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5/11/25 12:16:11
Name 파란무테
File #1 6.jpg (47.5 KB), Download : 31
Subject (아재글) 자녀 훈육 어떻게 할까?


아들(3살), 딸(1살) 가진 아재입니다. 귀엽나요?^^

[0. 들어가며]

1살전후로는 몸이 힘들고, 3살전후로는 정신적으로 힘들다고들 합니다. 사실, 육아는 이때만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라고 버텨가다가 옛날이 좋았지 라는 결론에 이르는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3살전후의 아이는 하고 싶은 것은 많아지고 부모는 제재해야 할 것들이 늘어가고.. 그러다 보니 잔소리도 많아지죠. 이런 상황에서 어제 아내와 아이들을 올바로 훈육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내용을 한번 적어보고자 합니다.


[1. 훈육이란]

먼저, 훈육은 부모가 화풀이 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를 강압적으로 부모의 종속아래 묶어두는 것도 아닙니다. 첫째,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야합니다.] 오히려 훈육의 순간에서 더더욱 부모가 아이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아이들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훈육할 때는 엄마아빠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훈육의 실패입니다. 둘째, [질서와 규율을 배우도록 해야 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합니다.] 기본적인 사항 즉, 다른아이를 밀친다던지, 집에서 계속 뛰어다닌다던지 하는 행동에 관한 질서를 가르쳐야 하며, 또 설명해주어야 하고, 부모와 약속해야합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어겼을 시 본인에게 손해가 올 수 있다는 것을 인지시켜야 합니다.

이상의 기본적인 훈육관을 가지고, 이 '훈육'이라는 큰 주제를 비전문가인 제가 간단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훈육은 크게 [준비 - 경고 - 훈육 3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아, 먼저 훈육의 방법은 가정마다 각양각색입니다. 첫째, 매를 사용하는 것. 둘째, 벌을 주는 것( 생각하게 하는 의자에 앉힌다던가, 만화시청금지라던가 등등) 이글에서 저는 매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글을 전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벌을 주는 방법은 5살전후(정확히 말하면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충분히 가능할 때), 그리고 단체생활(유치원 등)에서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매를 사용해서 팬다는 느낌이 아니라, 매가 올바른 훈육을 보조한다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제 훈육할 단계가 되었죠. 암요

[1. 준비]

훈육 이전의 단계는 '준비'와 '경고'로 나뉘어집니다. 둘을 굳이 설명하자면, 잘못된 행동을 하기 전 즉 평시의 상황에서 부모가 해야 할 일이 '준비'단계이고, 잘못된 행동을 한 후의 상황에서 부모가 취해야 할 일은 바로 '경고'입니다.

1) 보이는 곳에 매(혹은 벌)를 둔다.

아이가 주로 활동하는 공간, 보통은 거실이 되겠지요. 그 중 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이지만, 아이가 보이는 곳에 매를 둡니다. 매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생각의자'라던가, 체벌의 모습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2) 매가 어떤 상황에서 나오는지 설명한다.

매가 왜 있으며, 언제 나오게 되는지를 설명합니다. (이하의 아이 이름은 중성적인 ‘정현’으로 하겠습니다.)
[(부모) : 정현아, 저기 위에 뭐가 있지요?
(아이) : 어, 저게 뭐예요?
(부모) : 저건 맴매야. 정현이가 엄마아빠말을 안 들으면 나와요. 정현이는 엄마아빠말 잘 듣지요?
(아이) : 네. 정현이는 잘 들어요.
(부모) : 맞아요. 저 맴매는 언제 나오지요?
(아이) : 엄마아빠 말 안들으면.
(부모) : 그래요. 다시 놀자.]


이 과정을 주기적으로 2-3번 반복합니다. 아이가 인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 맴매가 언제 나오게 되는지를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잘못한 상황에서 맴매가 바로 나오는 것은 벼락맞는 수준이기 때문에, 공포감을 느낍니다.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시켜줘야 합니다.


[2. 경고]

아이가 잘못한 행동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장난감을 던지는 행위를 했다고 합시다. 어리기에 그러려니 넘어갈 행동일 수 있지만, 기어다니는 동생이 있어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훈육의 필요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경고는 최소 3회 이상이어야 합니다.


경고합니다!

1) 잘못된 행동을 가르쳐 주고, 발생할 결과를 설명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그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아이 입장에서는 그냥 재미있는 놀이일 뿐인데, 부모가 태클을 거는 것 정도로 처음에는 치부합니다. 그래서 [조금 과장되더라도, 그 행위의 결과가 어떻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알려주고 설명해야 합니다.

