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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28 17:08
전 이짤 볼 떄마다 궁금한게, 대체 저걸 왜 안 벗기고 운전을 하고 다니는가 하는겁니다.
저 여자가 뜯는걸 보며 저런 표정을 짓는 것도 공감이 안되고, 그거에 다들 눈물을 흘리며 댓글을 다는건 더더욱 공감이 안되고....ㅠ
15/10/28 17:18
그냥 그런사람들이 있구나 생각하면 되죠 뭐. 자기가 돈모아 산 물건에는 애착이 가는 법인데
핸드폰, 컴퓨터등 고가품이고 이건 내 물건이다 싶은것들은 더하고 자동차는 그중 최고봉일듯 뭐 저라면 그냥 받는 즉시 다 뜯겠지만요. 선물포장 뜯듯
15/10/28 17:25
그렇군요.
전 누가 내 택배, 선물 열면 싫거든요 그 안에 뭐가 있는지 알더라도요. 그리고 일단 남 물건에 허락없이 손대는것 자체에 이해가 안 돼요
15/10/28 17:08
저는 일단 차량 인도 받으면 붙어있는 모든 이물질(?)을 제거부터하는지라.. 근데 그대로 두고 근 1년을 다니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비닐은 물론이고 거 머시냐 문에 붙어 있는 스펀지도 안떼시더라구요.
15/10/28 17:12
원래 문에 스펀지가 공장 라인에서 충돌방지용으로 붙여두는 거라 떼는게 맞다고 하던데 그거 떼니까 아버지께서 노발대발...문 열때 기스 안가는 건데 왜떼냐고 뭐라고 하시더라고요 엉엉 ㅠㅠ
15/10/28 17:18
문에 붙어있는 스펀지는, 내가 아니라 주차창에서 문콩을 대비한 부품인데..
마트 같은데 가면, 일부러 순정어쩌고 해서, 그거랑 똑같이 생긴걸 일부러 파는 물건인데.. ㅠㅠ
15/10/28 17:15
리플 쓰신 분들 자차의 비닐을 떼는 거야 개개인의 자유지만, 저 경우는 모르고 한 일임은 충분히 감안할 수 있더라도 어쨌든 차주 입장에서는 본인이 안 떼려고 놔둔 걸 남이 멋대로 뗀 거니까 당연히 화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피력해 봅니다...
예를 들어 라노베 안에 책갈피나 광고지 같은 게 들어 있는데, 사실 책 자체에 비하면 한 줌의 가치도 안 되는 거고 다른 책갈피가 없어서 책 못 읽는 것도 아니지만 그걸 다른 사람이 쓸데없고 조잡하다고 버리면 싫을 것 같아요.ㅠ 사실 저 스스로가 귀찮아서 책갈피도 버리고 띠지도 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버려도 내가 버릴 건데 네가 왜! 라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15/10/28 17:17
책갈피보다 더 의미 없는 광고용 띠지 같은 걸 생각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책갈피는 그냥 두는 경우가 그래도 더 많지만 띠지는 사람에 따라서는 꽤 높은 비율로 사자마자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곱게 모셔지기도 하는 것이니... 혹은 책 안에 동봉된 다른 책에 대한 광고지(본책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같은 것이요. 그 모든 것들의 처분이 다 주인 소관이지 다른 사람의 소관은 아니라고 보거든요.ㅠ
15/10/28 17:20
보통 소장용일 경우엔 띠지도 보관하는 경우가 많죠. 차에 굳이 비교하자면 문에 붙는 스폰지정도일까.... 자동차 용품중에 일부러 스폰지에 모양을 내서 붙이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오래되면 접착제가 자연스럽게 떨어지면서 어설프게 접착제가 붙어 모양이 흉해지는 게 함정이지만.
15/10/28 17:22
띠지는 생각보다 버리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사실 저도 띠지는 비닐 뜯은 직후의 기분에 따라 다르지만 반 이상은 버리는 편이고... 또 리리플 써주시기 전에 덧붙인 광고지 같은 부분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 광고지는 진짜 의미 없지 않나? 싶은데 라노베 중고 같은 거 사보면 그런 것들도 다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았었어요. 어느 쪽이건 다른 사람이 처분할 것은 아닌 것 같아요.
