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1/12/05 07:29:32
Name OrBef
Subject 이공계의 길을 가려는 후배님들에게..11 미국 대학원 지원시 팁.
제가 일하는 학교는 다른 학교들에 비해서 한 주일 정도 일찍 시작하고 끝납니다. 해서 이번 주 화요일이 마지막 강의입니다.

한 학기를 지나면서 참 많은 일이 있었고, 학생이 아니라 교수 처지에서 겪게 되니 전혀 달라 보이는 것들이 제법 있더군요. 그 중 오늘 쓰려는 이야기는 '대학원 지원을 위해 교수에게 보내는 이메일' 에 관한 것입니다.

(모르시는 분을 위해 첨언하자면, 제가 미국 유학 후 미국 학교에서 교직에 있는 관계로, 유학/공대공부 등을 주제로 가끔 글을 올립니다. 따라서 제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미국' 에 한정된 이야기이고, 그중에서도 제가 개인적으로 경험한 일들'만'을 바탕으로 작성했다는 점을 고려하시면서 읽으셔야 합니다.)

유학 예정자들을 위한 팁 - 교수 컨택 시 유의할 점.

1. 지원 이메일 첫 줄이 님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1년 차의 초짜 교수에게도 제법 '댁하고 일하고 싶다. 나 좀 뽑아주련?' 이라는 이메일은 옵니다. 제가 일하는 학교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제 학과는 생긴 지 3년 밖에 안됐습니다) 관계로 이메일이 오는 나라들은 중국/인도/중동 쪽입니다만, 그 이메일들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좀 적어보겠습니다.

- 첫 줄 (상징적인 의미가 아니라 진짜로 첫 줄) 에서 상대방의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면 얘기 끝입니다.
저같은 초짜에게도 일주일에 2 ~ 3개의 지원 이메일이 오는 데, 중견 교수라면 하루에 2 ~ 3개, 유명한 교수라면 시간당 1개는 이메일이 올 겁니다. 고로, 당연한 얘기지만, 이런 류의 이메일이 도착하면 교수 쪽에서 느끼는 감정은 '아... 빨리 보고 지워야지' 정도나 되면 다행입니다. 많은 경우에는 읽지도 않고 '학생 지원' 폴더로 옮깁니다. (사실상 버리는 거죠)

따라서,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제 이름은 xxx 입니다. 저는 어느 어느 학교의 무슨 무슨 학과를 졸업 예정으로 하고 있으며 내년 가을에 교수님의 학교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저는 이전부터 교수님의 연구에 큰 관심이 있었는데요, 해서 내년에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궁금해서 연락 드립니다' 라고 이메일을 시작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교수 입장에서 저런 이메일은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제 이름은 xxx 입니다. (교수들은 당신의 이름에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저는 어느어느학교의 무슨무슨 학과를 졸업 예정으로 하고 (당신의 학교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면 모를까, 이것도 관심 대상이 아닙니다) 있으며 내년 가을에 교수님의 학교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러니까 이메일을 보냈겠지요. 굳이 다시 이야기할 필요 없습니다) 저는 이전부터 교수님의 연구에 큰 관심이 있었는데요, (거짓말이지요. 그럴 리가 없잖습니까) 해서 내년에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궁금해서 연락 드립니다 (당연히 그러니까 이메일을 보냈겠지요. 불필요한 반복입니다)'

과 같이 읽히기 때문입니다. 교수 입장에서는 당신의 이메일에 약 10초 정도의 시간을 쓸 생각으로 클릭을 했고, 저 도입부를 읽느라 10초가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제 당신의 이메일은 쓰레기통으로 들어갈 일만 남았습니다. 아직 본론은 시작도 안 했는데 말이죠!!!

제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단서를 달고 말씀드리자면 (취향이 저와 반대인 사람도 물론 있을 테니까요), 연구실 지원 이메일은 다음과 같이 시작해야 합니다. (실제로는 영어겠지요)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교수님의 XXX 프로젝트에 대해서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이메일 드립니다. 그 이유는, 제가 학부 과정 동안 이러저러한 과목 (교수 연구와 관련된 과목) 에서 A+ 를 받았으며 또한 요러조러한 학부 프로젝트 (교수 연구와 관련된 것) 를 해본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

자.. 이렇게 해서 교수로 하여금 10초 만에 '어라..?? 이 친구 쓸모 있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교수는 당신의 이메일에 추가로 3분 정도의 시간을 쓸 기분이 들게 됩니다. 즉, 이메일의 서두를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교수를 낚는 것' 이 서두가 할 일이라는 점입니다.

