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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1 13:11
이거는 꼰대죠. 저러한 예의를 지킨 사람의 수업태도 점수에 대해서 어느정도 가점한다면 모를까, 공식적으로 저렇게 감점하는거는 상 꼰대죠.
16/04/11 13:12
꼰대를 넘어서서 자기가 그간 해온 게 모두의 관행으로 잘못알고 있기까지 하죠. 거기다가 더해서 자기 권력을 잘못 동원해서 학점을 낮게 주는 등의 명백한 비행을 저지르기도 했고요. 같은 학교 나왔지만, 과제물 제출할 때 인사말 쓴적 저 포함 주변에 아무도 없는데 말이죠.
16/04/11 13:13
꼰대에 한표
이메일 예절 같은 경우는 취업시장 뛰어들거나 회사생활 할때나 되서야 겨우 배우는 건데 가르쳐주지도 않아놓곤, 예절없다고 감점시키는 경우가 어딨습니까 누구에게는 당연하다고 느껴지는게, 누구에게는 몰랐거나 당연하지가 않거든요 잘 기억은 안나는데, 트위터에서 얼마전에 본 글인데 요약하면 고등학생때까지 아무런 자유도 없이 시키는것만 강요해놓곤, 20살 딱 됐다고 책임질 나이라고 하는데, 자유와 책임이 먼지 가르쳐주지도 않아놓고선 책임만 강요하면서 요즘 애들 개념이 없다 철이 없다 라고 하는게 말이 되냐는 글이었는데 크게 공감했었거든요
16/04/11 13:15
글쎄요, 제가 보기엔 예절에 관한 것이라 태도 점수 선에선 감점 가능할 것 같네요. 저희 학교는 그럴 만한 것이, 신입생들 필수인 글쓰기 과목에서 메일 쓰는 방법까지 다 배웠기 때문에... 저는 학부생 때 교수님께 메일 보내면 인사말이든 뭐든 최대한 예의 있게 작성하려고 노력했어요. 지금도 과목 하나 조교 맡고 있는데, 학부생들 참 예절 바르게 메일 잘 보냅니다. 일개 조교인 저한테도요. 참고로 서강대 아니에요 크크. 써놓고 보니 제가 꼰대인 것 같네요 ㅠㅠ
16/04/11 13:19
이런건 꼰대질이 아니라 갑질 아닐까요?
이메일이건 편지건 간에 인사말을 적는건 예의라고 봐요. 글쓴이가 존댓말 안했다고 심통난거면 꼰대질이라고 보지만, 예의를 따진건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 후에 점수를 감점한건 갑질이라고 보구요.
16/04/11 13:31
저 교수가 그런소리를 하지는 않았겠죠 당연히.
일반적으로 그런식으로 요구하는 경우도 흔하니 당연한 예의라고까지 여길 문제는 아니라는 겁니다. 소통을 위한 이메일이나 편지라면 인사말이 들어가는게 당연한 예의겠지만 과제 전달을 위한 방법일뿐이라고 생각하면 이야기가 다르죠. 위 학교가 우리 모교라 -_-; 1학년때 독후감 과제했던거 생각나네요. 건물내 지정장소에 큰 수거함 -_-; 이 있고 거기에 특정시간까지 제출하는 시스템이였는데 그 독후감에 인사쪽지 따위를 붙이지 않는다고 예의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니까요. 이메일 = 수거함 용도로 생각한다면 파일만 첨부해서 보내는게 납득못할 행동이 아니죠. 실제로 그런 용도로만 쓰라고 하는 교수가 위에 언급했듯 꽤나 존재하구요.
16/04/11 13:21
전 꼰대 아니다에 한표.
메일을 공적인 일로 적어서 보낼때는 첨부파일만 덜렁 보내는 건 잘못된 일인것 같아요. 간단한 인사 첨부파일에 대한 간략한 설명 문제가 생겼을 때의 연락처 간략한인사 정도는 센스 이상의 것 같은데 교수가 뭐 사회에서는 그러면 안된다를 알려주고 싶었나보죠.
