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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29 14:48
야알못이지만, 예전에 봤었던 슬라이딩은 마치 권투선수가 글러브를 착용하지 않고 사람을 줘패는 느낌이였습니다.
이 장면은 보니까 훈훈하고 멋지네요.
15/08/29 14:58
야구에는 그 망할놈의 불문율과 관행이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보복성빈볼에 얽힌것, 큰 점수차일때 도루, 병살코스에서 유격수 다리 보고 들어가는 슬라이딩, 등등등.. 야구에서 원래 이렇게 하던것들이라며 하는것들이 결코 바람직해 보이지 않아요...... 김현수 슬라이딩 얼마나 보기좋아요 서로 다칠일도 없고..
15/08/29 15:53
큰 점수차에서의 도루는 다른 것들과 성질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만(그게 이기기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라고 결코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없어질 수만 있다면 그게 더 좋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불문률'이라고해서 모든게 악습은 아닙니다. 태클같은 슬라이딩이나 보복성 빈볼같은 것들은 악습입니다만, 그렇지않은 불문률도 있어요. 주로 악습에 해당되는 불문률만이 언급되니까 그런거죠.
15/08/29 19:55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통 큰점수차를 만루홈런에도 역전되지 않는 5점차라고 예기하던데요. 요새 야구에서 한이닝에 5점 나오는경우 수두룩합니다. 뭐 8~9회에 5점이상 내면서 역전 하는 경우가 거의 없긴 하지만, 있긴 하다는거죠, 정말 프로선수라면 그러한 역전도 생각해서 끝날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15/08/29 20:15
제 댓글을 잘못 읽으셨는데, 저도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루가 최선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있는 거죠.
도루시도는 성공할 경우 1루주자가 2루로, 2루주자가 3루로 진루하면서 해당 주자의 득점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입니다. 작전이 성공하면 해당 주자가 홈에 들어오기 좋아지죠. 하지만 당연하게도 실패할 경우 아웃카운트가 하나 늘어납니다. 즉, 도루시도는 1점을 낼 가능성을 높이는 대신, 다득점이 나올 가능성은 줄이는 겁니다. 점수차가 벌어졌을 때 이걸 전략이라고 꺼낸다면 진짜 멍청한거죠. 게다가 올시즌 KBO의 도루성공률은 7할입니다. 이 정도면 1점을 내는데도 유리한 작전인지 고민해야 할 판이죠. 현실적인 의미에서 큰 점수차상황에서 도루를 안뛰는 건, '도루하지 않을테니 견제하지 마라'는 불문률입니다. 그리고 그렇기에 1루주자는 좀 더 리드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자꾸 도루를 감행하는 겁니다. 사실상 그 상황에서 도루를 하는건, 불문률에 의해 상대가 주자를 덜 신경쓰는 걸 믿고 뛰는 겁니다. 전 그냥 뛰게하고, 견제도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없어질 수만 있다면 그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불문률이 있어서 배터리가 견제하지 않고 있는데 도루하는 건 비겁한 행동이라 봅니다. 상대가 불문률에 따라 행동할 걸 기대하면서 자신은 불문률을 깨는 거니까요. 다시말하지만,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도루를 하는 건 최선을 다하는 행동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꾸 이걸 선수는 최선을 다해야한다면서 포장이 되는데, 따져보면 절대로 선수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가 아닌 거죠.
15/08/29 20:34
도루시도 자체가 다득점이 나올 가능성을 줄이는게 아니라, 희생번트가 그런거 아닌가요? 도루가 그 자체로 다득점 확률이 줄어드는건 아니죠. 희생번트시 1아웃을 주면서 도루를 따니까 명백하게 다득점 확률이 줄어드는걸로 알고 있구요. 이건 제가 정확히 아는게 아니라 좀 애매하네요.
어쨋든간에 중요한건, 1점이라도 더 따길 위해서 도루를 할지, 다득점을 위해서 도루를 안할지는 그 팀이 전략을 짜서 알아서 할 문제지, 이게 불문율로 하지마라 할 문제가 아니라는거죠. 뭐 결론은 솔로10년차님과 제가 도루에대한 불문율 자체가 별로 좋지 못하다는걸로 생각하는거네요. 도루가 점수내는데 좋은 방법이냐 아니냐가 좀 의견이 다를뿐이지요. 제가 솔로10년차님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었네요.
15/08/29 20:47
도루라는 것이 '도루실패'가 없다면 다득점이 나올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아니지만, 도루실패가 있으니 가능성을 줄이는 거죠.
