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3/01 23:52
순수 병력만 따지느냐 보급인력까지 따지느냐에 따라 다르고 일단 쌀농사 문화권이 개사기이긴 합니다. 중앙집권이 미치는 범위도 넓고..
22/03/01 23:57
그만큼 군사 동원했는지는 의문이긴 한데 고대역사에서 당시 수준의 행정상 잡히는 인구수만 해도 동양권이 넘사는 맞아서 비슷하게나마 가능은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22/03/02 00:23
실제로 병사가 많았냐?는 맞는것 같은데 거기 적힌 숫자처럼 거대하냐?는 아닌 것 같네요.
10만 단위로 동원하는건 가능 했겠죠. 근데 뻑하면 30만 50만 100만 이건 아니었을거라 봅니다.
22/03/02 01:15
예전엔 당연히 뻥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들어서는 가능하겠다 싶기도 한 게
로마만 봐도 이탈리아 딱 하나 먹고 기원전 포에니 전쟁 시기에 수십만을 뽑아내거든요. 그때는 이집트도 점령 전이고 시칠리아 겨우 점령해서 아직은 식량창고로는 별 도움이 안되고. 그런데도 본토만 가지고 수십만이 나온단 말입니다. 근데 페르시아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로마와는 비교가 안되는 엄청난 대국이니 수십만 수백만 뽑아내는 것도 가능했을 거 같습니다.
22/03/02 01:36
이건 간단하게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중세 유럽 지도를 찾아보세요. 흔히 도봉구의 왕 아서스니 농담을 합니다만, 중세에는 정말 그게 농담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A 아파트 1단지의 백작 김백작과 B 아파트 2단지의 공작 이공작이 싸우고 뭐 이런 식입니다.
22/03/02 01:37
킹덤 언급하셔서 중국 기준으로 보면, 중세 왕조들이 고대보다 동원력에서 모자를 수가 없습니다. 인구, 행정력, 보급을 모두 고려해서요. 그런데 고대는 상대적으로 기록이 적어서 과장된 기록을 걸러내기가 어려워서 해당 기록을 그대로 인용하면 고대의 병력이 훨씬 많아 보일 수 밖에 없죠
22/03/02 03:03
보급부대 포함이면 20만 가능할꺼같습니다. 순수전투병력 20만명 하루에 먹는 쌀 보급하는 인원과 우마들 먹는 사료 생각하면 말이안되죠.
22/03/02 05:27
중국이야 기원후에도 딱히 병력이 줄지 않았죠. 물론 삼국지처럼 100만 이런건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만(단, 수나라는 100만 맞는거같습니다. 그 부강한 국가가 한큐에 망할 정도면 100만정도는 동원해야 했을듯 크크) 10만 20만은 쑥쑥 뽑아댔죠. 애초에 중국 땅덩이 생각하면 유럽 다합친 수준입니다. 거기에 쌀 부양력+중앙집권 패시브 때문에 10-20만은 일도 아니었죠. 다만 중국 인구가 꾸준히 늘진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전한 시절에는 인구가 6천만에 육박하는데 후한때 전란으로 반토막 이하로 떨어지죠.(물론 다 죽은 건 아니고 전란을 피해 숨은 사람도 있을 겁니다.) 참고로 저 전한 시절이 기원전~기원후 '8년'입니다.
인구 1% 정도만 동원해도(이 정도는 크게 무리라 볼 수도 없습니다) 전한 시절 동원 가능 병력은 60만이란 얘기가 됩니다. 그래서 송대는 인구 1억 찍어서 진짜 100만대군 운용했죠. 서양 쪽은 로마는 워낙 거대한 제국이었고, 중세로 넘어오면 봉건제가 시작되는데.... 봉건제 특이 작정하면(주로 방어전) 미친듯한 물량이 뽑아져 나오는데 그게 아니면 영... 시원찮다는 겁니다. 도봉구의 왕 아서스가 굳이 마포구까지 가서 싸우고 싶지 않아하거든요. 이득이라도 확실히 있으면 모를까. 반면 로마 같은 경우는 인구도 많았고 봉건제보단 그래도 중앙 통제가 좀 먹히는 편이었으니 동원력이 더 강할수도 있었죠. 추가로 위에서도 말했듯이, 화학비료 발명 전까진 거대한 전란이나 전염병 한번 크게 터지면 인구 훅훅 깎여나가고 회복까지 꽤 오래 걸리는 것도 있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