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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2 21:43
뭔가 말도 안되는 목표의 조합이네요.
톱 1%를 노릴 거면 장기적인 안목을 갖던가 당장 내년의 성과를 보고 돈을 부을 거면 딱 그만큼의 목표를 잡던가... 진짜 나랏돈은 먼저 집어가는 놈이 임자라는 말이 딱 맞는 거 같네요.
16/01/12 22:11
전 잘하는 걸로 보이는데요 내용에서 추진하려는 것들을 읽어보면
기존 과학인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주고 / 기존 단기에 성과를 요구하던 방식에서 장기적으로 길게 보도록 하고 / 세계 과학기술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정상급의 주도하에 이뤄지는 연구기관 / 중점분야도 사물인터넷, 의학등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법한 분야를 포함하고 / 능력있는 인재발굴을 위한 대학사업 추진 괜찮은 방향 아닌가요? 저만 이렇게 생각하나요?
16/01/12 22:14
산학연계가 보통 함정이 아니라서... 그럴 거면 대학 컴퓨터공학과에서는 데이터구조, 알고리즘, 프로그래밍언어, 아키텍처 같은건 가르치면 안 됩니다. 어디에 쓴다고요.
16/01/12 22:21
저야 이공계가 아니라서 제가 어떤 의견을 표출하는건 우물안이 될게 분명하므로 의견표출은 못합니다만
대한민국에서 산학연계를 배제한 연구는 현실상 어렵다고 하던거 같은데 제가 알고있는게 다른가요?
16/01/12 22:35
산학연계를 하면 특허도 기업 것, 과제하는 동안 트렌드는 이미 바뀌어서 내가 하는 연구는 어디 옛날 얘기가 되어가고 있고, 뭐 이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분야 특성상 그럴지도요.
16/01/12 22:15
나쁜건 아닌데 2017년이면 지금 시작해야 2년 프로젝트라서요...그리고 석사를 하고있는 입장에서 볼 때, 결과가 머릿속에서 그려지네요 크크
16/01/12 22:23
현직 이공계 능력자분이시니 저보다 옳은 판단을 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 1%부분은 그저 목표이고, 중점이 이공계 지원으로 본다면 괜찮은 발표가 되진 않나요? 현직 이공계 능력자분의 판단을 듣고 싶습니다.
16/01/12 22:44
아랫분들 말씀처럼 그런 이공계 지원은 지금도 생각보다 많이하고 있습니다. 저 기사를 보고 드는 생각은 상위 1프로의 이공계인 육성이라는 말도 안되는 프로젝트로 나랏돈 뽑아먹으려고 하는구나라는 생각 밖에 안들어서 입니다.
16/01/13 04:12
목표치는 현실적이어야 하죠. 엘리트주의로 시작하는것부터 큰 문제이구요. 기초과학분야는 사회적인 투자가 매우 중요한내용입니다. 주로 투자가 잘된곳들은 단순히 좋은 회사들이 있다없다를 떠나서 그들의 가치관과 지식을 소중히 여기며 그 지식들을 기반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단들도 많이 만들어질것입니다. 다른분야들도 보면 로비하고 해서 나랏돈 받아먹는 프로젝트들 정말 많아요. 허무맹랑하지만 그 부분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등이 제시되지 않더라도 그냥 오케이하고 몇년 투자하다가 성과없네?하면서 아니면 말고식의 정책이 이미 수없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상위 1%는 그저 목표치라고 하지만 애초에 그런 허무맹랑한 말들로 움직여서는 안되는 나랏돈들이죠. 또한 저 정책이 과연 우리나라에서 상위 1% 300명이 만들어졌다 했을때 마주할 현실에 대한, 인프라 구축에 대한 내용도 문제입니다. 천대 하대받는 직종이 단순히 몸쓰고 서비스업만그런게 아닙니다. 순수과학처럼 돈과 직접적인 연관을 만드기 힘든 직업은 사람들이 무시하고하대하고 자연스래 인프라가 구축이 안되고 너도나도 해외로 가는것입니다. 어차피 상위 1%한 사람들이야 어딜가서 뭘해도 잘할분들이겠지요. 상위 1%의 과학자를 양성할 생각보다 지금 있는 학생들이라도 먼저 안정적으로 학문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는게 더 우선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버려지는 99%를 보아야 합니다.
16/01/12 22:21
최근 5년간 말씀하신 처우개선, 장기적 성과, 정상급 주고 연구기관 등등을 안 한다고 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게 실제로 어떻게 현실화가 되느냐가 문제였죠.
당장 장기 성과를 보겠다고 하면서 내년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16/01/12 22:33
말은 그냥 지금처럼 해도 되고요. 말 한대로 이루어질 구체적인 실행 플랜만 잘 보여주면 됩니다. 어떤 구체적인 플랜이 좋냐.. 고 하면 저는 아직 수련중인 과학도이고 국가 정책까지 아우를 넓은 시각이 없어서 잘 모르겠고요.
16/01/12 22:34
내년까지 300명 육성이라는 개소리 빠지고 장기적 지원 정책만 나왔다면 이런 말 안 나올껍니다.
2년안에 무슨 결과물을 볼려구요, 이공계에서? 게다가 기준을 내세운게 세계 톱 1%네요. 그 수준을 2년 안에 한다는 것부터 리얼 개소리죠. 10년을 보고 투자해도 쉽지 않을 이야기를 정권 잡고있는 기간에 돈 버리고 적당한 인원 뽑아서 "우리 이렇게 했어염 뿌우^^"라고 할게 뻔한데 말이죠.