번트는 성공여부와 상관없이 다득점가능성을 줄이고, 1득점의 가능성을 높이는 거라면, 도루는 성공하면 1득점의 가능성을 높이고, 실패하면 다득점의 가능성을 줄이는 겁니다. 도루성공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도루시도가 다득점 가능성을 낮춘다는 건 분명하죠. 저도 불문률 자체가 없어지는게 좋지만, 이 문제는 첫 댓글에서 다른 두 개와는 다르다는 겁니다. 도루를 저지하기 위해 투수가 계속해서 주자를 견제하면 실제로 짜증내는 관중들은 많으니까요. 단순히 '불문률'로 같이 묶인다는 이유로, 선수가 최선을 다하는 걸 막는다는 식으로 언플되지만, 절대 그렇지않다는 겁니다. 절대요.
15/08/29 20:57
도루와 다득점에 관한건 확실히 그렇네요. 간단한 문제였는데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잘 몰랐네요.
전 도루에 관한 문제는 그 상황에 따라서 할 수도 있고, 좋은전략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불문율이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할수 있는걸 막는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가정하자면, 현재 삼성하고 경기중이며, 5점차지만, 8회이고, 오승환이 몸을 풀고 있다. 그리고 우리 타선은 이제 5번타자 시작이라 하위타선으로 연결된다고 한다면, 1점을 더 내기 위한 도루작전 충분히 좋은 작전으로 쓰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5/08/29 21:14
보통 불문률 운운할때는 적어도 7점차는 넘게 벌어졌을 때 그렇죠. 5점차는 사실 불문률운운할 '큰 점수차'가 아니고, 불문률에 대해서 어느정도 용납하는 분들도 5점차로는 이야기 안합니다.
그리고 7회정도면 보통 점수차가 벌어졌다기보다, 상대가 포기하고 주전을 뻈다거나하면 불문률을 이야기하죠. 8회 5점차 같은 건 지금까지 불문률이야기가 나온 적도 드물고, 나와봤자 감독등이 언플했을 겁니다. 욕이 어마무지하게 달렸을 거구요.
15/08/29 17:25
전혀 공감이 안되네요.
1. 보복성 빈볼은 우리 편을 보호하기 위한 것과 감정적인게 있죠. 저도 세러모니 했다고 빈볼 던지는건 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대체 뭐하는건지. 국내 야구에서는 흔치 않은 장면이지만.. 2. 큰 점수차이일 때 도루는 상대편과 관중들을 배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불문율이죠. 전 좋은 거 같아요. 3. 다리로 향하는 슬라이딩은 불문율이나 관행과 동떨어진 문제에요. 그냥 그렇게 야구를 배운거죠.
15/08/29 18:15
제가 상대편이면 최선을 다하지 않는게 더 화나고
관중이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누굴 위한 불문율인가요? 물론 2번에 해당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1,3번은 동의합니다
15/08/29 18:31
뭐 사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2번도 말이 안되긴 해요.
타임아웃이 없다는 점이 저런 불문율을 만들었다고 생각되는데. 많이 보시는 축구나 농구 같은 스포츠랑 비교하기는 조금 애매한거 같아요. 이기고 있는 쪽에서는 경기가 이미 많이 기울었으니 불필요한 시간 끄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는 거고요. 제가 보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건 아니에요. 근데 이건 관점의 차이라서 애매합니다. 낭만토스님 의견도 맞는 말이에요.
15/08/29 23:18
뭐 세이버 상으로는 도루는 무조건
안하는게 이득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그게 그런 판단에 의해서 안하는거면 모르겠습니다만 이상한 불문율에 의해 플레이가 제한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15/08/29 23:47
그건 저도 동의합니다. 저건 불문률이 아니라면 도루 할 리 없는 거라고 보거든요.
불문률이 있기 때문에 도루를 하는 거죠. 죽을 리 없으니까.
