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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5/30 13:18:49
Name firebat
출처 https://twitter.com/SamQari/status/1529868644846641153?s=20&t=O83Pr-APO7ma8lQucrb07w
Subject [유머] 친구랑 놀고 있는데 친구 엄마가 밥 안 줌
gasdfadaa

[*트위터 글쓴이]
뭐라 하고 싶지 않지만 이해가 안 됨. 어떻게 친구를 두고 자기만 밥을 먹으러 갈 수 있지?

[*레딧 질문]
다른 사람 집에 갔다가 문화나 종교 때문에 겪은 제일 이상한 일이 뭐야?

[*레딧 대답1]
스웨덴 친구 집에 간 적이 있었어.
친구랑 방에서 놀고 있었는데 걔네 엄마가 저녁 먹으라고 하는 거야.
그런데 말이야, 걔가 저녁 먹을동안 나보고 방에서 '기다리라'고 하더라구.
정말 X나 이상한 일이었어.

[*레딧 대답2]
친구네 집에서 잤어. 아침에 일어났는데, 친구가 아랫층에 잠깐 내려갔다 온다고 하더라구.
15분 쯤 지나서 내가 계단에 가보니까, 세상에 그 집 식구들이 아침을 먹고 있는 거야.
그러다가 나를 보더니 거의 다 먹었다고 금방 올라갈 거래.
25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어처구니가 없네.



이후에 트위터에 여러 증언이 쏟아지고 이런 사진도 올라옴
FT7-Ats-HWAAIRJnm

[다른 사람의 집에 초대됐을 때 음식을 대접받게 될 것인가?]
파란색: 거의 항상 그렇다
하늘색: 보통 그렇다
분홍색: 아마도 못 먹을 것이다
빨간색: 못 먹을 게 거의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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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에이헙
22/05/30 13:22
수정 아이콘
북유럽이 참 특이하네요 흐흐. 역시 우리는 남유럽이 기질적으로 비슷한듯...
포프의대모험
22/05/30 13:22
수정 아이콘
특이하긴 하네요 애들 노는데 한쪽만 밥을 먹인다니
라돌체비타
22/05/30 13:22
수정 아이콘
실화인가요 덜덜
단비아빠
22/05/30 13:23
수정 아이콘
북쪽과 남쪽으로 갈리는게.. 먼 과거 먹을게 얼마나 풍족한지에 따라 나뉜 문화가 되게 유지되는듯 하네요...
마음에평화를
22/05/30 13:31
수정 아이콘
프랑스도 한 풍족 하는데 분홍색이고
척박킹 중 하나인 러시아는 하늘색이라...
그래프
22/05/30 13:49
수정 아이콘
프랑스 하늘색입니다
스위치 메이커
22/05/30 14:19
수정 아이콘
반반입니다?
22/05/30 14:26
수정 아이콘
북쪽과 동쪽의, 역사적으로 노르만과 게르만의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은 분홍이고, 남쪽 아키텐, 옥시타니아, 프로방스 쪽은 하늘색이네요. 프랑스 국내의 문화권 구분과 대체로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22/05/30 13:24
수정 아이콘
원래 추운지방은 손님 대접이 좋은걸로 알고 있었는데 특이하네요.
22/05/30 19:35
수정 아이콘
저쪽동네 추운 지방 사람들 손님은 내집털러오는 분들 바께 없었나...
22/05/30 13:27
수정 아이콘
역시 이태리 ..밥도 주고 술도 주고 계속 줍니다.
서린언니
22/05/30 13:36
수정 아이콘
이탈리아 룸매랑 식사한적 있었는데 후라이팬 가득 파스타를 굽더니 다 먹으라고 주더군요….
22/05/30 19:35
수정 아이콘
아... 망쳤내....
너 다먹어??
김유라
22/05/30 13:41
수정 아이콘
갑자기 이 댓보니 생각났는데 남유럽에서 식사 대접 받으면 무조건 다 먹고와야한다던데 진짜인가요? 흐흐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음식 남기는건 '니 음식 노맛이라 다 못먹겠다' 와 같다던데)
22/05/30 14:05
수정 아이콘
그런건 잘 모르겠지만 특별히 그쪽 음식을 싫어하는 분이 아닌이상 남길 생각이 안 들 만큼 전 좋았습니다.
확실히 손?들이 크고 음식, 술 인심이 좋습니다.
22/05/30 13:28
수정 아이콘
한편 사우디 아라비아의 통계청은 설문조사원을 집안으로 들여서 커피나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삼가해달라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https://twitter.com/WhiteShemagh/status/1519643337317392386
프론트맨
22/05/30 13:37
수정 아이콘
이슬람 쪽은 아마 손님 대접을 하는게 종교적 의무일겁니다
모로코 갔을때도 재미있는 일이 많았어요
22/05/30 13:44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이해가 되네요.
류지나
22/05/30 15:15
수정 아이콘
중동 지역은 어찌나 손님 대접이 철저한지, 이라크 전쟁 당시 시가에서 저격 대기하는 저격수에게도 차를 대접하더란 일화가 있지요.
22/05/30 13:34
수정 아이콘
이스마일 카다레 소설이나 유럽역사 갖다쓴 왕겜 보면 거의 손님 신성시 하길래 유럽 문화가 그런 줄...
마음에평화를
22/05/30 13:34
수정 아이콘
맨 왼쪽 빨강색 섬은 어디죠? 아일랜드는 영국 분홍색 옆에 하늘색일텐데..
츠라빈스카야
22/05/30 13:37
수정 아이콘
아이슬란드같네요
마음에평화를
22/05/30 13:38
수정 아이콘
아 맞는듯. 고맙습니다
22/05/30 13:35
수정 아이콘
손님한테 밥주는 건 인지상정인 줄 알았는데 문화적 차이가 있나보네요. 아무리 그래도 굶게 놔두고 자기들만 먹는 건 선 넘는 것 같은데.. 상호 ok하는건지 궁금하네요.
프론트맨
22/05/30 13:38
수정 아이콘
신기하네요
그럼 북유럽 친구네서 자고 난 후에 밥은 어떻게 먹어야 하는건지 궁금하네요 나름의 관습이 정착되어 있을거 같은데
22/05/30 14:06
수정 아이콘
전투식량을 지참해야..?
22/05/30 15:43
수정 아이콘
그냥 놀러가는게 아니라 식사에 정식으로 초대받아야되는거 아닐까 싶어요 크크
번아웃증후군
22/05/30 19:38
수정 아이콘
너네집에서 자고 밥까지 먹기로 사전에 협의가 되어야 하나봐요
패키지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죄다 옵션인...
22/05/30 13:45
수정 아이콘
그리스 라틴계열은 파란색
캘트- 슬라브는 하늘색
게르만은 분홍색
노르만은 빨간색이네요
코우사카 호노카
22/05/30 14:01
수정 아이콘
한국에선 상상도 못할;;
22/05/30 14:05
수정 아이콘
한국도 99.9% 파란색일듯
니가커서된게나다
22/05/30 14:10
수정 아이콘
왠지 식품알레르기 이런거랑 연관이 있지 않을까 약간 상상해보게 되네요