- 둘째 문단에서 비로소 자기소개 등을 하면 되는데, 그렇다고 길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진짜 세부적인 내용들은 어차피 CV 등에 다 나오니까요. 둘째 문단의 목적은, 교수로 하여금 CV 를 열게 만드는 겁니다 (아직 교수는 당신의 CV 를 열어 볼 생각이 없습니다). 둘째 문단에서는 당신이 왜 교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지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학부 때 수행한 프로젝트는 어떤 것이었는지, 과목에서 어떤 부분이 특히 재미있었는지 (그게 교수 연구 분야와 매치가 되면 더욱 좋겠지요) 등등을 이야기하면 됩니다.

- 그다음에야 슬슬 스케줄 등을 이야기하면 됩니다.
본인이 언제 졸업 예정이며, 해당 학교에는 봄/가을 중 언제 지원 예정이며, RA 지원이 필요한지 아닌지 등등을 이 시점에 슬슬 꺼내면 됩니다. 본인의 재력이 허락한다면, 첫 학기/첫 일 년 정도를 RA 지원 없이 시작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고 유학 기간 내내 무급으로 하겠다고 막 들이대면, 대부분의 교수 입장에서는 오히려 부담을 느끼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포닥 지원의 경우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만...

-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메일을 끝내면서 'CV 좀 읽어보쇼' 라고 언급을 하시고,

All the best,
Orbef

이런 식으로, 본인의 이름은 이제 이야기해줘도 충분합니다.

2. 본인의 커리어가 좀 꼬여 있는 사람이라면, 숨기지 마세요.

교수도 어차피 사람이고, 살다 보면 인생 꼬이기도 한다는 점을 잘 이해합니다. 연애하다 1년 날려 먹었다? 괜찮습니다. 졸업하고 벤처 하다가 2년 날려 먹었다? 괜찮습니다. 대학원 들어갔다가 교수와 궁합이 틀어져서 관뒀다?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교수로 하여금 '아.. 이 친구는 이러저러하게 커리어가 조금 꼬였었구나. 하지만 여기 오면 잘하겠네' 라는 생각을 하도록 잘 설명하는 것입니다. 어차피 아무리 숨기려고 해 봤자 님의 낮은 학점, CV 상에 비어 있는 2008년, 졸업하지 못한 대학원 경력 등은 교수 눈에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차라리, '제 학부 학점이 낮은 것은, 학부 2학년 때 학점이 아주 안 좋기 때문인데, 이것은 일시적으로 개인상의 xx 한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학기만으로 보면 이러저러해서 아주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라는 식으로, 본인의 약점을 스스로 지적하고, 그게 왜 큰 약점이 아닌지, 큰 약점이라면 그걸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를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CV 등을 보니 뭔가 연도 계산이 이상하다든지, 교수 본인의 연구 분야와 잘 맞지 않아 보인다든지, 하여튼 뭔가 이상하게 느껴지면, 해당 지원서는 그냥 쓰레기통행입니다. 그걸 막으려면 이메일에서 미리 알아서 자진 납세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3. 거짓말은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학이 가고 싶다고 해서, '일단 나가면 뭐가 어떻게 되겠지' 라는 심정으로 마구마구 약속을 남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수 쪽에서는 이메일 대충 보면 압니다.

'교수님의 연구 분야인 로켓 사이언스에 큰 관심이 있었습니다' >> 근데 CV 의 학부 연구 주제를 보면 '디스플레이 소자 패키징 연구'
'예전부터 열역학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 근데 학부 열역학 점수는 C

..... 보면 압니다. 물론 어쩌다가 이런 부분들을 교수 쪽에서 미처 보지 못하고 뽑는 경우가 있긴 한데, 그렇게 되면 더 큰 문제입니다. 학생 쪽에서는 자기가 그다지 관심 없는 연구를 해야 하고, 당연한 얘기지만 일이 재미가 없고, 그러다 보면 결과가 좋게 나오기가 힘들고, 그러다 보면 교수와 사이가 나빠지고, 다들 그렇게 게... 아 이건 아니고!! 하여튼 그렇습니다. 물론 운이 아주 좋아서, 뭔지도 모르고 시작한 일이 자기 궁합에 딱 맞는 경우도 없진 않지요. 근데 본인 인생을 운에 맡길 수는 없잖습니까.

