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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6 13:39
결혼전이나 임신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많았다면 고질적인(?) 문제일거라서
인터넷보단 부부/가족 상담센터 등을 방문해서 전문가와 상의해보는게 가장 확실합니다. 원래는 그러지 않았는데 출산/육아 후에 시작된거라면 육아 우울증 등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으니 역시 전문가의 상담이 좋겠죠.
22/04/06 13:42
싸우긴 하는데(두달에 한두번?) 이유는 대부분 저는 프리하게 두는편이고 아내는 기준이 명확해서 서로 부딪히는데 대부분 주양육자에 맞춥니다 혹시 템포님은 주양육자가 아내분이신가요? 저흰 아내가 주 양육자인데 사실 애 보는게 생각보다 힘든거 아시잖아요 두분이 맞벌이를 하더라도 아이 성향에 따라 대부분 엄마를 좀 더 찾고 좀 더 어리광 부리고 하더라구요 애 키우다보면 아이한테 화 낼 수 없으니 좀 더 예민해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물론 그게 옳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요 저희도 두돌이고 연년생이라 한창 힘들땐데 서로 배려하고 프리템포님이 좀 더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22/04/06 13:46
추가로 혹시나 하는 말인데 자존심을 조금 버릴 필요가 있구요 예를 드신 뭐 6시까지 오기로 했는데 늦어졌다..라는건 아내분도 머리로는 이해하실겁니다 근데 애 보다보면 남편 퇴근 기다립니다 반대로 저도 와이프 온다했는데 안오면 짜증나게 기다리고 그 기준 시간 지나면 더 힘들고 그러더라구요 ㅠ 힘내세요!
22/04/06 14:09
저는 연애기간이 길어서 그동안 많이 싸워서 그런지 1년에 1번 싸울까말까합니다.
싸우더라고 절대 인신공격이나 마음에 남는 말은 하지 않는게 요령입니다. 꼭 싸우면 다신 안볼것처럼 막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 그러지마시고 아무리 화가 나더라고 화해할걸 염두에 두고 할말 못할말 가려가면서 싸우면 나중에 화해할때도 수월해요.
22/04/06 14:10
(수정됨) 부부사이는 단편적인 몇몇 사례만으로는 절대 판단 못하겠더라구요.
지속적인 다툼때문에 매사 괴로운 수준이면 같이 전문가에게 상담 받아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제 경험상 서로 상대에 대한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낮추고 저 사람은 원래 저런사람이라는걸 받아들이는게 평화의 시작이었던거 같습니다.
22/04/06 14:25
사소한 이유로 다툼이 발생되는건 아직 부부가 서로 맞춰가는 단계 아닐까 싶기도 해요
저희도 결혼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려고 노력한다고 한것 같은데 초기에는 단지 노력의 단계였고 실질적인 결실의 단계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난 뒤 부터였지 않나 싶더라구요 남자, 여자는 정말 많이 다른데다 살아온 환경의 차이도 있으니 생각보다 더뎌질 수 있어요 참고 있는데 인신공격에 발끈하셨을때 발끈하셨던 감정이 좀 누그러지셨을 정도의 시간이 지나 차분히 말씀 하실 수 있을때 먼저 사과를 하시고 (내가 미안해, 내가 더 노력할게 등등...안아주시면서 하시면 더 좋고) 아내분이 하셨다는 인신공격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부부간의 조용한 대화시간이 있을때 언급하시는건 어떠실지 싶네요
22/04/06 15:02
(수정됨) 저도 애기들 태어나기 전에는 싸우지도 않고 싸울 이유도 없었는데, 태어나고 특히 2~4세 사이에 많이 싸웠습니다.
싸우고 나가면 갈데가 없어서 차에서 한 두시간 머리 식히다가 들어가거나 사무실에서 자고 들어간 경우도 있었네요. 지나고보면 별 이유도 아니었는데 '너만 힘드냐~ 나도 힘들다'하는 투정들이 서로 상대방의 배려만을 바랬기때문인 것 같아요. 그러다가 애들이 좀 커서 육아가 좀 편해지니까 다시 싸울 일이 없더라구요. 애들이 4살때 간 캠핑장을 5세때도 갔는데, 4살때는 애들 돌보느라고 제대로 못 즐기고 중간에 야외수영장에 둘째가 애들을 선동해서 흙을 집어넣어서 물 가는 비용 15만원을 주기도 했는데, 5세때는 애들이 알아서 노니까 캠핑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더라구요. 프리템포님도 육아때문에 많이 지치시고 서운한 부분도 있으시겠지만, 그때마다 조금만 더 참아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22/04/06 15:55
제가 남의 집 일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고, 사례를 물어보셨으니 저희 집 얘기를 하자면..