15/10/28 17:27
저는 오히려 라노베와의 비교가 맞다고 보는 게, 어느 정도 비닐을 뜯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기에 이런 짤도 만들어지고 하는 것이니까요. 냉장고 비닐보다는 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죠. 물론 저도 너덜너덜해진 건 버리는 게 맞다고 봅니다만, 저 짤 같은 경우는 상태도 아직 깨끗한 것 같아요.
15/10/28 17:31
글쎄요. 전자제품에 붙은 비닐도 완전히 똑같은 맥락으로 붙어 있는 거라 예가 적절하지는 않죠. 띠지나 광고지는 그 자체로도 소장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차나 전자제품에 붙은 비닐이 그걸 떼어냈다고 그 자체로 소장가치가 있는 건 아니잖아요?
15/10/28 17:36
그 모든 것이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문제일 텐데,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하지 않다는 측면에서 보면 다르다고 볼 이유가 없을 것 같아요. 백만 명에게 불필요한 것이라도 열 명이 소중히 여긴다면 그 열 명의 것은 함부로 처분할 수 없는 것 아닐까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책갈피, 띠지까지는 그렇다 쳐도 본서와 전혀 관련이 없는 광고지에는 그 자체로 소장 가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한데, 그래도 소중히 다루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15/10/28 17:41
저 신경쓰여요 님//일단 개개인의 취향을 존중해야한다는 입장은 비슷한 것 같은데 그 범위에는 입장차가 있군요. 실제로 현재는 단종된 과자의 포장재나 포장용기를 수집하는 취미 역시 있는 거긴 합니다만 단순히 어떠한 표식도 없는 포장재에까지 그 범위를 넓히는 건 좀 심하지 않나 싶은데요.
15/10/28 17:45
하심군 님// 물론 많은 사람들이 과자가 배달된 택배 상자, 휴대폰 배터리를 감싼 뾱뾱이 등은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처럼 쉽게 내버리곤 합니다만, 자동차 시트 비닐 같은 경우는 어떤 사람들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씌우고 다니기도 하는 것이잖아요. 적어도 꽤 많은(물론 동시에, 시트 비닐에 가치를 느끼지 않는 대다수의 사람보다는 많이 적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일반 포장재 이상의 것이라고 존중해줄 필요가 있지 않나 싶어요.
15/10/28 17:52
하심군 님// 계속 공전을 하는 느낌인데, 저는 어떤 사람들에게 있어 자동차 시트 비닐은 초코파이 포장 비닐 이상의 가치를 지닌 물건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에요. 먹고 난 초코파이 비닐을 대신 버려준 사람에게야 그 주인이 초코파이 비닐을 소중히 여기는 것을 몰랐다 해도 무어라 말하는 것조차 우스운 일이지만, 시트 비닐은 그 소유자들이 적어도 그것이 걸레짝이 되지 않는 한, 아직 충분히 깨끗한 시점에서는 일반 포장재 이상의 취급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하는 거지요.
15/10/28 17:54
저 신경쓰여요 님// 계속 말하지만 아예 목적이 다르다니까요. 그 비닐을 유지하려는 목적이란 게 시트의 가죽을 최대한 보호하려는 거지 그 비닐 자체에 애착을 가지고 보존하는 게 아닙니다.
15/10/28 17:57
하심군 님// 아직까지 비닐이 시트의 가죽을 보호할 수 있는 한은, 시트 비닐을 벗기지 않는 성향의 사람에게 있어서는 비닐이 그 자체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너덜너덜해진 다음에야 미관상 나쁘기만 할 뿐 어떤 종류의 보호도 하지 못하겠지만, 저 사진의 경우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비닐이 지저분해졌을 경우에는 또 다를 것이라는 점은 GogoGo님의 리플에서도 썼었구요.
