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2/08/10 14:26:22
Name 삭제됨
Subject 더위가 꺾이니 모기가 걱정입니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8/10 14:31
수정 아이콘
모기는 신경계열 생화학무기를 사용하여 사지가 마비되어 죽어가는 모습을 보는게 가장 만족스럽지요.

잔인한가..;;
PoeticWolf
12/08/10 14:32
수정 아이콘
제가 약품 냄새 + 약품처리 후 미끄덩 바닥을 별로 안 좋아해서 ㅜㅜ
근데 모기한텐 한없이 잔인해지고 싶어지긴 해요...
독수리의습격
12/08/10 14:33
수정 아이콘
블라디로 본 나는.....어.......음..........

근데 모기가 생태계에서는 어느정도 위치의 생물인가요? 정말 모기가 해충류중에선 갑인 듯......
PoeticWolf
12/08/10 14:36
수정 아이콘
블라디는.. 무엇일까요? 블라디미르?

모기의 생태계상 위치는 정말 궁금하네요;; 아니 사실은.. 모기 멸종시킬 방법은 없는지가..더 궁금한 거 같아요.
될대로되라
12/08/10 14:57
수정 아이콘
갑인걸로 압니다.
모기가 인간에게 옮기는 각종 질병들이 아주 다채롭죠.
말라리아, 뇌염, 댕기열, 사상충증...
일본뇌염이야 유명했지만 최근엔 우리나라도 휴전성 근처가 말라리아 위험지역인데다
북한은 이미 말라리아 만성피해국.
수면병으로 유명한 체체파리는 의외로 피해지역이 크지 않은데 모기는 사람사는 곳에 거진 다 있습니다.
전염병문제에서 아주 중요한 매개의 역할에 모기만큼 탁월한 놈은 드물죠.
12/08/10 15:02
수정 아이콘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동물 1위가 모기라는 자료를 본듯합니다.
hm5117340
12/08/10 14:38
수정 아이콘
느낀점 : 필력도 어쨌든 결국은 재능인가봐...
PoeticWolf
12/08/10 15:09
수정 아이콘
;; 재능은요 무슨;; 기억한 걸 녹취풀듯 기계적으로 자판 두드린걸요 ㅜㅜ
사령이
12/08/10 14:44
수정 아이콘
머지..이 글은..
추천합니다; 갑자기 모기가 그리워지는 글입니다(?)..
PoeticWolf
12/08/10 15:09
수정 아이콘
아아.. 모기가 그립다니.. 대단하신 분 ㅜㅜ
마이너리티
12/08/10 14:53
수정 아이콘
저는 어릴적에 모기같은 해충의 경우를 보면서...
기독교에서 인간의 형상을 한 하나님이 인간을 중심으로 천지를 창조했다는 말을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형상을 딴 인간을 만들고 그를 세상의 주인으로 만들려고 했다면 모기 같은 곤충은 만들 이유가 없는데...
될대로되라
12/08/10 15:01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모기가 잠깐 인간에게 유익했던 때도 있긴 했습니다.
한때 말라리아(모기가 옮기는 병이죠)가 중요한 의료수단이었던 때가 있습니다.
100년전에는 뇌매독에 걸리면 사망선고나 다름없었는데 뇌매독 환자가 말라리아에 걸리면
심한 발열 후 매독이 치료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매독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이 방법으로 사람을 구한 예가 많았죠. 당시 말라리아는 키니네로 치료가 가능했으니까요.
물론 말라리아로 구한 매독환자보다 말라리아에 의해 희생되는 인간이 훨씬 많았다는건 에러.
12/08/10 15:11
수정 아이콘
에러... 껄껄껄
PoeticWolf
12/08/10 15:42
수정 아이콘
오. 상식이 느는 느낌! 에러마저!
감사합니다. 몰랐던 사실을 알고 갑니다.
PoeticWolf
12/08/10 15:42
수정 아이콘
흐흐 너무 어마어마하고 조심스러운 결론을 일찍 내리셨네요! 전 아직 근거 수집 중이에요 결론 없이;; 그나저나 모기는 정말 존재 이유를 모르겠어요 ㅜㅜ
12/08/10 14:55
수정 아이콘
와 이건 예전 똥인간급 명수필이네요.

저는 지극히 공격형이여서 모기때문에 불을켜고 잡기 시작하면 방안모기를 다 잡고도 분노를 못이겨 집안에 있는 모기를 다 잡아 버립니다.

