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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9 03:03
소간지를 대충 십 몇년째 좋아했던거 같은데 단번에 탈덕하고 싶어지는 그런 물건이었습니다.
그래도 소지섭이 사람이 나쁘거나 뭐 그런거 같진 않고, 그냥 넘 착하고 어리숙해서 이런 영화인 줄 모르고 막 찍고 지금 엄청 후회하고 있겠구나...라는 정신승리를 위한 망상을 하다보니 탈덕은 안하게 되더군요. 그냥 막... 진짜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걸 보는 제 자신이 되게 한심하고 안타깝고 시간 되게 많은 인간 같아 보이고 어디가서 난 바쁘다고 하면 안되겠구나 라던가 난 돈 없다고 하면 안되겠구나 같은 자아성찰의 시간이 되고 그럽니다. 영화 막판 가서는 진짜 소지섭이랑 강제로 결혼해서 이런걸 보게한 소지섭에게 복수를 하고 싶은 뭐 그런 충동이 느껴지는 물건이었는데... 막판 총격씬에서 총이 고무라는 걸 너무 친절하게 알려주기도 하고... 대체 의도도 모르겠고. 이미연 나오는 영화는 보는게 아니라던 정감록에 나오는 예언도 떠오르고 막 그럽니다. 결론 :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세요.
15/08/19 09:17
소지섭 팬도 아니지만 예고편보고 괜찮아서 보러갔는데... 킬링타임용으로 좀 아쉬운감이 있어요..
우리나라 총격씬은 왜 이리 어색한지... 특히 독수리였나 암튼 영화 중간에 나오는 새가 압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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