15/10/28 17:59
저 신경쓰여요 님//제가 저걸 뜯어야한다고 한 것처럼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도 그건 개개인의 성향으로서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예를 잘못 들었다는 거죠. 목적이 다른데 그 물건의 종류가 같을 수는 없잖아요.
15/10/28 18:02
하심군 님// 저는 어떤 사람은 그것을 보유하는 것이 자신에게 좋다고 생각하는 행위라서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을 상실케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댓글을 쓴 것이기에 지금도 제 생각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소재의 목적의 다름이 이 점에 있어 왜 중요한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15/10/28 18:09
하심군 님// 제가 사생활의 침해와 사유물의 훼손의 기준을 가르기 위해서, 혹은 그 점을 건드리며 리플을 썼다면 모르겠지만, 단순히 어떤 사람에게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타인이 훼손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취지에서 댓글을 쓴 것이 명백한데 왜 그 점을 따지시려는지 모르겠어요... 이 점에 있어서는 해당 물건의 본래적 성질이 무엇인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15/10/28 18:12
저 신경쓰여요 님// 전체적인 의미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민 드신 예와 본문의 경우엔 어느정도 경중이 있다는 의미로 드린 말씀입니다. 이걸 같은 의미로 보기에는 드신 예가 훨씬 심각할 수가 있죠. 상품의 가치자체가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15/10/28 18:14
하심군 님// 그러면 리플을 쓰면서 이미 덧붙인 바 있는 광고지의 경우는 아무도 그에 대한 상품 가치를 논하지 않을 테니, 책에 동봉된 광고지를 멋대로 버리는 행위라고 이해해주세요.
15/10/28 17:25
저걸 싫어하는게 공감이 안되긴 하지만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하긴 하는데요.
들고 계시는 예와는 다른게 저걸 끝까지 안 벗기는 사람은 없지 않나요?
15/10/28 17:29
적어도 너덜너덜해지기 전 시점까지의 비닐은 충분히 비교할 만한 대상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요. 저 역시 너덜너덜해진 비닐마저 끝까지 붙이고 다니는 건 보기에도 안 좋다고 생각하지만, 저 경우는 저 시점에서 깨끗한 비닐이 아직 씌워져 있다는 사실에 차주가 나름대로 애착을 가진 것처럼 보이기에...
15/10/28 17:34
감사하게도 리리플을 달아서 의견을 피력해주신 두 분 말씀에 대한 의견을 포함해서 덧붙이자면,
이러한 경우는 역시 주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가 아닌가도 싶네요.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는 다시 라노베의 예를 들자면, 광고지를 버리는 건 완전 아무렇지도 않고 띠지를 버리는 건 약간 음... 해도 뭐 괜찮아,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고 책갈피를 버리면(만약 홀로그램도 들어가고 한 것이라면) 조금 화날 것 같거든요. 다른 많은 경우에도 어떤 사람에게는 시트 비닐이 광고지일 수도 있겠고, 띠지일 수도 있겠고, 책갈피일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저 영상 캡쳐의 경우는 차주에게 있어 비닐이 적어도 띠지와 책갈피의 중간처럼 보이는데, 저런 경우에는 역시 함부로 벗겨서는 안 된다고 봐요.
15/10/28 17:38
말씀하신 그 차이죠.
저같은 사람한테는 저 비닐이 전자제품에 붙은 비닐과 다를 바 없는거고 저거에 눈물 흘리는 분들께는 그보다 더 소중한 무언가의 느낌인거죠. 그래서 전 저걸 속상해 하는게 공감이 안되는거고, 속상한 분들은 저게 아무렇지 않은게 이상한거고...
15/10/28 17:40
네, 그 말씀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GogoGo님과 같이 저 비닐에 한 끝 만큼의 가치도 있다고 여기지 않는 분들도, 그렇지 않은지 어떤지 알기 이전에 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구요.(노파심에서 덧붙이지만 GogoGo님 개인이 그렇게 하신다거나 하는 그런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런 짤이 나올 정도면 어떤 사람들은 아직 너덜너덜하지 않은 상태의 비닐을 중요하게 여기기도 하는 모양이니까요.
