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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0 00:12
사고의 다양성 강화, 지식을 받아들이고 정리하면서 뇌를 최적화 하는 일, 지식 중에서 지혜를 얻는 일 등등을 차치하고서라도
뭘 하시든 글과 무관한 일에서 살아가는게 몸만 쓰는 일만 해도 피하기 쉽지 않고 인간의 삶에선 글이 대부분 연관되어있는데 뭘 하더라도 인간 기본적 능률 향상을 위해서 독서를 통해 인풋 양이 일정하면서 속도를 올린다면 시간적으로만 봐도 이득이겠지요 근데 효능과 능률로 자신의 정체성을 삼으시는걸로 봐서 안읽으실듯 합니다
22/07/10 00:24
어..어.. 독서는..어...
개인적으로 독서로 인해 인생에서 정말 크나큰 득을 많이봤는데 문제가 몇 가지 있습니다. 일단 독서로 얻는 이득은 절대 순간적으로 오지 않는다는 점. 인생을 돌아보면 아 내가 독서를 좋아해서 여기까지 이렇게 순탄하게 왔구나 책 많이 읽은 게 이런 데서 도움을 주는구나 하고 이득을 보지 막 읽다보면 몇 달 뒤에 뭔가를 할 수 있고 이런 식이 아니에요. 그리고, 사람이 마음이 여유가 없으면 더더욱 독서가 잘 안됩니다. 저도 책을 엄청나게 좋아했지만 지금은 바쁘고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좀 멀리하게 되더군요. 독서는 투자로 치면 장투에 가깝습니다. 시간을 묻어놓고 나면 언젠가는 어떻게든 도움을 주겠지 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하고 그리고 또한, '내가 뭔가 이득을 여기서 얻겠다'는 사고방식보다 '좋은 책이 재미있으니까 읽는다'는 방식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론 본인이 독서를 즐겨야 해요. 효능이 있긴 있고 확실하지만 반대로 효능과 능률을 따지는 사람이 할만한 취미는 아닐겁니다.
22/07/10 00:42
교육이 사람을 바꿀 수 있다 믿습니다. 그리고 책은 훌륭한 교육 수단이지요.
다만 어느 한 순간에 자신을 바꿔줄 무언가를 기대하시는 듯 한데, 그런 효과를 보시기는 어려울 겁니다. 하나하나 쌓이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내 눈의 해상도를 올려주는' 효능은 있겠습니다만.. 효과가 있다면 운동을 통해 서서히 몸을 만드는 것 같은 그런 효과이지, 스테로이드 빡 맞고 숨만 쉬어도 근육이 자라나는 무언가는 절대로 아닙니다. 우울증 환자에게 약을 투여해도 효과 보는 데에 시간이 걸립니다. 하물며 책이겠습니까..
22/07/10 00:54
책은 참고서로 접근하시면 안되고 스스로 깨닫는 땔감으로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하나 읽으면서 하나씩 쌓아나가는거지 무협지처럼 하나읽고 깨달음을 얻는 정답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얼마나 복잡한지 살아가는 방식이 다 다른데 정답이 있을리가요
22/07/10 03:29
위 댓글들에서도 지적했지만 한순간에 바뀌지 않고, 즉각적인 효용이 나오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무슨 책을 읽는지도 중요한데, 자기계발서 종류는 잠깐의 환기는 되도, 그 책으로 인해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변화하거나 인생에 큰 터닝포인트가 되지는 않습니다. 독서는 꾸준히 오랜시간 쌓아가야 하는거고 10년, 20년 뒤에 효과가 생기는게 아니라 시야와 생각의 범위 또는 방향이 달라지는거라 생각합니다.
22/07/10 04:00
독서의 효능이란건
그 글 자체에 담긴 정보를 얻거나, 글을 읽고 내 스스로 생각하거나 느끼는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이 성장하는 것이겠죠. 저는 시대가 바뀌어서, 독서가 예전과 같은 독보적 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유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상이나 텍스트들이 굳이 책이 아니라도 흘러넘칩니다 (물론 쓰레기같은 것도 흘러 넘치는게 현실) 다만 과거처럼 독보적은 아니더라도 아직 1티어는 되는....매우 좋은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22/07/10 09:08
(수정됨) 재테크 유튜버들이 책책책 하는 건 믿지 마세요. 이런저런 방법으로 부를 쌓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 부를 쌓고 나서 자기자랑 고상하게 하는 방식으로 독서를 통한 마음의 양식 운운하는건 동서고금 막론하고 계속 내려온 진리입니다. 코인으로 일확천금 성공한 사람도 얼굴 내놓고 인터뷰 식으로 성공의 이유에 대해 물으면 독서가 도움이 됐니 어쩌니 할걸요. 부동산 투자자들도 본질적으로는 저런거랑 크게 다르지 않고 사기꾼 박철상도 투자 성공 비결은 독서에 있다고 그랬었습니다. 저도 재테크 유튜버들 동영상 몇번 봐서 어떤 뉘앙스로 얘기하는진 아는데 앞으로 다가올 가난한 노후가 걱정되면 매달 조금씩이라도 QQQ나 SPY를 사는게 맞지 재태크 유튜버들처럼 토지 경매판에 뛰어든다거나 갭 풀로 땡겨서 집을 수십채 사거나 할 게 아닙니다. 재태크 유튜버들 자신들도 투기장에서 플레이어들이지 아웃사이더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22/07/10 13:13
저는 오히려 책이 정제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서 접하는 정보는 검증의 시간이 다시 필요한 데 책은 적어도 출판사, 추천인, 독자 리뷰 등으로 검증되니까요.
그리고 삶이 변화하는 건 독서뿐만 아니라 모든 게 경험이 직접적으로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내가 실천해야하는 부분이죠. 그래서 한 권의 책에서 실천할거리 하나 만이라도 찾았다면 의미있는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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