16/04/11 13:49
그걸 하라고 말하면 꼰대가 아니고
이걸로 감점하면 꼰대가 되죠. 아 그리고 서강대는 과제 제출할때 사이버 캠퍼스로 제출이라 학번이랑 이름 연락처는 자동으로 찍힙니다.
16/04/11 20:12
처음에 점수 기준에 태도점수나 예의점수가 있다면 감점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게 있나 모르겠지만요. 제가 다니던 대학교에는 거의 모든과목에 기본적으로 태도점수가 몇퍼센트 들어있었고요. 졸거나 떠들고 딴짓한 학생들 감점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채점 항목이 있다는 것 자체가 교수가 누구에게 태도나 예의를 가르칠 권의가 있다는 것을 대학 내에서 합의 했다라고 볼 수 있고, 태도라는 것의 테두리 안에 자기가 어떤 상황에서 올바르게..라곤 못하지만 에티켓대로 행동했는가 안했는가에 대한 사실 안에 들어가냐의 문제 같은데, 전 감점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옳다 그르다의 문제를 떠나서요. 예를들어 수업시간에 화장실을 가면 되냐 안되냐 같은 경우에도 안가는게 에티켓이라면 에티켓일수 있죠. 어떤 교수에겐 아니고요. 수업시간에 커피를 마시며 듣는것도 어떤 교수에겐 에티켓이고 어떤 교수에겐 별 상관이 없습니다. 그거가지고 뭐라고 하는 교수도 있고 애초에 너희들은 성인이니 알아서 하라고 못박고 아무말도 안하는 교수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출석도 태도라고 보고 출석 하나 안할때마다 몇점씩 깎는 교수도 있었고 어떤 교수는 너희는 성인이니 출석은 학교에서 정한 최저 출석만 지키면 아무말도 안하겠다. 내 수업이 너희가 들을 가치가 없다면 안와도 된다. 그러니 시험 100%다. 뭐 이런 경우도 있었거든요. 어떤 것을 예의나 애티켓으로 보냐 안보냐는 교수 개개인의 차이고 재량입니다. 교수의 행동이 재수가 있건 없건 태도점수가 있다면 대학에서 태도지적질을 할 권위를 교수에게 주었다고 볼 수 있거든요. 교수 본인의 태도나 인성이 어떻던 간에요. 뭐 그게 문제라면 교수 개개인에게 다른 기준을 부여하도록 방조한 대학 시스템 자체의 문제겠죠. 그리고 애초에 제가 이야기를 할 때에 제 대학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태도점수가 기본으로 있다는 가정 하에 말을 한건데 태도점수가 애초부터 없었다면 그걸로 감점하는 건 어불성설이겠네요.
16/04/11 13:22
저런게 예의인 것도 맞고, 선생입장에서 기분이 상할수도 있는 것도 알지만
그럼 알려주면 될 일이죠. 그게 '선생'의 역할이기도 하고요. 그걸 가지고 감점을 한 순간부터 꼰대질인거 같습니다.
16/04/12 02:03
출결 점수도 따로였어요.. 출석이 2나 3이면 태도가 1정도 되었던거 같은데..
뭐 대학마다 다르겠죠. 여러 대학을 다녀본 건 아니라서..
16/04/11 14:41
연구교수가 아닌 이상 교수는 선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교수들 끼리도 x선생님 하지 x교수님 안하지 않나요?
http://m.sn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476 저는 이 글에 많이 동감하는 편입니다
16/04/11 13:22
누구 트윗인지도 알고 저번 파이야 때도 똑같은 얘기를 했지만 예의를 가르칠거면 걍 수업 시작하면서 잠깐 언급하면 될일이죠 이걸 무슨 근거로 점수를 깎는건가요.
꼰대의 전형이라고 봅니다.