1. 얼마나 싸우는가? - 9년간 0번 (아이 8살) 2. 왜 안 싸우는가? - 서로 화가 안 남 3. 그럼 다툼이 일어날 여지가 아예 없어서 화가 안 나는가? - 아님. 양말이나 아이 옷을 뒤집은 상태로 세탁기에 넣는다던가, 과자 먹고 안 치운다던가 하는 일들은 쌍방간에 있음 4. 그럼 왜 안 싸우는가? - 생활습관을 바꾸는 건 힘들기 때문에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은 상대방이 채움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걸 상대 탓 하거나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습관을 들임 니가 부족해서 이 상황이 발생한거야! 가 아니라 니가 부족해서 내가 채워줌 나 잘했지? 로 가니 서로 상대가 없으면 안되겠다는 생각만 강해짐
22/04/06 17:49
이게 Best.
화가 안남이 진짜 중요해요, 저희 부부도 그냥 화가 안나요, 거슬리는 게 가끔 있을 때 짜증내지 않고 얘기하면 그냥 대부분 상대가 수용.
22/04/06 19:57
여기에 화가나더라도 나말고 육아해줄 사람이라 화냊
봤자 손해 냈더라도 빠르게 식히기요. 애 1일땐 그래도 싸웠는데 둘째 태어나고나선 그래도 상대밖에는 없어요. 이거 부인분이 빠르게 깨달아야할텐데...
22/04/07 16:18
결혼은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끼리 하는게 맞고,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이럴 자신 없으면 걍 결혼 안하는게 본인 포함 여러 사람 살리는 거라 봅니다
22/04/06 16:16
저도 애기 어릴 때 많이 싸웠습니다. 서로 맞벌이다보니 피로에 지쳐있는 상태에서 집에서도 육아로 인해 제대로 못쉬다보니 사소한 상황에서도 불꽃이 튀게 되었던 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고 아기가 자라면서 그래도 집에서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생기고, 오히려 제가 회사일이 너무 바빠지다보니(오전 6시반에 출근해서 집에 자정이 되서 퇴근하는 생활을... 1년 3개월째 하고 있습니다) 전혀 싸우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그 때는 서로 '내가 더 힘드니까, 네가 좀 더 해봐'라는 마인드가 있었던 거 같고, 상황이 이렇게 되니, 와이프는 '쟤는 저렇게 회사일하다가 죽겠다. 엄청 힘들겠어.'라고 생각하고, 저는 '이제 오롯이 혼자 애볼라니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을 갖게 되서 그렇게 된 건 아닌가 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별 거 아닌 일... 한 사람이 조금만 더 참았다면 싸울 일이 없었겠죠.... 많이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그래서 저는 둘째는 절대 안낳을 생각입니다...
22/04/06 17:49
원래 배고프거나 피곤하면 싸움 많이 납니다...
근데 이유들 쓰신걸 보니 6시까지 퇴근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일이 길어져서 1시간 늦는다던가 --> 늦어진다 연락하셨나요? 과자 먹고 휴지통에 안 버려놨다던가 --> 버리시면 해결 애가 다쳤는데 연락을 바로 안받았다던가 --> 열 받을만 함 다 화낼만 하긴 하네요 흐흐흐
22/04/06 18:06
저흰 아직도 종종 싸우는데요. 남편은 또 저러다 말겠지~ 하는편이고, 전 속병날바에는 시원하게 잔소리나 하련다~ 지금은 이상태입니다. 애들 어릴때는 엄청나게 싸우긴했는데 지금은 그때비하면 애교수준 대화라서;; 남편이 야구축구 안하면 안싸울꺼같은데 이번 생애는 힘들겠고 나이들면 육아도 벗어나고 남편이 밖에서 운동하고 친구만나도 좀 덜싸우지않을까하고 생각하고 살아요.