위의 상황에서는 장난감을 던지는 것은 놀다가 뜻대로 되지 않아 순간 짜증이 난 것일 수 있지만, 옆에서 같이 있는 동생은 그 장난감에 맞을 수도 있고, 그 장난감이 뾰족하다면 그것을 입에 넣어서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죠. 다른 예를 들면, 양치질을 하지 않으려는 아이에게는 조금 과장되더라도, 양치질을 하지 않으면 벌레가 입안에 살고 벌레가 이빨을 다 갉아먹어서 병원에서 주사맞아야 된다고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일방적으로 그건 안돼! 라고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이에게는 너무 가혹한 부모의 요구입니다.

[(부모) : 정현아, 방금 뭐했어요? 장난감 던졌어요?
(아이) : (멀뚱 혹은 모른척)
(부모) : 장난감은 던지는 거예요. 바닥에 살짝 두는거예요?
(아이) : 살짝..
(부모) : 맞아요. 던지면(과장되게) 옆에 동생이 맞아서 피가 날 수 있어요. 정현이는 동생이 병원가서 주사맞으면 좋아요?
(아이) : 아니요.
(부모) : 그럼, 장난감을 어떻게 둬야 하지?
(아이) : 살짝.. 이렇게..
(부모) : 맞아요. 엄마가 1번 경고합니다. 다음부터 살짝 두세요.
(아이) : 네.]


2) 눈을보고 이야기 한다.

자, 잘못된 행동에 대해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나, 성숙하지 않은 아이임으로 그 행동은 반복될 것입니다. 당장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면, 그 행동은 빠른 시간 내에 반복되겠지요. 다시 장난감을 던졌다고 가정합니다.

일반적으로 조금 인지가 있다면, 장난감을 던지고 나서 엄마 얼굴을 한번 쓱 볼 겁니다.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을 눈치챌거니깐요. 그러나 그렇지 않은 아이도 있겠지요. 어찌 되었든, 잘못된 행동을 했는데 부모가 귀찮거나, 저정도는 넘어갈 정도야 하고 선을 그어버리는 순간 아이에게는 탈출구를 마련해주는 행위가 될 겁니다. 절대로 [약속한 것에 대해서는 그 정산]을 해야합니다.

[(부모) : 정현아.
(아이) : (멀뚱 혹은 모른척)
(부모) : 정현아. 엄마 눈 보세요. 김정현! 엄마 눈보세요.
(아이) : (엄마 눈을 바라본다)
(부모) : 방금 또 장난감을 던졌는데, 왜 그랬지요?
(아이) : 놀다가 이게 잘 안되서..
(부모) : 아, 짜증났구나. 우리 정현이. 그런데 짜증난다고 장난감을 던지면 되요?
(아이) : 아니요.
(부모) : 안되면, 엄마에게 와서 이거 잘 안되요. 라고 이야기 해야되지요?
(아이) : 네.
(부모) : 다음에 또 장난감 던지면 저기보세요(매를 가리킨다) 맴매 나옵니다. 뭐 하면 맴매 나온다구요?
(아이) : 장난감 던지면...
(부모) : 맞아요. 2번 말했어요. 다음에 또 그러면 맴매 나옵니다.]



이야기 할 때 이 정도의 눈빛을 쏴주셔야 함.


3) 최후통첩 – 아이입으로 매가 나오는 상황을 말하도록 유도한다.

삼세번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한번 더 기회를 주는 겁니다. 대신 이 때에는 조금 더 강경한 어투로 곧 맴매가 나올 듯이 이야기하여야 하며,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무슨 행동을 하면’ ‘매가 나온다’]라는 것을 [아이가 본인 입으로 이야기하게] 하여야 합니다. 그냥 엄마가 물으면 ‘네’ ‘아니오’로 대답하게 하지 말고, 본인 스스로 행동의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인지시켜야 합니다.

[(부모) : 김정현
(아이) : 네..
(부모) : 아까 장난감 던지면 어떻게 된다고 했지?
(아이) : 맴매...
(부모) : 맴매가 어떻게 되요?
(아이) : 맴매가 나와요.
(부모) : 맴매는 왜 나와요? 정현이가 무슨 행동을 해서 나와요?
(아이) : 장난감을 던져서..
(부모) : 맞아요. 이제 마지막이예요. 또 던지면 맴매 맞습니다!]



[3. 훈육]

아이는, 자의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계속 합니다. (사실 이렇게 적었지만, 계속 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 3번을 참았고, 이제는 맴매를 맞을 시간입니다.