16/04/11 13:24
이메일 과제물에 인사말 적는게 당연한 예의라니..
몇 년전에 대학 졸업한 저는 충격이네요. 카톡방에 제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그걸 왜 쓰냐고.. 그런게 없어야 더 공정하게 점수가 매겨지는거 아니냐고요.
16/04/11 14:53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네요. 회사라면 인사할 때 명함도 교환하고 하지만 학생은 그런거 없죠. 이메일 보낼때도 명함 비슷하게 연락처도 넣고 인사말도 들어가는게 회사에서는 예의고 그렇게 가르치지만 학교는 그렇지 않죠. 오히려 학생 메일에 그런게 있다거나 명함을 파갖고 들고댕긴다면 약간 이상한 애로 보일 듯...실제로 인사말이고 뭐고 일절 쓰지 말라고 가르치는 교수도 많습니다. "제곧내" 같은걸 써넣는 것보단 차라리 아무것도 안쓰는게 낫죠. 회사 메일 예에서도 "제곧내"라고 인터넷 용어를 쓴게 문제를 크게 한거지 깨끗하게 빈 본문이었으면 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16/04/11 13:24
예의범절은 그 영역 안에서 지적해야 되는데, 그거랑 의학개론 점수가 무슨 관계이길래 적용시키는지 의문입니다. 의학개론이라면 당연히 의학개론 영역에 해당하는 분야에서의 평가를 해야지. 별개로 인사말에 관해선 따로 강의시간에 서두나 말미에 참고사항으로 말을 꺼내야 되구요.
16/04/11 13:24
대학 생활 4년 내내 메일 보내면서 인사말은 한 번도 적은 적이 없었는데 감정 당한 일은 없습니다. 뭔가 저희 대학과는 채점 기준이 다른 모양이군요. 인사말이 예의라는 것 자체가 금시초문이에요. 우리가 공대라서 그런가..?
메일로 첨부 파일 보내는 건 포털 시스템(게시판)에 과제를 올리는 것의 연장선이라고 봐서 아무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게시판에 글 올리면서 인사말 쓰는 사람은 없고, 첨부 파일만 받는 시스템일 경우에는 애초에 인사말을 쓸 수도 없죠. 오직 중요한 건 메일 제목에 학과와 성명이 들어가 있어야 했죠.
16/04/11 13:27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대학생활 4년 했는데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오히려 주변에서도 인사말 등 딴소리 적는걸 이상하다고 보는 분위기 였습니다. 문과입니다만...
16/04/11 13:25
월권이죠. 의학지식 평가하는 과목에서 왜 예절을 평가 기준으로 삼나요?
예의 없는 건 예의 없는거고 의학지식에 대한 평가는 그것 대로 절대적이고 객관적이여야죠. 기본적인 인사나 예의의 기준은 모랍니까? 그럼 인사말만 장황하게 적거나 따로 찾아와서 그 동안 가르쳐주셔서 수고하셨다고 사례하는건 어떻게 평가해야하나요?
16/04/11 13:25
안녕하세요 교수님
XX학과 XX학번 누구입니다. 금번 레포트 보내 드립니다. 첨부파일 참고해 주세요. 감점처리 여부를 떠나서 이메일에 이정도 문구를 적는 것이 기본 에티켓이 아니라는게 더 놀랍네요....내가 완전 아재인건가;;;; 이런 것도 써라마라라고 가르쳐야 된다는건 더 놀랍구요 ㅡ.ㅡ;;;
16/04/11 13:36
저도 동감합니다. 교수라는 직함은 의학의 학술적인 내용만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충분히 지적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감점을 줘야 하는것인가? 라는 문제는 별개의 이슈겠지만요. 하지만 지금 위에 올라오는 내용들은 좀 다른 것 같군요.
위의 건은 기본적으로 대학을 들어오기 전에 가정과 하급 교육 기관에서 먼저 배워야 하는 것들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서 생기는 현상인것 같습니다.
