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1/08/17 00:30:11
Name Fig.1
Link #1 www.fig1.kr/history
Subject [역사] 라면 알고 갈래? / 인스턴트 라면의 역사 (수정됨)
1.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
img.jpg

치킨라멘 © 닛신식품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의 경제가 무너져 사람들은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나마 있는 것은 미국에서 대량으로 원조받은 밀가루였는데요. 많은 사람이 이 밀가루를 이용해 식품 개발에 뛰어들었죠.

1953년에는 즉석 굴곡면으로 특허를 받은 사람도 있었고, 1955년에는 즉석 중화면이 시판됐어요. 1956년에는 일본의 남극탐사대가 즉석면을 챙겨 떠나기도 했지만, 실용성과 맛이 떨어졌죠.

이를 해결한 것이 1958년 등장한 안도 모모후쿠의 '치킨라면'인데요. 치킨라면은 면을 튀겨 양념을 입힌 다음 다시 건조한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이었어요.

이 치킨라면은 편리하긴 했지만, 면을 반죽할 때 간을 해 별도의 양념 스프 없이 물만 붓는 방식이라 맛이 부족했는데요. 묘조식품을 창업한 오쿠이 기요스미가 스프를 따로 포장한 '스프 별첨 묘조라면'을 1962년 출시함으로써 이 문제도 해결됩니다.




2. 꿀꿀이 죽을 대체하기 위한 삼양라면
img.jpg삼양라면 © 삼양식품

1963년 한국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인 ‘삼양라면’이 출시되었습니다. 당시 동방생명(현재 삼성생명)의 부회장이었던 전중윤 창업주가 사람들이 꿀꿀이죽을 사 먹는 것을 보고 라면 개발을 결심했다는 일화가 있죠.

라면의 출시 가격은 10원으로 당시에도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낯선 음식인지라 잘 팔리지 않았어요. 삼양라면은 라면을 알리기 위해 무료 시식을 했고, 이것이 대히트를 쳐 1965년 연 매출 2억 4천만 원을 기록하죠.

라면은 1966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혼분식 장려 운동의 수혜를 받게 됩니다. 특히 1968년에는 큰 흉작까지 들어 혼분식 장려 정책이 더욱 강화되었는데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음식점에서 쌀로 만든 음식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어요.

하지만 이 때문에 정부로부터 가격 통제를 받기도 했어요. 1973년 국제 우지 가격 인상과 1975년 밀가루 가격 인상으로 라면 업계는 라면 가격을 인상하려고 했지만, 정부는 허가하지 않았죠.




3. 2개의 태양, 삼양과 농심

삼양라면이 주목을 받자, 여러 업체가 라면 사업에 뛰어들었어요. 1964년 삼양라면의 포장지를 인쇄하던 업체가 ‘풍년라면’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닭표라면, 해표라면, 아리랑라면, 롯데라면 등이 생기는데요. 하지만 대부분 6개월 안에 문을 닫고, 삼양식품과 롯데공업만이 살아남죠.

롯데 공업은 1975년에 농심라면을 출시합니다. '형님 먼저 드시오, 농심라면, 아우 먼저 들게나, 농심라면'이라는 텔레비전 광고가 대히트를 치면서 1978년 롯데공업은 아예 농심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롯데그룹에서 독립하게 됩니다.




4. 찬밥신세였던 초창기 컵라면

닛신식품의 컵라면 © 닛신식품
최초의 컵라면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을 만든 안도 모모후쿠가 1971년 개발했어요. 컵라면은 치킨 라면의 해외 판매를 위해 기획한 상품이었는데요. 일본과 달리 해외에는 라면 그릇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릇에 담겨있는 상품을 개발한 것이었죠.

그래서인지 일본에서는 인기가 별로 없었고, 자위대 대원들을 중심으로 한정적으로 소비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1972년, 일본에서 유명한 인질극인 아사마 산장 사건이 TV에서 방송되었는데요. 당시 기동대원들이 컵라면을 먹는 것이 방송을 타면서 일본 전역에 인기를 끌기 시작했어요.

일본에서 컵라면이 개발된 지 불과 1년 뒤, 삼양라면에서 컵라면을 선보였죠. 당시 컵라면은 지금과는 달리 직사각형의 얇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있었어요. 컵라면이 등장했을 당시에는 봉지라면보다 4배나 비싼 가격과 생소함 때문에 별로 인기가 없었어요. 삼양식품에서 판촉을 위해 서울 다섯 곳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중심지에 컵라면 자동판매기를 설치했음에도 단종되었죠.

1981년에 농심에서 사발면을 내놓으면서 삼양식품도 1982년 다시 삼양 컵라면, 삼양1분면 등을 출시하면서 컵라면 시장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죠.




