:15
수정 아이콘
비록 아직 미혼이지만...
임요환 선수의 경기 때문에 데이트 스케쥴을 바꿔서 남친과 종종 싸웠답니다. 뭐...지금은 남자 친구가 저 보다 더한 임요환 선수의 열혈팬이 되었지만요 ^.^
몇 년 후 결혼 해서 아이 손 잡고 임요환 선수의 경기를 보러 가는 것이 소박한 저의 꿈입니다~
우리 모두 그 날까지 함께해요~~(뜬금없이 뭔 소리 -.-;;)
기다리다
05/10/11 19:16
수정 아이콘
빨리 추게로추게로!!!
이뿌니사과
05/10/11 19:18
수정 아이콘
멋진글입니다. 저도 프리챌/한빛배 근처부터 스타를 보아왔는데,

참 아련하네요. 한빛-코크때의 임요환선수는 그냥 신화였죠 +_+
나야돌돌이
05/10/11 19:35
수정 아이콘
박서는 멋진 팬도 참 많습니다...^^
MaSTeR[MCM]
05/10/11 19:40
수정 아이콘
하핫 ^^ 저와 임요환 선수의 역사를 함께 지켜보신분이 여기 계시군요 ^^ 저와는 약간 틀린점도 있고 대부분 같은점도 많네요 ^^ 저도 이런글을 쓰고 싶지만 참고있답니다~ 임요환 선수가 멋지게 꿈을 이루는날에 정말 책으로 낼 수 있을만큼 길게 써보고싶네요 ;; 물론 제 글솜씨로 책을 내면 돌을 맞겠지만 ㅡ.,ㅡ

그리고 쭈우~님 // 저랑 딱 반대시네요 ㅡ.ㅡ 전 여자친구와 늘 싸웠었죠 게임보느라 데이트 스케쥴 바꾸고 일찍 들어간다고 깽깽대고 ㅡ.ㅡ 그러나 결국 게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친구임에도 제 임요환 선수에 대한 절실함을 알더니 임요환 선수 경기가 있는 날엔 알아서 들여보내준답니다 ^^
ⓘⓡⓘⓢ
05/10/11 19:48
수정 아이콘
누군가에게 이런존재가 되고 누군가에게 힘이될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임요환 선수는 정말 성공한 인생을 살아왔네요..
진실됨이 묻어나고 박서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는글
정말 오랜만에 잘 봤습니다.
이렇게 응원하는 팬이 있기에 박서는 언제나 멋진 모습으로
자신을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Withinae
05/10/11 19:57
수정 아이콘
휴~서른 넷...다들 아직도 게임하냐고들 묻는데......임요환선수 이후에도 계속 게임을 볼지는 솔직히 아직 모르겠네요...
nocturne
05/10/11 20:01
수정 아이콘
이미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버린 게임...그리고 임요환선수...정말 많은것에 공감이 가네요. 이런글이 추게로 가야죠~ !!
치세톨드미
05/10/11 20:41
수정 아이콘
이 세상에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임요환 선수는 이미 축복받으신 겁니다..그리고 동시대에 그 축복을 누릴 수 있는 저희는 또 얼마나 행복한 것이겠습니까..다들 이러한 소소한 행복에 가슴벅차할 수 있는 사람이 됩시다 ^^
05/10/11 20:43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과정 비슷한 감정.. 무덤덤해 졌다가 다시 긴장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MaSTeR[MCM]
05/10/11 20:54
수정 아이콘
흠.. 근데 저도 6년째인데 전 무덤덤해진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 아직 젊어?서 그런가요 ;;;; 헤헷 ^^
총알이 모자라.
05/10/11 21:08
수정 아이콘
운영진되고 최초로 추게로 옮기는군요. 그러나 36에 솔로입니다. 일종의 염장성이...
영혼의 귀천
05/10/11 21:09
수정 아이콘
아이고 깜딱이야......한번 더 읽을려구 글을 클릭했는데 없는 게시물이라고 해서 놀랬네요.
추게로 왔겠거니 생각했는데 맞군요.
역시.....좋은 글.......
하늘 한번 보기
05/10/11 21:16
수정 아이콘
깜짝 놀랐습니다. 댓글쓰고 등록하는데 원본글이 없어졌다고 해서...역시 추게로 왔군요!!