모기잡다 가장 기분좋을때가 쫒으려고 얼굴쪽 찰싹찰싹 때리는데 그걸로 모기 잡을때..
PoeticWolf
12/08/10 15:43
수정 아이콘
와우. 저도 좀 공격형이면 좋겠는데;; 몸이 워낙 굼떠서요 ㅜㅜ
근데 진짜 마지막줄 공감이 되네요. 가끔 굼뜬 저라도 몸 긁다가 모기 잡을 때가 있는데, 일어서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한 거 같아서 기분이 되게 좋더라고요.
히히멘붕이다
12/08/10 15:05
수정 아이콘
오늘은 아내분이 등장하지 않으셨네요...
PoeticWolf
12/08/10 15:45
수정 아이콘
모기 어그로를 잘 끌지 못해서 제가 탱킹을 하다보니... ad 캐리 어머니만 등장하면 되겠더라고요.
느낌토스
12/08/10 15:25
수정 아이콘
뭐지? 하면서 글먼저 다읽고 글쓴이 본 후에 끄덕끄덕..
올여름엔 아직까지 모기보지도못했고 물리지도않았네요
PoeticWolf
12/08/10 15:46
수정 아이콘
그러쵸? 올여름엔 저도 아직..
그런데 몇년 간의 경험상.. 이제부터 모기게이트 열릴듯해요..
12/08/10 15:30
수정 아이콘
그놈의 블라디미르.... 다 잡았는데! 웅덩이로 목숨을 부지해나가는 모습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기를 보는듯합니다.
PoeticWolf
12/08/10 15:46
수정 아이콘
얄밉기 짝이 없는 것들은 다 피를 주식으로 삼나보네요;;
12/08/10 15:30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갑자기 모기가 그리워지는 글입니다(2)..
고충에 명복을..
PoeticWolf
12/08/10 15:47
수정 아이콘
이제 다 같이 들어갈겁니다. 모기 시즌으로 ㅜㅜ 다 잘 견뎌보아요.
12/08/10 15:51
수정 아이콘
ad캐리 어머님께 부채를 전기 부채로 업글을 해드리는 걸 추천합니다. 템값을 하는 훌륭한 녀석이지요!
12/08/10 15:56
수정 아이콘
후 전 왜 몇번을 샀는데 3일안에 다 고장이 날까요 유유..
PoeticWolf
12/08/10 16:10
수정 아이콘
후후 도대체 뭘 잡으신건가요
PoeticWolf
12/08/10 16:10
수정 아이콘
근데;; 본문에 쓰진 않았지만 어머니가... 가끔 그 부채로 제 등짝을 때리시거든요... 지가 좀 잡지 꼭 엄마 시킨다고...
저 반피씩 쭉쭉 달 거 같아요..
12/08/10 16:10
수정 아이콘
글 정말 잘 쓰시네요.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PoeticWolf
12/08/10 16:11
수정 아이콘
잘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ㅜㅜ
짱구™
12/08/10 17:20
수정 아이콘
2007년의 늦은 여름, 혹은 이른 가을이었는지, 친구와 함께 자취하던 서울의 모 달동네 빌라에서 모기와의 사투를 벌였던 어느날 밤.

도저히 짜증이 나서 참을 수 없어 숙면을 포기하고 2시간동안 사냥을 했습니다.

나는 모기는 잡기가 너무 힘들어 벽에 붙은 놈을 잡지로 내리쳐 잡는 방식으로 학살을 시작했고 2시간 사투끝에 이내 지쳐 잠이들었는데

다음날 깨고 벽을 찬찬히 살펴보니 빨간 점이 대략 40여개...

진짜 그날은 악몽이었습니다.
내일은
12/08/10 18:02
수정 아이콘
모기도 저를 싫어하더군요. 모기도 암컷인지라...
Callisto
12/08/10 18:2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저는 매트매트를 키고 잡니다...
12/08/10 19:24
수정 아이콘
그냥 한번에 실컷 먹게 하시지요.
그럼 모기도 배불러서 귀찮게 하지 안고 가서 쉬지 않을까요 흐흐.
소소한 재미가 마지막 6줄에서 필력폭발로 이어지네요.
오래만에 글 쓰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12/08/10 20:01
수정 아이콘
저만 그런게 아녔군요.
모기들도 여름이 더워서 활동기간이 바뀌었더군요.
가을부터 시작해서 12월까지가 모기 활동기간인거 같더군요. 특히 12월 심하면 1월까지 한겨울 모기는 경악스럽기도 짜증스럽기도..
제가 모기에게서 가장 싫어하는 부분은 불켜지면 어디 방구석 찾기도 힘든 사각지역에 하루종일 잠복하고 있다가 불끄기만 하면 왱왱 거리는거요. 미치겠어요 흐흐.
뭔가 긍정적 역할이 없는 동물은 없는 모양인데 모기만큼은 진짜... 인간에게만큼은 가장 극악의 짐승인듯한..

제가 가장 기분이 좋을 때는, 밤에 제 피를 한껏 빨아먹고 배가 통통하다 못해 터질거 같은 모기를 다음날 검거하는데 성공했을 때요..
팍 잡아냈을때 피가 파악 터진 걸 보면 원수를 갚은 기분이 한 껏...
+폭식해서 피하는 반응이 느려져서 제 손아귀에 들어오는 걸 보면 역시 과욕은 모기도 금물이구나 하죠.
꼼씨꼼싸
12/08/10 23:10
수정 아이콘
모기 활동철이 되면 꼭 96%정도의 확률로 자다가 새벽에 깹니다.
그럼 아주 조용조용 조심스럽게 불을 켜구요, 침대 바로 옆 벽을 보면 시커먼 것들이 두마리 정도 붙어 있어요.
그럼 걔들을 탁탁 죽입니다. 어찌나 많이 빨아먹었으면 도망도 잘 못가요 바보들!!
김치찌개
12/08/13 16:03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글 보는거 같아요 늑대님!