1) 둘만의 공간으로 간다

대중 앞에서, 혹은 동생이나 형,누나 앞에서 아이를 훈육하는 것은 결코 좋지 못한 행동입니다. 아이의 훈육은 아이와 훈육자만의 독립된 공간이 필요하며, 그곳에서만 훈육을 해야합니다. 유치원에서도 교사들이 아이의 잘못을 경고한 후, 훈육을 해야할 때에는 따로 복도로 나와서 야단을 쳐야하는 것과 같습니다. 절대로 조심하십시오. 3살전후라고 하더라도, 알건 다 압니다. 그리고 부끄러움이라는 것을 배워갈 때입니다. 훈육을 하기 위해 더 큰 대가를 치루지 않기 위해 아이손을 잡고 방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2) 사랑한다는 말을 계속 하라 /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매가 나왔다는 것을 이야기 하라

아이에게는 매를 들고 있는 부모는 무서움의 대상입니다. 일반적으로 3살전후는 분위기를 알고 눈치를 살피게 될 나이이고, 지금 부모가 화났다라는 것은 당연히 아는 상황입니다. 이 분위기에서 부모가 취해야 할 두가지의 행동 – [사랑한다는 것, 잘못했으니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 –을 균형있게 하여야 합니다. [훈육은 두가지 중 하나를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벌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벌만 받는 환경에 아이를 던져놓는 것도 아닙니다. 반드시 두가지 모두를 가지고 훈육을 하여야 합니다.


아이를 사랑한다는 말을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적으로 하십시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도 반복적으로 이야기 하십시오.

[(부모) : 정현아. 엄마 눈 보세요. 엄마는 정현이를 사랑해. 맴매가 나왔어요. 왜 나왔지?
(아이) : (매를 보며 울먹이며) 던져서..
(부모) : 똑바로 말하세요. 왜 맴매 맞아야 되지요? 어? 엄마 눈보세요!
(아이) : 장난감을 던져서 맴매 맞아요.
(부모) : 엄마가 이야기 3번이나 이야기 했어요. 하지마세요. 하지마세요. 했어요. 그래도 정현이가 장난감을 던져서 맴매 맞는거예요.
(아이) : (보통 운다..)
(부모) : 엄마는 정현이 사랑해요? 안사랑해요?
(아이) : (훌쩍거리며) 사랑해요..
(부모) : 맞아요. 엄마는 정현이 사랑해요. 그런데 정현이가 엄마말 안듣고 약속 안지켜서 맴매 맞아요. 엄마는 정현이 사랑하는데 어쩔 수 없어요.
(아이) : 으앙..]


보통 이런 패턴입니다. 여기서 끝나면, 훈육이 아니겠죠. 아직 매를 맞거나 벌을 받은 것은 아니니깐요.

3) 공감하라 – 매가 싫다는 것

잊기 쉬운데, 아이의 현재 상황을 공감해 주는 것은 또 다른 키 포인트입니다. 아이는 지금 굉장히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매는 맞아야 되고, 부모는 강경하고, 잘못은 했고, 빠져나갈 구멍은 없고.. 빨리 이 방을 나가고 싶죠. 이런 상황의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매나 벌을 주지 않는 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누누이 말하지만 별개의 문제입니다. [공감]한다는 것은 이 훈육을 부드럽게 만드는 [윤활유]와 같은 역할입니다. 갑과 을의 관계는 무정합니다. 그러나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그렇지 않습니다. 갑과 을의 관계에서의 약속은 둘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이 되나, 약속이 어겨졌을 시에는 적이 됩니다. 그러나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서 약속은 파기되어도 그렇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모가 아이를 공감하지 않는다면, 약속이 파기되었을 시 아이의 공포는 수십배로 증폭될 것입니다.

위 이야기에 이어서
[(부모) : 엄마는 매가 싫어요.
(아이) : 나도 매 싫어!
(부모) : 맞아요. 엄마도 싫어요. 그런데 엄마는 정현이가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싫지만 맴매 해야되요.
(아이) : 훌쩍.
(부모) : (안아주면서) 엄마는 정현이 사랑해요. 알겠죠?
(아이) : 네.
(부모) : (눈물 닦아주며)정현이가 뭘 잘못했죠?
(아이) : 장난감을 (훌쩍) 던졌어요.
(부모) : 네, 맞아요. 이제 손바닥 대세요. 한 대만 맞습니다. 엄마는 정현이 사랑해요.
철썩!
(아이) : (서럽게) 으앙
(부모) : (이 때부터 처음으로 안아준다)
울음이 그칠때까지
(부모) : 매 싫지요? 엄마도 매 싫어요.
(아이) : 나도 싫어!
(부모) : 엄마도 싫어요. 우리 다음에는 맴매 안나오게 하자. 안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되지?
(아이) : 엄마말 잘들어야 되요.
(부모) : 맞아. 우리 정현이. 이리와봐요. 으이구 사랑해요.]


위의 방식으로 훈육은 진행됩니다.


사랑표현!