알레르기 심한나라 안심한나라?

미국은 놀러가면 밥 주나요??
22/05/30 18:10
수정 아이콘
줍니다! 적어도 제가 갔던 집들은요 크크
같이 배달 시켜먹은 적도 있는데 넌 뭐 안 먹니 해서 체크해서 빼고 주문하기도 합니다.
스핔스핔
22/05/30 14:16
수정 아이콘
이건 좀 아니지 않나....
동년배
22/05/30 14:27
수정 아이콘
손님 밥안주고 보내는 문화는 진짜 특이하네요. 인류 문화 초기 흔적 남아있는 중근동 신화에서도 손님 밥 굶겨 내보내면 천벌 받는게 기본인데...
꿈트리
22/05/30 14:27
수정 아이콘
인도 시크교도 손님/타인 음식대접에 진심이더군요.
todTmfprl
22/05/30 14:28
수정 아이콘
고1때, 주말에 친구집에서 노는데 저녁때가 되자
친구가 거실에 나가 엄마와 대화하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엄마, 저녁에 치킨 먹자. 치킨 시켜줘."
그리고 들어와서 저에게 '시간이 좀 늦었지 않냐' 라고 말하길래 눈치껏 나왔습니다.
배웅해주는 횡단보도를 건너며
"간다~치킨 맛있게 먹어~"라고 인사하자,
건너편에서 당황해하던 친구의 마지막 얼굴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인민 프로듀서
22/05/30 15:25
수정 아이콘
후일담 더 없습니까 크크크크
todTmfprl
22/05/31 00:02
수정 아이콘
사실 별로 꺼내고 싶은 기억은 아니지만
그 친구는 대학교를 4학년때 자퇴하더니 후에 한참 연락이 안됐다가,
갑자기 콜렉트콜로 전화가 와서 폭행사건 뒤에 정신병동에 갇혔다며 자신의 엄마에게 메시지를 전해달라며 받아적으라고 불러주었습니다.
그 메시지를 전하려고 친구의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더니, 친구는 조현병 진단받았고 친구를 진짜 돕고 싶다면 연락을 받지 말아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후 친구가 저에게 다시 콜렉트콜을 걸었을때는 말씀하신대로 받지 않았는데 이틀동안 50통의 부재중 전화가 찍혔습니다.
인민 프로듀서
22/05/31 08:30
수정 아이콘
아... 저 치킨 사건 직후에 친구분이 나중에 어떻게 반응? 해명? 하셨을지 여쭤본거였는데...
별로 좋지못한 기억 떠오르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todTmfprl
22/05/31 14:16
수정 아이콘
아하 크크 죄송하긴요! 전혀 기분나쁘지 않습니다