16/01/12 22:50
'2017년 까지' 라는 대전제 하에서는 무슨 말을 해도 글렀다는 생각밖에는 안 듭니다.
당장 성과를 요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말과 2017년까지라는 말은 도저히 양립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없으니까요. 1년은 단기적이고 2년은 장기적인 거라고 정부가 진짜로 생각한다면 그건 정몽준 버스비 70원 수준의 현실인식이라고 생각됩니다.
16/01/12 23:16
예를 들면
축구 협회가 이런 저런 유소년 육성책을 추진하겠다고 하면 욕 안먹는데, 2년만에 바르셀로나 주전급 선수 11명 확보하겠다고 하면 추진하는 내용이 유사하다고 해도 웃기고 신뢰도 안가죠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말도 안돼는 소리를 하니..
16/01/13 02:58
신뢰도가 없는 사람은 무슨 말을 해도 믿음이 안 가는 법입니다.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그만큼 낮다는 뜻이죠. 말 한 마디로 신뢰를 주려면 평소에 잘 하는 수 밖에 없죠. 한 5~10년 쯤 잘하면 같은 상황에서도 무턱대고 불만을 표출하는 일은 줄어들지 않을까요?
16/01/13 01:20
제 주장을 억지로 편들었다고 매도하고, ~~분들이 늘 있죠 같은 식으로 저를 어떠한 부류로 단정하고 비난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주장에서 저는 품아키님의 주장근거는 하나도 모르는 채로 비난당했습니다. 저는 어떤 사람들인가요? 제 주장이 잘못되었을땐 lattice님이나 방민아님처럼 댓글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면 제가 이해를 할수 있지만, 이런 댓글은 제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품아키님의 댓글은 근거없는 비방이라 생각되어 신고했습니다.
16/01/13 02:04
처우개선은 몇년 전부터 나오던 얘기지만 유출은 여전하구요/장기적인 관점이 2017년이라는게 문제구요/연구기관과 연구 인력을 위해선 적어도 10년 넘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특히 기초분야는 더더욱요. 단순히 박사 몇명을 데려온다고 세워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동시에 트렌드가 꽤 미묘하기 때문에 대대적 투자 없인 반타이밍 늦게 시장에 진입하게 될 가능성이 높죠.
이공계 단순 학생으로 생각한 문제점은 이런 거 정도인데, 아무래도 가장 큰건 장기적인 관점이 2017년인데다+높은 목표치가 걸립니다. 있는 이공계 석박사들도 해외로 뜨는 상황에서 연구기관과 연구인력을 목표치로 올리기 위해선 투자와 시간이 둘 다 엄청 필요할거 같습니다.
16/01/12 22:35
한국 연구과제가 다 이런거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평가하러 오는 사람부터 관련분야 지식이 전혀 없기때문에 요구하는건 정량적 평가밖에 없는 것인데..
16/01/12 22:36
그리고 또 할 말이 있는데,
이공계 연구자 xx명 육성? 지금 IT뱅크 같은거 다니는 코더들 가지고 연구자라고 하면 딱 그만큼 나오겠네요. 지금 있는 사람들이나 잘 키울 생각을 하지.... 나는 이공계 연구자들을 숫자로밖에 인식 못 하는 정부의 그 시선이 너무 싫습니다.
16/01/12 22:52
인적 자원이라는 어휘가 존재한다고 해서 진짜로 사람과 자원을 등치시키고자 하는 마인드를 버리지 못하면 우리나라에서 연구자들이 제대로 대접받을 날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16/01/12 22:55
연구자들이 한국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을 자유도 어느 정도는 있으니까요. 타 직종보다는 그나마 낫다 싶습니다.
얼마 전에 이란 출신 연구자들이 최근 주목받는 이유에 대한 칼럼을 봤는데, 그 결론이 이란의 시궁창같은 현실이었다는 데에서 씁쓸함이 더해졌네요. 저거보다 나은 건 확실한데 좋아해야 하나 싶어서..
16/01/12 22:49
쇼미더머니랑 operation cwal 둘 다 치고 시작해야 가능할것 같은데 그럴 여력이 되나 모르겠습니다.
자기들 것 빼먹느라 바쁠텐데.
16/01/12 22:59
자금이 정출연 우선순위로 들어간다면 밥그릇싸움이 될거같네요
그나마 능력은 있는데, 힘들게 연구하시는 포닥분들 모셔서 태릉연구촌 만들면 가능성은 있을거라 봅니다
16/01/13 00:13
증명할 방법이 없어서 위에 댓글 달 땐 얘기 안 했지만, 심증으로는 저도 이게 딱 정답이라고 봅니다. 그냥 대선 겨냥해서 그럴싸한 소리 하고 나중에 전시행정 결과물이나 내놓으려는 생각 같아요
16/01/13 01:29
지금도 대학연구실에 박봉에 시달리면서 연구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그런 처우를 개선할 생각을 안하고 ... 그 처우를 개선해야
연구자가 많아지고 연구환경도 조성 되는건데 그냥 생각하는 수준이 1차원적이네요
16/01/13 02:04
대학연구실에서 박봉에 시달리며 연구하는 것은 그래도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신분이니까요.
졸업 후 사회에서 받는 대우가 더 큰 문제죠. 이공계 최종테크가 치킨집이라고들 하는 데 누가 이공계 갑니까, 의대가지.
16/01/13 04:35
거기부터 시작해야하는 거죠.
가장 처음 연구에 발을 들이는 기준이 올라가면 전반적으로 인식이나 자원이 더 늘어나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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