[5. 나가며]

훈육을 정리하며, 몇 가지 팁도 드립니다.

훈육은,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는 것 둘째, 아이에게 그것이 왜 잘못되었고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인지시키는 것입니다.

훈육은, 그 순간에도 [사랑]하고 공감하여야 합니다. 화가 올라왔을 때는 오히려 훈육을 하지 않는 것이 아이에게 더 좋습니다.

훈육의 순간에는 되도록 [존댓말]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 아이들도 그 차이는 인지할 줄 압니다. 오히려 존댓말과 낮은 목소리가 더 효과적입니다.

훈육에 따라 부모도 [실천]해야 합니다. 훈육 후, 아빠가 속옷이나 팬티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는 의아해하게 되고 신뢰성이 없어질 겁니다.

훈육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위의 예시한 매를 드는 것 외에도 나이에 맞게, 아이의 성향에 맞게 다르게 취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좋은 방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이 좋은 아재가 되시는데 조금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취할 것은 취하시되,
또 다른 관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나눠주시면 풍성해 질 것 같습니다.



* 라벤더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6-03-11 12:46)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5/11/25 12:2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제 18개월이니 멀지 않은 얘기네요.
설탕가루인형
15/11/25 13:24
수정 아이콘
후기 좀 부탁 드립니다
저는 8개월이라서....
ohmylove
15/11/25 12:21
수정 아이콘
대단하네요.. 천천히 읽어보겠습니다.
gogogo[NADA]
15/11/25 12:22
수정 아이콘
저도5살 딸아이가있습니다 아기가 매른 맞는 상상을 하니울컥해지네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15/11/25 12:31
수정 아이콘
저는 외국에 있는데 애들한테 체벌을 하면 부모가 잡혀가기 때문에 손들고 벌서기로 하고 있습니다.
파란무테
15/11/25 12:34
수정 아이콘
그것도 좋습니다.
단지 글을 풀어가기 위한 강력한 예를 들었고, 그 이유는 위에 적어두었습니다.^^
15/11/25 12:34
수정 아이콘
링크를 와이프에게 보내줬는데 읽어보고 아주 좋은 글이라며 자기 대신 추천을 해달라고합니다.

대리 추천 허용됩니까!

갓 돌지난 딸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이제 슬슬 고민되기 시작하는 부분이 훈육인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파란무테
15/11/25 12:45
수정 아이콘
나눌 수 있어, 저 또한 감사합니다
15/11/25 12:52
수정 아이콘
다 좋은데 체벌이 포함된다는 게 조금 그렇네요.
그 이유도 설명해 놓으셨지만 그렇게까지 공감이 되진 않네요.
파란무테
15/11/25 13:00
수정 아이콘
네.. 죄송합니다.ㅜ 글을 '생각의자'사용하기로 바꿔보려고 방금 시도했는데,,
이미 읽으신 분들도 있어서 그대로 둬야 될 것 같습니다.
글 전반적으로 매->생각의자로 바꿔서 읽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글링아빠
15/11/25 12:56
수정 아이콘
저는 아이한테 존대말을 하지 않긴 합니다.
일차적으로 애가 저한테 존대말을 들어야 하는 존재가 애초에 아니기 때문이고
부수적으로는 애한테 평생 존대말을 쓸 것도 아니기 때문이죠.

아이가 좀 더 머리가 굵어질 수록,
훈육의 과정은 짧고 단순한게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여기에 단호한게) 좋아지지 않나 싶습니다.
역지사지해보자면 부모가 붙들어두고 혼내는 상황이 길어진다는 것 자체가 자녀 입장에선 참 힘든 일이기도 하지요.
파란무테
15/11/25 13:02
수정 아이콘
저는 커도 아이에게 존대말을 할 생각입니다.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자녀를 존중하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아서요.
케바케라서 태클 아닙니다..;;
저글링아빠
15/11/25 13:03
수정 아이콘
네 저도 태클 아닙니다 ^^;;

저희 집사람도 무언가 책을 읽고 나서 존대말을 하려고 하길래, (사실 유치원 선생님들도 그리 하더군요. 그 근거가 되는 전문적인 연구결과도 아마도 있을 것이구요.)
장시간의 대화 끝에 그냥 반말을 사용하는 걸로 마무리했던 일이 있었어요.
제 개인적인 경험이고 판단인 거죠. 애초에 육아에는 정답이 없...
파란무테
15/11/25 13:34
수정 아이콘
사실, 자녀에게 존대하려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부부간에 존대말을 하는가도 중요합니다.
(저희도 연애때는 안하다가 결혼시작때 주례목사님께서 말씀하셔서 존대말을 하고 있습니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지요...
모든 육아책을 봐도 우리 아이에게는 결과가 빗나가는 게 육아아닙니까? 힘내십시다^^
15/11/25 13:03
수정 아이콘
저도 애들에게 존대말을 하는 것은 이상하도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자존감이나 내가 너를 존중한다는 나 스스로에 대한 다짐의 의미는 있겠지만

