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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22 01:20:20
Name Igor.G.Ne
출처 인터넷 이곳저곳
Link #2 실화와 전설이 적절히 섞여있는 듯
Subject [유머] [謹弔] YS는 못말려.txt
김영삼이 민자당 대표 당시에 연설을 할 때는 원고의 순서가 바뀌어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언제나 원고 그대로 읽었기 때문에
측근들은 연설 원고가 놓인 단상을 노심초사 지켰다.
옥외 연설시 바람이라도 불어 원고가 날아가거나 뒤집히는 날엔 연설은 개판이 되었기 때문에 수행원들은 항상 똥줄이 탔음.


87년 대선후보 초청 관훈 클럽 토론 中
동아일보 홍인근 논설위원의 질문
"비핵 지대화에 대해 후보가 말씀하셨는데 거기에는 전술핵도 포함되는지요?"
김영삼 대답
"원자로 말씀입니까?"
홍인근 논설위원은 당황했다. 핵무기를 원자로라니
"전술핵, 핵무기 말입니다."
김영삼은 계속 원자로 얘기만 하고 딴소리만 함.
홍 논설위원의 계속된 질문에 결국 짜증이 난 김영삼
"아, 모른다는데...그거 씰떼없씨이...."


87년 대선 강원도 유세 中
"저는 대통령이 되면 강원도의 아름다운 지하자원을 개발하겠습니다"
(지하자원이 아름다울 것 까진 없을텐데...)


대만의 이등휘 총통이 보내온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대만의 이붕 총리가...."
당시 중국의 총리가 이붕이었음.
당황한 측근이 귀엣말을 건네자 결국 이등휘도 아니고 '이등 총통'으로 정정함


루마니아의 독재자였다 민중에 의해 처형된 차우세스쿠의 이름을 몰라 계속 '차씨'라고 발언


부산 경남고 총동창회 모임 中
6백억불 수출에 8백억불 수입이라는 경제지표를 보고받은 뒤 단순히 수입-지출로 착각함
"지금 2백억불이나 적자가나 갱제가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내년에는 반드시 적자로 돌아서게 되어있어서..."


"세종대왕은 우리나라의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었습다."


박정희의 생가에 다녀오는 길에 "지금 박정희 대통령 상가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나는 공작정치의 노예였다." (피해자라고 했어야...)


전봉준 장군 고택을 다녀오며
"정몽준 장군 고택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제주도 방문中

제주도를 계속 거제도라 말하여 빈축

김영삼 : '이대한 제주시민 여러분 이 제주를 세계적인 강간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연설을 듣고있던 외무부 장관이 깜짝 놀라며 대통령에게 귀속 말로

외무장관: "각하! 강간이 아니라 관광입니다"

연설 중 끼어든 외무장관이 매우 괘씸한 듯

김영삼: "애무장간은 애무나 잘해요"  


전경련 회장단과의 조찬 모임시 '경부고속철도'를 '경부 고속도로 철도'라 하여 그들을 즐겁게 해 줌


92년 민자당 중앙 정치 교육원 연설 中
"20억의 인구를 가진 중국과 수교를 한 것은 엄청난 의미가 있다." (2015년 현재 14억)


서울 구로 지역의 한 초등학교 방문 中
'결식 아동'을 '걸식 아동'이라 말해 순식간에 거지로 만들어버림


올림픽 출전 선수들 격려차 태릉 선수촌 방문 中
황영조의 이름을 하영조로 착각하고, 같이 간 이진삼 체육부 장관을 '체육회장'이라고 부름.
선수단의 사기가 미묘하게 떨어졌다고...


