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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27 20:09
양화대교가 감정과잉이라고 까는 사람들이 있던데
막귀라 그런지 전 강민경이 예전에 장혜진 노래 부를때랑 크게 차이를 못 느끼겠거든요. 근데 그 때 반응과 지금이 너무 달라서 좀 이상함.....
15/09/27 20:47
사람들마다 감정과잉의 역치가 다르니까요. 곡에 대한 배경이나 들을 때의 감정 등등도 다르구요. 같은 영화를 보고도 카타르시스 느끼며 엉엉 우는사람 있고 신파라고 까는 사람 있잖아요.
15/09/27 20:11
개인적으로 전 마지막 양화대교가 제일 안 좋았어요 좀 여자 하이톤에 어울리지 않는 곡이라고 생각되서... 마지막 대결듣고 저는 이석훈 승리라고
봤는데 아무래도 양화대교가 워낙 유명해진 감성적인 곡이다보니 관객들이 감성에 휩쓸린게 아닌가.. 그 전 무대들은 거미 아주 좋았습니다.
15/09/27 20:13
눈물 찔끔하면서 들었는데 몇몇 커뮤니티에서 까는 거 보고 어리둥절했습니다. 이거 듣고 당연히 가왕은 코스모스라고 생각했는데...
15/09/27 23:01
음... 감성을 잘팔아서 이겼다는 것 뿐입니다. 베이식이나 거미가 잘못됐다는게 아니고
이것도 경연인데 전략을 감성팔이로 잡았다는 뜻이었어요.
15/09/27 23:07
감성팔이라는 말은 보통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니까요. 일단은 부정적인 뉘앙스로 읽힐수밖에 없죠.
뭐 의사소통에 있어서 약간의 미스가 있었다는 정도로..
15/09/27 20:30
원래 안 좋아하는 곡인데 오늘 무대에서는 참 좋게 들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의 세 곡 중 유일하게 감정이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연필 씨를 응원했던 터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15/09/27 20:32
뭐 오늘 양화대교 노래 좋게 들은 사람은 다 감성샀나봐요. 얼마주고 샀을까요...
절대적인 노래의 가치가 있어서 양화대교는 한 30정도 떨어지는데 잘못 올라갔나 보네요.
15/09/27 20:35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는 30대초반 직장인이 퇴근하면서 읊조리는 느낌이었다면 거미는 뭔가 소녀가장스러운 처지의 딸이 힘들지만 우리 행복해지자 라고 엄마에게 울먹거리며 말하는 느낌이었네요. 느낌은 달랐지만 전 거미 노래도 아주 좋았습니다.
15/09/27 20:37
제 귀에는 자이언티가 훨씬 낫네요.
밤늦도록 택시 몰다가 새벽에야 잠이 드는, 그래서 유대도 적고 말도 없지만, 자식 좋아하는 간식을 챙겨오는 묵묵한 아버지를... 나이가 먹으면서 서서히 닮아가면서 이해하는, 그렇게 그 자리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자식의 마음이 저런 목소리와는 안 어울리는 거 같네요.
15/09/27 20:42
똑같은 생각입니다. 저는 저렇게 불러서는 안된다고 까지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거미라는 R&B가수가 저 곡을 담백하게 부르는것도
말이 안되는 소리고요. 그래서 저는 선곡 실패라고 봤습니다.
15/09/27 20:43
AOA는 섹시컨셉이 과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초아는 그런 와중에도 관심을 끌어모을 정도로 보컬이 좋더라고요. 게다가 고음 처리 보면 정말 노력이 뚝뚝 묻어나서;;; 대단해요 정말.
15/09/27 21:11
전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도 좋고 거미(코스모스)의 양화대교도 좋았습니다. 누가 더 나은지 굳이 가리고 싶지는 않네요.
김형석은 아마 거미로 확신하는 것 같고, 나머지 패널들도 몇 명은 알 것 같은데 언급됐어도 아마 편집한 거겠죠. 그냥 딱 들어도 거미던데... 그런데 어제 히든싱어 막판에 시즌4 거미 모창능력자는 정말 거미랑 비슷하더라고요. 전 무조건 거미가 본가수라고 생각했는데 모창능력자였을 줄이야...