단순히 짜증을 서로 부리는 것이 아니라면
아이를 혼내고 나자마자 밀려오는 미안함과 좀더 잘 할수 없었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잠시간의 어색한 관계...
참 힘든 일입니다.
15/11/25 12:57
수정 아이콘
좋은 내용이네요. 아이를 가르치고 키우는 법도 제대로 배워야.. 교육 과정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위의 단계를 몰라서 안되는 분도 있지만 알더라도 .
부모의 사랑과 노력과 시간 등 여유가 부족하여 때문에 잘 안됩니다.
요즘 젊은 부모들은 그래도 다들 잘 하시는것 같아요.

직업을 가진 엄마들이 전업 주부보다 더 저런 훈육 방식을 적용하기 쉽지 않을까 합니다.
주의 단계를 거친다던지 반성의자 라던지 하는 방식을 저희도 적용했었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그렇다고 매를 든적은 한두번 정도 였던것 같네요.

사실 24시간 같이 붙어 있는 엄마의 입장에서 저런 단계를 모두 지킬수 있다면 참 존경 스러울것 같습니다.
짜증나고 힘들때 지키기 너무 힘들거든요..
저도 그러지 말라고 말리기도 많이 했지만 한편으론 어려움도 이해가 된다는

설명의 마지막 단계에서 사랑한다 하면서 매를 드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이해는 되지만 좀 사이코 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네요.
혼내고 나서 부모도 가슴 아프고 어색한 시간을 그냥 무시하며 지내는 것보다는
그걸 저렇게 풀어 내는 것이 깔끔 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글은 유아 ~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아이에게 해당 되겠네요.
중고등학생 아이들은 어떤 단계를 거쳐 훈육 해야 할까요...
말 진짜 안듣는데... 하하
저글링아빠
15/11/25 13:01
수정 아이콘
그래서 항상 지속가능하게, 성장에 따른 트랜지션이 용이한 형태의 훈육이 더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유아~아동 단계에서는 애들한테 필요 이상의 배려를 하다가
초등 고학년부터 (아마도 주로 성적이 중요해지기 시작하면) 하지 않아도 될 닥달을 하는 경우가 흔하게 보입니다만,
아마도 바람직하진 않겠죠.

뭐랄까 비유하자면 대학교 초반에 자식이 연애한다는 것에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비협조적이다가,
어느 순간 넌 언제 시집 장가 가냐고 압박이 들어오는 식의 태세전환을 느낄 때가 많이 있습니다.
15/11/25 14:22
수정 아이콘
이거 동의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난 달라요. 난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않을 거에요' 라고 시작하지만, 그 중 극소수만이 마지막까지 일관된 자세를 유지합니다. 어차피 중간에 태세 전환을 할 거라면, 처음부터 너무 널럴하지 않게 시작하는 것이 차라리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 이상 태세전환하느라 많은 고생을 한 일인 -
파란무테
15/11/25 13:03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고학년~중학교~고등학교는 또 다른 차원의 훈육 세계가 아닐까요?^^
허나 중요한 것은,
그 때 훈육의 주체와 객체 관계의 정립도, 유아기에서부터 학습이 된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 떠나서.. 훈육이고 뭐시고 간에, 말 안들어 죽것네요. 저도.
공개무시금지
15/11/25 13:03
수정 아이콘
15개월 아들래미 키우는 유부입니다.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할러퀸
15/11/25 13:11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우왕 글로 써도 좋을법한데 아쉬워요 초등교사가 될사람으로서도 정말 유익한 글이네요~ 존댓말쓰며 훈육하는건 꼭 실천해야벴습니다
15/11/25 13:13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집에가서 정독해야겠네요 ..
도언아빠
15/11/25 13:38
수정 아이콘
아이 엄마는 위와 같이 젠틀하게 훈육하고 있지만 문제는 접니다...으흑 너무 어렵습니다
무선꿍꺼떠
15/11/25 13:41
수정 아이콘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열심히 보는데, 거기서 나오는 오은영교수님은 오히려 훈육할땐 존대하지 말고, 아이한테 묻지 말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하면 되겠어요?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가 아니라 '이건 안되는거야' 라고 간단명료하게 얘기하라는거죠.
지침이 명확한 편이 아이한테도 혼란이 적은 방법인 것 같아서 저한테는 이 방법이 더 맞지 않나 싶은데, 육아는 워낙에 정답이라는 게 없는 분야인 듯 하네요.
파란무테
15/11/25 13:42
수정 아이콘
오, 새로운 정보 감사합니다^^
Eye of Beholder
15/11/25 13:53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애들은 워낙 또 개개인이 다르기 때문에 자기 애에게 제일 잘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하긴 해요.
사악군
15/11/25 14:02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무선꿍꺼떠
15/11/25 14:03
수정 아이콘
마지막 부분에 체벌하면서 계속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어린아이한테는 사랑한다는 언어와 체벌이라는 상황이 기묘하게 연상작용을 일으켜서 나중에는 엄마가 사랑해요 이런 말 들으면 싫어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되는데요 ^^;; 특히나 엄마가 사랑해요 안 사랑해요? 이런 말을 매를 들고 물어보면 거의 협박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체벌을 끝내놓고 나중에 안아주면서 사랑한다고 하는 건 어떨까요?
파란무테
15/11/25 14:12
수정 아이콘
그럴수도 있겠군요.
이 부분은 저와 아내가 다릅니다.
아내는 위에 적힌대로 거의 해내구요. 아이도 받아드리는 것이 걱정하시는 만큼은 아니라 '사랑함'과 '체벌'을 동시에 따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반면, 남편인 제가 하는 경우는 님의 말씀처럼 분리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빈도가 많습니다. (아빠는 조금 더 무서우니깐요.)
15/11/25 14:18
수정 아이콘
저도 분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체벌할 때는 그냥 엄하게 하고 체벌이 끝난 후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그렇게 하셨고 그 당시 감정이 구체적으로 기억나진 않아도 부모님이 날 혼냈지만 여전히 날 사랑한다는 걸 느꼈던 것 같아요.
15/11/25 14:21
수정 아이콘
길게 적을 만큼 체계적인 방법이 아니라서 그냥 대충 적습니다.

