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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4 23:17
스미스가 폭주해서 매트릭스에 좋을 것이 없지요.
그렇게 되면 매트릭스가 그냥 못 쓰게 되겠죠. 물론, 매트릭스 영화 상에서는 인간들의 활용을 배터리를 가리키며 그렇게 사용한다고 표현하지만 본래 시나리오에서는 CPU라는 설정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애니매트릭스에서 디테일한 설정 풀이가 많아서 애니매트릭스를 보지 않으면 매트릭스 전체를 이해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21/09/15 01:24
오래된 영화라 세부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스미스요원은 백신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기복제로 무한증식하는 바이러스는 프로그램의 위협요소죠.
21/09/15 02:46
(수정됨) 1편에서는 시스템에 의해 통제받는 백신 같은 것이 스미스 요원이었지만, 1편에서 마지막 엔딩씬을 보면 네오가 스미스요원의 안으로 침투해 내부에서부터 스미스요원을 파괴합니다. 아마도 이것은 시스템상으로 설정해둔 요원의 '죽음'이 아니었던 같습니다. 즉, 총에 맞아 죽든 칼에 맞아 죽든 하면 토대가 된 시스템- 즉, 인간으로 돌아와야하는데, 그것조차 없이 그대로 파괴해버린 것이니까요.
그로 인해서 스미스 요원은 매트릭스 시스템에서 벗어난 프로그램이 되었고, 바이러스와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스미스 요원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매트릭스 시스템에서 벗어난 일종의 프로그램들은 이후에도 몇 개씩 나옵니다. 3편 초반부에 나오는 인물들이 그런 인물들이죠). 시스템의 통제에서 벗어난 스미스 요원은 닥치는대로 시스템을 오염시키고 잡아먹어가면서 본인의 복제를 늘려나가기 시작했고, 이는 매트릭스 자체에 치명타를 입힌 상황입니다. 스미스 요원이 오염시킨 시스템은 현실의 인간들이며, 현실의 인간들의 인격이 없어지고 거기에 스미스 요원의 인격이 덧씌워지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심지어 스미스요원이 이 덧씌운 현실의 인간들의 육체를 끌고 현실로 나왔을 정도입니다. 3편에서 해당 묘사가 나오죠. 즉, 스미스요원의 폭주로 인해서 매트릭스 시스템 자체가 전부 붕괴될 위기에 처한 겁니다. 모든 인간들이 스미스요원으로 덧씌워지기 시작했으니까요. 현재 매트릭스 시스템을 구축한 기계들이 단순 에너지원이 아니라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 인간들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상식적으로 기계들이 태양열 쓰지 못한다고 인간들 잡아다가 먹여가고 매트릭스 시스템 구축하면서 에너지원으로 쓰는건 지극히 비효율적이죠, 윗분 말씀대로 일종의 CPU로써 쓰려고 했다, 는 것도 있는데, 이것도 효율이 안 나오는 걸 생각하면, 다른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이건 생각하기 나름이죠), 매트릭스 시스템이 붕괴하는 건 기계들이 결코 원하는 바가 아닌 상황입니다. 사실 오염된 부분의 매트릭스를 초기화해버리고 부숴버리는 건 기계들에게 매우 쉬운 일이긴 합니다. 게다가 인간도 굉장히 많은 상태니까 사실 그 인간들을 전부 없애버리고 새로운 매트릭스를 구축하는 것도 방법이죠. 실제로 현재 메인스토리라인인 네오가 있는 매트릭스가 5번째인가 6번째 매트릭스니까요. 그러나 지금까지 만들어진 매트릭스 중 가장 성공적인 매트릭스 시스템이다보니 포기하기는 너무 아까운 상황이었죠. 골치아픈 상황에서 네오가 나타나 '스미스요원은 내가 처리하겠다'라고 제안한 거고, 기계들이 받아들인 겁니다. 결국 네오는 성공했고, 매트릭스 시스템은 복구되어 다시 이어지게 되었으며, 일시적이지만 기계와 인간들의 전쟁은 멎게 되죠. 4편 시놉을 못 봐서 모르겠는데, 일단 이렇게 평화가 찾아온 상황입니다. 그리고 4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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