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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5/12/21 18:24:34 |
Name |
베컴 |
Subject |
[기타] [실화] 오늘 꿨던 악몽.... |
편의상 반말로 쓰겠습니다.. 너무 생생해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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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친과 함께 매우 캄캄한, 빛이라고는 전혀 없는 시골같은 곳에 있는 고개를 건너야 했다.
이유도 목적도 몰랐지만 고개를 건너야만 했다.
한참 건너고 있는데 수상한 놈이 내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몹시 긴장하고 경계하면서 한쪽으로 피해갔고, 그 수상한 놈은 내려오면서 내 쪽으로 와서 칼빵이라도 놓는가 싶더니.. 다행히 옆으로 의미심장한 시선으로 나를 훑고 지나갔다.
고개를 넘자 다행히 밝아졌다. 그곳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야 했다.
문득 나를 죽이려는 암살자가 있고, '지금 그 암살자가 나한테 오고있다' 감각이 느껴졌다
나는 당연히 빨리 여친한테 여기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여기서 어딜 가냐며 버스나 기다리자고 태평하게 말하는 여친..
조급한 마음에 여친을 설득시키지도 못한 상태로.. 안절부절하며 하고 있었는데
그 때, 암살자가 가까이 도착한 걸 느꼈고, 때마침 버스가 와서 여친은 버스를 태워 보내고 나는 혼자 남았다.
그 놈이 나를 발견하는 순간 칼로 찌르려는지 미친듯이 쫓아오고, 나는 도망가면서 문득 느꼈다.. [투명화]를 쓸 수 있겠다고..
3...2..1..순식간에 나는 투명해지고 암살자는 허둥대고 있다.
투명으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이 20초정도밖에 안된다는 것이 느껴진다.. '20초안에 저 암살자한테 벗어 나야 하는데..'
암살자의가 나를 쫓아오던 방향을 역으로 뛰어가서 최대한 거리를 벌렸다.
그리고 문득 하늘을 날 수 있는 동물을 내가 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커다란 새인가? 용인가?
아무튼 그것을 타고 나는 도망갔다...
그리고 여친과 다시 만나 새로운 곳에서 집을 구해서 살며 아이까지 생겼다.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 날..
홈플러스를 가려고 아내와 아이랑 외출을 할 때였다.
갑자기 그 암살자가 아직도 나를 쫓고 있고, 지금 가까운 곳에 왔다는 감각이 느껴졌다.
얼른 차에 타라고, 도망가야 된다고 말했으나 아내와 아이는 무슨 헛소리냐며 또다시 무시해버렸다..
그렇게 아내와 아이가 밍기적거리면서 차를 타는 사이, 길가에서 어느 검정색 차량이 다가왔고,
나는 본능적으로 저 차에 암살자가 타고 있으며, 이젠 총까지 가지고 와서 나를 죽이려 한다는 것을 느꼈다.
암살자의 표적은 오직 나였다. 나의 가족들에게 그 암살자는 관심도 없었다.. 다행이었다.
그렇게 암살자는 나에게 총을 쐈고, 나는 최대한 숨으며 피했으나 결국 이번엔 못피하겠다.. 라고 본능적을 느끼는 순간, 내 앞에서 어떤 놈이 나 대신 총을 맞아줬다. 그 놈이 누군지는 몰랐는데 나와 매우 끈끈한 유대감이 있다는게 바로 느껴졌다.
그리고 곧 나도 총을 맞고.. 우린 응급실로 실려갔다.
응급실에서 나를 대신해서 총을 맞은 놈이 죽었다. 내 옆에서.. 미안하고 고마웠다. 나 대신 한번이나마 총을 맞아줄 사람이 인생에서 있었다는게 행복하게 느껴졌다.
'아 이렇게 죽는 거구나..' 느끼면서 의식이 또렷해지고, 희미해지고를 반복했다..
나도 점점 숨쉬기가 어려워졌다..
숨쉬기가 힘들면 너무 고통스럽겠다고 막연히 생각하면서 공포에 휘감길 줄 알았는데..
숨쉬기가 힘들어질수록 마음은 점점 평온해졌다..
'이제 죽는구나, 생각보다 죽음은 고통스럽거나 나쁘지 않네. 이제 죽으면 '나'라는 존재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문득 자아가 조금씩 없어져가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갑자기. 심장부터 몸이 얼음처럼 차가워지는 것을 느꼈다.. 아니, 몸이 얼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자아가 회복되고, 의식이 돌아오는 것 같았다.
[얼음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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