해외 거주중인 경우에는 아이에게 다른 친척 형도 삼촌도 누나도 친한 동네 친구도 없는 상황이 닥칠 수 있죠. 이럴 때에는 아빠가 조금 눈높이를 낮춰서 큰 형 노릇을 좀 해줘야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필요할 때에는 아빠로 돌변해야죠. 예를 들자면, 서로 코딱지 묻히려고 뛰어다니다가 학교에서 이메일이라도 오면 '눈 깔어 이자식아' 를 해야하는데, 이게 좀 어렵긴 합니다.
메모네이드
15/11/25 14:40
수정 아이콘
요새 육아법에서는 정말 피치못할 사정이 아니면 매를 들지 말라고 하는데 이 글은 참 신선하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파란무테
15/11/25 14:41
수정 아이콘
매로 때리는 것이 용도가 아니라, 그냥 훈육의 도구로 설명한 것이라.... 오해는 없으시기 바랍니다.
메모네이드
15/11/25 19:09
수정 아이콘
다시 읽어보니 실제로 매 맞는 장면이 없네요.
저도 읽다가 매의 무서움에 공감(?)해 버렸나 봅니다.
파란무테
15/11/25 19:15
수정 아이콘
다시 읽어보시면 손바닥 한번 찰싹이 있습니다.;; 물론 한번이 끝이고, 실제로는 종이매이지만요.
중요한것은, 저렇게 훈육을 해놓은 상태라면 매를 들고 때리지 않는 것이 반복했을경우 상황은 더 악화됩니다.
부모는 부모가 말한것을 지켜야 합니다.
오빠나추워
15/11/25 15:44
수정 아이콘
제가 5살 때쯤 기억인데...

어머님께서 제가 잘못하여 혼내신 후에 항상 물어보셨습니다. "일부러 그랬어? 모르고 그랬어?"

전 항상 "일부러..." 라고 대답을 했는데... 당시엔 무슨 뜻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대답하면 더 혼내시지 않으셨거든요.

커서 생각해보면 거짓말 치지 않은 제 모습에 더 혼내시지 않으셨던거 같습니다. 사실 모르고 한건데...
15/11/25 16:17
수정 아이콘
공포감을 통한 훈육을 반대하는 편이라 매를 드는것은 안하고있습니다. 훈육하기는 편하지만 부작용이 많은것 같습니다.

전 약간 다른방법을 쓰는데요.
가벼운 잘못은 꾸중 또는 생각의자 같은 방식을 사용합니다.우선 수차례 하지 말라고 했고 본인도 나쁜짓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계속할 경우에 훈육을 합니다.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하지만 너가 나쁜짓을 이렇게 계속하면 너는 계속 사랑받을수 없다고 알려주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방법이 사회성에 더 도움이 될것 같아서요.
파란무테
15/11/25 16:3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
아... 매를 예로 들지 말걸 그랬습니다..;
사실, 밑에 내용은 제가 적은 것과 같거든요. (제 스스로 아쉬워서 슬쩍 숟가락 얹어봅니다.)
프로아갤러
15/11/25 16:33
수정 아이콘
이글에서 매만 생각의자로 바꾸면 그대로 적용될수가있나요?