5. 농심 천하?!

농심은 천천히 라면시장을 제패하기 시작하는데요. 1983년에는 안성탕면과 너구리가 등장하죠. 안성탕면은 안성에 위치한 라면 공장에서 이름을 따온 것인데요. 농심이 이를 내세워 성공하자, 삼양에서도 1984년 호남탕면, 영남탕면, 서울탕면을 개발했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졌죠.

1984년 농심은 짜파게티를 출시했고, 서울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1986년에는 농심 신라면이 나왔습니다. 삼양의 짜짜로니도 선전했지만, 상대가 되지는 않았죠.

이대로 삼양은 영원히 농심의 아성을 넘지 못할 것인가 했지만, 2014년 한 유튜브에 등장한 불닭볶음면이 전 세계적인 히트를 치면서 역전하게 됩니다.




6. 2부 리그 - 팔도, 오뚜기, 빙그레

팔도는 1983년 한국 야쿠르트에서 내세운 브랜드로 그다음 해에 팔도 비빔면을 출시했죠. 이 팔도 비빔면은 계절상품이었지만 반응이 좋아서 사계절 상품으로 바뀌었어요.

오뚜기는 1988년 진라면, 참라면, 라면박사를 내놓으며 라면 시장에 데뷔했고, 빙그레는 1986년 닛신식품과 기술 제휴를 하고 ‘우리집라면’으로 시장에 진출했죠. 1996년에는 MSG 무첨가를 강조한 뉴면을 출시했는데요. 이후 MSG 무첨가는 한국 라면의 대세가 되었고 국내 모든 라면에는 MSG가 빠지게 됩니다. 그래놓고 빙그레는 2003년 라면 시장을 철수하죠.




7. '공업용 우지로 라면을 튀긴다'img.jpg공업용 우지 파동 기사 © 조선일보


1989년 10월 '공업용 우지로 라면을 튀긴다'라는 익명의 투서가 검찰에 전해졌어요. 이를 계기로 검찰은 미국에서 우지를 수입한 라면 기업 대표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죠.

이는 서양과 다른 식문화에서 비롯된 해프닝이었는데요. 서양에서는 사골, 내장 등을 먹지 않아 우지가 대부분 폐기되었고, 국내 라면사들은 이를 이용한 것에 불과했죠. 따라서 한국식품과학회와 보건사회부 장관이 우지를 사용한 라면이 무해하다고 발표했지만, 논란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1997년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했지만, 우지 파동에 휘말린 기업들은 큰 피해를 받았고 문을 닫은 곳도 많았죠.




8. 라면계의 반짝스타, 하얀 국물
img.jpg

꼬꼬면 © 팔도

1988년에는 농심이 사리곰탕면을 출시했는데, 당시 하얀 국물을 내세워 아침 식사 대용이라며 홍보했죠.

2011년에 본격적으로 하얀 국물 열풍이 불었는데요. <남자의 자격>에서 이경규가 개발한 꼬꼬면이 팔도에서 제품으로 출시되면서 큰 인기를 끈 것이었죠. 덕분에 그보다 한 달 전 출시된 삼양의 나가사끼짬뽕 매출도 좋았어요. 오뚜기도 같은 해 기스면을 출시하면서 하얀 국물 라면 경쟁 대열에 합류했었죠.




<참고문헌>
하야미즈 겐로. (2017). 라멘의 사회생활. 따비
김정현, 한종수. (2021). 라면의 재발견. 따비



<이전글>
[역사] 돈까스는 사실 프랑스에서 온거거든요
[역사] 사람보다 사자가 먼저 탑승한 엘리베이터
[역사] 자주 보는데 이름 모르는 '그것'들
[역사] 내가 신고있는 운동화, 나름 역사와 전통이 있다구! / 스니커즈의 역사
[역사] 첫 보행자 사망사고 낸 자동차는 시속 6km / 자동차 사고의 역사
[역사] 가라오케는 왜 한국에서만 노래방이라고 부를까? / 노래방의 역사[역사] 최초의 마스크는 동물 방광 / 마스크의 역사
[역사] 김치는 정말 중국에서 유래했을까? / 김치의 역사
[역사] 에어컨 만든 사람 노벨평화상 줘라 / 에어컨의 역사
[역사] 치킨 복음 / 국내 치킨의 역사



* 손금불산입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3-08-29 01:36)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 게시글로 선정되셨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감전주의
21/08/17 00:49
수정 아이콘
이 밤중에 난 왜 이 글을 본 것인가
물을 올릴까 그냥 잘까 고민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Its_all_light
21/08/17 09:31
수정 아이콘
크크 새벽에 올리고 잔 보람이 있네요
양말발효학석사
21/08/17 00:51
수정 아이콘
방금 튀김우동에 물부어 놓고 글 읽고 있네요.
여수낮바다
21/08/17 01:03
수정 아이콘
진짬뽕 짜왕 등도 맛있지요
감자라면도 쫄깃한 면발이 넘 좋고요