김포공항에서 페인트가 들어있던 계란으로 얼굴을 맞고나서의 감상
"그간 독재자들에게도 여러번 당했었지만, 이 살인적 페인트는 얼굴을 조여드는 고통으로 나를 매우 힘들게 만들었다"


클린턴과의 정상회담 中
아는 영어라곤 하이 할로우가 전부였던 YS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의 수행원이 YS에게 이렇게 말했다
수행원 : 각하, 클린턴 대통령을 만나면
'하우 아 유?(How are you?)'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클린턴이 I'm fine thank you, and you?  하며 말을 할 겁니다
그 때 Me too 하십시오
YS은 수없이 외우고 외웠다
하우아유 하우아유 하우아유 하우아유.....미투 미투
클린턴 대통령을 만나는 날이 되었다.
YS은 온화한 표정으로 단상으로 올라가 자신있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후아유?"
클린턴은 YS가 유머스러운 사람이구나 싶어 이렇게 말했다
클린턴: I'm 힐러리s husband , and you?
YS : 미투


시인 윤동주 추모식에 가서 즉석 인사말 中
"어쩌구 저쩌구...... 시인 윤행주(정확한 발음은 윤형주)....이쩌구 저쩌구"
옆에 있던 보좌관이 얼굴이 벌개져
보좌관 : 각하, 윤형주가 아니고 윤동주입니다.
그런데 YS는 자꾸 반복해서 윤동주를 윤행주라고 했다
보좌관이 또 수정을 해주자
YS : 윤행주나 윤동주나 그기그기 아이가.


우리나라가 최용수의 페널티킥으로 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었다. 시상식 장면이 중계되려는 순간 화면이 갑자기 바뀌었다.
그리곤 김영삼의 전화통화 장면이 방송되었다.
"코너킥을 잘 찼어요"
최용수는 뭐라 대답해야하나 무척 당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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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유머들이 들어있는 책이 일반서점에서 아무 문제없이 잘 팔렸다는 것만 해도 어떤 면에서는 좋은 세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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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작곡가
15/11/22 01:41
수정 아이콘
YS가 저런 에피소드가 많죠~크크
이사무
15/11/22 01:49
수정 아이콘
대도무문 같은 양판소 무협지를 지금의 박근혜를 주인공으로 출판했다면 어찌 됐을까요;;
15/11/22 01:54
수정 아이콘
출판사 앞에서 어버이연합 같은 단체가 무력으로 깽판치고 경찰은 그냥 지켜보다 돌아가겠죠.
솔로11년차
15/11/22 02:06
수정 아이콘
대도무문은 어쨌든 김영삼을 영웅으로 만든 무협지니, 박근혜를 영웅으로 만들어 출판하는 건 별 무리는 없지 않을까 싶어요.
이사무
15/11/22 02:26
수정 아이콘
영웅으로 만들긴 했는데...양판소 무협지 베이스라서 김영삼 김대중 모두 오만 처자들과....
Lightsaber
15/11/22 02:17
수정 아이콘
아... 90년대에 대도무문 꽤나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곡운성, 담정, 독고무적, 천일비 이런 캐릭터들 이름은 아직도 생각나네요.
진정한 무림맹의 후계자인 독고 여협이 사문난적인 청성파를 벌하고 천일비의 잔당들을 봉문하게 하고, 무림의 태산북두에서 모든 무림인은 무림맹이 정한 비급으로만 무공을 닦아야 한다고 선언한다든가......
제 어머
15/11/22 02:08
수정 아이콘
어떻게 대통령까지 되셨을까요?..
15/11/22 02:12
수정 아이콘
디테일은 약해도 빅픽쳐는 잘 그렸습니다. (...)
펠릭스
15/11/22 02:32
수정 아이콘
20세기의 유방. 딱 그렇습니다.
Judas Pain
15/11/22 02:43
수정 아이콘
똑똑하다는 김종필 같은 사람은 그저 머리를 깔끔하게 쓰는 게 익숙한 거고, 정치인 풍자 유머집 마저 인기몰이로 이용하는 저런 사람이 정치적 천재입니다.
음란파괴왕
15/11/22 02:47
수정 아이콘
말년에 까여서 그렇지 젊은시절의 ys는 엄청난 정치인이었습니다. 그 박정희도 함부로 못건드렸죠.
구셀쿠맙
15/11/22 06:26
수정 아이콘
사실 대부분은 순간적인 말실수나 발음때문에 놀리는거죠.
IRENE_ADLER.
15/11/22 02:35
수정 아이콘
YS하면 조선총독부 건물 일화가.....
페르펙티오
15/11/22 03:00
수정 아이콘
저도 그거생각나네요..