아무래도 맴매야 맞으면 아프니까 확 체감할것같은데

생각의자 경우는 티비에서 사용하는 예는 봤는데 지속적으로 사용할때도 효과가 있는지도 궁금해요
Darwin4078
15/11/25 17:09
수정 아이콘
이렇게 정석적인 훈육법이 좋죠. 그런데, 이렇게 하면 애들이 조금만 커도 엄마아빠를 간봅니다. -_-;; 특히 혼내고 나서 아이 안아주고 그러면 애가 이때만 넘기면 되는구나 싶어서 고쳐지지 않더라구요. 다른 분들은 안그럴 수도 있는데, 저의 경우에는 그랬습니다.

예를 들면 3-2의 예에서 애들이 초등 3~4학년만 되도 훌쩍거리기는 커녕 짝다리짚고 뭐? 뭐? 아니 그게 아니고~ 내가 뭐 어쨌다고~ 대충 이럽니다. 그럴때 아이 눈을 보면서 존대말을 하고...는 음... 성인의 경지에 다다른 사람만이 할 수 있는게 아닌가 저는 그리 생각합니다. 한편으론 저도 어렸을때부터 성질머리가 좀 드럽고 반골기질이 있어서 한편으로는 '니가 그래도 내 자식은 자식이구나' 싶지만, 어쨌건..

저는 아이들 혼낼때 매를 듭니다. 욕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그렇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도 그랬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만, 아이를 혼낼때 새삼스레 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들 시각에 그거 위선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 아이들 대화를 듣다가 알게 된 내용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러이러한 룰을 어길때는 매가 나올 것이라고 얘기를 해두고 그 룰을 어길 때 매를 들고, 룰을 어기는게 왜 잘못되었는가를 기초적인 도덕론에 입각해서 설명을 해줍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실제로는 말빨로 잡고 매를 드는 거죠. ;;

훈육 어렵습니다. 어려워요. 냉정하게 하기는 더 어렵고.
회색사과
15/11/25 17:10
수정 아이콘
질문 있습니다 -!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 경우 (여기서는 던진 장난감에 동생이 맞을 수 있다) 에 대해
그것에 부합되지 않는 경우임을 들어 잘못되지 않았다 라고 하는 경우에는 어찌해야하나요?? (예를 들어 동생이 없어서 괜찮을 줄 알았다)

혹은 일반적인 예시를 잘 만드는 법이 있나요??

위에 예시는 제 어렸을 때 였습니다 ;
밥을 손으로 집어 먹는 장난을 했었는데...
동생이 보고 배우니 그러면 안돼 라는 가르침에 ...
동생이 안 볼 때에는 손으로 먹어도 된다 라고 학습했었습니다.
두 번째 주의를 받았을 때 안 보고 있을 때만 먹었어요. 라고 대답했다가 혼났죠......
soleil79
15/11/25 18:45
수정 아이콘
전 두가지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눈 마주치며 얘기하기.
그리고 항상 일관적이기. 부모기분따라 달라지면 그때부터 애는 혼돈이 옵니다.
수필처럼아름��
15/11/26 11:51
수정 아이콘
정독했습니다. 이제 15개월이라 아직은 먼 이야기같지만. 자주자주 빡치는 상황이 오고 있어서 그때마다 고민을 하게 됩니다. 좋은글이라 추천했구요 감사드립니다. 와이프와 함께 다시 읽어보려구요 ^^
heatherangel
16/03/11 14:1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자루스
16/03/14 14:36
수정 아이콘
와우~!
빛돌군
16/03/17 22:29
수정 아이콘
부모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일관되게 원리 원칙대로 진행한다면 물리적 수단을 포함한 훈육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비물리적인 방법으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지금까지는 별 효과는 없네요. 그런데 저희 아이는 물리적 수단을 쓴다고 별 개선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이고야...
16/03/19 12:40
수정 아이콘
http://prologue.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kakung81&logNo=220269625821&categoryNo=122&parentCategoryNo=131&viewDate=¤tPage=&postListTopCurrentPage=&isAfterWrite=true

"존댓말" 로 검색하시면 바로 나오는데요.

아이를 훈육할 때 절대 존댓말을 쓰지 말라고 하는데, 이거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뭐가 정답인지 저도 궁금하네요.
파란무테
16/03/19 14:05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 글이 다시 피드백될줄은 몰랐네요^^
링크의 교수님은 제가 우튜브에서도 여러번 강의를 듣고, 저와 아내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던 강의입니다. 또한, 제 글에도 많은 바탕이 되었구요.