계란을 넣어도 김치랑 먹어도 찬밥을 말아도

Its_all_light
21/08/17 18:39
수정 아이콘
너무 맛있게 써놓으신거 아닙니까
공사랑
21/08/17 01:18
수정 아이콘
정파 신라면
사파 짜파게티
원투펀치가 넘 강력합니다
Its_all_light
21/08/17 18:41
수정 아이콘
진짜 농심의 야성을 불닭하나로 무너트릴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트와이스정연
21/08/17 01:22
수정 아이콘
지금은 누구의 시대일까요?
저는 단연 매운진라면!
Its_all_light
21/08/17 18:42
수정 아이콘
지금은 불닭의 시대입니다(진지)
21/08/17 02:39
수정 아이콘
제발 콩라면 재출시좀..
Its_all_light
21/08/17 18:43
수정 아이콘
사실 전 콩라면 기억 하나도 안나는데 은근 그리워하시는 분이 많더라구요?!
고란고란
21/08/17 04:48
수정 아이콘
이거 보고 배고파졌네요...
Its_all_light
21/08/17 18:4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양심상 조리된 사진은 첨부안했습니다 크크
강가딘
21/08/17 08:30
수정 아이콘
팔도의 경우는 비빔면보다 팛도 도시락이 러시아서 대박 터지면서 효자상품이 됐죠
Its_all_light
21/08/17 18:4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러시아에선 도시락 종류만 8종이랬나
도시락과 방산시장이랑 얽힌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Meridian
21/08/17 09:46
수정 아이콘
의외로 가끔 꼬꼬면먹으면 요즘도 맛있더라구요.
닛신 치킨라멘 저건 생각보다 싱거웠던.. 크크
Its_all_light
21/08/17 18:45
수정 아이콘
닛신 치킨라멘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지금도 스프가 안들어있나요?
Meridian
21/08/17 18:50
수정 아이콘
제가 한 5년전에 일본가서 먹었던거라 요즘은 모르겠어요 크크 그때는 스프 없었고 타마고포켓이 있었어요
Its_all_light
21/08/17 19:00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적응 안되네요크크크 그러니까 싱겁지
히히힣
21/08/17 10:01
수정 아이콘
아 라면 하나 때려야겠다..
raindraw
21/08/17 10:10
수정 아이콘
이후에 사용된 팜유 등보다 공업용 우지 시절의 삼양라면이 꽤 맛있었죠.
지금와서는 팜유가 오히려 몸에 안좋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구요.
Its_all_light
21/08/17 18:46
수정 아이콘
팜유가 몸에 안좋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네요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흐흐
21/08/17 10:34
수정 아이콘
꼬꼬면은 비렸는데 왜 인기있었는지 의문이..
Its_all_light
21/08/17 18:46
수정 아이콘
군중심리..일까요?
위너스리그
21/08/17 10:54
수정 아이콘
*-_-*
몬테레이
21/08/17 12:02
수정 아이콘
공업용 우지 시절의 삼양라면이 맛있었죠. 우지 사건으로 우지 대신 팜유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게 더 몸에 안 좋은 기름이라 하더군요.
암튼 우지 사건이 삼양과 농심의 위치를 바꿔놓았다고 봐요. 삼양은 이 사건 이후 시장점유율이 감소하고...

어떻게 보면, 기업소설에 나오는 상대방 기업의 흑색전략이 아니었나 의심될 정도로 이 사건은 라면업계 판도에 영향을 줬죠.
지니팅커벨여행
21/08/17 12:29
수정 아이콘
농심 점유율이 그 전에 삼양을 추월했습니다.
물론 저 우지 사건으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죠. 삼양은 곧 망할듯 했고 재기가 불가능하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으니...
기자들은 그때도 자세히 취재하지 않고 자극적인 제목을 달며 보도했었고요.
몬테레이
21/08/17 13:37
수정 아이콘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거의 비슷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농심이 약간 더 많았던 거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삼양이 신제품을 내놓으면 역전할 수 있는 정도 수준. 하지만, 우지 사건이 치명상이었죠.
갑자기왜이래
21/08/17 17:47
수정 아이콘
우지파동 전해 농심과 삼양의 점유율은 54:26이었습니다 차이가 많이 벌어졌죠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4/10/89.html?m=1

농심이 신라면 너구리 안성탕면 같은 메가 히트작을 줄줄이 터트려 85년 부터 업계 1위로 올라섰고 점유율 차를 점점 더 벌려나가던 시기 였습니다
21/08/17 12:04
수정 아이콘
묘조식품측에서 상당히 호의적인 조건으로 기술을 삼양에게 전수해줬죠. 지금 라면이 한국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해보면 한국에게 참 고마운 기업입니다 크크크
Its_all_light
21/08/17 18:59
수정 아이콘
기억이 확실하지 않지만 당시 묘조식품 사장이 식민통치에 대한 죄의식(?)같은 게 있었다고 들은 것같기도 합니다
스마스마
21/08/17 13:45
수정 아이콘
휴우... 덕분에 얼굴이 퉁퉁 부은 채로 출근을...
그래도 글이 좋았음에 칭찬 날립니다.