16/04/11 13:53
가정과 학교에서 가르칠 정도의 사안이 아니니까요. 과제명/학번/이름만 써서 메일로 과제 제출하는 방식은 대학내에서 널리 쓰이고, 꼭 그렇게 하라고 요청까지 하는 교수님들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과제제출용 메일에 인사말을 쓰지 않는 건 예절이 아니다'라고 할 수 없지요.
16/04/11 14:51
저도 댓글보고 놀랬네요 내가 꼰대인건가... 생각도 했구요
감점을 한건 갑질이라고 생각하는데 과제제출하는데 기본적인 에티켓은 당연히 지켜야하는거 아닌가요
16/04/11 13:33
댓글만 봐도 이건은 예의다 아니다가 아직 사회적으로 합의조차 되어있지 않은 사안인 것 같습니다.
저만 해도 대학 4년 동안 써본적도 없고 제 친구들도 마찬가지고 그거에 대해 문제삼는 교수, 조교 아무도 없었습니다.
16/04/11 13:37
아재인 겁니다.
저도 얼마 전에 깨달았습니다. 기본이라기보다는 에티켓을 갖추는 사람 / 평범한 사람 이렇게 나뉘는 정도죠. 요즘은 예를 중시 여기면 그냥 꼰대에 아재입니다. 그래서 회사에 가서 부딪히는 사람들이 많은 거구요.
16/04/11 15:09
제곧내 같은 인터넷 용어를 쓰지 않는다면 아예 빈 본문은 회사라도 통용 못될 방식은 아니죠. 바쁘게 보내야 될때는 생략하기도 합니다. 회사 신입 예에선 인터넷 용어를 써놓은게 문제를 크게 했다고 보는데요. 30대 후반이고 저도 기본적인 이메일 예의는 당연히 이러저러하다고 생각하고 살았지만 '안가르쳐줘도 알아야 된다' 라거나 '때와 장소를 안가리고 똑같이 적용된다'는 사고방식은 오히려 이쪽이 놀라게 되네요. 다른 분들도 많이 말씀하시지만 그런 본문은 채점에 방해되므로 아예 비우라는 교수들도 많습니다.
16/04/11 13:26
인사 없는 이메일에 울컥해서 평가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낮은 점수를 주고 있는거야
사람이면 그럴 수 있다 치겠는데, 그냥 인사 없으면 일괄 감점. 이건 꼰대를 떠나서 월권이고, 평가기준이 엉망이라는걸 자백하는거죠.
16/04/11 13:27
인사말 쓰면 싫어하는 교수자와 안쓰면 싫어하는 교수자가 혼재한 상황에서 저렇게 느닷없이 점수를 까버리면 학생들 입장에선 과제제출 하나하나가 운빨망겜이 되어버리는 거죠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랑 불이익 규정을 신설+소급적용 콤보로 때리는 거랑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16/04/11 13:29
1. 학생이 문제
2. (사전에 공지 안했다고 가정하고) 사람되는 예절 운운하며 맘대로 감점처리하는 직업의식 문제.
16/04/11 13:29
개인적으로 기분이 나쁠 순 있는데 그걸 미리 말도 안하고 갑자기 점수를 까면 꼰대가 맞죠.
교수들은 쓸데없는 말 왜 쓰냐고 말없이 파일만 보내라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기 떄문에.
16/04/11 13:33
학교 졸업하면 교수님과 빠이빠이 짜이찌엔 하는 일반 학과들과 의대는 다를 수 있다고 보긴합니다만,
기분 나쁘다고 소급적용하는건 잘못됫네요
16/04/11 13:34
꼰대 아니다에 한표.