15/08/30 12:46
불문률과 상관없는 도루라는게 뭘 의미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동의한다는 댓글 때문에 쓰신 거라면,
제가 동의한다는 건 도루 자체가 무조건 안하는게 이득이라는데 동의한 것이 아니라, 이상한 불문률에 플레이가 제한되어서는 안된다는데 동의한 겁니다. 단지, 현재 불문률이 있는 상태에서 도루하는 건 상대가 견제하지 않는 걸 알고 도루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거죠.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도루는 알려진만큼의 효용가치는 없지만 모두가 안하는 것이 이득인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도루를 안하는게 이득이라는 계산은 성공률과 주자1루와 주자2루 상태에서의 기대득점을 계산한 건데, 해당 기대득점이란 건 주자가 1루에서 도루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대비하고 있는 걸 감안한 기대득점이죠. 평소 도루를 해야지만 도루하지 않았을 때의 이득도 취할 수 있는 거라 봅니다. 성공률이 80%가 넘는 선수들은 하면 이득이고, 75~80%정도되는 선수들은 딱히 나쁠 건 없으니 맘대로 해라 정도고, 그 이하는 안하는게 낫다. 정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15/08/29 20:07
하하. 1. 우리편을 보호하기 위해 빈볼을 던진다구요?? 상대편은 맞아서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되건, 성적이 하락하건 상관 없이요? 가당치도 않죠. 우리편 보호한다고 빈볼던지는게 허용되면 상대팀도 자신의 팀을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또 빈볼던지고 그러다보면 벤클발생하죠.
2. 큰 점수차일때 도루가 보통 5점을 얘기하죠. http://www.d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3564 당장 올 시즌에도 8회 1점, 9회에 5점뽑아서 연장으로 넘어가고 결국 이긴 사례가 있는데요. 만약 이 경기에서 롯데가 7~9회동안 도루가 가능했으나 팬들을 위한 불문율로 도루를 안했다면, 그게 롯데팬을 위한경긴가요? 절대 그렇게 생각이 안되는데요? 3. 다리로 향하는 슬라이딩이 불문율이 맞죠. 다리를 향하는 슬라이딩이 수비방해로 선언되던가요? 야구를 단순히 그렇게 배웠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모두가 어지간하게 다리로 슬라이딩 들어가는걸 용인한다는거죠. 그게 불문율이구요.
15/08/29 20:28
2번 예시에 대해 덧붙이면, 롯데는 7~9회 동안 도루실패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안타를 쳐서 다득점을 노리는 전략을 쓴 겁니다.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9회말 1점차 주자 만루 상황에서 만루홈런을 노리고 크게 스윙하는 것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불문률로 그 상황에서 홈런스윙하지 않게하는 건 아닙니다만, 큰점수차에서 도루를 막는건 도루를 막는게 아니라 주자 견제를 막는 거고, 주자 견제를 막는건 시간이 끌려서 그런거죠. 전 시간이 끌리더라도 그냥 도루를 허용시키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무런 이유없이 그저 괴롭히려고 나온 듯한 법칙은 아닙니다.
15/08/29 20:46
7~9회 동안 만약에 도루실패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안타를 쳐서 다득점을 노리는 전략이었다 하면, 전략의 실패네요. 차라리 희생번트건 도루건 해서 1점이라도 더 땃다면 9회에 8대 7로 이길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려가서 진거니까요. 저는 도루없이 다득점으로 갈지 도루해서 1점이라도 추가하려는 야구를 할지 선택하는건 위에 말한것처럼 그 팀의 전략에서 알아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언급된 경기처럼 1점이라도 추가됐으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진것처럼요. 도루가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 라는건, 확실히 최선이 아니다라고만 하기는 어려울것 같고, 그 상황별로 다음 대기 투수가 누가 올라오느냐 타선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팀에서 알아서 선택할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루자체의 불문율은 위에 말한것처럼 의견이 같은쪽이니 다시 말씀 안하겠 습니다.
15/08/29 20:51
말씀하신대로 전략의 실패지만, 도루를 해서 실패할 수도 있는 거죠.
제가 자꾸 댓글을 다는 이유는, 자신들이 바보짓을하고 싶다면 하게끔 놔두라는 의견이라면 모를까, 하정우님이 계속 점수차가 벌어졌는데 따라잡힌 적이 있다는 이유로 허용해야한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따라잡힐까봐 불문률로 막는 것이 아닌데 그걸 이유로 이야기하시니 반박하는 거죠. 왜냐면, 진짜로 도루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하정우님의 댓글을 읽은 누군가가 또 그렇게 착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15/08/29 21:00
저 또한 댓글을 계속 다는 이유는, 그 1점내는 작전을 바보짓이라고 무시하시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좋은 작전이 될 가능성도 있는데 그걸 배제해버리니까요. 1점내는것이 그 상황에 좋은작전이다 아니다를 판단할 수는 있겠지만, 무조껀 바보짓이다 라고 하는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5/08/29 21:24
불문률이 있는한, 현실에선 점수차가 클 때 도루하면 100% 성공이니까 실현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전 어떤 상황에서든 바보짓이라 생각합니다. 보통 불문률 운운하는 점수차는, 타선이 한바퀴 돌아야 비슷해지는 점수차입니다. 최대한 주자를 루상에 보내고, 최대한 안타를 쳐서 홈으로 불러들여야하죠. 주자없는 상황에서도 아웃카운트가 아까운데,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아웃카운트를 잃을 수 있는 작전을 쓰는 걸 상황에 따라 좋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 어렵죠.
