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지알 인생 선배님들,
경험이 많은 피지알러분들께 부동산 매수에 대해 여러 방면의 조언을 구하고 싶어 질문글을 올립니다.
아는게 많이 없어서 최대한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내용이 길어질 듯 하여 먼저 주요 상황을 요약해보겠습니다.
# === 선 요약 === #
0. 먼저, 주택 매수를 고민하는 것이 처음이라 전반적으로 경험이 부족합니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급지 / 학군지에 대한 정보나, 부동산 격언(?) 상식(?) 등이 부족한 편이라 요즘에서야 조금씩 알아가는 중입니다.
1. 조언을 구하고 싶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부동산 매수 시 금융자산과 부동산의 비중을 어떻게 두어야할지
- 현재 고려 중인 매수 지역에 대한 추천이나 조언, 또는 그돈씨(?) 나라면 어떻게 하겠다 / 그렇게는 안하겠다 등 모든 종류의 조언과 의견
2. 가족 구성: 현재 만 36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3인 가족이며, 둘째의 가능성을 아직 열어두고 있습니다.
3. 벌이: 평범한 대기업 + 일반 교행직 공무원 조합 수준 입니다.
4. 돈이 무한이 아니므로.. 지역 선택에 있어 고려하고 있는 우선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최우선 요소: 아이를 키우기 좋은 곳 (동네 분위기이든, 안전한 골이든, 학군이든)
- 차선 요소: 투자 가치
- 당연히 둘 모두를 달성하고자 한다는 건 아니고, 최우선요소가 안 된다면 차선요소를 고려하고 싶다는 의미입니다.
5. 위 조건이 좋다면 크게 고려치 않으려고 하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좋은 대중교통 / 신축여부 등
# === 선 요약 끝 === #
이제 자세한 사항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 위 말씀 드린 것처럼 저희 부부는 만 36개월 딸 하나를 키우고 있고, 만약 둘째를 확실히 결정한다면 내년 안에는 낳으려고 계획 중입니다.
임신이란게 맘대로 되는게 아니기에.. 만약 여러 상황 상 내년에 낳기 어렵게 된다면 공장 문 닫으려 생각 중입니다. (크흑 ㅠ)
* 벌이에 관해서는, 저는 평범한 30대 삼전 직원 / 아내는 롯동금 계열에 다니다가 첫째를 낳고 경기도 교행직 공무원으로 진로 변경했습니다.
저와 아내 직장 때문에라도 보통 생각하는 경기 동남권 지역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 매수 가용 예산 관련해서는,
현재 직주 근접으로 8-9억대 동탄 단지에 거주 중이고, 청약으로 당첨 된 곳이라 매수/매도 경험이 없습니다.
지난 부동산 폭등 시기의 끝물에 당첨이 된거라, 이거저거 빠진 돈 생각하면 차액은 몇천 수준 인것 같습니다. (얼마전에야 갓 실거주 2년 채움)
그 외에는 운이 좋게 금융자산 투자가 부동산 못지 않게 잘 되어서 부동산 비중이 낮은 편입니다.
현 집과 금융 자산 등 모든 자산 정리하고 + 6억 대출을 가정 시, 최대 가용 금액은 약 25억 가량 입니다.
*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임장을 다녀왔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단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분당 수내 파크타운
- 동판교 봇들마을 3, 4단지
- 수지 성복 이편한세상, 롯데캐슬
- 서판교 산운마을 쪽 (임장 X)
- 성남역 이매역 사이 분당 구축 단지들 (임장 X)
* 이 중 제일 비싼 단지인 파크타운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 너무 자산이 부동산에 편중되지 않는가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1기 신도시 재건축 + 현 대통령 홈그라운드(?) 등의 이유로 이 근방 단지가 유독 오버슈팅 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잠실 등 서울 단지와 비교 시에도 상승률이 비슷)
* 비중을 좀 낮춰보고자 위 지역 외의 분당 내 더 낮은 예산의 단시도 고민해봤는데요,
어떤 분들 말씀 들어보면 어차피 수내나 정자 쪽으로 라이딩을 하게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직접 수내 정자에 사는게 아니라면 굳이 부동산 비중을 그렇게까지 높여가면서 분당을 가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반대로 딱히 학원을 그렇게까지 찾아가며 보내야 하나..? 어차피 잘할 녀석은 잘할테고, 안될 녀석이면 어려울텐데..?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이게 맞는 생각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두 가지 다 잘 모르고 하는 생각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부동산 비중을 유의미하게 낮추려면' 어디를 가야하나? 싶어서 수지구청, 성복역 쪽도 한번 다녀와봤습니다.
만약 여길 간다면 기타 금융자산과 부동산 비중이 적당한 것 같긴 합니다만,
아내가 썩 내켜하질 않았고 + 무엇보다 아내는 그냥 부동산 몰빵이어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초보라 잘은 모르겠지만, 그냥 상급지가 좋은 것 같기도 하다고 하네요.
* 투자적으로 좋은 지역을 사고 / 학군지에서 전세 거주하는 것도 열려는 있는데,
저희가 안그래도 부동산을 잘 모르는데 이 방향은 더더욱 모르다보니 수이 선택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여러가지 의견, 비판, 다른 제안, 그돈씨 나라면 어디 가겠다, 아니 이건 아닌거 같다,
아무거나 첨언 해주셔도 좋으니 피지알 인생 선배님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