어떤(?)분은 임요환 선수의 응원소리가 예전보다 작아졌다고 걱정(?)하시지만
임요환 선수도 이렇게 조용히 그의 마지막 꿈을 지켜보는 팬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겠지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임요환 선수는...^^
린제이요환
05/10/11 21:24
수정 아이콘
진정한 팬이시군요..
05/10/11 22:28
수정 아이콘
림료콴...
이도훈
05/10/11 22:29
수정 아이콘
글 잘 쓰시네요ㅠㅠ 전 아직도 생방송을 못 봐요...보면 질 것 같아서...언제나 아스트랄하신 완소환...으흑~
된장국사랑
05/10/11 22:45
수정 아이콘
요환 선수가 이글을 보면 정말 좋아하실겁니다.
좋은 팬문화는 선수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죠~
요환선수 우승으로 거거!!
05/10/11 22:47
수정 아이콘
요환선수가 추게에 있는 임요환선수글만 읽어도 정말 기운나시겠어요.
좋은 글 잘 읽었어요^^
지혀뉘~
05/10/11 23:58
수정 아이콘
지금여기는 이라크의 자이툰부대^0^ 통신대에 생긴 정보의 바다란 곳의 인터넷으로 피쥐알이 들어와지는군요~ 하루일과를 마치고 읽는 첫글이 감동적인 글이라니 참... 제가 이라크 파병을 마치는 순간까지 앞으로 요환선수 행적을 낱낱히 보겠습니다~
05/10/11 23:59
수정 아이콘
근 3 시간만에 추게로 헉 거의 최고 기록?????????
05/10/12 00:34
수정 아이콘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임팬이라서 맘고생도 많이 하지만, 이런글을 읽을때마다 임팬이라는 사실이 참 뿌듯합니다.
마녀메딕
05/10/12 01:51
수정 아이콘
우와 이런 좋은 글이 올라와 있었군요. 읽으면서 음... 나랑 비슷하네... 하면서 댓글을 보는데 다들 자신이랑 비슷하다고 그러시네요. 박서 팬들 다들 비슷한가봐요.^^ 저도 박서가 30대 게이머가 목표고 꿈인것처럼 그런 그를 보는것의 저의 하나의 꿈입니다. 그때는 제발~ 내운명과 함께요.
★가츠처럼★
05/10/12 03:33
수정 아이콘
감동입니다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05/10/12 08:46
수정 아이콘
임요환의 추게 독식...문제가 있을까요?^^ --> 이런 글이 올라올지도..
잘 읽었습니다.
유목민정신
05/10/12 08:54
수정 아이콘
이렇게 많은 형님들이 계셨다니..반갑습니다. 너무 멋진 글이고요..제 마음을 표현하신거 같아 기쁘네요..임요환 파이팅~~~
아줌마메딕
05/10/12 09:06
수정 아이콘
일단 멋진 글 감사합니다..임요환선수에 빠지게 된건 올림푸스배때 부터이지만 뭐~모든 분들과 똑같이 경기 있는 날은 하루종일 긴장, 초조, 불안합니다. 신랑한테 나이가 얼마인데, 아줌마가 뭐하는 거냐는 눈총과 질시를 받으면서 몰래몰래 게임 방송을 보지만, 요환선수에 대한 끈을 놓기가 매우 힘드네요. 그냥 이렇게 살아가렵니다. 언젠가 신랑을 개조해 함께 경기를 볼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잘 읽었습다.
05/10/12 09:34
수정 아이콘
정말 천년만에 로그인이네요 ^^ 이젠 나이 생각좀 하지?!..라고 스스로에게 툴툴거리면서도 아직도 여전히 그 선수에게 무덤덤해지지 못하는 나이많은 올드팬 여기도 있습니다 ^^; 좋은글 잘봤습니다~
granadoespada
05/10/12 09:52
수정 아이콘
스타보는거 방해될까봐 일하느라 늦게들어오는 마누라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
T.M.W.C.A
05/10/12 09:55
수정 아이콘
신기합니다 이곳에서 이렇게 비슷한 나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분들이 이렇게 많다니...... 가슴이 따뜻해지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나야돌돌이
05/10/12 10:25
수정 아이콘
역시 박서는 30대팬도 많은가봐요...^^;;;
세이시로
05/10/12 11:18
수정 아이콘
정말 몇년간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 버린 임요환 선수입니다.
감동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양희준
05/10/12 13:31
수정 아이콘
그 나이 먹고도 스타 보냐는 주변의 핀잔에 당당하게 맞설수 있게 되었습니다 ^^
05/10/12 14:17
수정 아이콘
감동의 소용돌이네요 .. 저도 요환선수가 첫 사랑(-_-;;) 이었지만, 그가 떠나도 그후로 정든 님들(-_-..)때문에 계속 눈을 땔 수 없을것 같네요
마다마다다네~
05/10/12 16:26
수정 아이콘
우와 - 정말 멋있는 글 읽고갑니다 ^^
저도 이런 멋있는 팬분들과 같이 박서가 게이머로써 이루려는 마지막 꿈...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
종합백과
05/10/12 17:02
수정 아이콘
그러나.. 저는 감히 그가 다시 그러려니님과 덧글을 달아주신 무덤덤(?) 해지신 팬 분들을 강하게 배반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일전에 그가 잠시 감을 찾았다고 많이들 좋아하던 시절,