그런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어린애들한테 니들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말 할 때의 가능성이나 진배없습니다. 얼마 안되는 가능성을 노리고 전략을 짠다는 건 실제 그 전략이 성공했더라도 운이 좋은 거지 그 전략이 좋다고 할 수 없죠.
15/08/29 21:41
두군대에서 말하는게 복잡하니까 여기 한군데에만 댓글 달도록 하겠습니다.
타선이 한바퀴 돌아야 비슷한 점수차가 아니라, 경기후반에 만루홈런을 맞아도 역전되지 않는 5점을 불문율로 보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미국야구에서는 아예 관계자들이 그렇게 인터뷰 하기도 하구요. 불문율이 있더라도 점수차가 클때 도루시 100%성공 아닙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aseball&no=91243 큰점수차에서도 실패는 많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시는점 존중 하겠습니다. 1점내는 작전이 바보같은 작전이다라.. 생각이 아예 다른데 굳이 더 말해봐야 길어지기만 하겠지요.
15/08/29 23:56
하정우 님// 그게 대부분이란 사실은 처음 알았네요. 올해초 선수협에서 불문률의 기준으로 7점을 이야기했을때, 대강 여론은 7점은 너무 낮다. 두자릿수나 9점은 되야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큰 점수차'와, 불문률의 대상이 되는 '큰 점수차'는 다르게 받아들이는 거죠. 링크하신 부분은 일단 제 의견과는 전혀 상관없는 데이터로 보이구요. 일단 대부분이 5,6점차인데다, 8회 이후는 하나도 없네요. 제 기준과 선수협 기준에서 불문률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 부분이라, 거기에서의 성공률을 왜 따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님 생각과 다르게 불문률이라는게 단순히 점수차만 크면 뛰면 안된다는 기준이 아닙니다. 선수협이 7점차를 이야기했을 때에도 그건 상황에 따라 다른 거지 점수기준이 어딨냐는 의견도 많았구요. 상대팀이 주전을 모두 교체해서 의지가 없을 경우의 경기 막바지 7점차와 경기 초반의 10점차 중에선 전자가 더 대상에 적합하죠. 자꾸 제 의견을 1점내는 작전은 바보같다는 의견으로 몰아가십니다만, '도루금지 불문률이 적용될만한 큰 점수차에서의 해당 작전은 바보같다'는 겁니다. 링크거신 글은 5점차 이상이 불문률의 적용대상이라는 글이 아니라, 그 정도 점수차를 불문률의 대상으로 본 김성근을 까는 글입니다. 그걸 불문률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는 거죠. 하정우님은 '의견이 다르다'라고 말씀하고 계시고 실제로 의견이 다릅니다만, 그간 야구팬들이 갖고 있던 일반적인 기준을 깨면서 의견이 다를 뿐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전 5점차를 갖고 불문률을 이야기하시는 걸 이해를 못하겠거든요. 7점차 갖고도 신나게 싸운게 불문률입니다. 5점차라뇨.
15/08/29 21:25
댓글을 늦게 봤네요. ㅠㅠ
1. 네 우리편을 보호하기 위해서 빈볼을 던집니다. 어떤 상황이 발생해서 우리 편 선수가 위협받는다면 우리도 당하지만은 않는 다는 의미로 빈볼을 돈집니다. 흔히 있는 일입니다. 그런 경우 보복구라는 성향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상대편 주장이나 4번타자의 엉덩이를 맞춤으로써 너희도 당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거죠. 흔한 일입니다. 2. 보통 5점이라는 건 아닙니다. 피지알에서도 수없이 말씀드렸지만 점수차가 중요한게 아니에요. 상대편이 게임을 포기했다는 신호를 줘야 도루하는 것이 불문율이 되는겁니다. 주전급 야수를 백업 선수로 교체하고 1루에 주자가 나가있지만 1루수가 정상 수비에 위치한다면 게임을 포기했다고 상대편에서 간주하고 다음경기 등을 위해서 도루를 안하는게 불문율이죠. 경기는 최선을 다하지만 도루 등 시간을 끄는 행동을 하지 말자는 거죠. 게임을 빨리 끝내자는 거죠. 3. 아니요. 전혀 잘못 알고 있습니다. 문제 삼지 않는거지 꼭 그렇게 해야한다는 불문율이 아닙니다. 두개는 전혀 다른 이야기에요.
