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네가 만약 릴리 에반스를 사랑했다면, 정말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했다면, 자네 앞에 놓인 길은 분명하다네.”
“무슨... 무슨 말씀이시죠?”
“자네는 그녀가 어떻게, 그리고 왜 죽었는지 알고 있네. 그러니 그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게. 내가 릴리의 아이를 보호하는 것을 도우란 말일세.”
“그 아이는 보호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둠의 마왕은 사라졌습니다.”
“어둠의 마왕은 돌아올 것이고, 그때는 그 아이가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될 걸세.”
"...."
"그리고 무엇보다,"
"?"
"해리는 딸이라네."
"제가 기르면 되나욬?"
덤블도어는 등골이 오싹함을 느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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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 녀석은, 그녀석은 끝내 죽어야만 하나요?”
“볼드모트가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여야만 하네, 스네이프. 그게 핵심이지.”
“저는.....요 몇 년간 줄곧.....그녀를 위해 그 아이를 보호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릴리를 위해서요. 교수님은 그 아이가 적당한 순간에 죽을 수 있게 하려고 지금껏 그를 보호해 오셨다는 말씀입니까?”
“너무 놀라지 말게, 세베루스. 지금껏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는 걸 자네가 지켜보았는데 그러는 건가?”
“당신은 저를 이용하셨군요.”
“그게 무슨 뜻인가?”
“널 죽이겠단 거다 시OO.”
“이거 참으로 감동적이군, 세베루스.”
덤블도어가 진지하게 말했다.
“결국, 자네는 그 아이를 좋아하게 되었나 보군?”
“그 녀석을요?”
스네이프가 소리쳤다.
“익스펙토 패트로늄!”
그의 지팡이 끝에서 은빛 해리가 치솟았다. 그것은 교장실 바닥에 내려앉더니, 한달음에 교장실을 가로질러 창밖으로 뛰어나갔다. 덤블도어는 패트로누스가 날아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윽고 그것의 은빛 광채가 희미해지자, 덤블도어는 다시 스네이프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의 두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언제부터야 이 변태OO야”
“항상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