4. 너무 굽힐 필요 없습니다.

교수는 신이 아니고 학생은 노예가 아니지요. 특히나 대학원 과정부터는 같이 연구해서 같이 그 성과를 나누어가는 것인 만큼, 상호 존중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물론 교수가 학생보다 경험이 많고, 당연히 학생 입장에서 교수한테 배우는 것이 교수가 학생한테 배우는 것보다 많은 만큼 (결정적으로 교수가 학생의 월급을 주는 만큼), 그게 합당한 대접을 해 주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굽히는 것은, 일단 기분도 나쁘고, 상대방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가능성이 크며, 결정적으로, 학생이 자신에게 굽히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의 교수와 엮이게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니가 나쁜 남자/여자만 만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어! << 이것과 같은 맥락이지요) 따라서 존경/존중을 표하되 그게 굽신굽신으로 이어질 필요는 없습니다.

끝.

추신: 유학을 갈지 말지는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정할 일이지만, 가기로 기왕 정하신 분이라면 도움이 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화이팅!
* Noam Chomsky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2-07 10:02)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wannabein
11/12/05 07:43
수정 아이콘
밤에 잠이 안와서 OrBef님 추게글 정주행하고 왔는데 11이 딱 올라왔네요! 선리플 후감상이지만 감사합니다~
유비키리
11/12/05 07:47
수정 아이콘
이공계는 아니지만 대학원에 대해서 찾아보고있던 도중에 좋은 글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낚기!
먼곳을향해
11/12/05 08:04
수정 아이콘
오오.. 드디어 다시 시리즈가 이어지는겁니까!! 추게에 올려진 시리즈에 글이 하나 더 늘겠군요. 잘 읽었습니다.
honnysun
11/12/05 08:28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올라왔군요.
저도 이제 슬슬 미국쪽 포닥을 알아보려는데, 주위에서는 펀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군요. 미국에 계신 은사께서도 미국 무지 어렵다고 하시고.
요즘 그래서 고민입니다. 결론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력과 성과일까요??
11/12/05 08:44
수정 아이콘
덧붙여 정성스러운 하드카피도 괜찮습니다. 저는 박사/포닥 구할때 모두 우편으로 보냈는데 각각 60/40% 정도의 긍정적인 답변이 오더군요.

방법이랄 것도 없는 것이.... 직접 날인한 편지, 인쇄한 자기소개, 논문등을 정성스럽게 바인더에 묶어 보냅니다. 밀봉된 추천서를 함께 넣으면 더 좋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온 봉투인데 묵직하니 관심이 생겨 눈이 한번이라도 더 가게 되어 좋은 영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후배 이공계 피지알러들에게 도움을 주시는 OrBef님께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OneRepublic
11/12/05 09:00
수정 아이콘
이공계는 아니지만, 추후에 해외로 대학원 진학을 염두해두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Noam Chomsky
11/12/05 09:12
수정 아이콘
아아... 시간이 나니(?) 좋은 역시 글을 써주시는군요. 좋은 글을 마냥 좋아만 할 수 없는 이 슬픔이란(...)
11/12/05 10:07
수정 아이콘
졸업 예정자 이자 취업 준비생으로서 미국 대학원 지원 팁 정도가 아니라 취업에 있어서도 좋은 태도와 마인드인 것 같은데..
사회 선배님들 맞나요?
11/12/05 10:14
수정 아이콘
저한테 딱 필요한 글이군요. 감사합니다.
제 주위나 유학사이트들에서 컨택은 별로 안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지원할 때 컨택도 열심히 해야겠군요 흐흐
11/12/05 10:31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팁이네요..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다음번엔 미인계에 대해 써주세요.. 응?
벌렸죠스플리터
11/12/05 10:48
수정 아이콘
제가 학점이 낮은 이유는 많은 여자관계를 정리하다보니..