그런데, 감점을 과제점수에서 한다면 잘못에 한표. - 꼰대냐 아니냐를 가를 문제가 애초에 아닌거 같은데요. - 차라리 갑질의 문제입니다. 1) 회사에서 안배워도 알아서 에티켓을 하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습니다. 그건 내가 누구한테 어떻게 하는 행동인지 아느냐 모르느냐의 문제입니다. 2) 어찌되었건 기본예의가 안되있는 것은 맞는데 과제평가항목이 아니니 과제에서 감점할 것은 아니고, 감점을 한다면 태도점수 등에서 감점해야겠죠? 3) 그렇지만, 학생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교수가 한 번 정도는 알려주고, 반복될 경우 태도평가를 깎거나 다른 조치를 함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16/04/11 13:38
음. 이게 좀 애매한데, 메일의 용도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저희 팀원이 업무 메일을 저렇게 보냈으면 아마 짧게 한마디 했을 것 같긴 합니다. 다만 내부 설문 조사라던가, 자료 조사 취합같이 메일을 소통을 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데이터 수집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경우 그냥 양식만 맞춰서 보내는 경우도 있거든요. 예를 들어 회사 건강 검진 신청 같은 경우 "무슨실/무슨팀/이름/가족 추가 여부" 로 포맷에 맞게 보내기만 하는 것처럼 말이죠. 거기다 한두명도 아니고 수업듣는 사람 모두가 보내는 과제 메일이라면 학번/이름 첨부파일 정도만 보내도 그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16/04/11 13:39
어릴 때 배우지 않기 때문에, 예의도 가르쳐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면서도 그것이 지나치지 않게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요.
16/04/11 13:44
계속 '기본' 예의니 에티켓이니 하는 분들이 있는데
애초에 기본이란 전제 자체가 틀렸습니다. 기본은 모두가 공유하고 모든 상황에서 적용되는게 기본이죠. 인사 그런거 있던말던 신경 안쓴다 수준이라면 모를까 그런거 적지마라 (학번이름파일만 보내라) 라고 요구하는 교수가 꽤나 있습니다. 교수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사안을 사전 통보도 없이 멋대로 판단해서 감점이니 하는건 명백한 월권이고 갑질이죠.
16/04/11 13:48
몇몇 댓글은 개인적으로 불편하여서 써봅니다.
사실 이 건은 '누구나 이렇게 하는것이 예의에 맞는 것이다'라는 전제조차 확실하지 않은 문제에요. 토론이 하도 재밌어서 방금 오랜만에 교수님한테 카톡까지 보내봤네요. 교수님조차도 "굳이 그런거 쓸 필요 있어? 써봤자 보지도 않아."라고.. 교수님들도 예의에 맞지 않아 불쾌하다 아니다로 의견이 갈리는 문제인데 어렸을 때 예의를 배우지 않아 그렇다로까지 의견이 확장되면 그런 문제에 대해 전혀 개의치않았던 우리 학교 우리 과 교수 학생들은 죄다 예의없는 사람들이 되는건가요? 이건 애초에 사회적 합의조차 되어있지 않은 예절 문제입니다. 사회적 합의가 되어있지 않은 예절을 강요하면 그건 개인의 취향 내지 월권이죠.
16/04/11 13:51
전 체점은 교수재량이라고 생각하므로 이부분은 그냥 꼰대나 뭐나 관계없는거 같습니다.
다만 저런식으로 채점하는 교수가 좋은 교수는 아닌거같네요.
16/04/11 13:56
음.. 대학 4년동안 과제 제출하면서 과제명, 학번, 이름만 딱 제목에 적고 본문은 한 번도 적어본 적이 없는데
그게 없다고 사전 공지없이 감점이라니... 충격적이네요 물론 아무런 내용이 없는것보단 제곧내가 뭔가 그렇게 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감점이라뇨...
16/04/11 14:00
1. 예의없다는 주장은 맞습니다. 이메일 예절 굉장히 중요합니다.
2. 하지만 그것으로 사전 공지 없이 점수를 깎으면 안됩니다. 넌 얼굴이 못생겨서 감점. 이라는것과 다를것 없습니다. 이건 교수 징계 감으로 생각합니다. 교무처에 직접 연락 하시면 적절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16/04/11 14:18
전혀요. 저런 일로 교수들 징계 안받아요..
