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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1 20:24
남의 집에 초대받았을 경우,
잉어찜(청증리어)같은 생선요리를 먹으면서 등뼈 아래의 절반은 건드리지 않음이 요리한 사람에 대한 배려라고 합니다.
22/06/02 01:24
지금도 그러려나요? 제가 90년대에 중국에 갔었는데 그땐 확실히 그러기는 했습니다.
가정집에 초대받아 식사를 할 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이 인원으로는 도저히 다 먹을 수 없고 남길 수 밖에 없는 양을 대접받았고 (처음에는 저도 남기지 않아야 예의라고 생각하고 다 먹으려고 했는데 여기서는 남기는게 예의라고 같이가신 분이 귀띔을...) 또 음식점에서도 옆테이블에 2명이서 4인분쯤 시키고 2인분은 남기는걸 많이 봤고요
22/06/01 20:21
우리나라도 시대 별로 조금 차이가 있는 거 같긴 해요. 예전에 식량 사정이 안 좋을 땐 마지막 한 젓가락은 남기는 게 예의였다고 들었던 것 같고, 요즘 같이 풍족한 시대에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 무조건 안 남기고 맛있게 먹는 게 미덕이 된 것 같구요.
22/06/01 20:46
조선시대에는 애초에 가난하지만 체면상 손님상은 거 하게 차려주고 손님은 또 지저분하게 남기거나 다 먹지 않고 적당히 깔끔하게 먹고 남기면 호스트가 먹는 방식이었죠. 그래서 완식하면 흉보고 다음부터는 초대를 못 받았죠.
22/06/01 21:31
어느 나라, 어느 나라 이야기인지는 잊었는데,
'음식을 남기면 안 되는 곳' 에서는 음식을 남기게 되면 '음식을 준비한 사람의 솜씨가 형편없다' 는 의미라서 음식을 남기려지 않는 것이고, '음식을 남겨야 하는 곳' 에서는 음식을 남기지 않으면 '너희가 준비한 음식이 부족해' 라는 의미가 되어 결례가 되기 때문에 음식을 남긴다는 걸 본 것도 같네요. 아마 전자의 경우가 프랑스였던가 그랬던 것 같고, 후자가 중국이었던가 했던 거 같기는 한데......
22/06/01 22:07
어... 조선시대로 가면 남기는게 예의였을겁니다.
단. 깨끗하게. 눈치 봐가면서. 예전 이야기들에 손님 상에 올라가는 굴비보고 그 집 아이들이 침만 꼴깍꼴깍 삼키는 에피소드들이 많았었죠.
22/06/01 22:43
먼나라이웃나라 프랑스편 보면 한국은 음식을 조금 남기는 게 예의라고...어릴 때 보고 그렇구나! 하고 태권도 도장 관장님한테 이야기 했다가 뭔 헛소리 하냐고 쿠사리 먹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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