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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5 15:27
'증거 없는 거 내가 알고 있다' 이거는 자기가 범인이 아니라고 확신할 때도 통하는 얘기 아닌까요. 나는 범인이 아니고 범인이라는 증거가 나올리 없으니까 처벌 받을 생각이 없음을 강조하는 표현으로는 딱히 이상하지는 않은 듯..
16/03/05 15:30
정말 범인이 아니라면 애초에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는 말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죄를 지은 게 없는데 벌을 받을 이유가 없으니까요.
16/03/05 15:31
그건 그냥 저 교수님이 뒤집어 말하면 그렇다고 쓴 것인데, 실제로 나온 말인 '범인이라는 증거가 나타난다면 처벌을 달게 받겠다'는 건 정말로 무결한 사람은 할 수 없는 말이 맞기는 한 것 같아요. 저라면 예를 들어, 지금 제가 백악관에 폭탄 테러를 시도했다는 증거가 아무리 많이 나와도 벌을 달게 받지는 못할 것 같아요. 나는 그 일을 하지 않았으니까, 내가 그런 일을 했다는 증거가 나온다면 그건 조작된 것, 틀린 것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으니까요.
16/03/05 15:34
Null님이 일베유저라면서 Null님이 쓴 것 같다는 일베글들이 몇몇 링크 되어있고 pgr을 탈퇴시켜야한다는 저격글이 올라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이 글을 내가 썼다는 증거가 있으면 탈퇴하겠다'는 말을 하시겠어요, 아니면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라'는 말을 하시겠어요.
16/03/05 15:39
평범하게 생각해보면 내가 한 적이 없으면 증거가 나올 이유도 없고, 증거가 있다한들 조작된(or 잘못된) 증거일텐데
'증거나오면 내가 다 뒤집어쓰고 책임진다'라고 말을 꺼낼 이유가 없겠죠.
16/03/05 15:40
16/03/05 15:38
친구들끼리의 내기나 약한 처벌의 범죄에서는 저런 표현을 쓸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살인사건수준의 사건에 연루된 상황에서 무고한 사람이 증거가 나오면 처벌을 받겠다고 결코 말하긴 어렵죠.
16/03/05 15:41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절대 저런 말 안하겠죠. 무슨 말이 어떻게 불리하게 작용할지 모르는데. 설사 정말 범인이 아니더라도 실수하는거죠.
16/03/05 15:42
저게 워낙 드라마나 영화, 만화 등에서 많이 나오는 대사라서 무의식중에 쓰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는데(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거 범인 플래그 아니었던가..), 만약 제가 억울한 누명을 썼다면 "억울하다.", "나는 절대 안 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내가 그걸 왜 하냐." 이렇게 강변하지 만에 하나라도 범인일 가능성을 열어 두는 발언은 절대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 반응을 했다면 정말 확신이 없을 때, 즉 저는 기억을 못하지만 그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할 때이겠네요. 가령 인터넷에서 과거에 어떤 댓글을 썼느냐 안 썼느냐를 놓고 다툴 경우라든가.. 물론 살인이라면 무의식중에 할 일은 없을 테니 아니겠지만요.
16/03/05 15:44
여담인데 저 그알편 무섭더군요;;;;
10년지기 친구가 친구 살해한 사건인데 처음에 잡히고 증언하다가 경찰들 떠보니까 경찰들이 가진 증거가 걸음걸이 하나뿐 그걸 알고부터 갑자기 돌변해서 안했다 경찰이 강압수사해서 자백한거다 그알에도 편지보내서 내 신상 다 까도 좋다 억울하다 도와달라 이랬는데 법보행 전문가가 외국엔 엄청많고 증거로 채택된적도 있어서....결말이 어찌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16/03/05 16:57
방송을 통해 실체가 너무 드러나서.
어떻게 돈 필요하다고 친구를 죽일 생각을 했는지 정말. 가족들의 반응도 가족이니까 믿어주겠다는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16/03/05 16:55
저 표현은 최근 사건과는 별개로 결백해도 상황에따라 나올만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난 확실히 아닌데 입증할 근거는 없고 주변에서는 자꾸 몰아가고 그러면 아 증거 가지구와 ~ 내가 그랬다는 증거 나오면 해달라는 대로 해줄게 ~ 하는 심정으로 쓸 수도 있죠. 내가 ~~면 내가 니 자식이다~ 류 발언의 연장선이랄까 .. 논리를 들이밀면 상황에 맞지않고 본인에게 도움될것 없는 말이라는걸 알겠지만 사람들이 모든 언행을 논리적으로 차분하게 내뱉는건 아니죠.
16/03/05 20:09
동감합니다.
위 내용과는 별개지만 정말로 억울한 상황에 처하면 본인이 생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니 답답해지면서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말하기도 힘들죠. 오히려 거짓을 말한다면 미리 생각이라도 할테니 조금은 더 뻔뻔해진다고 해야할까..
16/03/05 17:35
저 그알편을 보면 범인이 얼굴도 안나오는 cctv말고는 물적증거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고 진술을 뒤집은 후 발언이죠
하지만 범인의 체혀이 특이하고 걸음걸이가 유니크급이라 (전문가 말로는 세가지 특징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매우 특이한 걸음) cctv를 본 대부분 지인들이 다 범인을 지목 합니다 그리고 범인이 피해자랑 상호간 수혜인이 되는 고액 보험을 들게 꼬시고 자신은 바로 보험을 해약 피해자가 납부액이 부담된다고 하자 대신 납부해주죠 그알 보다가 억울하지 않은경우 처음 봤습니다
16/03/05 18:38
애초에 증거가 나오면 처벌을 받는 건 당연한 건데 달게 받겠다는 소리를 할 이유가 없죠.
'내가 정말 뇌물 받았으면 자진 사퇴하겠다' 자진 안해도 받았으면 어차피 퇴출 되는 건데 말이죠.
16/03/05 20:22
저 그알편은 사실 걸음걸이만이 증거라기보다는 수사 과정에서 들킨줄알고 자백한 내용이 빼박이던데요. 그냥 내가 했다 정도가 아니고 범인이 아니면 알수없는 내용 심지어 경찰들도 파악하지 못한부분까디 상세하게 자백해놓고 검찰가보니까 물증이 없다는거 깨닫고 다 번복하는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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