대학본부에서는 수업 잘하고 학생들한테 인기있는 교수보다는 연구성과 좋고 사업 잘따오고 정치력있는 교수가 훨씬 좋거든요. 특히 수업(학점)관련은 교수 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에 글씨 못썻다고 F줘도 징계 사유가 안됩니다.
16/04/11 14:25
아닙니다. 생각보다 성적 관리 잘 됩니다. 모든 성적에는 그만한 이유가 붙습니다.
성적 입력할 때 A, B, C로만 입력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못봐서 그렇지 성적 산출 근거까지 다 입력하여야 합니다. 교수가 재량껏 점수를 낮게 준 경우에는 사실 이유야 붙이기 나름이니깐 문제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누가 알겠습니까? 하지만 저렇게 공개적으로 '비상식적인 이유로 성적을 줬다는 것'을 스스로 밝힌 상호아이면 최소한 교무처로부터 경고는 받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일을 크게 벌리면 (소송이라던가 언론고발이라던가) 학교도 좋을 것 없거든요.
16/04/11 14:33
그리고 글씨 못썼다고 F주는건 그럴 수 있습니다. 글씨 못쓰는게 지나쳐서 답안을 못 알아 보게 쓰면.. 그게 답지로서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문제의 저 경우는 글씨 못쓰는거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 입니다. 평가의 가장 기본은 항목 A를 평가하기 위해선 A를 물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A를 물어봤는데 모르거나 (답이 틀린경우) 제대로 전달을 못해서 A를 아는지 분명하지 않은 경우 (글씨를 못 쓴경우) A의 점수를 낮게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A를 아는 것이 분명함에도 항목 B가 나쁘다고 A까지 점수를 낮게 주는 것은 매우 비상식 적인 이야기 입니다. 물론 답을 알아 볼 수 있는 수준인데 단순히 글씨를 못 썼다고 점수를 감점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평가입니다.
16/04/11 14:09
직접 레포트 제출하는 것과 메일로 제출하는 것의 차이를 전 잘 모르겠습니다.
학생이면 당연히 메일이어도 인사 정도는 해야하는것이 맞지않나요? 그걸 요구하지 않은 교수님들은 '굳이 인사치레 필요없다' 라고 학생을 배려해준거지 학생이 먼저 '인사할 이유가 없다' 라고 말하는 것은 예의가 없는 범주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치더라고 저걸 감점으로 몰고가는것은 교수 역량의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16/04/11 14:19
위에서도 언급됐지만, 이것이 예절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첨부 파일을 보내는 행위를 '직접 레포트 제출하기'와 비슷하다고 보는 게 아니라 '과제 수거함에 넣고 오기'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죠. 실제로 과제를 체점하는 입장에서는 (물론 제 개인적 경험입니다만) 메일에 주요 내용 이외의 쓸데없는 미사여구가 붙어 있으면 짜증이 납니다. 그래서 제목에 학번과 성명 적으라는 거죠. 내용은 안 봐도 되게. 내용은 뭔가 예외적인 사정이 있을 때만 쓰는 거고요. 특히 과제 제출은 첨부 파일이 내용의 전부이기 때문에 메일의 내용은 최대한 간결할수록 좋습니다. (아예 없으면 더 좋고요.) 물론 여기까지 것들은 다 제 기준이고 합의된 기준은 아니지만, '당연히 인사 정도는 해야 한다'는 절대 아니라는 거죠.
16/04/11 14:22
'과제제출을 위한 메일에' 라는 단서 이전의 이야기입니다.
다른 분들이 달아주시는 것처럼 교수님들이 '이거 누가봐, 그냥 보내' 라고 하는 건 상호 간의 예의 부분을 생략해주는 겁니다. 받는 이가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에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죠. 오히려,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그런 행위가 기본예의 이지만, 과제제출이라는 상황에서는 그런 행위가 빈번하여 합의된 것이라면 예의없음이 아닐 수 있습니다.