아우 모기 정말 싫어요..ㅡ.ㅜ
12/08/21 15:27
수정 아이콘
저는 제가 대체로 온화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모기를 잡으면서 숨겨진 저의 잔인함을 발견하였습니다.
전기모기채로 모기를 잡으면 따닥! 소리가 나면서 모기가 철망(?)에 끼어서 죽잖아요.
그상태에서 스위치를 계속 누르면 딱! 따닥! 하는 소리가 계속 나면서 모기 사체가 타서 형체가 없어져요. 까만 덩어리만 남고...
자다 일어나서 불켜고 모기 잡았으면 냉큼 다시 자야 할텐데 하염없이 앉아서 스위치를 꾹꾹 눌러 모기 사체를 태워버리는 내 모습.
마음은 증오와 복수심과 충족감으로 가득 차서 씩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한 순간 아 나에게도 이런 면이 있구나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_-;;
진리는 하나
12/08/21 15:42
수정 아이콘
전 체질적으로 모기에 잘 안 물리는 몸이라서요..크크
같이 사는 녀석과 잠들면 그 녀석만 줄창 물립니다. 참 좋아요.
아이유
12/08/22 01:44
수정 아이콘
작년엔 주로 빈 패트병을 쭈그려서 모기채 대용으로 이용했습니다.
내 피를 빨아먹어 통통하게 살이오른, 하지만 속도는 느려진 그놈이 날아갈때 내려치면 정말 가벼운 타격감과 함게 바닥으로 놈이 떨어지죠.
그럼 잔인하게, 모기 나라가 있다면 무서운 놈으로 소문 나라는 심정으로 라이터를 들고 다리만 살살 태운다음 몸통은 변기에 수장시킵니다.
평소 개미는 안 밟으려고 노력하고(집 앞에 화단이 있어서 개미들이 돌아다녀요) 거미는 집 밖으로 내보내주는 정도지만,
이놈의 모기와 바퀴벌레. 이 증오스러운 놈들 만큼은 살려둘 수 없지요.
하지만 가끔 삼선 뉴타입 모기라도 들어오는 날엔 패트병으로 잡기도 쉽지 않고 해서 올해는 처음으로 에프킬라를 구매했어요.
저도 뿌리고 나면 남는 미끌거리는 땅바닥과 냄새 때문에 이걸 싫어했지만 휘두르고 자시고 할 거 없이 한번 칙~ 뿌려주면 죽으니 편하더군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908 자기 자신을 용서하는 법. [14] 프즈히8067 12/08/12 8067
1907 [연애학개론] 누구나 자신만의 동굴은 있다 [18] Eternity7780 12/08/12 7780
1906 더위가 꺾이니 모기가 걱정입니다 [41] 삭제됨15955 12/08/10 15955
1905 당산역 1번 출구에서 빅이슈를 파는 아저씨. [63] sungsik10589 12/08/09 10589
1904 픽업과 연애 #18 그녀는 저에게 호감있나요? [30] Love&Hate11299 12/08/07 11299
1903 장례식장이라도 다녀왔냐. [7] 헥스밤9072 12/07/31 9072
1902 평범한 사람의 평범하게 운동하기. 건강과 운동에 관한 짧은 얘기들. [49] 동네형12824 12/07/31 12824
1901 첫 소개팅 이야기... [49] Eva0108711 12/07/30 8711
1900 [현대사] 풍운아 '박헌영' 2 [3] 진동면도기3865 12/07/30 3865
1899 [현대사] 풍운아 '박헌영' 1 [3] 진동면도기5233 12/07/30 5233
1898 스타리그 본선에 진출한 GSL 선수 소개 [41] 여문사과8241 12/07/26 8241
1897 [연애학개론] 돌직구, 던져야합니까? [19] Eternity8480 12/07/28 8480
1893 빨치산 [20] 눈시BBver.26968 12/07/23 6968
1892 [뜬금없는 만화 리뷰] 딸기 100%를 몇년만에 다시 읽었습니다. [42] 클로로 루실루플12221 12/07/22 12221
1891 추억 [25] 공룡7026 12/07/24 7026
1890 마지막 황제 [30] 한니발11643 12/07/22 11643
1889 고백 하셨군요! [9] Love&Hate9540 12/07/22 9540
1888 리그의 과금방식 비교 [46] 어강됴리7559 12/07/18 7559
1887 이영호 vs 정명훈, 최후의 테란 [65] becker10308 12/07/17 10308
1886 내가 좋아했던 동아리 여자아이 [88] 바람모리12299 12/07/18 12299
1885 [PGR 서바이버] 술자리에서 살아남는 법 [33] AraTa_JobsRIP8962 12/07/18 8962
1884 내가 싫어 하였던 동아리 여자아이 [303] 이쥴레이19311 12/07/18 19311
1883 근대화는 절대선인가에 대해서. (원제: 조선까들의 아주 못된 버릇) [158] sungsik6427 12/07/17 642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