걍 폭파.....
아리마스
15/11/22 02:42
수정 아이콘
역대 대통령중 가장 공과가 뚜렷하신 분이셨죠, 그래도 유머집도 나오고 게임도 나올정도로 가장 국민에게 친숙하신 분이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15/11/22 04:09
수정 아이콘
이명박 박근혜는 훗날 어떻게 평가될지 궁금하네요.
Fanatic[Jin]
15/11/22 04:12
수정 아이콘
크크크 최불암시리즈가 떠오르네요
데오늬
15/11/22 04:30
수정 아이콘
제 기준에서는 '공과가 뚜렷하다'와 '보수'의 마지노선이 딱 이분 정도네요.
3당 야합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어땠을까요? 이건 참 모르겠습니다.
무무무무무무
15/11/22 07:46
수정 아이콘
저도 잘 모르겠더군요. 물론 가장 좋은 건 YS-DJ가 서로 손을 잡고 사이좋게 돌아가며 대통령을 하는 거였겠지만....
반대로 둘이 여전히 갈라선 채 박태준이 다음 대통령을 했을수도 있고, 더 극단으로 가자면 위기감을 느낀 신군부가 다시 일어설 수도 있었겠죠.

3당합당을 하면서 노태우도 전두환도 당시 군부도 다들 이젠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을거라고 안심하고 있었으니까요.
한쓰우와와
15/11/22 15:24
수정 아이콘
그리고 3당 합당 후 안심하고 있던 다수의 군부 인사가 민자당에서 쓸려나가죠.
정치인으로서의 능력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루트에리노
15/11/22 04:36
수정 아이콘
유머와 현실을 혼동하지 맙시다 크크

그리고 총독부 건물은 폭파되지 않았습니다. 철거됐죠.
임시닉네임
15/11/22 05:47
수정 아이콘
YS는 못말려는 그냥 개그집입니다
저걸 진짜 YS가 했던 발언이라 생각하신다는건
최불암 시리즈에 나오는 에피소드를 정말 최불암이 했다는 거랑 같은거에요.

물론 YS가 구설수가 좀 있었던건 맞는데 본문은 그 이미지를 이용해서 만든 개그집이에요.
아카펠라
15/11/22 07:05
수정 아이콘
마지막 내용은
아니 노인네가 좀 헷갈리수도 있지.. 할 수도 있겠지만
YS가 초등학교때 축구선수 출신이었다는걸...
15/11/22 08:06
수정 아이콘
최용수와의 전화통화는 방송에서 직접 본 기억이 납니다. 아마 그때가 올림픽 예선? 이었던것 같은데
회색사과
15/11/22 08:43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때 소풍가면 팔던 장난감 중에

복싱하는 인형이 있었습니다. 주로 빨강 파랑 가운을 닙고 있는 모습에손을 집어넣어 버튼을 누르면 왼손 오른손 뻗는 인형요
그 인형 얼굴이 ys 대통령이었습니다.
위에 말씀하신 대로 그런 유머집, 인형이 팔릴 수 있다는 것만 봐도
특별한 전대통령이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15/11/22 09:30
수정 아이콘
어릴적에 김영삼 지우개도 팔았던거 같은데..
무무무무무무
15/11/22 09:32
수정 아이콘
YS시대가 대단했던 건 저런 얘기를 지지자든 반대자든 술자리 안주삼아 화기애애하게 농담할 수 있었다는겁니다. 지지율이 낮았던 것도 아닌데요.
저런 얘기하면 잡혀가던 그 전 시대는 물론이고, 정치인가지고 저런 얘기했다간 좌빨 수꼴 튀어나오는 그 이후보다도 훨씬 개방적이고 관용적인 사회였죠.
오마이러블리걸즈
15/11/22 10:04
수정 아이콘
집에 영삼이를 찾아라라는 책도 있었는데...
LowTemplar
15/11/22 10:56
수정 아이콘
다른 에피소드는 몰라도 코너킥은 리얼입니다. 경기 끝나고 갑자기 대통령이 전화하셔서 생방으로 방송을 탔죠.
15/11/22 13:20
수정 아이콘
저 중에 실화도 있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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