결론부터 말한다면, 존댓말을 쓰시려면 아래의 몇가지를 충족할때 사용하시면 됩니다.
1) 부부끼리 존댓말을 쓰고 있는가?
부부끼리 서로 존댓말을 하여야합니다. 요즘은 부부끼리 서로 존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없지요. 혹 있더라도 싸울때는 야! 혹은 니가! 라는 호칭을 쓴다거나, 내가 기분이 나쁘다고 혹은 아 짜증나 라는 혼잣말을 사용하죠.
결국 부모의 습관을 아이는 흡수하는데 부부끼리 그것이 가능하여야 훈육의 일관성이 유지됩니다. 하여, 부부간 존댓말이 평소의 모습이라면, 아이에게는 그 존댓말이 전혀 이질적이지 않고 가족의 언어가 됩니다.

2) 평시와 훈육시의 톤이 다른가?
존댓말을 쓰는경우 평시에 쓰는 상냥한톤과 훈육시의 낮은어조가 분명 구별되어야합니다. 이건 부모님이 그렇게한다고 느끼는 것이아닌, 아아의 기준으로 내가 훈육받는 시간이구나를 인지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악은 평시와 훈육시 모두 반말을 사용하는데, 아이가 훈육시와 평시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혼내고 있는데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경우죠.
위 링크의 초점도 부모가 지금 훈육하는것을 아이가 알고 있는가 라는 초점인 것 같고 그렇다고 하면 반말도 괜찮다고 봅니다.

3) 주의: 훈육시 반말을 사용할경우 화내지 않을 수 있는가?
소리를 높이지않아도 충분히 훈육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저는 반말을 사용할경우 -> 목소리가 커지고 -> 화를 다스리지 못해서 -> 올바른 훈육이 잘 안되더라구요.
이 부분에서 자신이 있으시다면, 반말로도 충분한 혹은 더 완벽한 훈육이 가능할것입니다.

폰으로 적었는데 저녁에 집에서 다시 보완할점있으면 수정하겠습니다.
질문주셔서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695 [지식] (사진 압박) 사막의 생물들 [21] OrBef12803 15/12/30 12803
2694 [지식] 위성사진으로 본 백두산 인근 철도의 실상 [68] 이치죠 호타루18506 15/12/30 18506
2693 야구만화 최강의 학교를 꼽아보자 [106] 사장27055 15/12/27 27055
2692 명동에서 프리허그 한 일기 [19] 무진자11903 15/12/25 11903
2691 지인(?)의 딸 이야기를 듣고 난 후의 몇 가지 생각... [14] 로빈14486 15/12/21 14486
2690 비치(Bitch)론 [40] Eternity17553 15/12/13 17553
2689 구자형의 넷텔링 세 번째 이야기 "The Egg by Andy Weir(영화 마션의 원작자)" [36] 북텔러리스트7485 15/12/09 7485
2688 어느 콤퓨타 키드의 몰락 [29] 헥스밤15387 15/12/09 15387
2687 신경외과 인턴 시절 이야기 [118] 녹차김밥28420 15/12/08 28420
2686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국. 하스모니안 왕조. [40] Love&Hate20165 15/12/08 20165
2685 조선 왕조의 영의정, 조준에 대한 이모저모 [29] 신불해14421 15/12/07 14421
2683 중고서점에서 책을 샀다. [105] 누구겠소18220 15/11/26 18220
2682 경복궁 여행기 [9] ohfree7608 15/11/25 7608
2681 (아재글) 자녀 훈육 어떻게 할까? [48] 파란무테20749 15/11/25 20749
2680 3935 [9] Secundo9565 15/11/25 9565
2679 진지한 취미 사진가를 위한 다섯 가지 팁(스크롤 압박!) [38] *alchemist*12435 15/11/15 12435
2678 첫 인사, 그리고 북텔러 이야기 [197] 북텔러리스트16456 15/11/12 16456
2677 저 새는 해로운 새다. [43] 작은기린13202 15/11/12 13202
2676 중3, 일진의 마지막 권력 [39] 글자밥 청춘18079 15/11/02 18079
2674 [SF 단편] 달의 위성 [28] 마스터충달11042 15/11/01 11042
2673 원더우먼 탄생의 은밀한(?) 비밀... [23] Neanderthal21071 15/11/01 21071
2671 조금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첫 가족해외여행. [23] 기다11487 15/10/22 11487
2669 "이주노동자 없으면 중기 공장 스톱…워킹맘은 사표 써야할 판"을 읽고 [83] 구들장군21988 15/10/17 2198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