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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6 12:33
중국 시스템의 경우 영국과 한국 혹은 일본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고들 합니다.
근데 영국식의 개판 일보 직전인 국민의료보험은 아니구요 엘리트 의사를 갈갈하는 구조이긴 헌데 급여는 또 많기는 하지만 한국처럼 고액 연봉이다는 아닙니다. 그리고 의사들의 상하구분이 정말 엄격합니다. (중국의 다른 대학도 마찬가지이긴 헌데) 제가 2000년대 초반 해외 학회 갔을때 일본 의사들이 대빵의사부터 나머지 막내의사들이 한줄로 나열하는 하얀거탑 시즌 1을 봤다면 작년 재작년에는 중국 의사들이 대빵서부터 막내까지 줄줄이 서있는 하얀거탑 시즌 2를 봤습니다.
25/03/06 12:11
제주도에 중국 자본으로 짓다 만 헬스케어 타운 옆 지나가다 보면,
대륙의 스케일을 일정 부분 체감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짓다 말아 매우 흉물스럽고, 그 좋은 목이 아깝기는 하더라구요.
25/03/06 12:46
중국 갔을 때 백화점에 들어갔는데 아무리 걸어도 끝이 없는 것에 1차로 놀라고, 새벽 도매시장 갔는데 과일종목 시장만 30분을 걸어도 다 못 보고 "과일시장이 가장 크기가 작아, 고기와 어류는 여기 3배야" 라는 말 듣고 벙 쪘던 기억이 나네요. 크크크크
25/03/06 12:59
중국은 의사가 인텔리 직업이 아니라 카던데…
(들은지 좀 오래된 얘기긴 합니다) 생각해보니 우리나라도 90학번 언저리 형님들은 의대 버리고 서울대 컴공가셨다는 얘기 들어보긴했네요.
25/03/06 13:16
한국인구 * 27배 = 중국인구
한국 top4 병원 병상 수 * 1.1배 = 정저우대학 제1부속병원 병상 수 중국이 잘못했네요. 5만베드는 했어야...
+ 25/03/06 16:04
중국 인구가 우리의 27배가 되고, 대도시의 인구 밀도는 우리보다도 높은 편입니다.
국토 면적당 인구 밀도는 우리가 중국보다 3.6배 가량이지만, 대도시의 인구 밀도 비율은 중국이 우리의 4배가량 높습니다.(심지어 대도시도 우리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거기에 중국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한국의 2.8배, 사업장 안전사고 사망율은 한국의 36배, 산언재해율은 2.8배 정도입니다. 위의 사고율 숫자는 그나마 중국에서 평균을 뽑을 수 있는 수치입니다. 일반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사고, 그러니까 유행병이나 보건 관련 수치는 중국 정부에서 공개하고 있지 않으나, 한국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능히 추측이 가능합니다. 즉 중국의 경우 한국보다 환자 숫자가 물리적으로 몇배는 더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의사 숫자로 통계를 내는 의사 1인당 인구수는 우리가 400~450명 정도인데, 중국은 1400~1500명 선이지요. 위의 중국 병원은 한국 기준으로 3차 의료 기관에 해당할 것입니다. 비교 대상이 한국의 3차 의료 병원중에 가장 큰 곳들을 꼽았으니까요. 절대적인 수치에서 우리의 3차 의료 병원에 3배 규모라서 어마어마해보이지만, 실제로 중국에서 저 3차 의료 병원의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사람의 숫자를 생각해볼때.... 중국은 우리보다 적어도 10배 이상의 케파를 가져야만 한국에서 가지는 위상과 비슷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저건 커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직 필요한 수준의 1/3 수준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전 우리나라의 의료 기관의 숫자가 한국의 인구를 바탕으로 볼 때, 선진국에 비교해서 충분해 보이지 않을 뿐(실제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의 질까지 생각한다면 과련 모자란가? 하는 부분에 의문이 듭니다.) 규모와 운영 정도는 압도적이라 할 수 있을만큼 발전해있다고 생각합니다. 여행하다가 다쳐서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영국, 미국, 케나다, 일본 등의 병원의 신세를 져봤던 전,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의료 시스템이 이미 20년전부터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고....(하 이런 말을 할 수 있을만큼 얼마나 많이 아팠고, 사고가 많았던 건지 생각하면 참 다사다난한 인생을 살았군요.) 여하튼, 긴 글의 결론은, 중구그이 저 병원이 대단해 보이지만, 중국의 현 상황을 고려할 때, 한참이나 못미치는 규모의 병원이라고 생각입니다. 대단해 보이기 보단, 아직 중국이 저 정도 밖에는 안되는 구나 싶습니다. 아예 다른 이야기인데, 국가의 수준을 확인할 때 1인당 GDP가 가장 확실한 비교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요즘은 듭니다. 중국이란 국가가 가진 힘을 볼 때, 확실히 우리보다 부유하고, 그로 인해서 휘두르는 힘은 엄청난 것이 맞는데, 1인당 GDP가 한국이 중국의 2.7~3배 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1인의 삶의 수준에서는 우리가 중국보다 훨신 잘사는 거 같습니다.(당연한 거긴 합니다.) 그리고 최근 몇년간, 한국의 1인당 GDP가 일본을 추월했다는 것도 참 신기한 뉴스이긴 합니다. 제가 어릴적만해도, 감히 상상도 못하던 추월이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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