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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30 18:58
6G 30초 해 본 경험상 피부, 목~허리 척추가 다 아래로 내려앉는 느낌이 심하게 나고 가슴쪽이 매우 뻐근하며(심장에서 피가 위로 잘 못 나가니깐) 시야가 좁아지고 붉게 보입니다. (여기서 더 나가면 먼저 시력이 나가고 이후 블랙아웃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5/11/30 20:19
저거 재밌습니다 흐흐
군대를 저 기계 있는 곳에서 보냈는데 어쩌다보니 몇 번 타봤네요 5g까지는 사실 큰 느낌이 없고, 6g는 되어야 피가 아래로 훅 내려가는 느낌이 납니다. 특수한 호흡법으로 혈압을 높여줘서 머리로 피를 공급해줘야 정신을 안 잃게 되고요 (09년도에 남자의 자격 - 하늘을 날다 편에서 나왔죠.) 9g까지 타봤는데 9g는 정말 빡셉니다. 온 몸을 힘 좋은 사람이 다 쥐어짜는 느낌이 나요. 9g 버티려면 팔이랑 종아리 실핏줄은 다 터지게 됩니다. 저는 의식을 잃지는 않았는데 의식 잃어본 사람들은 극단적으로 갈리더라고요. 보통 순간적으로 꿈을 꾸는데, 그게 정말 기분이 좋은 꿈이거나 아주 심각한 악몽이라고 하더라구요. 간혹 조종사가 되고 싶어서 온 친구 중에 악몽을 심하게 꾼 친구들은 이 훈련 받는걸 몸으로 거부합니다. 울고불고 난리가 나죠. 마음으로는 타야 된다는걸 아는데 말이죠..... 그런 친구들은 볼 때마다 안타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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