15/08/29 21:34
음......... 댓글을 쭉 썼었는데, 의견 다른부분 말하기 보다는, 생각이 다른부분 존중하는게 맞는것 같네요. 야구팬마다 생각이 다르니까요. 이렇게 생각하시는것도 존중합니다.
15/08/29 21:54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의견이 다른 거지. 누군가 하나가 틀린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뭐 서로 야구를 즐기는 방법의 차이죠. 하정우님 의견도 사실은 맞는 말씀이죠.
15/08/29 17:36
축구를 보면 골을 넣고 셀러브레이션을 열심히 합니다. 때때로 팀 전체가 하나의 퍼포먼스를 하기도 합니다. 사회적인 메세지를 던지기도 하고 관중들과 소통을 하는 도구도 됩니다. 그런데 왜 야구에서는 야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홈런을 치고 땅을 바라보며 빠르게 베이스를 돌아야 하는걸까요? 저는 뼈속까지 야빠지만 이 부분이 참 싫습니다. 선수들 스스로의 감정만을 존중받자며 프로 야구의 존재 이유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팬들과 소통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홈런을 치고 좋아하는 선수들과 팬들, 홈런을 맞고 낙담하고 화를 내는 선수들과 팬들. 이 모든 장면들이 결국은 이야기거리가 되어서 인구에 회자되고 다음 날 또 경기장을 찾게하는 것인데 야구 선수들이 돈을 너무 많이 벌어서인지 아니면 그 혹독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프로 선수들이라서 그런지 홈런치고 기뻐하면 빈볼, 홈런치고 호쾌하게 배트를 집어던지면 빈볼, 홈런치고 그냥 돌아도 기분 나쁘면 빈볼... 야구에서 불문율이라는 것 중 상당수가 "MLB에서 불문율이기에 그냥 우리도 불문율"이 되어버린 듯 한데, 이런 것은 안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막말로 세계에서 우리처럼 선수마다 응원가 불러주고 앰프틀어가며 응원하는 야구장은 없습니다. 그래서 신도 나고 응원때문에 야구장 가시는 분들도 많이 있잖아요. 그런건 왜 우리 방식이라고 자랑스러워하고 나날이 발전시켜 가면서(정수빈 선수 응원가는 아마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형태의 응원가가 아닐는지;;) 빈볼과 관련된 것들 등 부정적인 불문율은 왜 그냥 받아들이는건지 모르겠어요. 한국 프로 야구도 이제 어느덧 역사가 짧지 않은 만큼,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선수들 대상으로 이런 저런 교육 프로그램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사회 의식이라든지 동료 의식 등등에 대해 선수협에서 프로그램 많이 준비해서 어린 선수들 교육 잘해서 건전한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주운전이라든지 하는 문제들 좀 사라져서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존경받는 리그가 되었으면 합니다.
15/08/29 20:00
물론, 동업자 정신까지는 아닐지라도, 낙담하고 있는 상대 선수를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저도 매우 동의합니다. 하지만, 다소 과한 셀러브레이션을 했다 하더라도 다음 타석에 공으로 맞추는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악의 경우 사망을 할 수도 있고, 선수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축구로 치면 골 넣고 셀러브레이션 강하게 했다고 백태클 하는 셈이니까요.
15/08/29 21:44
타격해서 담장 넘어감 = 득점 이 바로 연결 되지 않아서 그런 점도 있습니다. 타자가 루 다 돌고 홈플레이트를 밟아야 득점이 인정되니까요.(무척 희귀하지만 누의 공과 같은 것도 엄연히 인정되니)
대신 홈플레이트 밟고 나서 세러머니하는 건 나쁜 소리 듣지 않죠. 엉덩이를 차이든 관객에게 인형을 던지든 합니다.
15/08/30 00:10
말씀하신 내용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엄밀히 이야기하면 축구의 경우 오프사이드 판정 전이라도 선수들은 셀러브레이션 하고 있는 경우가 흔하지 않나요? 셀러브레이션 중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인정되지 않더라도 불문률을 이야기하며 보복 태클을 하지는 않죠.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반드시 포함되며 이야기 거리를 만들테구요.
그리고 현재 야구장 문화에서라면, 홈런을 친 선수가 홈플레이트를 밟은 이후라도 팀이 단체로 요란한 셀러브레이션을 하면 다음타자에게 빈볼을 던지며 불문률을 이야기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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