16/04/11 14:13
쓰는게 예의는 맞는데
저렇게 된건 전부 기성세대들 문제아닌가요? 청년들이 스팩쌓느라 그 잘난 기본 예의조차 갖추지 못할만큼 빡빡하게 만든게 다 지네들인데요 뉴스보면서 일자리 널렸다고 눈높이 낮추라고 청년들 욕하면서 정작 지 자식이 눈높이 낮춘다하면 말리고 지 자식이 그런 직업을 가진 배우자를 만난다고하면 결사반대하는 이중성이 정말 역겹습니다.
16/04/11 14:15
이메일 예절 매우 중요하죠. 이메일도 대화의 수단이니까요. 그런데 이메일은 대화의 수단으로도 쓰이고 자료 전송의 수단으로도 쓰이는데, 이메일이 대화의 수단으로 쓰였는가, 단순히 자료 전송의 수단 중 하나로써 쓰였는가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학생과 교수가 이메일로 '대화'를 했다면 이메일이 대화의 수단으로 쓰인 것이니 최소한의 인삿말은 당연히 들어가겠지만, 교수가 '자료 보내세요'하고 '자료 전송의 목적'으로 사용할 것임을 공표했으니 학생들 입장에선 '자료 전송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인삿말은 생략했을 수 있죠. 교수에게 우편을 보낼때 대화나 질문을 적을 경우엔 '대화의 수단'으로 사용한 것이니 너무나도 당연히 인삿말이 들어가지만, 교수가 그냥 "내 주소 무슨시 무슨구 무슨동이니까 자료 보내세요"하는데 거기에다가 인삿말을 담은 편지를 포함시키지 않는다고 해서 이상할 게 없듯이요. '자료 전송을 목적으로 쓰인 이메일에 인삿말을 적는 것'에 대해 섣불리 교수가꼰대다! 학생이예의없다! 하기엔 논의가 좀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근데 자료 보낼때 인삿말 적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수가 학생에게 "나는 이게 예의라고 생각한다"라고 의견 제시를 하는건 충분히 가능하지만, 그걸로 점수 깎으면 평가의 잣대가 이상하다고 볼 수 밖에 없는거죠.
16/04/11 14:23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개인적인 대화를 할 때는 당연히 인사말을 씁니다. 과제 제출이 그런 게 아니라고 생각할 뿐이죠. 제 기준에서 단순 자료 전송에 미사여구를 붙이면 그건 예의가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해악입니다.
16/04/11 14:16
꼰대냐 아니냐의 문제보다는 공사를 구분 못하는 월권 행위 같습니다
인삿말 유무로 감점을 할 수 있다면 다른 이유로도 감점을 할 수 있겠죠 강의 시간에 팬돌리기 하면 감점 지나가다가 인사 안하면 감점 메일에 굴림체가 아니라 다른 폰트 쓰면 감점 감점은 감점에 대한 원칙을 따라야죠
16/04/11 14:24
위에서 많은 분들이 비슷한 의견 주셨지만, 대학교에서의 과제 제출 메일은 기업에서의 업무 메일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교수 성향에 따라서는 공정하게 성적을 매겨야 할 과제 제출에 쓸데없는 미사여구를 넣는 쪽을 오히려 불쾌하게 여길 여지도 얼마든지 있어요.
비즈니스 에티켓 교육 물론 필요하겠지만 이 건과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봐요.
16/04/11 14:28
수업시간 출석부를때..
교수 : 혹시 **과 홍길동 왔나? 홍길동 : 네 왔습니다. 자네 어제 3시쯤에 캠퍼스에서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 왜 인사도 안하고 그냥 가나? 감점이라네. 이 상황이랑 다를게 있나요..?