"프로토스전의 향상 없이 임요환의 전성기는 돌아오지 않는다"

고 주장했다가, 그때는 그나마 요즘 보단 덜 공격적인 덧글이었지만 임요환 혐오하는 사람이냐는 등의 덧글공격
받았던 적도 있지만은요...

그는, 그렇게 어려울 것 같았던 업그레이드를 성공 했습니다. 언제나 약세 일 것 같았던, 그래서 맘 졸이며 지켜봤던
영웅과의 경기에서, 2:0 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임요환은 또 저의 뒷통수를 때렸습니다.

무덤덤해 지셨다고 느끼셨던 임요환 선수의 팬여러분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이번 리그, 임요환 선수는 일어섭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밝게 웃을 것입니다.

그때, 그의 3번째 우승 앞에서도, 여러분들이 무덤덤하실 수 있으실지 지켜보겠습니다. 물론 기쁜 마음으로..
불멸의불꽃
05/10/12 17:19
수정 아이콘
제 나이도 33, 결혼 7년차 피지알 아뒤 boxer_manse...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이번 So1대회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승이 언제 쯤 되나요. 그때 또 바뻐서 못보면 안돼는데 걱정이네요.
임요환 선수 화이팅!!
오늘 후기리그 T1팀 경기 있던데 안나오실려나^^ 축구도 봐야 하고
행복한 고민입니다.
05/10/12 17:35
수정 아이콘
이렇게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지금은 권태기(-_-?)인거 같네요. 학교생활이 너무 바빠서..핑계일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잘하고 있다는 소식만 들으면 기운 빠져 있더라도 불끈 솟아오르게 되요. 임요환선수 아니면 아무도 저한테 이런 기분 느끼게 하지 못할껄요..
아. 제가 임요환 선수 팬이라는게 너무 자랑스러울 정도로 멋진 팬이십니다. 좋은글 정말 감사해요~
이용현
05/10/12 18:41
수정 아이콘
나는 왜 자꾸 권태기만 보면 김대기님이 생각나지??
정테란
05/10/12 22:51
수정 아이콘
총알이 모자라님은 어쩌다 장가도 못 가셨나요?
제 친구들중에 못간놈 있긴 하지만...
나중에 학부형되면 애덜이 쪽팔려 합니다.
친구들 아빠는 젊은데 우리 아빠는 노친네라고...
05/10/13 12:36
수정 아이콘
하루를 열어주는 좋은 글..감사합니다...
예전에 대학생활 시절에는 임요환 선수의 경기가 있으면 만사 제쳐 두고 집으로 왔으며, 혹시라도 생방송을 놓치면 밤을 지새워서라도 재방송을 다 보고서야 잠이 들어더랍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 직장 생활에 시달리다 보니 요즘에는 결과만 확인하는 정도밖에는 못하네요...저도 권태기인가요?^^
하지만 승리에 같이 기뻐하고 열광하며, 패배에 같이 가슴아파하게 만드는 선수는 아직까지 제겐 임요환선수 하나뿐이네요...^^
예비신랑
05/10/13 17:16
수정 아이콘
아, 본문과 리플들을 쭈욱 읽고나니 왠지 가슴이 뿌듯하고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05/10/15 00:04
수정 아이콘
와우~ 3년만에 로긴을 하게 만드는 글이군요. 겜큐시절부터 쭈욱 요환 선수의 팬이었고 그 때는 대학생이었는데 지금은 삼십대 직장인이 되었네요. 테란을 플레이하는 요환선수를 보면 꼭 저희들 인생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테란
05/10/15 00:31
수정 아이콘
클라투님은 캐나다 그룹이름인가요?
열나 반가운데요.
BigBrother
05/10/15 11:43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임요환의 경기만 손 꼽아 기다리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의 우승이 곧 나의 우승인양 ...대리만족하며 그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요환아 이번에 양대리그 우승으로 전설을 만들어라....홧팅....무료한 우리의 일상에 희망과 빛이 되어라.....~~~
05/10/15 20:48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그러려니 님처럼 승패가 갈리는 승부에 집착해서 축구, 농구, 야구, 배구, 올림픽 종목까지 챙겨보는 스타일입니다. 나란 사람에게 임요환 선수는 또다른 희열이였습니다.
저 역시 일상속에서 살아가기 바쁘다 보니 많은 분들처럼 놓치고 가는 일상들이 많지만
임요환 선수가 점점 무뎌져 가는 일상속에서 제게 열정이란 단어를 잊지 않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하늘호수
05/10/16 16:11
수정 아이콘
하핫! 여기는 나이 들어서도 여전히 게임 보고, 임요환 선수를 응원하는 것이 하나도 부끄럽지 않은 곳이네요. 이런 글 볼 수 있어서 행복하고 임요환 선수의 팬인 것도 행복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에화즈
05/10/16 16:37
수정 아이콘
정말 제 맘과도 같은 글 이네요... 다행히 전 얼마전에 권태기를 넘긴거 같습니다. 이제 제가 요환선수를 위해 할 일은 그를 믿고 응원하는 일만 남은 거 같습니다. 그러려님의 글을 읽고 나니 살포시 맘이 좋아 집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05/10/17 08:29
수정 아이콘
참 멋진글입니다
센트럴팍NO.1
05/10/17 14:00
수정 아이콘
전 임요환 팬은 아닌데... 글을 읽다 보니 눈물이 나네요...
권태기라...
Adrenalin
05/10/17 21:03
수정 아이콘
스갤에 누군가가 기억나는군요.