잘 읽었습니다 크크
Its_all_light
21/08/17 18:52
수정 아이콘
크크크 감사합니다 얼굴 부은건 제 책임이 아닙니다
개발괴발
21/08/17 15:31
수정 아이콘
어휴 호남탕면 영남탕면 서울탕면... 이름 참...
Its_all_light
21/08/17 18:5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지금도 있었으면 왠지 선거유세에 사용되었을 것 같습니다
자취방
21/08/17 17:06
수정 아이콘
역사 시리즈 잘 보고 있습니다 헤헤
지금의 라면은 골라먹을 선택지가 정말 많지만 결국 그래도 손이 가는건 그때 바로 사먹을 수 있는 (어디에나 깔려있는) 라면이지 싶습니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소화가 잘 안되어 잘 안먹지만 그래도 가끔 먹는건 술마신 뒤 어디에서나 볼수있는 튀김우동 컵라면이네요
Its_all_light
21/08/17 18:5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흐흐
라면 소화되는 걸로 나이가 체감되는 것 같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는 어떻게 2개씩 매일 먹었는지...
농심신라면
22/05/26 14:23
수정 아이콘
시리즈 정주행 하고 있습니다. 글 너무 재밌게 잘 쓰시네요 흐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333 [역사] 라면 알고 갈래? / 인스턴트 라면의 역사 [38] Fig.19784 21/08/17 9784
3332 다른 세대는 외계인이 아닐까? [81] 깃털달린뱀13805 21/08/15 13805
3331 LTCM, 아이비리그 박사들의 불유쾌한 실패 [18] 모찌피치모찌피치9794 21/08/15 9794
3330 만화가 열전(4) XYZ 시티헌터와 만나다. 호조 츠카사 [34] 라쇼10056 21/08/15 10056
3329 피지알에 자료를 업로드해보자 총정리판 [56] 손금불산입9923 21/07/22 9923
3328 현재 미국은 무엇을 우려하는가? [106] 아리쑤리랑35613 21/08/13 35613
3327 [도서]정의 중독 - 나카노 노부코 [18] Rays5994 21/08/11 5994
3326 도서관에서 사서들은 무슨일을 하고 있나요? [85] 너랑나랑10843 21/08/10 10843
3325 술핝잔 먹고 쓰는 잃을 가치가 없는 만취글 [14] noname118813 21/08/08 8813
3324 [역사] 술 한잔 마셨습니다... 자전거 역사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 자전거의 역사 [40] Its_all_light7951 21/08/10 7951
3323 전쟁을 이기지 못하는 방법: 봉황 계획 [38] Farce11221 21/08/08 11221
3322 預(맡길 예)는 일본제 한자다. 예언은 '맡기다'와는 무관했다. [28] 계층방정6977 21/08/05 6977
3321 [감상] 시간이 치유해주길 기다린 끝의 사랑. 메종일각 [38] 라쇼11725 21/08/03 11725
3320 금융위기를 이끌었던 마법의 공식 [27] 모찌피치모찌피치12559 21/08/01 12559
3319 6년만에 만난 친구랑 축구 본 이야기 [11] 及時雨7805 21/08/01 7805
3318 (삼국지) 정보, 손씨 세력의 큰형님 [23] 글곰6414 21/07/28 6414
3317 [일상글] 딩크 VS 육아: 비교해보자 [47] Hammuzzi8284 21/07/28 8284
3316 아아 들립니까. 여기는 분만실 앞 [103] 다리기9372 21/07/23 9372
3315 조종사를 대하는 철학의 차이 (보잉 vs 에어버스) [31] 우주전쟁8612 20/06/27 8612
3314 메리야쓰 바람으로 빗길을 울면서 달리던 40대 탈모인 [13] 79년생6171 20/06/25 6171
3313 황제의 구혼을 거절한 여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15] Love&Hate10769 20/06/25 10769
3312 공대생 공부법 [46] 가라한14025 20/06/19 14025
3311 (주식) 미국 주식 입문자들을 위한 ETF 간단 소개 [39] 길갈11573 21/07/21 1157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