15/09/27 21:17
남자와 여자의 차이로 봐야죠.
자이언티의 남자 감성과 거미의 여자감성은 충분히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자이언티가 무슨 덤덤하게 노래하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거기서도 감성 팔고 있는데요.
15/09/27 21:19
감정의 과잉이 아니라 가사의 화자인 여자 막둥이랑 남자 막둥이의 감성차이죠.
원곡을 먼저 들었기에 거기서 느끼는 감정보다 과잉되는 보컬에 거부감을 느끼는거지 실제로 이 곡이 원곡이면 오히려 역으로 자이언티가 까일걸요? 감정이 안실린다고 말이죠. 그 감정의 차이를 정말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이 곡에서 내용상 화자가 상황인지 이해하기 좋은게 기억이 나는데 EXID의 하니 인터뷰중에 어머니 언급하면서 우는 장면이 있을거에요. 댓글 달다보니 그 상황이 눈에 떠오르내요.
15/09/27 21:44
원곡자랑 같은 해석 같은 감성 가지고 갈 거면 커버곡 뭐하러 하나요 비슷하게 하면 명곡일수록 원곡에 못미칠 수밖에 없는데..
원곡 팬들한테 호불호 갈리더라도 자기 식의 무언가를 싣는 게 훨 낫죠
15/09/27 22:24
어차피 원곡자체가 감성파는 곡 아닌가요.
그냥 남자니까 표현안하고 혼자 담배 태우면서 삼키는 식의 우리 아버지네 감성이냐 주저앉아서 가슴 치면서 통곡하는 식으로 표현되는 우리 어머니네 감성이냐 이 차이지, 본래부터 가사 한글자한글자 감성에 흠뻑 젖어있는 곡인데요.
15/09/27 22:52
해석의 차이 아닌가요? 솔직히 저는 거미 노래도 좋게 들었거든요.
물론 원곡자가 의도한대로 부르는게 정석이긴 하지만 거미정도의 베테랑이면 자기식대로 or 자기 해석대로 부르는게 더 최선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좋고 나쁘고는 호불호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15/09/27 23:09
감성팔이 운운하기엔 원곡도 감성팔이인데;; 아니 애초에 노래중에 감성 안파는 노래가 드물지 않나요? 그냥 호불호가 갈릴뿐인데... 안팔린 감성 삽니다
15/09/27 23:59
제가 듣기엔 자이언티 군데군데 감정과잉이 거슬리게 느껴질 정도로 감성 팔던데요? 대체 양화대교 원곡 어디가 담백하고 덤덤하다는건지....
고음 안나온다고 무조건 덤덤한 게 아닌데 말이죠.
15/09/28 00:03
저도 개인적으로 거미의 감정과잉때문에 몰입이 안되더군요.
가사가 읊조리듯이 독백하는 내용인데 예전에 유행하던 소몰이식 과한 바이브레이션은 굉장히 거슬리더라구요.
15/09/28 08:49
머 저는 잘 들었습니다... 경연곡으로 나온건데... 그걸 원곡자인 자이언티의 감성으로 노래할 이유는 없는 것이지요.....
그냥 아직 감성이란게 남아 있나 정도로 눈물이 하나 주르륵 흐른것은 사실이고.... 아마 거미 본인의 모습도 좀 오버랩된게 아닐까요?? 스스로도 과몰입이라 보일 정도로 많이 몰입되어 부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자이언티노래라고 해서 자이언티의 감성을 따라갈 이유는 없지요.... 노래는 개인취향을 많이 탄다고 생각해서 또한 가수가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바뀐다고 봐서 전 괜찮게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과몰입되면 아무리 슬프게 불러도 눈물이 전혀 흐르진 않아서요
15/09/28 10:19
감정 과잉이나 감성 팔이의 최고봉은 임재범의 '여러분' 아니었습니까?
근데 우리는 격하게 환호했더랬지요.. 노래 듣고 보고 느끼고 행복하기만 하면 좋은거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거미의 양화대교는 최고였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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