참,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트 비닐에 대해서라면 저는 아직 차를 가져본 적은 없지만(아마 아패로도 계속...?) 산 그 날에 떼버릴 것 같네요 흐흐
15/10/28 17:17
차샀을때 영맨 아저씨랑 신나게 비닐 뜯던 기억이 나네요... 진짜 너무 많아요...크크
중간에 막 고무줄도 있어서 뜯다가 따갑게 한대 맞기도 하고...
15/10/28 17:43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 처음 만나서 차를 탔을 땐데, 저 비닐을 안 떼고 있었다고 했죠.
고급 외제차도 아니고 보통의 국산차인데 비닐을 안 떼고 다녀서 '어... 이 사람 뭐지??' 라고 했다네요. 그간 자신이 봐 왔던 남자들이랑 너무 달랐다고 크크크
15/10/28 18:01
제 마우스에 붙은 비닐 제 허락없이 뜯은 김모책임님이 생각나는 군요
분명 제가 경고했음에도요!!!! 저의 부들부들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기까지!!!
15/10/28 18:23
흠.. 이걸 보자니 새 면도기를 사서 택배로 받았는데 친구가 먼저 써보겠다면서 뜯자마자 자기 수염을 깎는 바람에
거의 싸울 뻔 했던 기억이 나네요. 자기 물건은 자기가 뜯고 처음 써보는 재미가 있는건데요.
15/10/28 18:35
제 생각엔 이런 겁니다. 내돈 내고 산 비싼 물건... 새것일 때의 기분을 가능한 한 오래 느끼고 싶다는거죠. 그리고 그 새 물건이 내 것인 한, 그런 비닐이나 띠지 따위를 뜯거나 버리더라도 내가 하고 싶다는 거죠. 특히 전자제품 등에 붙어 있는 비닐은, 참 별 거 아니지만 새 제품을 산 사람의 권리? 처럼 생각이 돼요.
15/10/28 19:02
ㅠㅠ 긴 리플 쓴 당사자인데, 저도 이렇게 긴 리플을 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당연히x10000, 하심군님과 GogoGo님도 마찬가지셨을 거구요.
막 언성을 높이고 욕을 하면서 바닥에 데굴데굴 구른 그런 대화는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다른 분들이 한 마디씩 하고 지나가시는 걸 보니 괜시리 눈갱 시켜드린 것 같아 죄송하고 부끄럽군요.ㅠ
15/10/28 20:09
뜯어도 내가 뜯어야죠. (단호)
무엇보다 저 장면이 많은 분들의 원인 모를 혹은 이유를 설명하기 거시기한 분노를 사는 이유는 저기엔 예전에 '날씨는 더워 죽겠는데 우리 오빠는 차도 없네?' 같은 폐급 광고로부터 발발한 논쟁을 재점화할 클리셰가 교묘하게 숨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정서 상 남자가 자기 돈 꼬라박거나 빚 내가며 차량을 구입하는 비율이 큰데 돈 한 푼 보태준거 없고 조수석에서 꿀이나 빨거면서 비닐은 왜 맘대로 찢어 라는 즉발적인 반응이 나오는 거죠. 굳이 존재하지도 않았던 상황을 상정할 필요는 없지만 만일 여자가 운전대를 잡고 있고 남자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조수석 비닐을 좌악 뜯는 장면이라고 하면 사람들에게 과연 어떤 반응을 불러 일으켰을까요? (사실 100% 동일한 선상에 놓고 저울질 할 주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광고는 레알 무개념 똥 그 자체였고 저 장면은 그래도 실드가 가능하다 정도의 차이?) + 그것과는 별개로 여기저기에 붙거나 씌워져있는 비닐은 제거하시는게 좋습니다. 부착되는데 사용되는 접착제등의 유기용매를 계속 차 안에 남겨둬봐야 좋을 게 없으니까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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