임요환 선수 4강가면 명동 한복판에서 옷 벗고 날뛰겠다고
2:0으로 가면 옵션으로 충무로도 돌아주겠다고
snowcat vs 'BoxeR'
05/10/20 11:33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동갑에 경기를 보아온 시간도 엇비슷하군요. 결혼도 안하고 게임방송만 보고 있으려니 구박이 장난 아니지만, 요환 선수 은퇴하기 전엔 어쩔 수가 없지 싶네요. 그런데, 권태기는 언젠가 오긴 오는 걸까요? ^^
그러려니 님과 같이 묵묵히 성원을 보내는 수많은 팬들의 마음이 알게 모르게 요환 선수에게 전달될 것 같아 뿌듯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16 (지)랄 [59] 공룡16778 06/01/12 16778
415 마이너. [38] Kemicion8956 06/01/12 8956
414 2005년 온게임넷 공식맵 및 맵제작팀 활동 결산 [40] 김진태14621 06/01/09 14621
412 주간 PGR 리뷰 - 2005/12/24 ~ 2005/12/30 (마지막) [65] 아케미10223 05/12/31 10223
411 개인적으로 꼽은 2005 E-Sports 10대 사건(10) [39] The Siria13867 05/12/29 13867
410 지상 최후의 넥서스 완결편 - PGR 팬픽 공모전 대상 수상 소감. [57] unipolar16801 05/12/21 16801
409 줄기세포와 스타크래프트 [48] 짱가11214 05/12/18 11214
408 [연재] OLD BOY (올드보이) #1 [38] SEIJI9927 05/12/20 9927
403 캐리어 가기 싫은 이유 [120] 김연우60862 05/12/13 60862
402 박정석,강민,박용욱에 관한 단상 [113] Judas Pain28692 05/11/21 28692
401 홍진호, 그에겐 너무 잔인했던 게임의 법칙 [161] Judas Pain51078 05/11/19 51078
400 [yoRR의 토막수필.#4]약속. [41] 윤여광8235 05/11/15 8235
399 물량 진형 컨트롤의 법칙 [61] 한인24971 05/11/09 24971
397 귀한 선수들입니다. [25] My name is J15364 05/10/29 15364
396 [광고] World Of so1Craft [42] 안개사용자12871 05/11/04 12871
395 발칙한 상상 - 부커진에 대한 새로운 접근 [21] 호수청년18729 05/10/20 18729
394 [sylent의 B급칼럼] 박지호와 오영종, 프로토스 쌍생아의 탄생 [21] sylent16960 05/10/20 16960
393 향후 kespa 랭킹은 어떻게 될 것인가? [12] Dizzy12929 05/10/20 12929
392 삼년, 일주일...그리고 일분 [77] 정일훈17949 05/10/15 17949
391 나이 서른셋. 권태기. 그리고 임요환. [83] 그러려니19613 05/10/11 19613
390 [낙서] 시즈탱크의 시대 [89] 안개사용자21022 05/10/06 21022
389 프로토스와 테란의 사투, 승부의 갈림길 [91] 김연우25230 05/09/17 25230
387 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2) - Shoo, 추승호. [22] The Siria20329 05/08/27 2032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