16/04/11 14:45
아 이거보니 교수는 아닌데
저 신입생시절 누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데 갑자기 동아리 선배가 너 왜 인사안하냐고 나한테 뭐 불만있냐고 강의실 앞에서 개갈굼주던게 생각나네요.... 그때는 멋모르고 사과할수밖에 없는게 현실...
16/04/11 14:28
꼰대가 문제가 아니라 저래도 되나요?
돈내고 학교 다니는데 점수처리를 맘대로 하다니... 정해놓은 기준대로 해야죠. 기분나쁜건 이해하는데 갑질이네요. 불법 갑질.
16/04/11 14:37
감점 처리한다고 통보했다.... 아직 감점 처리는 안했군요.
이런 통보 받고 학생이 아무 반응이 없었고 그대로 감점 처리 했다. -> 교수 꼰대 + 학생 무개념 학생 반응이 있었고 그래도 감점 처리 했다. -> 교수 꼰대 학생 반응이 있었고 감점 처리 하지 않았다. -> 교수가 순간 욱한걸로... 그것과 관계없이 학생이 간단한 인사말도 없이 첨부화일만 보낸 것은 사려가 부족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도 별로 할 말 없는 걸로..
16/04/11 14:50
1. 별도의 지시(아무 내용 쓰지 말 것)가 없었다면 예의없는 행동이라고 봄
2. 하지만 이로 인해 감점하는 것은 더 무례한 행위라고 봄
16/04/11 14:55
아무리 과제제출이라는 목적을 띤 메일이라지만 아무 내용도 없이 보내는건 기본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아무 내용없는 이메일이 불쾌한 교수는 꼭 쓰라고 말해야하나요? 기본적으로 쓰는거고, 쓰지말라는 언급이 있을때 안쓰는겁니다
16/04/11 16:23
뭐 기분은 나쁘실 수 있는데, 이메일에 첨부하라고 하지 않은 정보(e.g., 학번, 이름, 첨부파일 목록 등)가 안들어 있다면 깎는거야 별 말 없겠지만 그냥 인사 안썼다고 점수를 깎는건 어리둥절행인데요;
16/04/11 18:39
공과 사를 구분해보면 정답이 나오죠.
최근에 사적인 문제를 갖고 공적으로 평가하려는 '갑'들이 정말 많아진 것 같고, 인터넷에서조차 그게 왜 문제인지 모르는 사람도 늘어난 것 같아요.
16/04/11 18:39
뭐 많은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예의없다고 뭐라 하는건 그럴수도 있지만 감점은 완전 아니죠
평가 항목에 인삿말 쓰라는 이야기라도 있으면 뭐 어쩔 수 없지만 저렇게 쓴걸 보면 그런 항목은 없는 것 같고...
16/04/11 18:44
레포트 낼때도 앞에다 인사말 붙여서 내야할까요..? 파일만 보내는 형식적인 메일인데 꼭 인사가 들어가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적할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인사를 안하는것보다는 하는게 당연히 좋지요. 하지만 그걸 넘어서서 감점하는건 꼰대를 넘어서는거라고 생각하네요.
16/04/12 06:21
글쎄요 인사정도는 합시다...
저분이 굳이 공개적으로 밝힌게 바보같은거지 저같아도 첨부파일만 딸랑보내면 안좋게 보겠습니다 그런식으로 보내고 알수없는이유로 점수가 깎인다면 본인이 책임져야할 사항 아닐까요 여기서 의학과 인사의 연관성을 찾고 반박한다면 이번 문제의 포인트를 잘못집은거같은데요 외국이어도 비슷한 처리가 나올법하며 꼰대아니다 한표입니다
16/04/12 11:30
감점?
이게 꼰대가 아니면 뭐가 꼰대인지 모르겠습니다. 아, 꼰대와 갑질 중 무엇이 더 잘못인가의 문제는 있겠네요. 사장이 신입사원 걸음걸이가 마음에 안든다고 몰래 인사점수 깎아놓고 이런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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