22/04/06 18:10
애기 때문에 힘들고 서로 날카로워 지니까요
생전 안 싸우던 저희 부부도 애기 낳고는 꽤 싸웠습니다 진짜 별거 아닌걸로두요 어느순간 안 싸우려고 대화자체를 피하기도 했었구요 아이가 세돌 넘어가면서는 점점 육아 난이도가 (매우 느리지만) 낮아지면서 다시 사이 좋아졌어요 지금 힘든 시기라 그러실거 같은데요 두분이 평생 상처로 남을 일정 선은 넘지 않게 조심하세요
22/04/06 19:56
일을 분담해야 하는 동업자가 아니라 같이 일을 감당해야 하는 동지로 인식하는 데에서 싸움이 멈췄던 듯 합니다. 첫째 때에는 주로 아내가 혼자 삭히다가 터져나오고 우울증 비슷하게까지 갔었는데, 둘째랑 같이 키우는 지금은 오히려 더 평안합니다.
22/04/07 08:24
일주일에도 여러번싸우고
한달에한두번씩 크게 싸우네요 4세아이 키웁니다. 비슷하게 아내는 정해진 틀에 맞추는 성질이 있고 전 프리하게 놔두는 편이라.. 아내껄 못맞추면 아내가 버럭한다는 예를들면 아이한테 초코렛준다던가( ..) 주지말래요 밥 안먹는다고.. 아내외엔 사람들과 싸운적이 없는데 아내와는 수백번도 더 싸우는..
22/04/07 08:58
육아 스트레스가 원인인거 같아요.
아내가 휴직했을 땐 저한테 짜증을 많이 부렸는데, 일이 힘든 날엔 받아주기 힘들어서 싸웠습니다. 지금은 제가 휴직중인데 반대가 됐어요. 이건 근데 답이 없는거 같습니다. 지나고 보면 혹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야죠.
22/04/07 09:32
원래 육아하면서 많이 싸워요
저희도 절대 싸울일 없을줄 알았는데 애가 잠을 안자고 계속 새벽에도 자꾸 깨니까 둘다 엄청 예민하고 날카로워져서 많이 싸웠었고 애가 어느정도 큰 지금은 싸울일이 없네요. 근데 무작정 참는건 답이 아니니 소통하셔야 합니다. 조심스럽게 힘든부분 털어놓아보세요. 그리고 아내도 많이 힘들테니 쉴때는 확실하게 쉬게 해주는것도 중요합니다. 하루정도 애 걱정말고 놀고오라고 해주는거 너무 고마워 하거든요.
22/04/07 09:36
위에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여유가 생기면 싸움이 줄어듭니다.
그게 체력적이던 시간적이던 재정적이던 말이죠. 일단 서로 존중하는 말은 필수에요. 상대방의 자존감을 깍는 말투는 지금도 안좋고 앞으로도 안좋습니다. 그건 아이가 인지능력이 생기고 자라면 더그럴꺼에요. 이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대화를 하거나 상담을 받아보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22/04/07 11:07
육아 이전에도 많이 싸웠었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테고, 육아 시작하고 나서부터 많이 싸우시는 거라면 육아에 원인이 있겠네요.
아무래도 육아를 시작하다 보면 잠도 부족하고 여유가 없어 서로 예민해지기 때문에 싸우게 될 일은 많아지는 듯 합니다. 상대방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무엇을 힘들어 하는지 보고 최대한 부지런하게 움직여 주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만 싸우게 되더라도 인신공격만은 자신도 상대방에게 절대로 하지도 말고, 상대방이 자신에게도 절대로 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22/04/07 11:25
가정내부 사정까지 잘 모르지만, 싸운 예를 보면 아기 때문에 싸웠다고 보기에는 힘듭니다.
그냥 글쓴 분 성격이에요. 노력해서 바꾸든지, 굽히고 들어가든지, 한 발 더 뛰든지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깊이는 잘 모르지만 배우자 분께서는 글쓴 분 성격을 바뀌는 걸 원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2/04/09 01:27
솔직히 말씀드릴께요.
말씀하신 싸우는 이유가,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와이프 쪽에서 화내는 이유가 전혀 이해가 안됩니다. 평소 두분의 의사소통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화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글쓴 분에게 불만이 쌓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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