기대하신바(?)와 달리,
그 이후로 아무렇지 않게 잘 지냈습니다. 그 날에 대해서도 서로 언급하지 않았구요. 그 친구가 말을 꺼내지 않아서 저도 그냥 생각없이 넘겼습니다.
ComeAgain
22/05/30 14:39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어제 와이프 친구랑 애기 놀러와서 우리집 애들이랑 놀다가 저녁 시간 되었는데,
그냥 물어보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저녁 차려줬네요.
22/05/30 14:43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저 출처 트위터 쓰레드 재미있네요. 온갖 나라 사람들이 참가해서 서로 문화적인 차이에 대해서 얘기하는... 오랜만에 보는 SNS의 순기능이네요.
22/05/30 14:44
수정 아이콘
와 우리 정서에는 상상도 못할 내용이네요.
내맘대로만듦
22/05/30 14:4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억지로 밥 다먹어야해서 짜증났었네요. 입맞에도 안맞고 차라리 안줬으면 좋겠는
22/05/30 14:51
수정 아이콘
친구집에 가면서 좀 늦게까지 놀 것 같으면
도시락 챙겨가야하는 군요
근데 보통 저정도 상황이면 차라리 이만 가보라고 할 것 같은데..
소오르트
22/05/30 14:53
수정 아이콘
제 친구네집 이런집 있었습니다. 자기 아들만 불러서 밥먹더라구요. 중학교때부터 친구였는데 고등학교때 머 등등의 이유로 이기적이어서 손절했습니다.
Faker Senpai
22/05/30 15:57
수정 아이콘
한국처럼 밥에 진심인 나라에서요? 너무했다...
소오르트
22/05/31 01:19
수정 아이콘
네 한국에서요. 정말 어이없었죠.
22/05/30 16:35
수정 아이콘
네? 한국에서요?
상당히 특이하네요
소오르트
22/05/31 01:19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그 부모님들은 무슨 생각이었을까 싶습니다.
22/05/30 14:54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저게 또 그 문화권 사람들 사이에서는 당연한 일이라는 거죠?
우리나라 같은 "밥 먹었냐?" 인사인 나라에서는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네요. 크크크
아이군
22/05/30 14:56
수정 아이콘
음.... 빨간색은 아무래도 신기한거 같고...

분홍색은 제 추측에는 식사시간에는 안 만나는 문화? 뭐 이런거 같네요. 한국도 못 살때는 저런게 있긴 했었죠..
샤르미에티미
22/05/30 15:01
수정 아이콘
보통 몇 백 년 이상의 전통, 문화인 경우가 많은데 역사적으로 그런 이유가 있긴 할 거라고 보네요. 풍습이 그런 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거든요. 근데 그걸 자세히 설명하거나 알아보기는... 우리나라가 왜 손님 대접하는 문화인지 조선시대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다른 나라는 왜 그렇고 왜 저런지 아는 것은 어려울 것 같네요. 보통 그냥 문화적으로 당연한 경우가 많거든요.
숯불족발
22/05/30 15:12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는 먹기싫어도 먹어야하는 수준
이부키
22/05/30 15:14
수정 아이콘
빨간색 지역에서는 그래서 식사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는게 예의라고 하더군요.
자연스러운
22/05/30 15:45
수정 아이콘
아하. 왜 밥을 안주냐는 궁금증을 가질개 아니라.

왜 밥시간까지 남의 집에 있었냐 라고 생각하는거군요
22/05/30 16:17
수정 아이콘
바이킹스 보면 아내도 쉐어하던데 음식에 더 인색하네
22/05/30 16:35
수정 아이콘
게르만놈들 인색한거보소
던져진
22/05/30 17:05
수정 아이콘
아니 저런게 가능하다고 상상도 못 해봤는데...
22/05/30 17:58
수정 아이콘
바이킹 시절에도 접대의 관습 철저히 지켰다던데...... 그 후손들은 세월이 지나서 문화가 많이 바꼈네요
22/05/30 18:11
수정 아이콘
전 친구 어머니가 이브에 자러 오라고 해서(9시쯤 야밤) 자고 일어나니 크리스마스 만찬 차려주신 적도 있는데...
그래서 그 친구한테는 친한 것도 있지만 항상 잘합니다 크크크크
친구 어머니 연락 오면 깍듯 그 자체구요.
몬테레이
22/05/31 09:51
수정 아이콘
저 지도를 보면 빨간 나라는 네덜란드, 독일 북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네요.
피식인
22/06/01 10:52
수정 아이콘
바이킹의 나라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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