교수 : 쓰레기통
갈치더맥스
11/12/05 12:03
수정 아이콘
주변에 유학간 친구들 말들어보니 사전 컨택이 꼭필요하다 vs 전혀 필요없다 파가 극명하게 나뉘더라구요.
제가 몸담은 바이오쪽엔 애초에 석사프로그램은 아예없는경우가 많고, 박사의 경우에도 교수가 뽑고싶어도 어차피 어드미션 커미티를
통해야 되기때문에 사전 컨택이 필요없다는 의견도 있더군요. 게다가 요새 추세가 엄브렐라 프로그램으로 일단 뽑아놓고
세부 전공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것도 있는거 같습니다.
저도 내년 어플라이시즌에 도전 하려고 준비중인데 ^^. O교수님 팁대로 차근차근 준비해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weetVodka
11/12/05 12:35
수정 아이콘
1월까지가 deadline인데 아직 제 application들은 아직 한참 남았네요. 근데 그전에 기말부터 잘 쳐야하는데..ㅜㅜ...
인문계지만 학부생은 웁니다 흑흑...
타이커스핀들레이
11/12/05 12:56
수정 아이콘
홍콩쪽으로 진학 준비한다고 토플에, GMAT에 자소서, 연구계획서 같은거 몰아서 하다보니 이제는 모든게 영어로 보이는 부작용도 생깁니다. 흑흑. 아무튼, 이상하게 홍콩쪽 대학원 진학에 대해서는 자료가 너무 없어서 지원하는것도 힘들었는데,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11/12/05 13:01
수정 아이콘
SweetVodka 님// 타이커스핀들레이 님// 인문대와 홍콩 대학원에 대해서는 제가 특별히 도움은 못 될 것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SweetVodka
11/12/05 13:07
수정 아이콘
OrBef 님// 교수님 대학의 경제학 교수님과 저를 연결시켜주시면 됩니다?!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651 중복과 피드백 그리고 봇 [63] 김치찌개5136 11/12/08 5136
1650 커피메뉴 가이드라인 [87] nickyo9708 11/12/07 9708
1649 Scars into Stars [15] 삭제됨5268 11/12/06 5268
1648 [해외축구] 첼시에게 불어닥친 대격변의 돌풍…과연 그 결과는? [38] 클로로 루실루플6723 11/12/06 6723
1647 오늘 프로리그를 보면서 드는 여러 생각들 [36] noknow9312 11/11/26 9312
1646 이공계의 길을 가려는 후배님들에게..11 미국 대학원 지원시 팁. [25] OrBef8082 11/12/05 8082
1645 윤관의 여진 정벌, 그리고 척준경 - (3) 9성 완성, 그리고 반환 [10] 눈시BBver.26263 11/12/04 6263
1644 교차로 '불'완전 정복 - 2 : 회전교차로 [10] Lilliput4640 11/12/03 4640
1643 나는 차였다. [24] 리신OP7225 11/12/02 7225
1642 올해 레지던트 지원율 - 우리나라 의료계의 문제 - [98] Timeless7523 11/12/02 7523
1641 개인 미디어의 시대 [15] 몽키.D.루피5292 11/12/01 5292
1640 근대사를 다루지 못 하는 이유 (추가 끝) [100] 눈시BBver.26696 11/11/30 6696
1639 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 結(결) 편 [11] 르웰린견습생4345 11/11/30 4345
1638 낙태의 왕국이었던 대한민국 [16] 凡人10457 11/11/29 10457
1637 광개토 - 외전. 백제의 요서경략설 [12] 눈시BBver.24588 11/11/29 4588
1636 [이벤트/경품] 주어진 단어로 오행시를 지어주세요~ - 마감 - [63] AraTa_JobsRIP5321 11/11/23 5321
1635 서른둘 즈음에 [26] madtree8238 11/07/05 8238
1634 결혼했더니 "아이고 나 죽네" [112] 삭제됨11495 11/11/28 11495
1633 스타1유저가 스타2를 하지 않는 이유 [83] 김연우14038 11/05/15 14038
1632 '메카닉 vs 퀸드라' - 저그의 마지막 카드인가? (경기 리뷰) [102] 냥이풀13128 11/04/29 13128
1631 DSL 택꼼록 관전평 [25] fd테란9975 11/04/22 9975
1630 돈과 시간 [8] Toyc4822 11/04/06 4822
1629 안 되는 것을 하는 것이 진짜 하는 것이다. + 2차 덧글 [61] Lean Back8920 11/02/09 892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